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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 - 500. 신의 아틀란티스. (280/2,000)

〈 500화 〉 500. 신의 아틀란티스

500. 신의 아틀란티스.

“츄우웁. 츄픕. 쮸우욱!”

침대에 앉은 상태의 루시가 내 자지를 입에 가득 머금고 빨아댔다.

그녀를 범하기 시작한 지 5시간이 지났다. 나는 한 번 사정하면 꼭 그녀에게 청소 펠라를 시켰다.

처음에는 헛구역질하며 거부했다. 하지만 난 계속해서 그녀의 머리를 붙잡아 강제로 청소 펠라를 시켰고, 지금은 내가 머리를 잡지 않아도 알아서 자지를 빨았다.

현재 루시의 눈동자는 쾌락에 취해 풀려 있었다. 내가 음란한 명령을 내리면 반박도 하지 않고 곧장 따랐다. 대충 2시간 전쯤부터 상황이 이랬다. 반항해봤자 결국은 하게 된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좀 더 강하게 빨아.”

“츄우웁. 쭙.”

“음. 실력도 처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어. 아래쪽도 빨아야지?”

“쭈우… 푸하앗…. 네. 천마님.”

루시가 내 늘어진 부랄에 얼굴을 박았다. 그녀의 오뚝한 코와 입에서 나오는 숨결이 부랄을 통해 느껴진다. 이윽고 고환 한쪽이 그녀의 입안으로 빨려 들어가 혀로 굴러진다.

나는 그녀에게 내가 천마라는 것을 알려줬다. 섹스 중에 날 강명진이라 부르니 기분이 갑자기 나빠져서 이름을 가르쳐줬다. 어차피 천마는 본명도 아니고, 원래 찬마로서 대놓고 나쁜 짓을 벌이기에 악명이 얼마든지 쌓여도 상관없었다.

‘강명진이란 이름을 듣기 싫어서 가르쳐줬는데 천마가 누군지도 몰랐지.’

천마는 서쪽 사막 지대에서는 그럭저럭 유명하지만, 다른 구역에서는 듣보잡 취급이었다. 나중이 되면 모를 일이지만.

루시는 반대쪽 고환도 입안에 넣어 불알을 동시에 빨았다. 그러면서 손으로는 능숙하게 내 자지를 훑는다.

그녀가 입을 뗐을 때, 정액과 애액으로 더러워져 있던 자지는 그녀의 타액으로 번질거리며 깨끗해졌다.

“하아. 하아… 하악….”

눈앞에서 내 자지를 보는 루시의 눈이 뜨겁게 타오른다.

“처, 천마님…. 보지가 뜨거워요.”

그녀가 토실토실한 허벅지를 비비적거렸다. 그 사이에 있는 황금색 보지털이 애액과 정액으로 끈적이는 소리를 냈다.

“하하. 만족할 줄 모르는 음란한 수녀님이군. 내가 그 보지에 몇 번을 싸줬지?”

“11번이요. 그래도, 더, 더 하고 싶어요. 천마님…. 제 보지를, 음란한 수녀의 보지를 늠름한 자지로 쑤셔 주세요.”

“그럴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나는 루시에게 포션을 건넸다. 그녀는 일반인이었다. 신체 능력이 평범한 여인에 불과하다. 쉬지 않고 오르가즘을 느끼는 건 평범한 사람의 몸으로는 죽을 수도 있다. 그러니 포션을 이용해 그녀가 죽거나 실신하는 걸 방지한다.

한 번 사정하고 난 뒤 청소 펠라를 시키는 것도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꿀꺽꿀꺽.

루시는 포션의 절반을 마시고, 절반은 가슴과 보지에 발랐다.

“하으으응….”

그녀의 입에서 들뜬 신음이 흘러나온다. 지금까지의 섹스로 그녀의 몸이 민감해진 상태였다.

“엎드려. 뒤에서 박아 줄게.”

“네에. 천마님!”

그녀가 황급히 침대에 얼굴을 묻고 내 쪽을 향해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나는 잠깐 그녀의 자태를 보며 감탄했다.

작은 흉터 하나 없는 깨끗한 하얀 피부.

침대를 누르며 상체를 받치는 커다란 가슴.

아래로 늘어진 약간의 뱃살.

가슴에 뒤처지지 않는 커다란 엉덩이.

내 정액이 가득 차 있는 금색털 사이의 분홍색 보지.

전부 마음에 든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한껏 벌리고 보지에 자지를 쑤셔 넣었다

푸욱.

보짓살을 가르며 안쪽으로 파고든다.

“하앙! 앙! 안으로! 더 안으로 들어와 주세요!”

“그래. 자, 네가 원하는 대로 끝까지 들어갔어. 또 어떻게 해줄까?”

