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6화 〉 546.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546.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유진. 어제와 오늘의 벌을 받으실 시간입니다.”
그녀가 내리는 벌을 거부할 권한이 없었다.
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인 상태로 딱딱한 의자에 앉았다. 양팔은 의자 등받이 뒤로 돌려져 밧줄로 묶였다. 그리고 유리아는 내 눈에 안대를 씌웠다.
벌을 받는 건 오랜만이었다. 그래서인지 몸이 긴장되었다. 내 자지는 이미 꼿꼿이 발기한 상태였다.
“유진. 벌을 받는 이유는 알고 계십니까?”
안대 때문에 앞이 안 보였다. 그 탓에 다른 감각이 더 민감해진다. 정면에서 유리아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내 가슴에 닿은 상태로 이리저리 움직인다.
“……제가 쓸데없이 나서서입니다.”
“네. 잘 알고 계시는군요. 메리 코모토프스가 몬스터에게 죽어도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녀를 무시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찾아온 메리 코모토프스를 내쫓아야 했습니다. 내가 없는 사이에, 내가 생활하는 곳에 그 여자가 찾아오다니…. 생각만 해도 불쾌하군요.”
“……!!”
꽈악.
유리아의 손톱이 내 왼쪽 젖꼭지를 꼬집었다. 절묘하게 조절된 힘에 고통뿐만이 아니라 쾌락까지 느껴진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공녀님…!”
“사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진은 이렇게 벌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스윽. 스으윽.
유리아가 드레스를 벗는 소리가 났다. 그녀의 알몸은 이미 내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기에 상상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다.
유독 작은 마찰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녀가 팬티까지 전부 벗어 알몸이 되었음을 눈치챘다.
“후.”
유리아의 숨결이 내 자지 끝에서 느껴졌다. 발기한 자지가 필사적으로 움찔거렸다. 조금 더 자지가 커지면 귀두 위에 있을 입술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허나 내 자지는 이미 한계까지 발기한 상태라서 움직이지 못했다.
“언제나처럼 팔팔한 자지군요.”
내 허벅지 위에 유리아의 엉덩이가 느껴졌다. 그녀는 몸을 꿈틀대면서 양팔로 내 목을 감았다.
“입을 벌리고 혀를 내미세요.”
“네.”
시키는 대로 혀를 내밀었다. 그녀의 엄지와 검지가 내 혀를 고정했다.
“이거 벌입니다. 절대로 제 허락 없이 움직이지 마세요. 만약 허락 없이 움직인다면 벌의 시간만 늘어날 뿐입니다.”
손가락으로 고정된 혀의 끝에 부드럽고 말랑한 감촉이 느껴졌다. 입술이다. 그녀가 내 혀끝을 조용히 빨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의 혀가 내 혀를 핥기 시작한다.
일방적인 키스는 5분이 넘도록 계속되었다. 코를 통해 스며들어오는 그녀의 향기, 몸 곳곳의 부위를 통해 느껴지는 그녀의 부드러운 살갗. 매끄러운 비단실 같은 그녀의 머리카락. 그 모든 것들이 나를 흥분하게 만든다.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내 자지는 아마 쿠퍼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상태겠지.
“하아…. 유진. 행복해 보이는군요. 누가 보면 벌이 아니라 상이라 생각하겠습니다.”
맞다.
지금 당장은 행복하다. 하지만 벌을 이미 몇 번 겪어봤기에 알고 있다. 이건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공녀님. 잘못했습니다. 용서를….”
“용서는 없습니다. 잘못했다면 벌을 받아야지요.”
그녀의 혀가 내 목을 핥으며, 손으로 내 몸 곳곳을 만진다. 그녀의 애무에 기분이 점점 좋아진다.
동시에 궁금함이 일었다. 유리아는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무표정한 얼굴? 옅은 미소를 짓고 있는 얼굴? 그것도 아니면 발정 난 얼굴을 짓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얼굴을 상상하자 더욱 흥분되었다.
유리아가 내 몸을 꽈악 끌어안았다. 내 가슴팍에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느껴진다. 젖꼭지가 딱딱하게 발기 된 게 느껴진다. 그리고 허벅지에 그녀의 뜨거우면서도 젖은 보지가 느껴졌다. 까슬까슬한 보지털, 부드러운 소음순.
머릿속에 그녀의 보지 형태가 자연스레 그려졌다.
내 몸을 한참 희롱하던 그녀가 멀어졌다.
“…공녀님?”
“이제 본격적으로 벌을 받을 시간입니다. 반성하세요.”
유리아는 내 자지 밑동에 강철의 고리를 끼웠다. 난 이 마도구에 대해 알고 있다.
사정 관리 도구.
