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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 505. 신의 아틀란티스 (285/2,000)

〈 505화 〉 505. 신의 아틀란티스

505. 신의 아틀란티스

“가슴도, 엉덩이도 더 커진 것 같네?”

“그뿐만이 아니라 보지도 커졌어요. 봐봐요.”

클리토리스를 꽉 조이고 있는 작은 반지가 불빛을 받아 반짝였다. 그 아래에 굵은 보라색 딜도가 보지에 꽂혀 있었다.

나는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다. 임신했지만 여전히 보기 좋게 육덕진 몸이다.

그녀의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음탕한 호박색 눈동자가 열기를 담아 이쪽을 쳐다본다. 루시는 임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욕은 여전해 보였다.

“윗입이 녹슬지 않았는지 한 번 볼까.

”시작은 역시 입보지인가요? 아래쪽이나 뒤쪽을 마구잡이로 쑤셔주길 원했는데….“

루시는 아쉬워하는 말투와 다르게 빠르게 내 앞으로 다가와 바닥에 무릎 꿇었다. 짤랑. 유두에 달린 십자가가 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그녀는 능숙하게 벨트를 풀고 내 바지와 팬티를 아래로 벗겼다. 그리고 얼굴을 들이밀어 아직 늘어진 상태인 자지를 지긋이 쳐다본다.

”신선한 정액 냄새가 나요. 방금전에 싸고 오셨구나?“

”오기 전에 괜찮은 여자가 있더라.“

”저보다 좋은 여자예요?“

”그 정도는 아니야.“

”몇 번 사정했어요?“

”2번?“

”흐응. 전 최소 그 다섯 배는 사정시킬 수 있어요. 쪼옥.“

선홍색 입술을 오므린 그녀가 내 자지 끝에 입을 맞췄다. 움찔. 내 자지가 반응했다.

”후우~ 후우~“

그녀가 따뜻한 숨결을 내뱉었다. 그녀의 생명력이 넘치는 숨결 덕분일까. 자지는 점점 기운을 차렸다.

”하아…. 역시 천마님의 자지는 위용부터가 다르네요. 딜도 따위로는 따라갈 수 없어요. 읍픕!“

몽롱한 눈으로 지켜보던 루시는 참지 못하고 결국 단번에 내 자지를 삼켰다. 내 자지는 그녀의 목안으로 막힘 없이 들어갔고, 그녀의 입술과 코가 뿌리에 닿았다.

“으으응~”

루시는 입안에 든 자지가 마음에 든다는 듯이 입과 코를 비비적거렸다. 이러다 내 자지털이 그녀의 코나 뺨에 묻을 수 있지만,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시작이 좋은데?”

“쯔붑. 쯧풉.”

눈은 나를 올려다보면서 머리를 움직여 내 자지를 빨아댄다. 자신의 목구멍을 어떻게 조여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혀를 쉬지 않고 움직인다. 뿐만이 아니라 이빨까지 이용해 내 자지를 적극적으로 자극한다.

“역시 루시야. 내 전용 육변기 다운 입보지야. 후우.

”쭈우웁. 천마님의 자지 너무 맛있어요. 이미 중독된 상태지만… 더 중독될 것 같아요. 아웁….“

나는 그녀의 입봉사를 받으면서 손을 뻗어 그녀의 폭유를 주물렀다. 크기는 예전보다 더 커졌지만, 탄력은 더 떨어지고, 무게를 이기다 못해 아래로 좀 늘어진 상태였다. 부드러운 유방을 주무르다가, 유두 끝에 달린 십자가를 잡고 이리저리 움직였다.

거대한 가슴을 마음대로 희롱하고 있자니 곧 사정감이 밀려왔다.

”후우. 사정할 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지?“

”우웁. 으우웁…,“

뷰륫, 뷰륫.