“아으읏…. 엉덩이를 때려주세요!”

그녀가 커다란 엉덩이를 흔들었다. 좌우로 움직이며 어서 때려달라고 재촉하고 있다. 나는 그녀가 바라는 대로 엉덩이를 내려쳤다.

짜악!

찰진 소리가 방안을 채웠다.

“하아앙!”

보지가 강하게 수축하며 애액과 정액이 삐져나와 침대에 떨어졌다. 나는 허리를 흔들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연신 내려쳤다.

짜악! 짝! 짜아악!

“아응! 앙! 아아앙! 갈 것…, 벌써 갈 것 같아요…! 앙!”

“가도 돼. 네가 가더라도 난 멈추지 않을 테니까.”

“간다, 간다아아앙!”

나는 해가 떠오를 때까지 그녀를 범했다.

???

“꺄아아아아악!”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약 2시간 전에 내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던 내가 두 눈을 떴다.

‘죽어 있는 시체를 발견한 게 틀림없군.’

여자의 비명 소리로 추측건대 나같은 방문자들을 깨우러 온 수녀가 확실하다.

귀찮지만 가만히 누워 있을 수는 없었다. 비명을 듣고도 모른 척 한다면 의심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복도 끝에 몸을 떨고 있는 한 수녀를 발견했다.

“수녀님! 무슨 일입니까?!”

내가 다가가 물었다. 나 말고도 다른 방의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폈다.

“바, 방안에….”

수녀는 벌벌 떨면서 방 안에 있는 2명의 남자 시체를 가리켰다.

씩씩한 아이를 입양하길 원했던 2명의 동성 부부는 피를 토하고 눈의 흰자가 시퍼렇게 변한 상태로 죽어 있었다.

???

성당 내의 분위기는 살벌했다. 나 같은 방문자들은 아침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수녀들의 눈치를 살폈다. 수녀들이 우리를 경계하고 있다. 외부인들 중에 범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 발견된 동성 부부의 사인은 독살로 밝혀졌다. 아침 식사는 철저히 검사했다고 하지만, 외부인들은 마음 놓고 식사하지 못했다.

오늘의 모든 일정이 취소되었다. 외부인들은 모두 방안에 갇힐 것을 권고받았다.

말이 권고지 실제로는 강제나 다름없었다. 격리를 거부한다면 범인으로 몰릴 것이다. 그런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

“사건을 조사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방 안에서 기다려주십시오.”

어제까지만 해도 인자한 얼굴을 하고 있던 헤르포가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자, 잠깐만. 헤르포 주교님! 오늘 저희는 절차가 끝나고 입양 허가가 떨어졌지 않습니까! 저희는 오늘 저녁까지 영지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고요!”

“맞아요! 설마 우리 탈베르 자작가를 무시하는 건 아니시죠?!”

젊은 귀족 부부가 항의했다. 그러나 헤르포의 안색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헤르포에게 지금은 귀족이 문제가 아니다.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의 명성에 흠이 생긴다. 그리고 엔젤러스 레기온에서의 입지도 줄어들 것이다. 전투원이 아닌 그가 엔젤러스 레기온의 간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명성 덕분이니까.

“제가 감히 어찌 탈베르 자작가를 무시하겠습니까. 일을 확실히 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저녁까지는 사건을 해결할 테니 부디 방에서 기다려주십시오.”

헤르포의 몸에서 위압감이 뿜어졌다. 귀족 부부는 한 발 뒤로 물러났다.

“…알겠습니다. 헤르포 주교님의 사정도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누군지는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게 아닙니까? 어제 식사를 준비한 사람이 범인이겠죠!”

“어제 식사를 준비한 건 30명의 아이들 입니다. 그 아이들이 음식에 독을 탈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음식에 독을 탔다면 피해자가 2명 밖에 없다는 것도 이상합니다. 여러분이 멀쩡한 거로 봐선 음식이 만들어지고 난 후에 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 후에 누군가가 독이 탄 음식을 피해자에게 가져다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설마 저희 부부를 의심하시는 겁니까?”

“아뇨. 아뇨.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저… 조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협조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주교님. 저녁까지입니다. 그 이후에는 저희 부부는 입양할 아이와 함께 영지로 돌아갈 겁니다.”

“네. 네. 협조 감사드립니다. 이 사건은 제가 반드시 해결할 테니 방에서 기다려주십시오.”

헤르포가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나는 그를 보며 마음속으로 낄낄거렸다.

???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온 헤르포는 주먹 쥔 손으로 책상을 쾅쾅 내려쳤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살인 사건.

이 세계에서 살인이 일어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주민들도 사람이 죽는 것에 익숙하다. 독살되었다는 말을 들어도 그러려니 할 것이다.

