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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6 - 565. 아카데미의 구원자 (345/2,000)

〈 565화 〉 565. 아카데미의 구원자

565. 아카데미의 구원자

“……!”

깜짝 놀란 성하리가 허벅지를 딱 붙이려고 했다. 나는 찰나를 사용해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었다. 이러면 내 손이 부서질까 걱정돼서라도 허벅지에 힘을 주지 못하리라.

그리고 내 예상대로 그녀는 허벅지에 힘을 주지 못했다. 내 손은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듯 만지고 있다.

“유진아. 안 돼! 그것만은 절대로 안 돼…!”

경악한 성하리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여기서 멈출 것이라면 아예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질척.

그녀의 보지는 이미 남근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할 정도로 젖어 있었다. 손가락을 움직인다.

포피 속에 숨어 있는 클리토리스를 찾아내 끄집어내고, 소음순 사이를 손가락으로 비비다가 구멍 속으로 쑤욱 넣었다. 보지가 환호하듯이 내 손가락을 꽉 조인다. 손가락을 통해 촘촘한 질 주름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 아윽…. 유, 유진아. 그런 곳에 손가락을 넣으면 안 돼! 어서 빼… 흣….”

나는 다시 세뇌당한 척, 비릿하게 웃었다.

“내 손가락을 더 끌어들이고 있는 주제에 말은 잘하는군. 정 싫다면 내 손을 자르던가.”

“내, 내가 어떻게 네 손을 자르겠니. 흐으읏….”

“그럼 가만히 있어.”

나는 계속해서 그녀의 보지를 만지면서 애무했다. 아무리 불감증이라고 하더라도 성하리도 사람이다. 성감 고조를 이용해 계속해서 보지를 만지면 불감증이라도 느낄 수밖에 없다.

“앗, 오오긋, 읏….”

성하리는 당황한 듯 되는대로 신음을 흘렸다. 질벽이 꾹꾹 조여온다. 아마도 그녀에겐 이번이 난생처음으로 보지로 느끼는 절정일 것이다.

“옷, 하아, 아앙!”

내 몸을 잡은 성하리가 움찔움찔 떨면서 필사적으로 절정을 참아 낸다. 의미 없는 짓이다. 내 손을 빼내지 않는 이상 결국 절정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현재 그녀는 내가 다칠까 봐 걱정되어 함부로 힘을 쓰지도 못한다.

‘돌발 행동으로 인내심을 빼앗는 것도 한 방법이지.’

기습적으로 성하리에게 키스했다. 안 그래도 뜨거운 숨을 내쉬느라 벌어져 있던 입이었다. 혀를 집어넣는 건 문제도 아니다.

“읏, 하읍… 쯥….”

나와 그녀는 평소에 뽀뽀를 자주 하는 편이었다. 키스가 아닌 뽀뽀. 서로의 뺨에 입을 맞추거나, 입술끼리 부딪치더라도 혀가 움직이는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 내 혀는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움직여 성하리의 혀를 탐했다. 혀와 혀가 얽힌다.

“……!!”

성하리는 내 혀를 밀어내지 못 했다. 그녀는 지금 전신을 강타하는 오르가즘을 느끼느라 바쁜 상태였다.

얼빠진 얼굴을 보니 머릿속까지 새하얗게 변한 모양이다.

그녀의 몸에 힘이 점점 빠져나간다.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다리 사이를 벌려 안으로 들어갔다.

내 발기한 자지가 그녀의 보지 둔덕을 툭툭 건들었다. 깜짝 놀란 성하리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키스를 피해 고개를 흔들었다.

“유진아…! 너와 난 모자지간이야!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돼…! 아직, 아직 괜찮으니 비켜주렴. 응?”

“구목교에서 날 억지로 여기로 데려온 건 너다. 네가 싫어하는 일이라면… 당연히 해야겠군.”

보지 입구를 쿡쿡 찌른다. 성하리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일선을 넘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일까. 그녀의 마나가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이미 대비하고 있었던 나도 늦지 않게 마나를 끌어 올렸다. 성하리를 공격해 제압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저항하지 마라. 저항하는 순간 나는 죽는다.”

성하리는 흠칫 놀라 마나를 흩트렸다. 그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왜, 그렇게까지….”

“나는 지금 내 상태를 알고 있다. 아마 오늘 밤이 지나면 나는 내가 아니게 되겠지. 나를 이렇게 만든 건 너다. 내 힘으로는 널 죽일 수 없으니, 네가 싫어하는 일이라도 해야겠다.”

허리에 힘을 주어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 아아….”

성하리의 보지는 조임이 뛰어나면서도 자지를 부드럽게 품는다. 마치 엄마의 품속에 꽉 안겨 있는 느낌이다. 성하리의 보지에는 모성애가 있었다.

그녀가 두 눈을 감았다. 투명한 눈물이 뺨을 타고 주르륵 흐른다. 그녀가 이 상황을 슬퍼하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보지는 쉬지 않고 내 자지를 꾸욱 꾸욱 조였다.

