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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5 - 495. 신의 아틀란티스 (275/2,000)

〈 495화 〉 495. 신의 아틀란티스

495. 신의 아틀란티스

나는 침대에 누워 있는 카리세에게 다가갔다.

풍요로운 황금빛 머리카락. 만지면 자국이 남을 것 같은 새하얀 피부. 긴 속눈썹. 생기 넘치는 분홍색의 입술.

카리세는 원작의 묘사대로의 아름다움을 가졌으며, 죽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고요하게 잠들어있다.

시선을 얼굴에서 가슴으로 내렸다.

부풀어 오른 C컵의 가슴은 새하얀 드레스에 감싸여 있다. 브래지어 같은 건 없었다. 아래에는 잘록한 허리와 풍성한 드레스 치마가 하체를 가리고 있다.

나는 카리세의 치마를 들쳤다.

‘오. 팬티는 입고 있었군!’

화려한 꽃 자수가 그려진 팬티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 아래에는 희고 보들보들한 허벅지와 가지런히 쭉 뻗은 다리가 있다.

나는 카리세의 종아리와 무릎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카리세는 깊이, 아주 깊이 잠들어 있다. 그냥 몸을 쓰다듬는 거로는 반응조차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저주를 풀지 않는 한, 설령 가슴에 칼이 박히더라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지.’

팔을 자르고, 가죽을 벗기는 등의 심한 고문을 하더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지금과 다르게 반응은 하겠지. 그녀의 몸은 단지 잠들어 있을 뿐이니까.

스윽스윽.

허벅지를 만졌다. 따뜻하고 보드랍다. 손에 살짝 힘을 주어 허벅지를 누른다. 내 손자국이 허벅지에 남았다.

나는 카리세의 저주를 해제할 방법을 알고 있다. 원작에서 자세하게 나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간단하다. 잠이나 꿈과 관련된 신좌와 정식으로 거래해서 카리세를 깨워달라고 하면 된다.

카리세의 저주는 영원히 잠을 자는 저주.

그 아무리 대단한 저주라도 신좌의 권능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잠이 한 번이라도 깨는 순간, 저주는 사라지지.’

깨우려면 지금 당장이라도 깨울 수 있다. 신좌와의 거래? 지금 내가 모아둔 AP로도 충분하다. 신좌들의 입장에서 카리세를 깨우는 건 손가락을 튕기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니까.

‘하지만 지금 당장은 깨울 생각 없어.’

강명진은 카리세의 능력이 목적이다. 일시적으로 꿈을 현실로 바꾸는 능력. 온갖 곳에서 활용 할 수 있는 능력.

그러나 나는 카리세의 능력 따위엔 관심 없다. 내가 관심 있는 건 그녀의 몸이다.

‘언젠가는 깨우겠지만 지금은 아니야. 크흐흐.’

나는 히죽 웃으며 그녀의 팬티를 천천히 벗겼다.

황금색의 옅은 음모가 자라 있었다. 잔디처럼 길지 않고 보지 윗부분 일부에만 분포되어 있다. 솜털이라 부릴 정도의 길이다.

보지는 일자로 다물어져 있고 통통한 대음순에 클리토리스까지 파묻혀 있다. 누가 봐도 풋풋한 처녀 보지다. 보지 아래쪽에는 작고 귀여운 항문이 있다.

‘어디 처녀 보지의 냄새와 맛 좀 봐볼까.’

카리세의 보지에 얼굴을 처박았다. 지린내 같은 기타 다른 냄새는 나지 않았다. 느껴지는 것은 향긋한 살 내음. 나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보지를 핥았다. 아무런 맛도 나지 않았다.

그녀의 다리를 양옆으로 벌리게 만들고 대음순을 열었다.

예쁜 분홍색의 속살이었다. 소음순과 클리토리스가 무척 아기자기했다.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그녀의 보지를 다시 빨았다. 이번에도 역시 아무런 맛도 나지 않았다.

‘그래도 처녀의 보지를 빠는 건 언제나 즐겁군.’

나는 고개를 뗐다. 분홍색 보지가 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애액이 아니라 내 침이다. 카리세는 깊이 잠들어 있어서 몸의 반응이 둔하다.

‘거추장스러운 드레스는 벗기자.’

그녀를 알몸으로 만들었다. 부풀어 오른 가슴과 군살 하나 없는 몸매. 그리고 황금색의 머리카락. 부정할 수 없는 미녀였다.

‘성감대는 어느 부위려나.’

[카리세의 성감대: 없음]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좋다. 성감대가 없다는 건 내가 개발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

‘크크크. 나중에 깨어났을 때, 자신의 몸이 이미 육변기로서 개발이 끝난 뒤라면 어떨까?’

성감 고조를 사용하고 부풀어 오른 가슴을 움켜쥐었다.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온 작은 유두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며 단단해진다.

“읏… 으….”

