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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 512. 신의 아틀란티스 (292/2,000)

〈 512화 〉 512. 신의 아틀란티스

512. 신의 아틀란티스

‘블랙 하트, 블랙 하트….’

그 이름을 입안에서 곱씹었다. 하지만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이럴 때는 나중에 다시 생각하는 게 맞다.

“야, 인마. 동작 그만. 혼자서 꿀꺽하려고? 내가 병신으로 보여?”

어느새 내 옆으로 다가온 올리비아가 블랙 하트를 빤히 노려보며 정보를 확인했다.

“……씨발.”

그녀는 욕설을 중얼거리고는 적당히 땅이 평평한 곳에 다시 드러누웠다.

“그 김빠지는 반응은 뭐야?”

이건 보통의 물건이 아니다. SSS 랭크가 그걸 증명한다. 당장 이걸 두고 우리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야 정상이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이해할 것이다. 이건 무려 SSS 랭크의 물건이니까.

“그건 누가 봐도 보물이지만, 내게는 독이야. 나한텐 저걸 지킬 힘도 없고, 가지고 있어도 마땅히 쓸만한 곳도 없어.”

“거대 레기온에 팔면 억만금을 받을 수 있을 텐데?”

“병신이냐. 그 억만금을 내가 어떻게 지키고?”

“돈이 있으면 어떻게든 지킬 수 있지 않아? 돈은 곧 힘이니까.”

“돈은 칼보다 강하지 않아. 난 그딴 물건에 관심 없으니까 헛바람 집어넣으려고 하지 마.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돈도, 힘도 아니야. 자기 주제를 잘 알아야 하지. 난 내 주제를 잘 알아. 그건 내가 감당할 물건이 아니야.”

“그럼 이건 내가 가져도 되겠지?”

“감당할 자신이 있으면 가져. 감당하기 힘들면 아예 버리고.”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지.”

나 자신, 천마의 세력은 아직 별 볼 일 없다. 하지만 내 뒤에는 헬텐이 있다. 거대 레기온이라 하더라도 헬텐을 적으로 돌리는 일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아마 내가 이걸 가지고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얘뿐이겠지. 제르딘 레기온의 마스터라면 이런 엄청난 물건을 간부에게도 알려주지 않았을 테고.’

바르덴은 아마 배신한 후에 이 물건의 존재를 알았을 것이다.

나는 인벤토리에 블랙 하트를 집어넣었다.

“야. 바르덴의 시체는 내가 가져간다. 건들지 마.”

“시체는 관심 없어. 내 임무는 바르덴이 죽은 순간부터 끝났어.”

“……너 진짜 헬텐이었냐?”

“알고 있던 거 아니었어?”

“본인 입으로 듣는 거랑은 좀 다르지. 대답해. 인마.”

“헬텐 소속이야. 아직 간부는 아니지만.”

나는 시원하게 밝혔다. 내가 아는 올리비아는 입이 무겁다. 어디 가서 가볍게 입을 떠벌리지 않겠지.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놈들은 다 아는 정보다.

나는 뻗어 있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뭐야, 가면은 왜 벗어? 설마, 네 얼굴을 본 날 죽이겠다는 의지의 표명…. 같은 건 아니지?”

그녀가 주먹을 꽉 쥐었다.

“살인 멸구같은 걸 할 생각은 없어. 내가 네게 얼굴을 보이는 건, 널 믿고 있다는 증거지.”

“믿는다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개소리 말고 진짜 목적을 말해.”

“내 얼굴은 어때? 잘생겼지?”

“씨발. 그냥 평범하게 생겼구만. 잘생기긴 개뿔. 이상하게 말 돌리지 말고, 전투를 원하면 죽여 줄….”

나는 누워있는 그녀의 위에 몸을 올렸다. 팔굽혀펴기 자세로 그녀의 어깨 양옆의 바닥을 손으로 지지하고 상체를 내려 입을 맞추었다.