나는 거친 숨을 내쉬며 바쁘게 허리를 흔들었다. 살 부딪히는 소리와 끈적한 액체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하아, 하악. 읏….”

저항을 완전히 포기한 성하리는 내 움직임을 온전히 받아들였다. 선을 넘으면서 그녀의 마음속에 있던 무언가도 사라진 것 같았다.

양손으로 성하리의 가슴을 만졌다. 수박만 한 풍만한 가슴이다. 내 작은 손으로는 그 절반의 절반도 만질 수 없었다. 그러니 더 좋았다. 주먹을 움켜쥐어 그녀의 젖꼭지를 잡아 뜯듯이 잡았다.

“하아아앗?!”

보지가 한층 더 강하게 조이며 자지를 쥐어 짜낸다.

‘우선 한 발.’

자지가 불끈거리는 것을 느낀 성하리는 사색이 되어 손을 휘저었다.

“안 돼! 제발 안에 싸지 말아줘! 유진아! 안에는 안 돼…! 어서 빼내… 흐윽!”

자지를 딱 붙이고 사정했다. 기세 좋게 쏘아진 정액은 그녀의 안쪽 깊숙한 곳까지 뻗어 나간다.

나는 고개를 떨궈 아래쪽을 쳐다봤다. 검은 수풀 사이로 툭 튀어나온 분홍색 클리토리스가 보였다. 손으로 수풀을 헤치고 클리토리스를 잡아 비틀었다.

“하그으으읏?!”

그녀의 엉덩이가 위로 쭉 올라갔다. 보지가 순식간에 수축하며 내 정액이 밖으로 밀려 나왔다.

“드디어 네 약점을 찾았다!”

성하리의 클리토리스를 괴롭히며 계속해서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안 돼! 안 돼…! 나는 엄마 인데…! 앗, 아앙….”

성하리가 양손으로 침대보를 꽉 붙잡았다. 나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풍만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혀를 내밀어 가슴 사이를 핥았다. 땀에 젖어 약간 짭조름한 맛이 났다.

찌걱, 찔꺽!

그녀의 몸과 함께 침대가 쉬지 않고 움직였다.

나는 그 이후로 3번 정도 쉬지 않고 성하리의 질내에 사정했다.

“마, 마망!”

세뇌가 풀린 척 움직임을 멈추고 당황한 연기를 하자, 성하리가 양손을 뻗어 부드럽게 나를 안았다.

“아… 유진아. 기분 좋니?”

“마망…. 나는….”

“괜찮아. 괜찮아. 우리 유진이는 아무 잘못도 없어. 평소와 같아. 아직 부족하지? 하고 싶은 대로 하렴. 마마가 전부 받아 줄게.”

성하리의 목소리는 뜨거웠다. 부드럽게 말하고 있지만 나를 속일 수는 없었다. 성하리는 현재 발정 난 상태였다. 그동안 쌓여 있던 성욕이 한 번에 지금 단번에 풀린 상태 같았다.

‘후. 젠장. 체력이 떨어졌어. 아까 성하리와 싸웠던 영향 때문인가. 지금 완전 회복을 쓰면 성하리가 이상하게 생각할 텐데….’

다리를 비틀거리다가 침대에 주저앉았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성하리의 몸속에 들어가 있던 자지가 빠져나갔다. 자지는 정액과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물론 성하리의 보지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니, 오히려 더 심각한 상태였다. 그녀의 보지에서 정액이 울컥울컥 쏟아져 나와 침대를 적셨다.

“유진아. 힘드니? 그래도 아직 부족해 보이네.”

성하리의 눈길이 향한 곳은 내 사타구니다. 내 자지는 여전히 우뚝 서 있었다.

“괜찮아. 이제 마마가 움직일게.”

성하리가 일어났다. 땀에 젖은 그녀의 나체는 아름다웠다. 가슴은 크고 허리를 잘록했으며, 엉덩이도 탐스럽게 발달되어있었다. 흠잡을 곳이 없는 새하얀 피부는 또 어떠랴. 몸만 놓고 봐서는 도저히 애 엄마로 보이지 않는다.

성하리는 날 바른 자세로 눕히고, 내 위에 다리 벌려 쪼그려 앉았다.

“하아, 하아. 유진아….”

내 자지에 그녀의 보지가 닿았다. 성하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엉덩이를 쿵 내렸다.

“마망…!”

“마마가 전부 할게! 하앙! 앙!”

성하리의 엉덩이가 고속으로 움직인다. 그녀의 젖가슴도 사정없이 출렁거렸다.

“유진아. 뽀뽀. 흐으응.”

성하리가 고개를 숙여 내 입에 입술을 맞췄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혀가 내 입안으로 들어온다.

내가 그녀의 몸을 끌어안자, 그녀 또한 내 몸을 끌어안았다.

