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7화 〉 567. 아카데미의 구원자
567. 아카데미의 구원자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고 해서 일상이 크게 변하는 건 없었다.
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히어로 협회 휘하의 사립 초등학교다. 이곳의 재학생 중 5%가 각성자지만, 초등학교 내에 결계가 설치되어 있어 능력을 사용할 수 없다.
C등급 히어로만 되어도 의미가 없어지는 결계지만, 어린아이들이 그 정도로 강할 리 없다. 나조차도 C등급 히어로에 못 미친다.
‘따분하군.’
아무리 내가 공부에 흥미가 없었더라도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수업은 너무 시시했다.
받아쓰기는 할 때마다 100점이고, 수학 문제도 덧셈과 뺄셈뿐이니 틀리지 않는다.
덕분에 반에서 나는 영재로 통했다.
“유진아. 초콜릿 먹을래?”
담임 선생의 지루한 수업을 받고 있자니, 내 옆자리에 앉은 이시은이 손을 내밀며 속삭였다. 손바닥 위에 비닐로 포장된 작은 초콜릿 하나가 올려져 있다.
이시은.
똘망한 눈에 파란색 머리카락을 가진 귀여운 여자아이다. 피부는 하얗고 이목구비도 뚜렷한 게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미녀가 될 것이다.
그녀는 유치원 때 처음 만난 내 소꿉친구로, 유치원에 다니는 3년 동안 공들여 작업해놓았다.
“고마워.”
내가 초콜릿을 받아 들자 그녀가 기뻐하며 웃었다. 나는 그녀의 상태창을 확인했다.
『이름: 이시은
근력: F 체력: F+ 민첩: F 내구: F 마나: D+
특성: 에너지 포스(S)
스킬: 에너지 드레인(D)
호감도: 71
심리: 유진이가 초콜릿을 받았어!』
전반적으로 신체 능력이 조금 올랐다. 특성과 스킬은 변함이 없다.
다만 호감도는 70을 넘겼다. 게임으로 치자면 결혼까지 가능한 수준이다. 또 호감도 70이 넘으면서 심리도 보이게 되었다.
초콜릿을 우물거리며 이시은의 파란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각성자라고 해도 그녀처럼 새파란 머리카락을 가진 각성자는 좀처럼 없었기에 신기했다.
이시은은 내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설령 내가 다른 어디를 만지더라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와 내가 붙어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일까. 장난기 넘치는 아이들은 우리를 보고 서로 좋아한다고 놀려댔다.
나와 이시은은 무시했다. 상대해봤자 의미도 없을뿐더러, 그 이면에는 날 질투하는 감정이 있다는 걸 잘 안다. 예쁜 이시은이 내게 목매고 있으니 부럽고 질투 나겠지. 어린아이라고 하더라도 이성에 흥미가 없는 건 결코 아니다.
“시은아. 오늘도 내가 시킨 대로 했지?”
“으, 응….”
“이따 쉬는 시간에 밖으로 나와봐. 확인해볼 테니까.”
“응. 알았어.”
이시은이 살짝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쉬는 시간이 되었고, 나와 이시은은 교실 밖으로 나가 복도 구석으로 들어갔다. 주위에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시은을 쳐다봤다.
“보여줘.”
“응.”
이시은이 부끄러워하며 바지를 벗었다. 노팬티였다. 나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조기 교육을 해둬야 나중에 쉽게 따먹을 수 있지.’
모든 건 미래를 위해서다.
“좋아. 잘했어.”
손을 뻗어 이시은의 뺨을 잡았다. 말랑하면서도 부드럽다.
이시은은 기다렸다는 듯이 두 눈을 감았고, 나는 이시은과 입을 맞추었다. 이시은의 입술이 자연스레 벌어지며 혀가 삐져나온다. 혀와 혀가 자연스레 얽혔다. 이시은은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키스를 해왔다.
“시은아. 다음에도 내 말 잘 들어야 돼. 알았지?”
이시은이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응. 유진아.”
???
오후 수업이 끝나고 점심을 먹은 뒤, 이시은과 함께 유치원 담당 선생이었던 강수민의 집에 놀러 갔다. 초등학교와 가까운 곳에 있었기에 부담 없이 갈 수 있었다.
‘역시 감시가 붙었군.’
예전에 납치당했던 이후로 집밖으로 나서면 감시가 붙었다. 날 호위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만 꽤 성가셨다.
‘뭐, 집안으로 들어가면 내가 뭐 하는지 모를 테니 상관없긴 한데….’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어머. 유진아. 시은아. 놀러 왔구나? 어서 와. 마침 좋은 케이크가 있는데 잘됐네.”
출산을 경험한 강수민의 몸은 더 성숙해졌다. 가슴과 엉덩이도 더 커진 것은 물론이고 30대에 들어서면서 성욕도 더 늘어난 것 같았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날 반기지만, 두 눈이 은근슬쩍 향하는 곳은 내 고간 사이였다.