올리비아는 눈이 커진다. 흔들리는 눈동자를 보면 나를 때려눕혀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한 모양이다.

다행히도 그녀의 주먹이 휘둘러지거나, 나이프가 내 몸에 꽂히는 일은 없었다. 올리비아는 담담하게 눈을 뜬 상태로 내 키스를 받아들였다.

전투 직후라 그런지 그녀의 입술을 다소 거칠어진 상태였다. 그 까끌까끌함이 의외로 기분 좋았다.

입술이 벌어졌다. 내 혀는 그녀의 입안을 무대 삼아 춤을 췄다. 춤 상대는 그녀의 혀였다.

“흐으읍…….”

올리비아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나는 잠깐 입을 뗐다. 입술 사이의 끈적한 실타래가 끊어졌다.

“……씨발. 혀 존나 잘 움직이네. 혀가 살아 있는 줄 알고 무심코 깨물어버릴 뻔 했잖아.”

“내가 키스를 좀 잘하지.”

나는 다시 상체를 내렸다. 코와 코가 쿡 닿았다. 그녀의 얼굴에 있는 칼에 베인 흉터 자국이 더 생생하게 보인다.

“진짜 이해가 안 가서 묻지 않고 못 참겠다. 대체 왜 나 같은 여자를 안고 싶어 하는 거냐? 내 몸은 흉터투성이다. 여자의 매력 따윈 없어. 남자든, 여자든 내 몸을 보면 눈살부터 찌푸리지.”

“넌 객관적으로 봐서 매력적인 여자야. 네 몸의 흉터도 매력적으로 보일 정도지. 남자들한테 몇 번 고백 받은 적은 있지?”

“…있지. 그리고 그 새끼들 대부분 변태였어.”

나는 한 손으로 옆구리를 잡았다. 천천히 쓰다듬으면서 성감 고조를 이용해 그녀의 성욕을 부추긴다. 마침 지금은 전투가 끝난 직후. 성욕이 끌어오르기 딱 좋은 시기다.

“하아. 씨발. 변태 새끼… 넌 운 좋은 줄 알아. 내가 지금 떡을 치고 싶은 기분이거든.”

올리비아가 당당하게 말했다. 나는 말없이 웃으며 그녀의 입에 다시 입을 맞추었다.

아까와는 다르다. 그녀는 적극적으로 양손을 이용해 내 등을 끌어안았고, 키스도 더욱 진득해졌다.

나는 그녀의 혀와 숨소리를 즐기면서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탱크톱, 레깅스, 팬티. 그녀가 입고 있는 3개의 옷을 능숙하게 벗겼다. 반면 올리비아는 어색한 손놀림으로 내 옷을 벗겼다.

남자의 옷이 익숙지 않은 처녀의 손길이었다.

“야. 뭘 빤히 쳐다보는 거야. 여자 몸 처음 보냐? 아니면 흉터가 너무 많아서 꺼려지냐?”

“지금 내 자지를 보고 말하는 거냐?”

“네 자지는… 헉.”

올리비아가 숨을 삼켰다. 현재 내 자지는 풀발기한 상태로 요도에서 투명하면서도 점성있 는 쿠퍼액을 질질 흘리고 있다. 나는 일부러 자지로 그녀의 딱딱한 복근을 두들겼다. 복근의 딱딱함과 흉터의 거친 느낌이 묘했다.

“…그게 내 안으로 들어 온다고? 너무, 너무 크잖아…!”

“다 들어가니까 걱정하지 마. 네 보지는 네 생각보다 더 강하니까.”

“이 새낀 진짜 개소리를….”

“근데 보지에 털이 없다? 원래부터 없었다고 하기에는… 제모 자국이 자세히 보이고.”