나는 기분 좋은 사정을 끝마치고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빼냈다. 그녀의 입은 놓치기 싫다는 듯 끝까지 내 자지에 달라붙었다가 떨어졌다. 자지는 깨끗했다. 청소까지 한 번에 완벽하게 끝낸 것이다.

”아직 다 못 삼켰지? 입 벌려봐.“

”네에~“

루시가 입을 벌렸다. 혀가 정액에 잠길 정도의 양이었다. 나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삼켜.“

꿀꺽꿀꺽.

”하아아. 입보지를 한 번 사용했을 뿐인데 위장이 가득 찼어요. 역시 두 번 연속으로 입보지를 사용하는 건 힘들 것 같아요.“

루시가 은은하게 웃었다. 수녀의 미소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퇴폐적인 미소였다.

그녀는 나를 유혹하듯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양옆으로 쩌억 벌렸다. 나는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있는 보라색 딜도와 항문에 들어간 애널 비즈를 볼 수 있었다.

보라색 딜도는 애액으로 흠뻑 젖어 바닥에 애액 방울을 뚝뚝 흘려 작은 옹달샘을 형성했다.

”언제부터 넣고 있었어?“

”씻을 때나 배설할 때를 제외하면… 이틀 정도? 이틀마다 다른 장난감으로 바꿔쓰거든요. 뭐, 보지와 똥구멍에 매일 넣고 다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요새는 이것들이 없으면 허전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에요.“

”하하. 고아원의 아이들은 루시 수녀가 이토록 음란한 육변기라는 걸 알고 있어?“

”아이들의 앞에선 특히나 주의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절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실망시킬 수 없어요. 하으으으응.“

루시는 딜도의 끝을 잡고 보지에서 빼내기 시작했다. 나는 딜도를 보고 감탄했다. 딜도의 굵기가 내 자지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딜도가 빠져나간 보지에서 애액이 울컥 쏟아졌다.

발정 난 보지의 냄새가 내 코끝을 쿡쿡 질렀다.

”하아… 하아. 다음은 애널 비즈를… 오읏… 오오오옥!“

그녀는 구슬이 똥구멍을 빠져나갈 때마다 몸을 움찔움찔 떨었다. 루시는 잠깐 여운을 즐기더니 무언가를 갈구하는 눈으로 날 쳐다봤다.

”천마님. 보지와 똥구멍. 모두 사용하셔도 돼요. 동시에 쓰시더라도 문제없어요. 움직이기 귀찮으시다면 제가 직접 움직일게요. 제 보지가 벌렁벌렁 거리는 게 보이시죠? 빨리 자지를 넣어주세요. 네?“

”음…. 의자 잡고 엉덩이를 내밀어. 임산부를 직접 움직이게 할 수는 없으니 뒤치기로 가자.“

”네!“

루시는 약간의 수치심도 없이 자세를 취했다. 의자 등받이를 잡고 말처럼 허리와 엉덩이를 쭉뻗은 것이다. 그리고 날 재촉하듯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든다.

항문 근처까지 나 있는 무성한 금색 보지털에 맺힌 애액 방울이 사방으로 튀고, 임신으로 인한 색소 침착이 진행 중인 보지 날개가 펄럭거렸다.

화룡점정은 클리토리스였다. 반지가 딱 맞게 끼워져 있었는데, 클리토리스가 15mm 정도 삐죽 삐져나왔다. 원래는 평범한 클리토리스였는데 루시의 몸에 이런저런 것들을 시도 하다 보니 생긴 변화였다.

”그렇게 재촉하지 않아도 박아줄 테니까, 진정하라고.“

그러면서 음흉한 눈으로 그녀의 몸을 다시 훑어봤다. 젖소처럼 아래로 늘어진 가슴, 임산부 특유의 부풀어 오른 배, 매끈한 허리와 살집이 올라있는 엉덩이.