“케이크? 먹고 싶어.”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시은과 함께 거실 안으로 들어갔다. 소파 위에 세상 모르게 잠들어 있는 아이가 보였다.
이름은 최민우.
크크.
아들을 볼 때 마다 웃음이 나왔다.
설마하니 5살 차이 나는 아들이 생기게 될 줄이야. 물론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건 전 세계에 딱 3명뿐이다. 나와 강수민, 그리고 이시은.
“유진 님.”
“응?”
“시댁에서 둘째를 원해요. 특히 시어머니께서 얼마나 극성인지…. 매일 한 번씩 전화 해서 재촉할 정도예요.”
“너도 둘째를 갖고 싶어?”
“네. 유진 님의 아기를 또 갖고 싶어요.”
강수민이 옷을 벗었다. 나름 관리하는 몸이라 그런지 약간의 뱃살을 제외하면 뛰어난 몸이었다.
“아, 잠시만요. 민우는 방에 데려 놓고 올게요.”
그녀가 아이를 데리고 잠깐 방으로 들어간 틈을 타서 옷을 벗고 소파에 앉았다. 이시은도 내 눈치를 보더니 알몸으로 내 옆에 앉았다. 이시은의 몸매는 너무 빈약해서 안타까웠다.
‘뭐, 이시은의 엄마를 생각하면 나중에 내 취향의 꼴리는 몸매로 성장하겠지.’
“많이 기다리셨죠?”
거실로 돌아온 강수민은 곧장 내 앞에 무릎 꿇고 자지를 빨기 시작 했다.
나는 슬쩍 눈동자를 돌려 이시은의 반응을 확인했다. 붉어진 얼굴로 흥미진진한 눈으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 어렸을 적의 영향인지 그녀에겐 관음증이란 특수한 성벽이 생긴 것 같았다.
???
강수민의 집에서 나온 이후에는 이시은의 집으로 향했다.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하나는 이시은을 집으로 데려다주는 것. 다른 하나는….
“다녀왔습니다.”
이시은이 집에 들어서며 말했다.
그녀를 반긴 것은 한이정이었다. 검은색 단발머리에 탄탄한 몸매를 갖춘 여성이었다. 이시은의 엄마다. 듣기로는 몇 년 전까지 치어리더였다고 한다.
“시은이. 돌아왔구나. 그리고… 유진이도.”
그녀는 내 얼굴을 보고 딱딱하게 굳었다.
“안녕하세요. 아줌마. 놀러 왔어요. 들어가도 되죠?”
“그, 그래. 그런데 언제까지 있을 거니?”
“2시간 정도 있을 거예요. 이따 엄마가 데리러 올 거예요.”
“가, 간식 준비해올게. 방에서 놀고 있으렴.”
이시은의 집은 2층이 있는 고급 주택이었다. 이시은의 아버지는 사업을 하는데 상당히 잘 나가고 있는 모양이다.
“유진아. 엄마랑 또 할 거야?”
“그러려고 찾아왔지. 시은아 옷 벗어. 그리고 연기하는 거 알지?”
“응.”
이시은이 알몸이 되어 침대 위에 올라갔다. 나도 옷을 벗고 침대 위로 올라가 이시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자세를 잡았다. 내 자지가 이시은의 은밀한 곳 위에 얹어졌다.
“얘들아. 간식 가져왔…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아, 아줌마. 그냥 놀고 있는데요? 그렇지 시은아?”
“응. 소꿉놀이 하고 있었어. 엄마.”
“시, 시은아 그건 소꿉놀이 아니야! 빨리 일어나서 옷 입어! 그리고 성유진! 너 다시는 이러지 않겠다고 나랑 약속했잖아!”
“그냥 놀고 있었다니까요. 딱히 삽입한 것도 아니고.”
나는 뻔뻔하게 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나지는 뻣뻣하게 서 있었다. 한이정이 내 자리를 힐끗 보고 입술을 깨물었다.
“…자꾸 이러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하. 경찰? 해보시던가요. 근데 그거 알아요? 제가 이 집에 불을 질러도 경찰은 절 처벌할 수 없어요. 이 나라의 법은 피해자인 아줌마의 편이 아니라, 어린 내 편이거든요.”
“……!”
“그리고.”
나는 벗어둔 옷가지 속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폴더폰이다. 폴더폰 안에 있는 동영상 하나를 재생한다.
-하앙! 앙! 안에, 안에 싸면 안 돼!
한이정이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내게 개처럼 박히고 있는 영상이었다. 눈물과 신음을 흘리며 꼴릿한 신음을 내지른다. 보지에선 찰박찰박. 물소리가 계속 들렸다.
“그, 그건 언제 찍은 거야…?!”
무엇을 숨기리. 이걸 찍은 건 내가 아니라 이시은이다.
나는 영상을 다른 거로 넘겼다. 이시은이 나왔다. 그냥 나온 것도 아닌 알몸 상태의 이시은이다.