카리세의 입술에서 귀여운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잠들어 있는 본인은 모르겠지만 몸은 착실하게 쾌락을 느끼고 있다.

나는 한 손을 내려 가슴과 보지를 동시에 애무했다.

“읏… 아으… 앗….”

애무를 시작한 지 10분이 지났을 때, 그녀의 보지가 드디어 질척거렸다.

‘설마하니 성감 고조를 사용했는데도 젖게 만들기까지 10분이 넘게 걸릴 줄이야.’

나는 옷을 벗고 그녀의 음부 쪽으로 다가갔다. 흠뻑 젖은 처녀 보지를 본 내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미녀의 처녀를 따먹을 때만큼 흥분되는 일은 없었다.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위로 올려 보지가 아래쪽으로 툭 튀어나오도록 만들고 굵은 자지를 보지에 가져갔다. 물컹. 귀두 끝에 탄력적인 대음순이 느껴졌다.

‘사실 좀 고민했지. 바로 따먹을까. 아니면 몸의 개발을 끝낸 뒤에 따먹을까.’

내 선택은 전자였다. 이유는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참을 수 없어서.

미끌미끌.

귀두 끝에 애액을 충분히 바르고 자지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유독 작은 처녀 보지답게 저항감이 보통이 아니었으나 결국 승리를 가져가는 건 내 자지였다.

“뚫었다.”

보지에서 뜨거운 피가 철철 흘러나와 침대 시트를 더럽혔다. 나는 만족감을 느끼면서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었다.

“읏… 으으윽….”

카리세가 고운 얼굴이 일그러졌다. 내게는 다소 익숙한 표정이다.

쾌락과 고통을 동시에 느끼는 표정.

찌걱찌걱찌걱!

“하응, 아아앗!”

내 허리가 움직일수록 고통은 점점 사라지고 쾌락이 남는다. 카리세가 오르가즘을 느끼고, 나는 그녀의 보지 안에 정액을 쏟아부었다.

‘아직은 이것저것 많이 부족해 보이는군. 뭐,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개발해가면 되지.’

사정한 후, 잠깐 자지를 뺐다가 다시 삽입했다. 그러나 그녀의 보지 조임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꾸욱꾸욱. 여전히 꽉 끼는 보지에 자지가 행복해진다.

“아으으… 아….”

미약한 신음 소리를 흘리는 카리세의 입에 키스하면서 섹스를 계속했다.

‘첫키스와 첫섹스는 내 거다! 뭐, 당사자는 잠들어 있어서 모르겠지만! 크크.’

???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카리세를 범했다. 아무 냄새도 나지 않던 그녀의 몸에는 내 정액 냄새가 진하게 풍겼고, 하얀 도화지 같던 몸에는 내 흔적으로 곳곳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주인님!”

침실 문이 열리고 유리아가 들어왔다.

평소에 입던 메이드복이 아닌 기사들이 입을 법한 하얀 예복을 입고 있었다. 그녀는 이곳에서 메이드가 아닌 감찰관으로서 일하기 때문이다.

본판이 워낙 뛰어나니 어느 쪽이든 잘 어울렸다.

“왔어? 그 옷도 잘 어울리네.”

찔꺽찔꺽!

나는 카리세의 한쪽 다리를 내 어깨 위에 걸치고 허리를 흔들면서 유리아를 반겼다. 빨갛게 부어오른 보지를 자지가 들락거릴 때마다 애액이 흘러나온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역시 전 메이드 복이 편한 것 같습니다.”

“메이드 복도 잘 어울리지.”

“바로 갈아입고 오겠습니다.”

“아니, 괜찮아. 어차피 벗을 테니까.”

내가 은근한 눈길로 쳐다보자, 유리아는 깔끔하게 정리된 옷의 앞섬을 풀기 시작했다. 탈의 속도가 좀 느리다. 유리아가 옷을 벗으면서 날 유혹하는 것이다. 나는 유리아를 재촉하는 대신 허리를 더욱더 빠르게 휘둘렀다.

하의와 상의가 아래로 떨어지며, 검은색 속옷을 입은 그녀의 알몸이 드러났다. 역시 유리아의 몸은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유리아가 천천히 브래지어를 벗었다. 출렁! 모양 좋은 풍만한 가슴에 내 시선이 꽂혔다. 그녀의 분홍색 유두는 딱딱하게 발기 한 상태였다.

“하으윽!”

카리세가 고개를 젖히며 큰 소리를 냈다. 나도 모르게 자지에 힘이 빡 들어간 상태로 카리세의 자궁경부를 때린 것이다.

유리아는 묘한 미소를 짓고는 이어서 최후의 보루로 남은 검은 팬티의 양 끝을 잡고 아주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먼저 보인 것은 그녀의 머리카락 색과 같은 청은 색의 음모다. 그리고 분홍색의 클리토리스와 붙어 있는 소음순.