하지만 헤르포가 있는 구역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선 안 된다.

제 1,220 구역, 백색의 땅.

불쌍한 고아들이 살아가는 구역.

사람들은 동정심을 담아 백색의 땅을 쳐다본다. 그 여론으로 기부금을 받거나, 편의를 받은 것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그런데 만약 고아들이 독을 이용해 사람을 죽인다는 소문이 난다? 백색의 땅에 대한 여론은 반대가 될 것이고, 구역 지배자인 헤르포에게도 좋지 않은 시선일 생길 것이다.

‘한 번 생긴 의심은 계속 남아 악영향을 끼치겠지! 어떻게든 이 일을 완벽하게 해결해야 한다!! 범인은 외부인! 외부인이 범인이 아니면 안 된다!’

똑똑.

“주교님. 하르네아입니다.”

“……들어오십시오.”

수녀장 하르네아가 사무실에 들어왔다. 헤르포와 비슷한 연배인 그녀는 얼굴에 주름이 가득 있었다.

“수녀장. 아이들의 진술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어제 식사를 준비한 아이들은 모두 결백합니다. 모두 함께 움직였고 음식에 독을 탄 아이는 한 명도 없습니다.”

“음식을 옮긴 아이들의 진술도 확인하셨습니까?”

“네. 그 아이들의 진술도 확인했습니다. 범인은 없었습니다.”

“……진술만 확인했을 뿐인데 어떻게 범인이 없다고 확인하십니까? 아, 제가 아이들은 의심하는 건 아닙니다.”

“아리엘 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리엘 님! 그렇군요! 아리엘 님이라면 믿을 수 있지요!”

헤르포의 얼굴이 밝아졌다. 아리엘이 이곳에 있다는 걸 너무 당황해서 잊고 있었다. 천사인 아리엘은 인간의 거짓말을 파악할 수 있다.

‘나 같은 능력이 있다면 모를까! 천사를 속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능력이 흔하게 있을 리가…!’

아리엘에게 부탁해 범인을 색출해낸다! 외부인들 중에 범인이 있을 것이 틀림없으니 일은 해결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 생각한 헤르포의 얼굴에 다시금 여유가 서렸다. 그는 하르네아 수녀장의 어깨에 양손을 얹었다.

“주교님?”

“항상 고생이 많습니다. 하르네아 수녀장.”

“별말씀을.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수녀장이 내 곁에 있어 주어 얼마나 든든한지….”

헤르포가 은근한 눈으로 하르네아를 쳐다봤다. 그와 그녀는 서로를 쳐다보다가 양팔을 벌려 끌어안았다.

그리고 2시간 뒤.

헤르포의 얼굴은 시커멓게 죽었다.

“헤르포 주교! 네 말대로 확인해봤어. 외부인들은 모두 결백해! 범인은 없어!”

“말도 안 됩니다. 아리엘 님! 수녀와 아이들이 범인이 아니라면 외부인 중에 범인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결백해. 혹시 몰라서 수녀와 아이들에게 물어봤어. 범인은 없어. 누군가가 마을 밖에서 온 게 아닐까?”

“마을에 처져 있는 결계가 보통이 아닌 걸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 일이 가능할 리가…!”

아리엘은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거짓말을 한다는 거야?”

“…아닙니다.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살해당한 게 아닐 수도 있잖아. 독이 아니라 그 인간들이 원래부터 죽을병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잖아.”

남자 두 명이 동시에 죽을 병을 가지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피를 토하며 죽고, 눈의 흰자가 시퍼렇게 변했다. 이건 아틀란티스에 유통되는 유명한 독 중 하나의 증상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입단속을 철저히 하고 우겨대는 수밖에 없어. 다행히 시체를 본 사람은 몇 되지 않으니…. 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

헤르포는 이 사건을 덮기로 했다. 범인이 신경 쓰이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자신의 명성이 더 중요했다.

“……아리엘 님의 말씀대로 그들은 지병 때문에 죽은 것 같습니다.”

“응. 불쌍한 인간들이야. 겨우 병 때문에 죽다니.”

“……혹시 괜찮으시다면, 엔젤러스 레기온에 보고할 때 저와 함께 보고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제 말은 몰라도 아리엘 님의 말은 찰떡같이 믿을 테니.”

“응? 알았어. 주교한테는 평소에도 신세 지고 있으니 도와줄게.”

“감사합니다. 아리엘 님.”

이걸로 일단락 지을 수 있을 것이다. 헤르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당분간은 외부인을 받지 않고 봉사 계획을 짰다. 좋지 않은 소문은 좋은 소문으로 가려야 한다.

하지만.

“꺄아아아아아악!”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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