“그 영상은 지우기로 나와 약속했잖아!”
“아줌마. 잘 봐. 이건 다른 영상이야.”
“……!!”
나는 2주 전쯤, 이시은의 호감도가 70을 달성했을 때 이시은과 짜고 한이정을 협박했다. 딸인 이시은의 알몸 영상이 퍼지는 걸 원하지 않았던 한이정은 결국 수긍해서 나와 관계를 가졌다.
한이정이 부들부들 떨며 눈물을 흘렸다.
“……난 괜찮지만 시은이 만큼은 건들지 마. 영상을 지워줘. 부탁할게.”
“시은이는 안 건들게. 대신 아줌마가 노력해야 하는 건 알지?”
“…알겠어. 시은아. 옷 입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렴. 엄마는 유진이랑 잠깐 나가서 대화하고 올게.”
“응. 엄마.”
한이정은 나를 데리고 손님방으로 들어갔다. 이전에 나와 한이정이 관계를 가졌던 그 방이다. 나는 침대 위에 누우며 시선으로 그녀를 재촉했다. 한이정은 아랫입술을 깨물고는 옷을 벗었다.
몸매만큼은 20대 초반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뛰어났다. 가슴도 큰 편이고, 피부도 탱탱하다.
“아줌마. 우선 꼬추부터 빨아줘요.”
“시은이는 건들지 마. 건들지 마! 시은이를 건들면 그땐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거야!”
“와. 무서워라. 계속 그렇게 죽일 듯이 노려보니 제 꼬추가 더 흥분하잖아요. 빨리 입으로 꼬추 좀 달래줘야.”
자지가 껄떡거렸다. 한이정은 이를 악물고 침대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내 다리 사이에 몸을 낮춘다. 그녀의 숨결이 자지를 통해 느껴졌다.
“…넌 정말 아이가 맞는 거야?”
“맞는데요. 아, 제가 천재 소리를 좀 듣긴 하죠. 그리고 각성자가 특이하다는 건 아줌마도 알잖아요.”
“…….”
한이정은 치욕스러운 표정으로 혀를 내밀며 내 귀두를 소극적으로 핥았다. 나는 가만히 그녀의 입봉사를 받았다. 너무 어설프다. 이시은에게 시켜도 이것보단 잘할 것이다.
‘그래도 이건 이것대로 재밌지. 애 낳은 아줌마 주제에 2주 전에 처음으로 펠라치오를 경험했다는 것도 꼴리고.’
나는 문 쪽을 쳐다봤다. 살짝 열린 문틈으로 붉어진 얼굴의 이시은이 방안을 훔쳐보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캠코더가 들려 있다.
“아줌마. 좆빨은 이제 됐으니까 보지로 섹스나 해요.”
“너, 너는 말을 점잖게 할 수는 없니?”
“말이 어떻든 뜻만 통하면 됐죠. 빨리해요. 시간 끌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제가 싫증 나면… 아시죠?”
“흐윽….”
한이정이 내 위에 쪼그려 앉았다. 잘 보면 허벅지와 팔뚝, 허리 부근에 보기 좋은 근육이 붙어 있었다. 이시은의 말로는 에어로빅을 한다는 모양인데 확실히 몸이 좋았다.
한이정은 자신의 손으로 수풀을 헤치고 보지를 벌린 뒤 자세를 잡았다.
“어, 아줌마. 보지가 축축하네요? 혹시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럴 리 없어. 거짓말 하지 마. 흐으으으응…!”
선홍색 보지가 천천히 내려오며 내 자지를 먹기 시작한다. 조임이 뛰어난 보지였다.
그녀의 엉덩이가 내려갈수록, 그녀의 호흡이 점점 빨라지고 눈동자에 정욕의 빛이 서렸다.
30대 초반.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몸. 거기다 한이정은 남들보다 성욕이 많은 편이었다. 운동에 집중하는 이유도 성욕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후읏….”
몸을 완전히 내린 그녀가 작게 숨을 내쉬며 잠깐 몸을 멈췄다. 보짓살이 자지를 꽉꽉 조이며 압박해온다.
나는 상체를 일으켜 한이정의 젖가슴을 입에 물었다. 딱딱해진 젖꼭지를 씹으면서 한이정의 성감대인 엉덩이를 주물렀다.
“으읏, 앗….”
“뭐해요. 계속 이러고 있을 거예요?”
“말하지 않아도… 움직일 거야…. 하으응!”
그녀의 엉덩이가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다. 자동차의 시동을 걸듯이 움직임은 점점 빨라졌다.
“옷응! 옷, 하아앙!”
우리는 열락 속으로 빠져들었다.
???
계속 이렇게 원하는 여자를 품에 안으면서 노는 것도 좋지만, 미래를 위해서 지금 치워둬야 할 것들도 있었다. 기왕 원작 시작 전 시간대로 왔으니 볼 수 있는 이득은 최대한 봐야 할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