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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8 - 578. 고대의 신비 (358/2,000)

〈 578화 〉 578. 고대의 신비

578. 고대의 신비

내게 강간당하면서도 다이나는 여전히 나를 노려봤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퍽철퍽.

살 부딪히는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흐읍…. 앗, 크읏….”

나는 전력을 다해 자지를 찔렀다. 내 자지를 받아들이는 그녀의 몸이 흔들린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고통이 아니라 쾌락을 참는 표정이다. 관능적인 얼굴이다.

“보지 조임이 좋군. 박는 보람이 있어.”

“그래? 근데 네 페니스는 내 딜도만도 못해. 차라리 바라한테 강간당하는 게 더 낫지.”

“바라? 그건 또 누구야?”

“내 애완견이야. 너보다 30배 정도 잘생겼지.”

“와. 키우는 개새끼랑 비교당할 줄이야. 분발해야겠군.”

다이나의 하반신을 책상 모서리로 끌어 내려 몸을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허리를 잡고 뒤치기를 시작했다. 하얗고 커다란 엉덩이가 내 허벅지와 아랫배에 부딪혀 찌그러진다.

“흐큿… 앗, 아응…!”

다이나가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단정한 붉은 머리카락이 조금씩 흔들리며 흐트러진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몸 곳곳을 만지며 애무했다.

“하윽. 학, 하아앙!”

다이나의 신음이 점점 노골적으로 변했다. 그녀 또한 달아오르면서 즐기기 시작한 것이다. 여전히 날 보는 눈에는 살의가 담겨 있지만.

“엉덩이.”

다이나가 말했다.

“뭐?”

“엉덩이 좀 때리라고!”

“아, 그런 취향이었나? 의외군.”

나는 손바닥을 들어 그녀의 엉덩이를 내려쳤다. 순간 보지가 자지를 꽉 조였다가 풀어졌다.

“하앙! 너, 너무 세게 쳤잖아!”

“무슨 소리. 이 정도가 딱 적당해.”

“이 개자식이…!”

짜악! 짝! 짝!

엉덩이가 새빨갛게 될 때까지 손바닥으로 때렸다.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보지가 조이니 그만 때릴 수가 없었다.

엉덩이가 머리카락만큼 붉어지자 다이나는 어느새 얌전해졌다. 물론 그렇다고 묶은 손을 풀어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보지가 꾸물꾸물 거린다.

나는 머리카락 사이로 그녀의 옆얼굴이 보았다.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며 입술을 깨물며 필사적으로 소리를 참고 있다.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아, 싼다.”

“힉읏…. 밖에, 밖에 싸…! ”

“늦었어.”

이미 그녀의 안에 싸질렀다.

난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만족스러웠지만 동시에 아쉬웠다. 정력이 일반인 수준이라 그런지 사정하는 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짧았기 때문이다. 정액으로 여자의 안을 가득 채우는 그 감각을 느낄 수 없었다.

자지를 빼낸다.

평소라면 보지 속에서 하얀 정액이 울컥 튀어나와야 했지만, 지금은 구멍 속에 고여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자지가 축 늘어졌다.

‘이럴 수가. 고작 한 발 쌌을 뿐인데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다니…!’

나는 다이나의 엉덩이를 잡으며 자지가 다시 발기하기를 기다렸다. 다행히도 자지는 느릿하지만, 천천히 발기하기 시작했다.

“다… 쌌냐? 만족했으면 어서 날 죽여. 너 따위한테 겁탈당한 나 자신이 쪽팔려서 죽고 싶으니까.”

“만족은 무슨. 못해도 두 발은 더 싸야지.”

“하. 그딴 다 죽은 좆으로?”

“내 소중이에겐 잠깐 휴식 시간이 필요할 뿐이야. 그때 동안 내 손이 널 괴롭혀 주겠지.”

난 손을 들어 그녀의 몸을 여기저기 만지기 시작했다.

“하윽, 하아아앙!”

다이나가 순식간에 자지러진다. 그녀는 내가 가진 섹스의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도 못 하겠지.

이후에 부활한 자지를 그녀에 넣고 다시 허리를 흔들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에 총 3번 질내사정했다. 3번째 정액은 몇 방울 되지 않을 정도로 찔끔 나왔다.