나는 몸을 일으키며 그녀의 보지를 빤히 쳐다봤다. 그녀의 온몸은 흉터로 가득했다. 엉덩이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보지 만큼은 깨끗했다. 털 하나 없이 깨끗한 분홍색 보지다.

클리토리스 포피가 유독 도드라지고, 보지 전체가 앞으로 나와 있다.

“어, 거기 털은 미는 게 유행이라며?”

“이 세계에서 처음 듣는 유행이군. 누가 그랬어?”

“내 친구가. 참고로 걘 1시간에 10만 페니를 내야 하는 최고급 창녀야.”

“…나중에 그 친구 좀 소개 시켜주라.”

나는 몸을 돌려 자세를 취했다. 내 얼굴이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 들어가고, 내 자지가 그녀의 머리 위로 툭 떨어졌다.

“씨발. 이건 무슨….”

“애새끼도 아니니까 69 자세에 대해서는 들어 봤지?”

“……그러니까. 나보고 네 흉측한 거시기를 빨라고?”

“왜 그래. 이건 섹스하기 전에 필요한 전회의 일종이라고. 나도 네 보지 빨아주니 오십보백보잖아.”

나는 백보에 더욱 가까워졌다. 내 숨결을 느낀 것인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 씨발.”

올리비아는 몇 번째인지 모를 욕설을 하더니 곧 입을 벌려 내 자지를 물었다. 혀를 이용하는 방법은 모르고 입에 물고 쪽쪽 빨기만 한다.

나는 그녀의 딱 붙어 있는 보지를 양손으로 벌렸다.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조금 젖어 있었는데 땀 냄새와 뒤섞인 냄새에 머리가 아찔해질 정도다.

“야. 땀 때문에 그런지 너 보지 냄새 장난 아니다.”

“퉷. 씨발놈아. 네 자지는 깨끗한 줄 알아? 내가 말은 안 해서 그렇지. 네 자지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읏!”

이대로 있으면 분위기 자체가 망가 진다.

나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여린 분홍색 보지에 혀끝을 가져다 댔다. 혀를 이용해 보지를 핥았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혀를 뾰족하게 만들어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움찔. 움찔움찔. 혀가 닿을 때마다 그녀의 몸이 떨린다. 각고의 노력 끝에 클리토리스를 감싸던 포피를 벗기는 데 성공했다. 작은 클리토리스가 딱딱하게 발기해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하윽! 그으… 큿!”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던 그녀는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듯 양손으로 내 엉덩이를 잡고 자지를 입에 물었다.

“쭈웁. 쭙. 쭙.”

우리는 한동안 서로의 성기를 물고 빨면서 69 자세의 목적을 충실히 이행했다.

나는 쿠퍼액을 질질 흘리는 정도였지만, 올리비아의 보지는 빨갛게 달아올라 3번을 절정을 경험했다.

“하아… 하아, 하아.”

올리비아의 사타구니 아래에는 애액으로 된 웅덩이가 있었다.

그녀의 반응으로 확신할 수 있었다. 그녀는 평소에도 자위 같은 거랑은 담을 쌓고 지내는 여자라는 걸.

‘한 번도 쾌락을 느껴보지 않은 여자가 더 쾌락을 느끼는 법이지.’

그리고 내가 주는 쾌락이 어디 평범한 쾌락인가. 한 번 맛보면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끈끈한 거미줄같은 쾌락이다.

“올리비아. 어떻게 할까?”

“……무슨 말이야?”

“어떤 체위로 할까? 넌 처녀 잖아. 네가 원하는 체위로 해줄게. 역시 정상위? 후배위?”

“정상위면 네가 내 위를 탄다는 거 아니야. 후배위도 뒤에서 처맞는 것 같아서 뭔가 좆같은데.”

그렇게 해서 결정된 것이 대면좌위다.

우리는 서로 대등하게 마주 봤다. 내 허벅지 위에 그녀의 허벅지가 올라갔고, 내 자지는 그녀의 보지 입구에서 들어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녀의 보지를 통해 두근거림이 전해져 온다. 안 그러는 척하고 있지만, 올리비아는 무척 긴장하고 있다.