”천마님. 지금 보지에 자지를 넣어주신다면… 바로 가버릴 자신이 있어요. 장담할게요. 자지가 들어오면 보지는 바보가 될 거예요.“

”오, 그렇게까지 확신한다고? 이거, 안 넣어 볼 수 없겠어.“

굵은 딜도가 박혀 있던 보지에 자리를 푹 쑤셨다. 처녀일 때와는 전혀 달랐다. 쫄깃하던 보지가 눅진하게 풀어져 있었다. 확실히 조임은 옛날만큼은 아니다. 하지만 보지는 지금이 더 육감적이었다.

”하아아아아아아앙!“

그녀의 불경한 교성이 기도실을 가득 채웠다. 루시는 자기가 한 말을 지켰다. 단지 자지를 넣었을 뿐인데 애액 분수를 뿜으며 절정 한 것이다.

꾸불꾸불한 질벽이 자지를 압박해오는 것을 느끼며 허리를 움직였다.

”하아앙! 앙! 이거에요! 더 아기방을 두들겨주세요! 아기도 천마님의 자지에 반응하고 있어요!“

”그걸 안다고?“

”제 몸 안에 있으니까요! 오긋, 앗, 아앙!“

나는 허리를 흔들면서 커다란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려쳤다. 형편없는 보지 조임이지만, 엉덩이를 내리치면 그럭저럭 보지가 조여왔다.

퍼억! 퍽! 내 부랄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사정없이 쳐댔다.

찌걱! 철퍽! 철퍽!

그녀의 쾌락에 찬 신음 소리를 들으면서 고개를 들었다. 저 앞에, 벽에 붙어 있는 십자가가 보였다.

”루시. 네가 믿는 신이랑, 내 자지. 둘 중에 누가 더 위대하지?“

바닥에 고개를 박으며 금발과 폭유를 출렁이던 루시가 고개를 위로 치켜들었다. 그녀의 초점 없는 눈동자는 잠깐 십자가에 향했다. 그녀가 침이 흐르는 입술 끝을 올리며 말했다.

”아으응, 당연히 자지 님이죠. 신은 제 보지를 기분 좋게 하지 못하지만, 자지 님은 제 보지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걸요.“

”하하하! 이 음탕한 년!“

짜아아아악!

”하으으응! 루시는 음탕하고 발칙하며, 신보다 자지를 선택한 못 된 수녀예요! 엉덩이 더 때려주세요!“

”그래! 네가 원하는 대로 더 때려주지!“

”하아앙! 하윽! 나 죽어! 응기이아잇!“

???

나는 엘레나와 함께 발데르트 공작가 지하로 향했다. 지하 계단을 밟으며 아래로 내려갈 때마다 기분이 울렁거린다.

결계 때문이다. 수많은 결계 때문에 마나가 엉망이다.

‘결계의 주인인 엘레나와 함께 걷는데도 이 정도라니… 혼자 왔으면 끝까지 내려가지도 못했겠군.’

이마에 맺힌 식은땀을 손바닥으로 훔치며 엘레나에게 투덜거렸다.

”나도 이 정도로 결계를 치고 싶지 않다. 이렇게 내려갈 때마다 일일이 정지시키는 것도 귀찮고, 결계를 유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네가 데려온 천사를 붙잡아 두기 위해선 이 결계들이 꼭 필요하다. 후, 괜한 것을 주워와선 귀찮게 하는군.“

”한탄하지 마. 천사가 필요한 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그 말은 맞다. 하지만 지금 그 천사는 애물단지가 되었지 않나. 천사를 언제까지나 지하에 둘 수는 없다.“

”……나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지하끝에 내려섰다.

우리의 앞에는 무지개의 천사인 아리엘이 있었다. 그러나 보통 상태가 아니었다.

아리엘은 공중에 떠 있었다. 무릎을 끌어안은 자세였는데 무지갯빛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날개로 자신의 몸을 덮고 있다.

