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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4 - 564. 아카데미의 구원자 (344/2,000)

〈 564화 〉 564. 아카데미의 구원자

564. 아카데미의 구원자

“세뇌구나. 구목교 그놈들이 널 세뇌한 거야!”

“난 세뇌 당한 적 없다.”

승산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한때 성하리는 세계 최강의 히어로라 불릴 정도였으니까. 정령왕의 주박을 받아 약해졌다고 해도 한국 내에서 그녀를 상대할 수 있는 헌터는 몇 없을 것이다.

반면 지금의 내 전투력은 현실의 나보다 약하다.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성하리에게 상처 입힐 수 없다.

‘다시 말해 전력을 다해도 된다는 상대지.’

성하리는 내게 조금도 반격하지 않았다.

“유진아! 정신 차려! 엄마야! 여기 엄마가 왔으니까…!”

“…….”

성하리가 두 눈을 글썽이며 외쳤다. 목소리에 물기가 서려 있다.

나는 구석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천둥부엉이가 이쪽을 지켜보고 있다.

“넌 나와 연결되어있군. 잘 됐군. 힘이 부족했던 참이다.”

‘모카. 닥치고 이쪽으로 와라.’

말하는 동시에 모카에게 명령했다.

“꾸우.”

모카는 고개를 저었다. 성하리와 싸우기 싫다는 뜻을 내게 전한다.

‘나중에 정령옥 하나 줄게.’

“꾸!”

모카는 성하리의 등을 노리며 마치 미사일처럼 날아왔다. 깜짝 놀란 성하리가 옆으로 물러나며 피했다.

“모카?! 지금 유진이는 정상이 아니야! 너까지 이러지 마!”

“꾸우꾸.”

모카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온다.

정령강령(精靈降靈).

정령을 자신의 몸 속으로 강령시키는 진령성가의 비기.

내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주위에 작은 스파크가 멈추지 않고 튀었다. 나는 내 등에서 뻗어 나온 천둥날개를 활짝 펼쳤다.

“그 모습은 정령강령…!”

“이걸 정령강령이라고 하나? 본능적으로 사용했는데 그럭저럭 쓸만은 하군.”

천둥날개를 추진력 삼아 속도를 한껏 높여 성하리에게 접근해 검을 휘둘렀다. 온몸의 무게와 속도를 담아 휘두른 공격이지만 성하리는 이번에도 역시 쉽게 내 공격을 받아 냈다.

파지지지지직!

뇌전을 담아 칼을 휘둘렀다.

소용없었다. 성하리의 특성은 인드라의 섬뢰(SS). 어지간한 뇌전은 통하지 않는 게 당연했다.

‘지금 내가 가진 수단으로는 성하리를 이기기는커녕 전력을 끌어낼 수도 없어.’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갑자기 세뇌가 풀린 척 멈출 수는 없었다. 나는 이를 악물고 칼을 휘둘렀다.

캉! 카앙! 캉!

칼과 창이 부딪힐 때마다 충격파가 일어났다.

“크윽! 지금 날 봐주는 거냐? 차라리 날 죽여라!”

“그런 소리 하지 마! 엄마인 내가 유진이 널 죽일 리 없잖아! 지금 당장 날 기억하지 못해도 좋아. 유진이 널 기절 시켜서라도 데려가서 그 세뇌를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풀어버릴 테니까!”

“나는 세뇌를 당한 적이 없다고 말했을… 윽?!”

가슴팍에 있는 붉은 구슬에 금이 쩍 갔다. 그에 맞춰 나는 몸을 비틀거리며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 왼손으로 머리를 잡았다. 얼굴은 최대한 괴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마, 마망…?”

“유진아! 원래대로 돌아온 거니?!”

성하리가 헐레벌떡 다가와 내 어깨를 잡았다.

“으으… 크으윽….”

나는 괴로운 척하다가 그녀의 손을 떨쳐냈다.

“아니다. 난 구목교의 아홉 번째 사도다!”

성하리와 다시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붉은 구슬이 조금씩 깨질 때마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척 연기했다.

“이제 알겠어. 세뇌의 근원은 그 빨간 구슬이구나! 지금 엄마가 구해줄게!”

성하리가 전력을 다해 움직여 내 가슴팍의 구슬을 뜯어내 바닥에 내던졌다. 구슬이 산산이 조각난다. 방금 그 움직임은 눈으로도 쫓을 수 없었다.

“…윽. 마, 마망.”

“유진아! 이제 괜찮지?! 엄마 기억하지?!”

성하리가 내 몸을 꽉 끌어안았다. 나는 온몸에 힘을 빼고 그녀의 가슴 감촉을 느꼈다. 내 몸에 들어왔던 모카는 이미 빠져나간 뒤였다.

“기억, 기억하는데…. 마망….”

“응. 유진아. 마마야. 집으로 돌아가자.”

성하리가 내 몸을 안은 상태에서 일어났다. 이걸로 상황은 끝이다. 한숨 자고 일어나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동하면 된다.

