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9화 〉 499. 신의 아틀란티스
499. 신의 아틀란티스
나는 창문을 닫은 뒤, 그녀에게 다가가 손바닥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이불을 들쳤다. 잠옷에 감싸여 있는 J컵 폭유를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흐으… 흣, 으읍?!”
잠에서 깬 루시와 두 눈이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루시 수녀님. 좋은 밤이네요.”
호박색 눈동자가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양옆으로 흔들리며 지금이 무슨 상황인지 파악한다.
“읍…! 으으읍!”
눈동자에 두려움이 가득 차올랐다.
루시가 저항한다. 머리를 뒤흔들고 양손으로 내 몸을 밀쳐내고, 다리로 날 공격한다. 그러나 루시의 신체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는 상태창을 각성하지 못한 일반인이다.
“루시 수녀님. 너무 반항하지 마세요. 짜증이 나면 그냥 죽여버릴 수도 있으니까.”
살기를 담아 말했다.
루시는 저항을 멈추고 몸을 벌벌 떨었다. 호박색 눈동자에 물기가 어린다.
“소리 지리는 것도 관둬. 누군가가 널 도우러 와주는 것보다 내가 널 죽이는 게 더 빨라. 고유 특성도 없는 네가 목뼈를 부러지고도 살 수 있을까?”
“으읍… 읍.”
“만약, 다른 사람이 널 도우러 와준다? 난 그 사람도 죽일 거야. 누군가를 돕는 일이 얼마나 의미 없고 어리석은지 깨닫도록 최대한 처참하게!”
천마기(天魔氣)를 이용해 잠옷을 찢었다. 부드러운 하얀 피부가 나왔다. 내 시선은 그녀의 거대한 J컵 가슴으로 향했다. 너무 커서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흘러내리는 젖가슴. 그 끝에는 내 혀보다 커 보이는 분홍색 유륜과 유두가 있었다.
“와. 이렇게 보니 진짜 엄청난 크기야. 사람 몸에 이렇게 거대한 가슴이 달리 수 있다니…. 그리고 유륜도 굉장히 크네? 반면에 젖꼭지는 작은 편이고.”
이런 희귀한 광경을 보고도 내 반대 손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그녀의 젖가슴 하나를 붙잡는다. 작은 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유방의 절반 정도밖에 잡지 못했다.
손가락이 가슴에 파묻힌다. 크기가 너무 커서 그런지 가슴의 탄력은 떨어진다. 대신 가슴의 부드러움은 최고 수준이었다.
혀를 내밀어 루시의 커다란 유륜을 빙글빙글 핥았다. 자극은 받은 젖꼭지가 점점 딱딱해졌다. 하지만 그 크기는 여전히 작았다.
“흐읍… 읍…. 으우읍…….”
나는 한동안 그녀의 가슴에 빠져 있다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이토록 큰 가슴은 무척 오랜만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성감 고조를 사용하고.’
움찔.
성감 고조를 사용하자마자 루시의 몸이 떨렸다. 나는 가슴을 몇 번 주무른 뒤에 손을 아래로 내렸다.
복부 부분에서 살이 잡혔다. 빈말로도 군살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몸매였다. 그렇다고 그녀가 뚱뚱하다는 말은 결코 아니었다. 육덕지다고 해야겠지. 뱃살도 많이 잡히는 것도 아니다.
“응? 루시 수녀님. 이러면 안 되지. 허벅지에 힘 빼. 손이 들어갈 수가 없잖아.”
힘으로 억지로 허벅지를 여는 것도 가능했지만 나는 일부러 루시의 반응을 살폈다.
“읍… 우읍.”
루시의 눈에서 맑은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른다. 제발 그만해 달라고 말하는 것이리라.
“하. 자꾸 그러면 다른 수녀를 눈앞에서 죽여버릴 수 있어. 아니지. 아이들을 건드는 편이 좋으려나?”
“흡! 흐으읍! 읍!”
아이들이란 단어에 루시의 반응이 격렬해졌다. 나는 낄낄 웃었다. 그녀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감 잡았다.
“루시 수녀님은 아이들을 좋아하나 봐? 나한테 협력하지 않으면 루시 수녀님의 귀여운 아이들이 죽을 거야. 목을 비틀어 죽이고, 머리를 터트려 죽이고. 그런 꼴을 보기 싫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으읍….”
“내가 못할 것 같으면 그대로 반항하시고.”
“…….”
루시의 허벅지에 힘이 빠진다. 착한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기로 한 모양이다.
그녀의 사타구니에는 하얀 팬티가 있었다. 어떠한 장식도 없는 수수한 천 쪼가리. 하지만 나는 그녀와 무척 잘 어울리는 팬티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신실한 수녀니까.
나는 기대감을 담아 그녀의 팬티를 천천히 찢어냈다. 가늘고 수북한 금색의 수풀이 일어난다. 내 손이 거침없이 그녀의 비부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보지는 털이 많은 편이었다. 금색ㅡ털은 가늘고 부드러우며, 머리카락처럼 약간 곱슬거렸다. 손은 약간 헤맨 끝에 그녀의 은밀한 곳을 찾아낼 수 있었다.