몇 개월 전, 아리엘은 자신이 생포되었다는 걸 깨닫자마자 자신을 봉인했다. 그 결과가 눈앞에 있는 모습이다.

저 모습이 된 아리엘에게 해를 입힐 수 없었다. 해를 입히려고 하면 빛이 일그러지며 막아버린다. 나와 엘레나의 어떤 수단도 통하지 않았다. 아리엘을 이곳으로 옮기는 것이 고작이었다.

”전에 봤던 그대로다. 변한 게 하나도 없군.“

”엔젤러스 쪽은 어때? 아리엘을 찾고 있진 않아?“

”예전 그대로다. 엔젤러스 레기온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이 천사를 버린 거겠지. 애초부터 구석에 처박아둔 천사. 그들에게 이 천사는 중요하지 않았던 거다.“

”…뭐, 천사치고는 약한 편이기도 했고, 머리도 좀 꽃밭인 것 같았지.“

나와 엘레나에겐 아리엘에게 볼일이 있었다.

엘레나는 아리엘을 통해 엔젤러스 레기온의 정보와 이번 아틀란티스에 직접 개입한 천사들의 정보를 원했다.

나는 아리엘 자체가 목적이다.

”준비한 걸 꺼내도록.“

주머니에서 유리병을 꺼냈다. 약간 푸르스름한 물이 담겨 있는 병이다.

「세계수의 이슬

불순물을 정화하는 힘이 있다.

랭크: S」

불순물이란 순수하지 않은 상태의 모든 것을 말한다. 약이나 독을 물로 정화하고, 마법과 저주를 순수한 마나로 되돌린다.

인간이 복용하면 몸이 일시적으로 깨끗해지지만, 피가 물로 변하는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는다.

”내기할래? 성공할까? 실패할까?“

”호오. 뭘 걸 거지? 난 개인적으로 너의 메이드를 한 번 더 빌려줬으면 한다만.“

”그건 수지가 안 맞지. 나의 일주일을 걸게. 대신 너도 일주일을 걸어.“

”네 시간과 내 시간이 가치가 똑같다고 보나?“

엘레나는 제국을 떠받치는 다섯 명의 공작 중 한 명이다.

”……하루만 걸어. 내가 이기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데이트하자.“

”음. 아직 날 포기하지 않았나?“

”넌 간단히 포기할 수 있을 정도의 여자가 아니야. 설령 내가 죽더라도 널 포기할 수 없어.“

”네가 날 원하는 건 내 몸이 목적이지 않나? 설마 날 사랑한다는 말을 하려는 건 아니겠지? 제발 그러지 말아다오. 그딴 거짓말을 듣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난 네 몸을 원하고, 네 마음까지 원해. 솔직히 그게 사랑이냐고 묻는다면 글쎄.“

”하. 알고는 있었지만 대놓고 쓰레기로군. 나는 환상공이며, 발데르트 공작이다. 내가 너의 여자가 되는 일은 없다.“

”그건 두고 볼 일이지.“

”두고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 있다. …내기로 돌아가지. 나는 실패한다는 것에 걸지.“

”어, 너도? 나도 실패한다는 것에 걸려고 했어. 바꾸지 그래?“

”싫다. 네가 바꿔라.“

”내기가 성립조차 안 되잖아. 없던 일로 하자.“

엘레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나, 그녀나 내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나는 유리병의 뚜껑을 열고 아리엘을 향해 내용물을 확 뿌렸다. 일순 무지갯빛이 강렬히 반짝였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성공?“

”실패다. 그래도 효과는 있군. 봉인이 불안정해졌다. 몇 번 더 시도한다면 봉인을 깰 수 있겠군. 오늘은 여기까지다. 여기에 있어봤자 시간만 버릴 뿐이지.“

엘레나는 아리엘을 한 번 자세히 살펴보고는 미련 없이 몸을 돌렸다.

나는 아리엘을 잠깐 지켜보다가 엘레나를 따라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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