‘연기는 완벽했어. 근데 뭔가 좀 아쉬운데….’

성하리의 풍만한 가슴을 몸으로 느끼던 나는 자지가 빳빳해진 걸 느낄 수 있었다.

“마망.”

“응. 유진아.”

“나 꼬추가 아파.”

“뭐?”

화들짝 놀란 성하리가 내 하체를 쳐다봤다. 딱딱하게 발기한 그곳을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평소와 같네. 일단 돌아가자. 유진아.”

“크윽! 놔라! 내가 있을 곳은 구목교다!”

성하리의 팔을 뿌리치고 도망가다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으으… 마망….”

“유진아! 아직 세뇌가 덜 풀린 거야?!”

기절한 척 눈을 감았다. 성하리가 소중히 내 몸을 꽉 끌어안았다. 그녀는 날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도중에 성한구와 마주쳤다.

“하리야! 유진이를 찾았구나! 유진이는 무사하느냐?!”

“몸에는 아무 문제 없어요.”

성한구가 뭐라 입을 열기 전에 뒤늦게 나타난 성명생이 성하리에게 물었다.

“그거 다행…. 잠깐, 몸에는? 정신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냐?”

“저와 만났을 때 세뇌에 걸린 상태였어요. 세뇌의 근원은 박살 냈지만 후유증은 약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전문가를 불러야겠구나. 가문으로 돌아가자. 성하리. 너도.”

“아뇨. 할아버지. 저희는 집으로 돌아갈 거예요.”

“뭐?”

“진령성가에 정신과 관련된 전문가가 없다는 건 알아요. 유진이가 정신을 차리면 제가 직접 찾아갈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구목교가 다시 유진이를 노릴 수 있다.”

“그러니 유진이는 제가 데리고 있을 거예요. 지금 유진이에게 가장 안전한 곳은 제 옆이니까요.”

“나는 유진이와 함께 너도 가문으로 돌아와도 된다고 말했었다.”

“돌아갈 생각은 없어요. 제가 가면 정령들이 두려워하고, 정령왕이 가문에 불이익을 줄 수도 있잖아요. 할아버지… 아니, 가주님은 그래서 절 추방하신 거잖아요. 전 가주님의 결정을 이해해요. 그러니 돌아갈 수 없어요.”

“…….”

성하리는 떠났고, 성명생과 성한구는 성하리를 붙잡을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침대에 누워 있다가 눈을 번쩍 뜨고 발작하듯 외쳤다.

“이건! 이건 왜 이렇게 아픈 거냐!”

“유진아! 진정해! 이건 어쩔 수 없어. 본능이야!”

“크윽. 넌 왜 내 옆에 있는 거지? 당장 꺼져라!”

“난 네 엄마야. 네 옆에 있는 건 당연하잖니. 거기서 손을 떼. 언제나처럼 마망이 해결해 줄게.”

성하리는 내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오른손으로 내 자지를 붙잡았다.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손의 감촉을 느끼며 얌전히 느꼈다.

그녀가 손을 능숙하게 움직였다. 손가락끝으로 내 귀두 끝을 문지르며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훑어 준다. 그녀는 내가 느끼는 곳을 전부 알고 있었다.

“마, 마망! 기분 좋아!”

“유진아. 전부 싸내렴. 넌 잠들기 전에 항상 내게 이걸 해달라고 부탁했지. 기억나니?”

“응. 기억나. 아, 싼다…!”

부르르르르.

몸을 떨며 사정했다. 성하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티슈로 내 귀두를 덮었다. 정액은 티슈를 끈적끈적하게 만들었다.

“후우. 여전히 기세 좋은 사정이야. 유진이가 평소와 같아서 다행… 어? 유진아?”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한 번 사정한 자지는 여전히 딱딱해진 상태로 쿠퍼액을 질질 흘리고 있다.

오늘은 대딸 한 번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유진아. 왜 그러니? 쉬 마려워? 마마랑 화장실 갈까?”

“……아니. 쉬 마려운 게 아니라 정액이 마렵군.”

“응? 아직 세뇌가… 윽?!”

성하리를 덮쳤다. 성하리는 침대에 쓰러지면서 내가 다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나는 마나를 끌어 올려 성하리의 상의와 브래지어를 잡아 뜯어냈다.

성하리의 크고 부드러운 가슴이 출렁였다. 분홍색 유두는 약간이지만 발기되어 있었다.

[성하리의 성감대: 가슴]

원래는 그녀에게 성감대는 없었지만, 나의 노력으로 가슴을 성감대로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가슴 대신 성하리의 머리를 양손으로 붙잡았다. 그리고 내 자지를 그녀의 입안에 쑤셔 넣었다.

“우읍?!”

“내 꼬추나 빨아라. 싫다면 날 죽이던가.”

성하리의 입안은 축축하고 따뜻했다. 나는 본능적으로 허리를 흔들려고 했으나, 성하리가 내 허리를 잡고 밀어냈다. 힘에서 날 잡고 밀어냈다.

“유진아. 이러면 안 돼! 마마가 손으로 해줄 테니… 유, 유진아?”