이름 그대로 남자의 사정을 관리할 수 있는 마법 도구다. 이게 끼워진 이상 유리아의 허락 없이는 절대로 사정할 수 없다.
이쯤되면 감이 잡힐 것이다. 그녀가 내게 어떤 벌을 내리려는 것인지.
‘쾌락을 주지만 절대로 사정할 수 없지.’
이 벌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괴로워진다.
탁탁탁!
부드러운 손이 내 자지를 잡고 위아래로 훑는다. 사정감을 느꼈다. 그러나 사정할 수 없었다. 사정을 하기 위해선 쾌락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서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없었다.
“유, 유리아… 제발… 싸게 해줘.”
“유진. 이젠 주인의 이름도 막 부르는군요. 실망입니다.”
“죄, 죄송합니다. 공녀님!”
“……,”
유리아의 엄지손가락이 귀두의 중심, 갈라진 부분을 꾸욱 누른다. 순간 숨이 막힐 정도로 강렬한 쾌락이 전류처럼 찌릿하게 온몸을 흘렸다. 그러나 역시 사정할 수 없었다.
“큭, 크윽….”
사정을 참을 생각이 없는데도 참을 수밖에 없다. 미칠 노릇이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쪽.
귀두 끝에 말랑한 유리아의 입술이 느껴졌다. 이윽고 입술이 벌어지고, 내 자지가 그녀의 따듯한 입속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입이 내 자지를 뿌리끝까지 머금었다.
“이건 공녀님의 펠라치오…! 하필이면 이때… 헉….”
상을 줄 때도 좀처럼 해주지 않던 펠라치오였다. 손으로는 내 불알을 잡고 호두 굴리듯이 주무른다. 그녀의 혀가 자기 기둥을 핥고 머리가 앞뒤로 움직이며 자극한다.
츄루릅. 츄웁. 쭙.
소리만 듣는다면 아주 맛있는 무언가를 먹고 있는 것 같았다.
“공녀님…. 미칠 것 같습니다. 한 번만… 딱 한 번만 사정하면 안 되겠습니까?”
“안 됩니다. 이건 벌이니까요. 하지만 그렇죠…. 쿠퍼액을 흘리는 건 허락해드리죠.”
쭈웁.
그녀가 다시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그렇게 무려 30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계속 내 자지를 빨던 유리아는 잠깐 지쳤는지 내 얼굴에 사타구니를 묻었다.
내 자지 옆에 그녀의 얼굴이 있는 게 느껴졌다. 따뜻한 숨결까지 느껴진다. 아마도 코앞에 자지를 두고 빤히 지켜보고 있으리라.
“하아…. 유진. 반성하셨습니까.”
“네, 네. 반성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공녀님. 풀어주십시오. 제발….”
“반성하셨다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벌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손이 내 부랄과 항문 주위를 자극한다. 자지가 다시 움찔거린다. 여전히 사정할 수는 없었다.
“하으응…. 앙…. 유진의 자지를 보고 있으니 저까지 흥분되는군요. 츠웁….”
찌걱찌걱.
물소리가 들렸다. 원인이 무엇인지는 쉽게 짐작 갔다. 그녀는 내 자지를 빨면서 보지를 만지며 자위하고 있는 것이다.
“읍… 츄웁… 으읏….”
내 자지를 물고 있는 그녀의 입이 떨리는 게 느껴진다. 오르가즘을 느낀 모양이다. 유리아가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후후….”
작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유리아는 내 허벅지 위로 올라와 내 몸을 끌어안았다. 그녀의 팔이 내 어깨와 목을 휘감았다. 내 허벅지 위에 그녀의 허벅지가 놓인 게 느껴지고, 자지를 누르는 압박감을 느꼈다. 까슬까슬한 보지털과 매끈한 하복부가 자지를 꾸욱 누르고 있다.
“이렇게 움직이면….”
그녀가 몸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자지 기둥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무언가. 분명 보지가 틀림 없으리라.
“공녀님. 이건 위험한 게….”
이 세계는 여자의 순결을 중요시하는 세계다. 특히나 귀족들의 경우 순결이 곧 혈통과 관련되기 때문에 더욱더 심하다.
지금껏 유리아가 내 자지를 빨거나, 내가 유리아의 보지를 빠는 일은 있었어도 이렇게 서로의 성기를 갖다 대고 문지르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시끄럽습니다. 벌을 받는 도중이란 걸 잊었습니까?”
“죄, 죄송… 허엇?!”
귀두 끝에 무언가가 걸렸다. 수많은 경험으로 무슨 일인지 바로 알아차렸다. 귀두가 유리아의 보지 구멍에 살짝 들어간 것이다.
