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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 501. 신의 아틀란티스 (281/2,000)

〈 501화 〉 501. 신의 아틀란티스

501. 신의 아틀란티스

방에 격리된 나는 일루시터를 사용해 몸을 투명하게 만들고 밖으로 빠져나갔다.

헤르포를 실수를 했다. 나를 비롯한 외부인들을 한곳에 모아두지 않고 방안에 처박아 둔 것이다. 이유는 짐작이 갔다.

‘외부인들끼리 담합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겠지. 외부인들이 담합해서 항의하면 일이 귀찮아지니까.’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헤르포 자신의 안위를 위한 조치다.

‘아리엘을 이용해 사람을 심문한 건 잘한 일이야. 천사는 인간의 거짓말을 파악할 수 있으니까.’

허나 내게는 기만(SS)을 이용해 천사를 속일 수 있다. 헤르포의 아리엘을 이용해 범인을 찾아낸다는 계획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피해자가 늘어날수록 헤르포의 명성은 더 떨어질 테고, 초조해지기 시작하겠지.’

성당 옆에 있는 우물가로 나온 수녀를 발견했다. 품에서 꺼낸 단검을 수녀에게 던졌다. 푹. 단검은 수녀의 뒷목에 정확히 파고들었다.

수녀의 몸이 바닥에 쓰러지고 바닥에 피 웅덩이가 생긴다. 수녀는 비명도 내지르지 못하고 즉사했다.

「떨어진 별이 행복해합니다!」

떠오른 메시지를 확인했다. 떨어진 별은 신과 관련된 것들을 싫어하고 증오한다.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지. 내 일만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단검을 회수하고 방으로 돌아갔다.

우물가에 있는 시체가 발견되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다.

‘헤르포. 그놈은 대충 일을 덮으려고 했겠지? 뻔하지. 귀찮은 일은 딱 질색일테니. 그러니 일을 덮을 수 없을 정도로 키워주지.’

성당 뒤쪽에 캠프파이어로 딱 좋은 사과나무가 있던데. 저녁쯤에 한 번 태워볼까.

???

“…….”

수녀의 시체를 본 헤르포의 눈동자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수녀는 목에 단검이 박혀 죽었다. 그 단검은 범인이 회수했는지 발견되지 않았다.

헤르포가 주목한 것은 범인의 깔끔한 실력이다. 목격자도 없고, 흔적도 없다. 피해자는 단번에 즉사했다. 전문적인 암살자다. 그런 암살자가 왜 수녀를 죽인 걸까? 무슨 원한 관계로? 누군가의 시주를 받았다고 하기에는 오늘 아침에 죽은 남자들과 수녀가 이어지지 않는다.

암살자가 노리는 건 다른 것이다.

바로 자신.

빠드득.

헤르포는 강렬한 분노를 느꼈다.

‘나를 바닥으로 끌어 내리려고 하고 있다! 누구지?! 암살자는 누가 시켜서 온 거지?!’

짐작가 는 곳이 너무 많았다. 거래처, 엔젤러스 레기온의 사이 좋지 않은 간부, 범죄가 판치는 곳으로 팔려나간 고아들.

‘고아들일 가능성은 적겠지. 대부분 내가 팔았다는 사실도 모르니까.’

헤르포는 이 구역 내에서 완벽한 위선을 펼쳤다. 마음에 드는 수녀가 있어도, 남자의 본능을 자극하는 여자아이가 있어도 손대지 않았다. 감정을 죽이고 위선을 부렸다. 흠 잡힐 곳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나의 깨끗한 행적에 똥을 묻히려고 하다니…! 빌어쳐먹을!’

???

똑똑.

방문을 두들기는 노크 소리가 울렸다.

“강명진 님. 점심 식사를 가지고 왔어요.”

“네. 들어오세요.”

빵과 스프, 샐러드를 든 루시가 안으로 들어왔다. 나를 만나느라 부쩍 긴장한 얼굴이었다. 나는 그녀의 눈을 지긋이 쳐다봤다. 루시는 내 눈을 피했다.

“식사는 책상에 둘게요. 식사 맛있게 하세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있었던 일을 모른 척하려는 것 같았다.

‘없었던 일로 한다고? 그럴 수는 없지.’

나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앞질러 방문을 닫고 루시의 앞을 막아섰다. 루시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그녀의 몸이 사시나무처럼 덜덜 떨렸다.

“가, 강명진 님. 비, 비켜주세요. 밖에 헤리아 수녀가 기다리고 있어서 빨리 가봐야 해요.”

2인 1조로 움직이는 모양이다.

하긴. 방금 수녀가 죽은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혼자서 돌아다니는 건 꺼림칙 하겠지.

나는 입가에 미소를 그렸다.

“호오. 다른 수녀와 함께 행동하고 계셨군. 그런데… 왜 혼자 내 방으로 왔을까? 헤리아인가 뭔가 하는 수녀에게 식사 배달을 시켜도 될 텐데.”