“하, 이런 여자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니…. 굴욕적이군. 차라리 죽겠다.”

마나를 사용해 기혈 일부를 일부러 꼬았다. 속이 약간 불편해지고 고통이 느껴졌다. 입에서 피가 흘러나온다. 죽을 정도의 내상은 아니지만, 성하리는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은 듯 침대에 주저앉아 날 보다가 서둘러 내 어깨를 잡았다.

“미안, 미안해. 마마가 잘못했어. 유진이가 하고 싶은 거 전부 해도 돼! 그러니 죽을 생각은 하지 마. 응? 이렇게 부탁할게!”

“이해할 수 없군. 그렇게까지 내가 중요한가? 넌 구목교도 아닐 텐데….”

“유진아. 넌 내 목숨보다 더 중요해. 널 위해서라면 이 엄마는 뭐든지 할 수 있어.”

“뭐든지라…. 그럼 아까 하던 걸 계속해볼까?”

다시 성하리의 머리를 잡았다. 성하리는 불안하게 몸을 떨면서도 내 눈치를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녀의 살짝 열린 입안으로 자지를 푹 찔러 넣었다.

“흐우웁…!”

단숨에 목젖까지 닿았다.

성하리는 내 허리를 양손으로 잡았다. 그러나 손아귀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여기서 또 거부하면 이번에야말로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크크. 이렇게 된 거, 내가 널 내 여자로 만들어 주지. 나, 아홉 번째 사도의 여자가 되는 걸 영광으로 알아라.”

내가 아직 세뇌당한 상태라는 걸 새삼 다시 알려주면서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으풉, 웁, 웁…!”

가만히 있는 혀가 아쉽긴 했지만, 훑어지는 입술이나, 따뜻한 입안의 감촉이 좋았다. 특히 목젖이 찔려 눈물을 글썽거리는 성하리의 얼굴을 보니 배덕감이 치밀어 올라 기분 좋다.

“마망.”

“훗?! 유, 유지… 으븝읍!”

슬슬 사정감을 느끼고 성하리의 머리를 붙잡아 뿌리 끝까지 자지를 찔러 넣었다. 자지가 불끈거리며 그녀의 목구멍 안에 사정하며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콜록, 컥. 콜록…!”

그녀가 기침하며 정액을 흘렸다. 그녀는 티슈를 뽑아 입과 몸에 묻은 정액을 닦아낸 뒤 내게 물었다.

“마, 만족했니?”

“으윽. 나, 나는… 나는…!”

머리를 잡고 두통을 느끼는 척 인상을 쓰며 몸을 비틀거렸다. 침대에서 넘어져 바닥에 쓰러지기 전 성하리가 내 몸을 붙잡았다. 그녀의 부드러운 피부와 냄새를 느낀 내 자지가 다시 벌떡 섰다.

“유진아! 머리가 아픈 거야? 마마랑 지금 병원에 갈까? 잠깐만 기다려봐. 119를 불러서….”

“시끄럽다. 머리가 조금 아파 올 뿐이다. 난 아직 부족하니….”

성하리의 가슴에 달라붙었다. 양손으로 풍만한 젖가슴을 주무르며, 한쪽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발기한 젖꼭지를 혀로 굴리면서 앞니를 이용해 꽉꽉 깨물었다.

“앗, 으응…. 유진이는 마마의 가슴을 좋아했지? 그런데… 오늘은… 하윽. 평소보다 난폭하네…. 응….”

나는 성하리를 밀어 침대에 눕혔다. 성하리는 손등으로 제 입을 막고 가늘게 떨었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질척하게 탐닉했다. 물론 성감 고조는 사용한 상태다. 지금이 아니면 그걸 언제까지 사용할까.

“읏, 흐읍….”

그녀의 허리가 위로 살짝 올라가는 걸 확인했다. 불감증이던 그녀가 이렇게 느끼게 될 줄이야. 감회가 새롭다.

젖꼭지에서 입을 뗐다. 밖으로 나온 젖꼭지가 움찔움찔 떨린다. 발기한 분홍색 유두와 유륜 근처에는 내 이빨 자국이 남아 있었다.

“마망. 꼬추가 아파.”

“허읏…. 유, 유진아. 지금 손으로 해줄… 아앗?”

모처럼의 기회다. 분위기도 이 정도면 잘 잡아뒀고, 지금 그녀는 내 눈치를 보느라 섣불리 거절하지 못한다. 뭔가 잘못되면 세뇌당한 탓이라고 변명할 수 있는 상황!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검은색 음모와 함께 그녀의 은밀한 곳이 드러났다.

“……!”

깜짝 놀란 성하리가 허벅지를 딱 붙이려고 했다. 나는 찰나를 사용해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었다. 이러면 내 손이 부서질까 걱정돼서라도 허벅지에 힘을 주지 못하리라.

그리고 내 예상대로 그녀는 허벅지에 힘을 주지 못했다. 내 손은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듯 만지고 있다.

“유진아. 안 돼! 그것만은 절대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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