“허…. 루시 수녀님. 여기가 좀 젖어 있는 것 같은데… 내 기분 탓인가?”
흠뻑 젖은 수준은 아니지만 물기가 확실히 느껴졌다.
“으읍…!”
루시의 얼굴이 새빨개진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잠시 쳐다보다가 지금까지 그녀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뗐다.
“아….”
“루시 수녀님. 소리 질러도 돼. 뒷일을 감당할 수 있다면 말이야.”
나는 손을 들었다.
화르륵.
천마기가 내 손안에서 불타는 것처럼 나타났다. 그녀는 일반인이지만 아틀란티스에서 살아가는 주민이다. 내가 보여주고 있는 기운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모를 리가 없다.
“소, 소리 지르지 않을게요. 다른 수녀들과 아이들은 살려주세요! 저 하나로…! 제가 강명진 님이 시키는 대로 할게요…!”
“그럼 우선 다리부터 벌려봐. 내가 잘 볼 수 있도록.”
“흐윽….”
루시가 벌벌 떨면서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나는 눈에 핏발을 세우며 그녀의 고간을 주시했다.
“더. 더 벌려야지.”
그녀의 하얀 다리가 한계까지 벌어지며 M자가 되었다. 나는 군침을 꿀꺽 삼켰다. 혼자 보기 아까운 광경이었다.
하복부의 뱃살이 접히고, 분홍색 보지는 가랑이를 벌렸음에도 벌어지지 않고 딱 붙어서 1자 모양을 유지했다. 하얀 피부보다 조금 진한색의 항문은 움푹 들어가 있다.
참지 못하고 손가락을 뻗어 옅은 금색 보지털에 묻혀 있는 보지를 열었다. 보지 특유의 냄새가 났다. 나는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며 보지 주위를 쓰다듬었다.
“읏… 흐윽… 앗.”
“아, 혹시 지금 느꼈나?”
“아니, 아니에요. 가, 갑자기 만지셔서 아파서 그래요.”
“…….”
나는 그녀의 얼굴을 빤히 들여봤다. 눈에는 여전히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그런데 그녀는 내 눈을 피하지 않았다. 나를 두려워하면서도 내 얼굴을 보고 있는 것이다.
‘…아. 내 얼굴이 잘생겨서 그렇군.’
물론 내 진짜 얼굴이 아니다.
기만(SS)으로 속이고 있는 얼굴. 천사까지 인정한 잘생긴 얼굴이다. 강간당하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얼굴!
‘음. 이 정도 얼굴이면 여자 쪽이 강간당하고 싶어할 수도 있겠군.’
역지사지로 생각해봤다.
얼굴과 몸이 끝내주는 미인이 날 강간 한다? 완전 땡큐다.
“루시 수녀님. 내가 왜 이러는지 알아? 다 너 때문이야.”
“…저 때문이요…?”
“네가 너무 내 취향이니까. 첫눈에 보는 순간 반해버렸어.”
“그, 그렇다고 이런 짓을…!”
“내가 만약 고백했다면, 넌 받아들였을까? 그럴 리가 없지. 넌 이곳을 지켜야 하는 수녀잖아. 내가 밖으로 나가자고 한다면 전부 버리고 날 따라갈 수 있겠어? 응?”
“…….”
“그 침묵이 곧 대답이지. 난 이런 식으로라도 널 가지고 싶어.”
“아, 아아… 아흐읏….”
나는 순식간에 옷을 벗어 나체가 되어 루시의 위로 몸을 던졌다. 내 상체에 그녀의 폭유가 느껴졌다. 나는 그녀의 하얀 목을 핥았다. 약간의 짭짤함이 느껴졌다. 혀를 점점 위로 올라가며 그녀의 턱을 핥고 입술에 도달했다.
루시의 두 눈이 커진다. 이게 키스라는 걸 아무리 순진한 처녀라 할지라도 모를 리가 없었다. 그녀는 입술을 꾹 다물며 내 혀를 거부하려고 했으나, 계속되는 시도에 결국 입술이 벌어졌다.
‘예상보다 훨씬 쉽네. 이게 바로 얼굴의 힘인가.’
축축한 혀와 혀가 뒤섞인다.
강간의 경험이 풍부한 나는 확신할 수 있다. 제아무리 성감 고조를 사용했다고 해도, 지금 그녀의 반응은 일반적으로 강간당하는 여자의 반응이 아니었다. 그녀 또한 내게 정을 품고 있던 것이다.
“으으읍. 쮸웁….”
키스만 5분 넘게 하자 소극적이던 그녀가 드디어 내 입술과 혀를 먼저 핥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눈을 쳐다봤다. 열기를 품은 눈동자. 강간당하는 여자의 눈이 결코 아니었다.
찌긋찌긋.
그녀의 보지에서 나는 소리였다.
“하. 이렇게나 젖어 있을 줄이야. 수녀 맞아? 이제 보니 엄청나게 음탕한 년이었잖아.”
“저, 전! 음탕한 여자가…, 아니에요!”