“그, 그냥 식사만 배달하는 일이에요. 깊은 뜻은 없어요.”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루시는 목걸이의 십자가를 한 손으로 꽉 쥐었다. 그녀의 몸을 아래위로 훑어봤다. 몸을 전부 가리는 펑퍼짐한 수녀복을 입고 있는데도 엉덩이와 가슴 굴곡이 도드라지게 보였다.

내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다. 말랑한 살집이 손가락을 통해 느껴졌다.

“으읏…. 그, 그만해주세요.”

루시가 내 팔을 잡아 저지한다. 그러나 겨우 이 정도의 힘으로 내 손을 떨쳐낼 수 없었다. 나는 그녀의 얼굴에 달라붙어 성감대인 귀를 핥았다.

“이렇게 날 찾아온 건 내 좆맛을 잊지 못해서잖아. 또 나한테 박히고 싶지? 응?”

“아니에요! 전 일하러 왔을 뿐이에요! …흐읏….”

다른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잡았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다. 나는 성감 고조를 이용해 그녀의 몸을 더 흥분시켰다. 한 번 쾌락을 맛본 그녀의 몸을 빠르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반항하지 마. 넌 이미 내 거야. 네가 찾아오지 않았더라도 내가 찾아갔을 거야.”

“제발…. 이건 옳지 않은 일이에요. 그만….”

“나만 나쁜 놈으로 몰아가네? 그 커다란 가슴을 출렁거리고 엉덩이를 흔들어 내 자지를 원한 건 너였어.”

“아, 아으… 그건 당신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읏! 가슴을 꼬집지 말아 주세요!”

“처음에는 내 명령이었지만 나중에 가서는 스스로 내 좆물을 조른 것은 너야. 그리고 지금 이렇게 젖꼭지를 세우고 있는 것도 네 의지고.”

“하으극….”

루시의 옷을 벗기려는 찰나였다. 문밖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루시? 무슨 일 있어?”

헤리아인가 뭔가 하는 수녀가 방해한 것이다. 나는 짧게 혀를 차고 루시에게서 떨어졌다.

루시가 한숨을 토했다. 안도의 한숨인지 아쉬움의 한숨인지는 본인도 모를 것이다. 루시는 붉어진 얼굴로 흐트러진 옷자락을 바쁘게 정리했다.

“헤리아! 지금, 지금 갈게요!”

“…루시. 30분 줄게. 30분 내로 내 방으로 와. 네가 오지 않는다면 헤리아 인가 뭔가 하는 수녀를 어제의 너처럼 범할 거야.”

루시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아, 안 돼요…!”

“싫으면 30분 내로 돌아와. 기억해둬, 루시. 정확히 30분이야. 아, 그리고 이건 선물이야. 오기 전에 이걸 입고와. 확인할 거야.”

그녀에게 건넨 것은 검은색 끈 팬티였다. 천의 면적이 거의 없는, 말 그대로 끈으로 된 팬티.

“음탕한 년인 네겐 이런 음탕한 속옷이 잘 어울려.”

“…….”

루시는 입술을 꾹 깨물고 방 밖으로 나갔다. 그녀의 손아귀에는 끈팬티가 쥐어져 있었다.

???

20분.

루시가 내 방으로 다시 들어오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그녀는 그 짧은 시간 동안 각오를 굳혔는지 눈을 똑바로 뜨고 날 쳐다봤다.

“제가, 제가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할게요. 그러니 헤리아 수녀는 건들지 말아 주세요.”

“좋아. 나도 그런 수녀에게 관심 없어.”

어제 여기에 있는 수녀들을 전부 보았다. 루시를 제외하면 모두 평범한 외모였다. 수녀들 중 내 관심을 끄는 건 루시밖에 없었다.

나는 침대에 앉아서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

“내가 했던 말은 지켰는지 확인해볼까? 치마 올려봐.”

“…….”

붉어진 얼굴의 그녀는 긴 치마를 잡고 위로 끌어올렸다. 머뭇거리느라 나를 더 애타게 만든다. 구두가 보이고 발목을 감사는 하얀 양말이 보였다. 이윽고 매끈한 종아리와 살이 토실토실 오른 새하얀 허벅지가 보였다.

“왜 그래? 손이 멈췄잖아.”

“아, 아아… 신이시여….”

루시는 두 눈을 질끈 감고 치마를 올렸다. 그녀는 내가 준 검은색 끈팬티를 착실하게 입고 있었다.

보지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끈. 그러나, 끈만으로 음부를 가리는 건 불가능했다. 그녀의 분홍색 소음순이 옆으로 삐져나왔다. 그녀의 꽃잎은 이미 이슬을 머금고 촉촉해진 상태였다. 그 주위에는 금색의 가느다란 치모가 배경처럼 장식되어 있다.

다시 봐도 민들레 같은 보지다.

“눈 떠. 그리고 치마를 올린 그 상태 그대로 이쪽으로 다가와.”

“하아… 하아….”

루시가 숨을 내쉬며 내 명령을 따라 이쪽으로 걸어왔다. 육덕진 다리가 움직일 때마다 보짓살이 비벼지며, 보지가 점점 젖어 들어갔다. 보지는 내 코앞까지 다가왔다.