실수인지 고의인지 둘째치고, 이건 위험하다. 유리아의 집사로 이건 말려야 한다. 허나 내 입에서 나온 건 내 이성과 달랐다.
“유리아…. 유리아 님…. 제발 넣게 해주세요. 유리아 님의 보지를 느끼고 싶습니다. 제발…!”
“정말이지…. 이름을 멋대로 부르다니….”
유리아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몸을 일으켰다. 보지에 살짝 들어갔던 자지가 멀어진다.
“아.”
아쉬움의 한탄을 흘린 순간이었다. 유리아의 몸이 아래로 내려가며 단번에 내 자지를 삼켰다. 그녀의 처녀막을 파괴하고 자궁구까지 순식간에 들어갔다.
처녀혈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낯설면서도 익숙했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유리아의 보지였다.
“유리아…. 유리아 좀 더, 좀 더 움직여줘.”
“오늘따라 많이 건방지군요. 유진. 이건 벌입니다. 전 유진을 자위 기구로써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진은 제 처녀를 깨트렸지만, 두 눈으로 볼 수 없죠. 그리고 제 안에 사정할 수도 없죠. 응, 하으윽…. 아파야 하는데… 왜 이렇게 기분 좋은 건지… 하아앙.”
찔꺽찔꺽.
유리아가 허리를 움직였다. 내 위에서 움직이는 그녀의 몸을 만지고 싶었다.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가 허락하지 않았기에 불가능했다.
“앙! 하아앙!”
미친 듯이 몸을 움직이던 그녀가 어느 순간 딱 멈췄다. 보지가 강하게 조여오고 액체가 바닥으로 후두둑 떨어진다.
유리아는 양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뜨거운 혀가 입안으로 들어와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였다.
“공녀님…. 안대만이라도… 안대만이라도 벗으면 안 되겠습니까?”
“안 됩니다.”
유리아는 단호했다. 그녀는 내 귓불을 입으로 씹으면서 다시 허리를 움직여 섹스를 시작했다.
???
유리아의 벌은 4시간이 지난 뒤에야 끝났다.
그녀가 10번을 넘는 오르가즘을 느끼는 동안, 나는 단 한 번밖에 사정하지 못했다.
그것도 마지막에, 보지나, 입, 손이 아닌 발로 자지를 밟히면서 사정했다. 벌을 감당해낸 마지막 자비였다.
그리고 유리아는 자신의 침실로 떠났다.
나는 의자에 앉아 주위를 멍하니 살펴봤다. 애액, 정액, 땀 냄새가 섞여 야릇한 냄새가 났다. 바닥은 흥건히 젖어 있었는데 내가 마지막에 싼 정액보다, 유리아가 흘린 애액이 많았다.
그리고 어느 한쪽에 피 얼룩이 있었다. 유리아의 처녀혈이리라.
‘설마 지금 이런 식으로 섹스하게 될 줄이야.’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내가 그녀를 따먹는 게 아니라, 그녀가 나를 따먹게 될 줄이야. 거기에 나는 안대를 차고 있어서 그녀를 보지도 못했다.
‘이놈의 자지는 죽지도 않고 또…. 음. 자위할까?’
아니다. 그건 너무 서글프다. 어쩌면 내일부터 유리아와 섹스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녀는 한 번 내 좆맛을 맛봤으니까.
「어드바이스 : 방을 청소하십시오.」
“말하지 않아도 알아.”
???
다음날.
나는 유리아가 변했다는 것을 느꼈다.
“유진. 어젯밤 당신에게 벌을 주느라 보지가 부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제 보지를 핥으세요.”
평소라면 하지 않을 명령을 내렸다.
왜 이렇게 변한 건지 모르겠다. 짐작 가는 이유는 메리 때문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데…. 확신할 수는 없었다. 메리에게 어떤 자극을 받았을까. 그게 아니면 내가 모르는 아카데미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네. 공녀님. 기꺼이 핥겠습니다.”
명령을 거부할 이유는 없었다. 나는 식탁 밑으로 기어 그녀의 드레스 치마 속으로 들어갔다. 치마 안은 그녀의 열기와 냄새로 가득했다.
하얀 팬티를 벗기고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빨갛게 충혈된 보지가 있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를 상처를 핥는 개처럼 조심스럽게 핥았다.
한동안 천천히 보지를 빨았다. 어느 순간 그녀의 몸이 움찔움찔 거리더니 애액을 울컥 토해냈다.
“흐으읏…. 돼, 됐습니다. 유진. 충분합니다.”
그녀의 치마에서 나왔다. 내 얼굴은 그녀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유리아는 손수건으로 내 얼굴을 정성스레 닦아 주며 입가에 미소를 그렸다.
“유진. 당신은 저의 것이라는 걸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