“야. 가슴은 언제까지 만질 거야? 간지럽기만 하니까 그만 만져.”

“너도 내 가슴 만져도 돼.”

나는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오른손을 떼지 못했다. 땀에 젖어 쫀득쫀득하고 젤리처럼 탄력적인 적당한 크기의 가슴은 중독적이었다.

올리비아는 잠깐 날 노려보다가 결국 먼저 움직였다. 골반을 움직여 내 자지를 보지 안에 넣으려고 시도한 것이다. 그녀는 평범한 처녀와 달랐다.

자지가 그녀의 보지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귀두 끝에 처녀막이 닿는 건 정해진 수순이였다. 나는 여기서 올리비아가 멈출 줄 알았다. 그러나 그녀의 허리는 조금도 멈추지 않는다.

처녀막이 찢어졌다. 붉은 피가 아래로 흐른다. 그녀와 나의 살 내음에 비릿한 철 냄새가 섞였다. 여전히 그녀의 허리는 움직였다.

“하, 앗!”

끝까지 들어갔다. 그녀의 보지 조임은 강력했다. 꾸득꾸득. 내 자지를 부러뜨리려고 작정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조임이었다.

“내가 움직일까?”

“…야, 네가 날 따먹는 게 아니라, 내가 널 따먹는 거야.”

“…….”

나는 날 따먹는 그녀를 지켜보기로 했다. 올리비아는 고통을 참으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흐읏….”

올리비아는 점점 섹스에 빠져들었다. 성감 고조 덕분에 고통보다 쾌락을 더 느끼는 것이다.

나는 시선을 내려 결합한 부위를 빤히 쳐다봤다. 털이 없어서 더욱 잘 보였다.

찌걱찌걱찌걱.

보지가 육봉을 삼키며 애액을 흘린다. 피는 더이상 나지 않았다.

그녀는 절정을 느끼려고 하면 본능적으로 허리를 더 빠르게 움직였다. 그녀의 소음순이 구겨지고, 클리토리스가 외롭게 존재감을 표출한다.

“하으으으윽.”

그녀가 허리를 떨었다. 고개가 뒤로 젖혀지고, 가슴 끝이 천장으로 향했다. 질벽이 경련하며 자지를 꽉꽉 조인다. 나는 참지 못하고 사정했다.

“아, 아아아아….”

그녀가 절정의 여운에 잠겨 허우적거릴 때, 나는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벌어진 그녀의 보지 속에서 새하얀 정액이 울컥 튀어 나온다.

“네가 날 따먹었으니, 이번엔 내가 널 따먹어도 되지?”

멍한 얼굴의 올리비아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

늦었다.

나는 이미 올리비아를 바닥에 눕히고, 한쪽 다리를 어깨 위에 올린 뒤 가위 치기 준비하고 있었다.

“야! 잠깐! 잠깐만 멈춰봐!”

“방금은 내가 따먹혔으니, 이젠 너도 따먹혀야지. 그래야 공평한 거 아니겠어?”

“아니, 씨발, 잠깐만! 따먹게 해줄 테니까 좀 기다려 봐! 힘드니까 조금만 쉬다가 다시 하자고!”

“이미 충분히 쉬었어.”

미안하지만 그건 내 자지가 용납하지 못한다. 나는 그녀의 음부를 뚫어버릴 기세로 삽입했다.

“……!”

올리비아가 눈과 입을 크게 벌렸다. 소리 없는 비명이 들린다. 민감해진 음부는 쾌락을 고통으로 느낄 수 있지만, 내게는 성감 고조라는 사기 스킬이 있었다. 그녀는 쾌락을 느낄 수밖에 없다.

찌걱찌걱.

나는 그녀의 다리 한 짝을 들고 차근차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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