나는 검은 팬티와 보지 사이에서 늘어나는 은빛 실을 보고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보지가 젖어 있네?”

“…부끄럽게도 주인님이 오셨다는 말을 듣고 보지가 흥분했습니다.”

유리아를 향해 손짓했다. 유리아가 침대 쪽으로 걸어왔다.

“내가 없는 동안 많이 외로웠나 봐?”

“네. 많이 힘들었습니다.”

“자위는?”

“하루에 한 번씩. 자기 전에 했습니다.”

생각보다 적었다. [백환] 세계에 있을 때, 유리아는 거의 매일 3번 이상 나랑 섹스를 했다. 자위 한 번으로 만족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자위는 만족스러웠어?”

“제 몸은 주인님이 아니면 만족할 수 없는 몸입니다. 그러니 부디… 제가 주인님께 봉사할 수 있게 해주세요.”

커다란 침대 위로 올라온 유리아가 무릎 걸음으로 이쪽으로 다가온다. 허벅지 사이의 젖은 보지가 반짝반짝 빛난다.

나는 손을 들어 그녀를 제지했다.

“유리아. 지금 섹스하는 중이잖아. 끝날 때까지 자위하면서 기다려.”

순간적으로 유리아의 얼굴이 굳어졌다가 풀렸다.

“네.”

침대에 앉은 유리아가 내가 보지를 잘 볼 수 있도록 다리를 벌렸다. 뻐끔거리는 보지 구멍과 포피 밖으로 삐죽 나온 클리토리스. 며칠 동안 섹스를 못 해 욕구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실은 나는 오랜만에 유리아가 자위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아마 유리아도 내 뜻을 알고 있을 것이다.

유리아는 가느다란 손으로 보지털을 눕히고, 대음순을 벌렸다.

“하아…. 주인님…. 주인님을 보고 흥분한 메이드의 보지를 봐주세요. 하으….”

주르륵.

질구에서 나온 투명한 애액 한 줄기가 항문을 타고 침대보를 적셨다.

나는 뚫어져라 유리아의 보지를 쳐다보며 허리를 흔들었다. 내 자지가 카리세가 아닌 유리아의 보지에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유리아의 보지 감각과는 조금 많이 다르긴 하지만.

“앗, 하앙….”

유리아의 손가락 끝이 음핵을 조심스럽게 굴렸다. 왼쪽, 오른쪽 굴러질 때마다 보지 구멍이 점점 벌어져 손가락 하나는 가볍게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유리아의 보지 내부는 투명한 애액이 마치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주인님… 하윽. 저의… 발정 난 보지를 봐주세요. 하앗…, 하아앙!”

익숙한 육단지 속으로 유리아의 검지와 중지가 들어간다.

찌거억. 찌걱.

손가락이 보지 내부를 휘저을 때마다 끈적한 소리와 익숙한 보지 냄새가 느껴졌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의 손가락을 내 자지로 생각했다.

“하읏, 앙! 하아악!”

“앗, 아아… 아으….”

유리아와 카리세의 교성이 하모니를 이룬다. 유리아와 했던 수많은 섹스가 머릿속으로 떠오른다. 나는 분명 카리세와 섹스를 하고 있는데, 동시에 유리아와 섹스를 하고 있는 듯한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자지에 정액이 차오른다. 나는 참지 않고 카리세의 보지 안에 사정했다.

절반쯤 사정했을 때, 카리세의 보지가 정액으로 가득 찼다. 나는 자지를 뺐다. 자지 기둥에 툭 튀어나온 혈관이 여전히 불끈거리며 정액을 쏘아낸다.

정액은 유리아의 얼굴과 몸에 튀었다.

“하아아앙! 주인님의 정액이…! 흐으으으응!”

유리아의 허리가 위로 뜨고 턱이 치켜 올라갔다. 보지에 들어간 손가락들이 무서운 속도로 움직였다가 빠져나왔다.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경련하는 보지가 분수를 뿜었다. 나는 몸으로 그녀의 분수를 받아들였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부 젖었다.

평소보다 그 양이 많은 것은 정력 능력치가 공유되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동안 쌓여 있었기 때문일까. 나는 둘 모두라고 생각했다.

날 보는 유리아의 몽롱한 두 눈에 이채가 스쳤다.

“하아윽! 앙! 주, 주인님의 몸이… 하으으응!”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다시 유리아의 발끝에 힘이 들어가고 보지에서 다시 분수가 뿜어져 나왔다. 연속 절정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

유리아의 몸에서 힘이 풀렸다. 그녀가 침대에 누워 숨을 내쉬었다. 정액이 묻어 있는 풍만한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한다.

나는 고개를 돌려 스마트폰을 쳐다봤다. 알림창이 하나 나타났다.

[유리아 그레이스의 인연 레벨 11을 달성했습니다.]

유리아의 인연 레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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