일선을 넘은 모자는 날이 밝을 때까지 몸을 섞었다.

한 번 선을 넘었으니, 다시 원래의 관계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성하리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원래의 관계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

다음날.

나와 성하리는 히어로 협회로 향했다.

어제 구목교와의 마찰은 이미 기자에 의해 보도되어 한국인 대부분이 알게 되었다. 이 일을 숨기기에는 일이 너무 컸다. 구목교인 수십 명이 붙잡혔고, 사상자까지 발생했다.

다만 진령성가와 성하리의 이름이 뉴스에 뜨는 일은 없었다. 모두 히어로 협회와 구목교가 부딪혔다는 기사들뿐이었다.

히어로 협회가 진령성가와 성하리에게 해주는 일종의 배려였다. 진령성가나, 성하리나 앞으로 나서는 건 좋아하지 않으니까. 특히나 성하리는 언론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원래 성격이 그랬고, 내 존재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유진아. 어젯밤이랑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은 비밀이야. 누가 물어봐도 말하면 안 돼. 할아버지가 물어봐도 말하면 안 돼. 알겠지?”

성하리는 집 밖으로 나가기 전에 몇 번이나 신신당부했다. 당연했다. 나와 그녀 사이의 일이 알려지면 사회적으로 끝장나니까.

“응. 안 말할게. 대신 나중에 또 해줘.”

흠칫.

성하리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하지만 이내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마마가 또 해줄 테니까.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 돼. 알았지?”

“응.”

“마마는 우리 유진이 믿어.”

“마마. 뽀뽀 하고 싶어.”

“그래?”

성하리가 내 허리를 잡고 가뿐히 들어 올렸다. 나와 그녀는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성하리는 입만 맞추고 떼어내려고 했지만, 나는 혀를 그녀의 입술 사이로 집어넣었다.

“읍?!”

양손으로 성하리의 머리를 꽉 잡았다. 당황한 성하리는 결국 내 혀를 받아들이며 끈적한 키스를 했다.

“하아.”

키스가 끝나고 성하리가 한숨을 내쉬었다.

여러 감정이 담긴 복잡한 한숨이다.

히어로 협회에 도착했다. 우리를 기다리는 건 지부장이었다.

“자네도 알겠지만 히어로 협회는 최선을 다했네. 다행히 여론은 우리를 옹호하고 있네. 구목교는 해외에서 이미 최악의 사이비 집단으로 낙인 찍혀 있었던 게 컸어.”

지부장은 성하리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나는 성하리의 옆에 앉아 오렌지 쥬스나 쭙쭙 빨고 있었다. 성하리가 일반인이었다면 지부장이 저렇게 저자세로 나오지 않았겠지.

“히어로 협회의 도움은 감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건 그거고, 책임 소재는 제대로 따져야죠.”

“으음. 민후석. 그의 배신은 협회의 잘못이네. 민후석을 해바라기 유치원 경호원으로 추천한 건 히어로 협회니까. 책임을 인정하지. 앞으로 해바라기 유치원의 경호인력은 5배로 늘릴 생각이고, 감사팀도 특별히 해바라기 유치원을 주시할 거라네. 물론 자네에게도 보상할 예정이네만, 히어로 협회에 원하는 것이 있나?”

“없어요. 보상은 돈으로 주세요. 마음 같아선 유진이를 해바라기 유치원에 보내고 싶지 않지만….”

“그건 안 된다는 걸 자네도 알고 있지 않나. 일반 유치원은 유진 군을 감당할 수 없다네. 유치원에서 배우는 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회성이지. 자네 아들을 사회성 없는 어른으로 키우고 싶진 않겠지?”

“하아. 알고 있어요. 대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런 일을 없을 걸세. 내 이름과 히어로 협회의 이름을 걸고 자네에게 약속하지.”

“믿음직스럽지 못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지부장과의 대화 이후에. 나와 성하리는 한 남자를 만났다. 정신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로 B급 히어로 자격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의 능력은 마법이나 저주 등으로 부서진 정신을 치료하는데 특화되어 있었다.

그는 30분 정도 내게 질문을 던지고, 능력을 사용하며 진단했다. 난 최대한 정상으로 보이기 위해 애썼다.

“마법적 세뇌에 걸린 것 치곤 매우 정상입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생긴 트라우마도 없는 것 같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문제가 생긴다면 제게 연락 주십시오. 여기, 제 명함입니다.”

성하리의 얼굴이 풀어졌다. 무거운 짐을 하나 내려놓은 표정이다.

“유진이가 다시 세뇌의 영향을 받을 일은 없다는 거죠?”

“네. 정신적으로 특별히 자극하지 않는다면 없을 겁니다. 유진이는 조금 특이하긴 해도 정상입니다. 다만 몇 가지 신경 쓰이는 게 있군요.”

“신경 쓰이는 것? 그게 뭐죠?”

성하리가 날카로운 어조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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