“쓰으읍.”

코로 숨을 들이켰다. 비릿한 보지 냄새가 났다.

“수컷을 유혹하는 아주 음탕한 냄새야.”

발기한 자지를 꺼냈다. 루시의 두 눈이 내 자지에 꽂혔다. 그녀가 목울대가 움직이는 걸 확인했다.

“수녀복을 벗고 입보지로 자지에 봉사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잊지 않았겠지?”

“…네.”

루시가 수녀복을 벗었다. 커다란 폭유와 보기 좋게 살이 오른 뱃살.

그녀는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내 자지에 얼굴을 가져다 댔다. 얼굴을 통해 자지의 열기를 느낀 것인지. 그녀가 눈동자가 점점 풀려간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뭐지?”

“우, 우선은 정성과 친애를 담아 자지 님에게 키스를….”

쪼옥.

내가 가르쳐준 대로 귀두 끝에 분홍색 입술을 맞췄다. 그리고 귀두 끝을 조금씩, 조금씩 쪽쪽 빨아댔다.

어느새 귀두 전체가 그녀의 입안에 들어가 있었다. 축축하고 미끈한 혀가 귀두를 휘감는다. 말랑한 입술이 오물거리며 자지를 자극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으픕! 큽! 쭈우우웁!”

루시가 머리를 흔들었다. 소극적으로 행동하던 그녀는 없었다. 목에 걸린 은색 십자가 목걸이가 가슴과 함께 흔들린다.

“그 가슴은 장식이야? 가슴도 사용해.”

“…네. 천마님. 하아….”

그녀가 내 자지에서 입을 뗐다. 자지에 묻은 끈적한 침이 그녀의 입술과 찐득하게 붙었다가 떨어졌다.

그녀는 보기만 해도 압도적인 가슴에 내 자지를 끼었다. 그녀의 가슴에 내 자지는 귀두 끝까지 파묻혔다. 내 자지가 전부 파묻히는 경우는 좀처럼 없는 일이었다.

“천마님. 기분 좋으세요? 하앗….”

“기분 나쁘다면 시키지도 않았지.”

루시가 양손으로 가슴 옆부분을 꽉 잡고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개의 분홍색 젖꼭지가 서로 부딪친다. 루시는 고개를 숙여 혀를 내밀어 내 귀두 끝을 핥았다. 뾰족한 혀끝이 요도를 쿡쿡 찌르며 사정을 자극한다.

스윽, 스윽, 스윽.

젖가슴에 파묻힌 자지를 멍하니 쳐다보던 나는 점점 정신이 고양되는 걸 느꼈다.

자지가 불끈거리는 걸 감지한 루시는 젖치는 속도를 높이고 입을 벌려 귀두를 삼켰다.

사정을 시작했다.

꿀꺽꿀꺽. 루시는 가슴을 꾸욱 눌러 자지를 자극하며 정액을 삼켰다. 정액이 입 밖으로 약간 새어 나오긴 했지만 결국 전부 마셨다.

“하아. 하아….”

정액을 마신 루시는 이성을 완전히 잃은 것 같았다. 그녀는 마치 그래야 한다는 것처럼 몸을 뒤로 돌려 커다란 엉덩이를 이쪽으로 내밀었다.

끈팬티는 아직 벗지 않은 상태로 항문과 보지를 가리고 있다.

‘뭐, 전혀 가려지지 않지만.’

엉덩이는 내 자지를 찾아서 이리저리 움직인다. 그리고 마침내 보지가 내 자지를 찾았다.

“하아앙, 앙, 천마님! 넣을게요…! 아응!”

그녀는 내 자지를 이용해 끈팬티를 옆으로 젖히고는 엉덩이를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찌거어억!

자지를 뿌리 끝까지 삼킨 그녀의 몸이 덜덜 떨렸다. 보지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애액을 뿜어낸다. 그녀의 딱딱해진 클리토리스가 내 불알에 닿는 게 느껴졌다.

“히그으으읏.”

뿌리 끝까지 넣은 것만으로 가버린 것이다. 난 잠깐 어이가 없었다. 성감 고조를 사용하긴 했지만, 넣은 것만으로 오르가즘을 느낄 정도로 성감 고조가 만능인 건 아니었다.

짜악.

그녀의 엉덩이를 한 번 때려준 나는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접히는 뱃살을 주무르면서 허리를 들썩이며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쑤셨다.

“아직 제대로 된 시작은 하지도 않았는데 뭘 멋대로 혼자 가는 거야.”

“히이이이깃! 처, 천마님! 조금만 천천히…! 하아아앙!”

“또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군. 수녀라면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지. 솔직하게, 지금 떠오르는 대로 말해봐. 내가 어떻게 해주길 원하지?”

그녀의 몸이 흐트러진다. 머리에 쓰고 있던 베일이 살짝 흔들리며 금발 머리카락이 흘러나오고, 내 얼굴보다 큰 커다란 가슴이 떨어질 것처럼 출렁였다.

“자지를… 좀 더, 강하게 찔러 주세요! 아윽! 보지에 간 것 같아요! 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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