“이렇게 증거가 버젓이 있는데?”
“…….”
루시가 잘 볼 수 있도록 손을 들었다. 중지와 검지가 투명한 애액으로 번질거렸다. 루시는 시선을 피했다.
나는 씨익 웃으며 그녀의 다리 사이로 파고들어 정상위 자세를 취했다.
머뭇거리지 않는다. 밤은 길지만 내게는 짧으니까.
누구도 침입한 적 없는 보짓살은 내 자지를 밀어내려고 했다. 그러나 그럴수록 내 자지는 더욱 안으로 들어간다.
“아, 아악! 아앗! 흐윽!”
루시의 반응이 거셌다. 그러나 내가 여기서 멈출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자지는 더욱 파고들었고 처녀막을 무자비하게 찢었다. 안 봐도 알 수 있다. 침대보는 그녀의 처녀혈로 흥건하게 젖고 있겠지.
“끄으으으읏….”
그녀가 소리를 참기 위해 입술을 씹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보지를 조였다 풀기를 반복한다. 처녀 특유의 뻑뻑한 조임과 함께 질척하면서도 축축한 육감적인 질벽이 느껴진다.
나는 양손으로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주무르면서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소리를 참지 않아도 돼.”
“여, 옆방에 있는 수녀를 깨울 수는 없어요. 그녀가 일어나면….”
“네가 무슨 소리를 지르든 안 일어날걸? 방금전에 마나를 이용해 방안에 장막을 둘렀어. 네가 아무리 울부짖어도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갈 일은 없어.”
처음에 소리치지 말라고 협박한 건, 자고 있는 수녀들이 깨어날까 우려되어서가 아니라, 그녀의 기를 죽이기 위해서다. 섹스하는 지금에 와서는 그녀가 소리치는 게 오히려 흥분된다.
“그러니 빨리 귀여운 목소리로 앙앙거리라고.”
“그, 그럴 수가… 하으윽! 아파, 아파요…! 아윽!”
“아픈 것 치고는 보지를 너무 잘 조이는데?”
나는 보지를 찌르는 자지에 더 힘을 주었다. 철퍽철퍽. 피보다 애액이 더 많이 흘러나오고 있다. 섹스의 쾌락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삐걱. 삐걱.
내 움직임에 침대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루시의 몸이 반동으로 출렁인다. J컵의 폭유가 출렁이는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장관이었다.
“아흐응, 앙! 흐그으응!”
“아까보다 목소리가 더 좋아졌어. 기분 좋지?”
“…빨리. 빨리 끝내주세요. 흣.”
“대답해. 기분 좋지?”
“기분 좋을 리가… 하으읏?!”
루시의 성감대인 귀를 만졌다.
보지가 기다렸다는 듯이 꽉 조여온다.
절정까지 앞으로 한 발.
음경을 그녀의 뿌리 끝까지 밀어 넣었다.
“아윽, 아아아아아, 아아…!”
“혼자만 즐기지 말고, 내가 싸는 것도 전부 받아라!”
사정했다.
그녀의 보지를 나의 씨로 가득 채웠다. 얼마 후면 배가 부풀어 오르고, 내 아이를 출산할 것이다. 낙태? 그녀의 성격상 불가능할 것이다. 뭐, 이번 강간으로 성격이 변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나는 뒤로 살짝 물러나서 그녀의 몸을 지켜봤다. 빨갛게 부은 보지 틈에서 새하얀 정액이 흘러나온다. 툭, 올라가 있던 무릎이 내려갔다. 덕분에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과 하복부의 뱃살을 볼 수 있다. 그 육덕진 몸매에 내 자지가 다시 쿠퍼액을 질질 흘리기 시작한다.
“흐으… 흐윽. 흣….”
수녀의 얼굴이 죄책감으로 일그러졌다. 남자에게 강간당하면서 쾌락을 느낀 사실에 죄악을 느낀 것이다. 그녀는 헤르포와 다르게 독실한 수녀니까.
‘음탕한 몸을 가진 주제에 독실한 수녀라니… 이렇게 꼴릴 수가 있나. 크크.’
루시는 상체를 일으켰다. 얇은 이불을 꼬옥 끌어당겨 몸을 가리고는 나를 쳐다본다.
“돌아가… 주세요. 오늘 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게요….”
“없었던 일로 하자고?”
“…네. 비밀은 반드시 지킬게요.”
특이한 일은 아니었다.
여긴 현대와 다르다. 하루에 몇십 명이 넘는 사람이 죽어 나가는 곳이 이 세계다. 엔젤러스 레기온에 강간당했다는 걸 말하고 복수를 부탁한다? 강간당했다는 사실이 퍼지는 것은 당연하고, 엔젤러스 레기온이 고작 강간 사건따 위에 제대로 신경 쓸 리가 없다.
”그럴 수는 없지. 난 아직 만족하지 못했고, 넌 내 아이를 낳아야 해.”
“제, 제발….”
나는 이불을 빼앗아 바닥으로 던졌다. 육덕진 몸에 자지가 힘차게 껄떡인다.
“우선 자지 청소부터 한 번 받아볼까.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