‘……역시 마나보다 정력 능력치를 올려야겠군.’

정력이 낮으니 자괴감이 들었다.

“하아. 하아. 하아….”

책상 위에 전라로 엎어져 있는 다이나의 붉은 엉덩이에 마지막으로 찰싹 때려줬다.

“덕분에 내 자지가 만족했다. 제법 인상적인 보지였으니 죽이지는 않으마. 여기서 사라지기엔 너무 아까운 보지니까.”

나는 움찔움찔 떨고 있는 그녀를 두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복도에 널려 있는 시체를 보고 혀를 찼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벌써부터 부패하고 파리가 꼬였다. 좋았던 기분이 확 나빠진다.

‘이럴 때가 아니지. 탈출하자.’

나는 해변가에 숨겨둔 잠수부 장비를 꺼냈다. 해수면 위에는 알체리 놈들이 날 잡겠다고 배를 타고 수색하고 있었다. 나는 바닷속을 잠수해서 조용히 약속 장소로 이동했다.

성공적으로 빠져나가 약속 장소에 있는 작은 보트에 올라갔다. 브루노와 맥, 에이미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자네가 무사할 줄 알았네. 역시 미친 괴물 새끼군.”

브루노가 씨익 웃었다.

“와우. 혹시 미래에서 온 로봇 같은 거 아니지?”

보트의 조종석에 앉아 있는 맥이 감탄했다.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

에이미가 날 끌어안았다. 의외였다. 그녀라면 담담하게 반응할 줄 알았는데. 날 연인으로서 생각하긴 하는 모양이다.

“이렇게 예쁜 애인을 두고 어떻게 먼저 죽을 수 있겠어.”

“그 넉살을 보니 괜한 걱정이었나 보네.”

나는 에이미의 허리를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브루노는 조용히 시선을 돌렸고, 맥은 보트를 조종했다.

???

“하….”

유진이 떠나고 몇 분 후, 다이나가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칼로 손목을 묶고 있는 옷을 잘라내고 바닥에 떨어진 빨간 속을 다시 입었다.

팬티를 입을 때 빨갛게 부어오른 엉덩이가 화끈거렸다.

“…설마 내가 남자에게 깔려서 암퇘지처럼 울부짖게 될 줄이야.”

굴욕적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나쁘지 않았다. 널리고 널린 남자라면 언어도단이지만, 그 남자처럼 수 백 명을 상대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남자에게 깔렸다고 생각하니 굴욕감이 많이 사라졌다. 그리고 자신을 만족 시키는 그 테크닉. 보통이 아니다.

“그 남자, 갖고 싶어졌어. 이름이 유진 코헨이었던가?”

다이나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무전기를 들고 책상 위에 걸터앉아 다리를 꼬았다. 여전히 엉덩이가 화끈거렸지만 버틸 만 했다.

“나야. 다이나. 아버지 바꿔.”

그녀가 붉은 혀로 입술을 핥았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싶은 건 무슨 수를 써서든 가지는 성격이었다.

???

우리들은 브루노의 사무실에 모였다. 사무실 안에는 온갖 이상한 물건들이 놓여 있었다. 알 수 없는 생물의 조각상, 복잡한 문양의 그림, 낡다 못해 만지면 바스러질 것 같은 목걸이 등등. 브루노가 탐험하며 얻었던 물건들이 여기저기 장식되어 있었다.

“드디어 열쇠 3개가 모였군. 이제 진짜 보물이 있는 곳이 어딘지 알 수 있을 거라네.”

브루노의 목소리에선 기대감과 흥분이 느껴졌다.

지켜보고 있는 맥과 에이미도 브루노와 비슷한 기분으로 책상 위의 3개의 열쇠를 쳐다본다.

브루노가 3개의 열쇠를 조합했다. 그것은 원판이었다. 알 수 없는 문자가 적혀 있는 원판.

“이게 진짜 열쇠…?”

에이미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고 상상했겠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건 열쇠일 뿐이라네. 이 열쇠를 해석해서 진짜 보물이 어디 있는 지 알아내야 하네. 그리고 그곳의 문을 여는 게 이 열쇠의 능력이기도 하지.”

“브루노.”

“왜 그러나. 맥.”

“이거 뭔가 지도랑 비슷한데?”

“오. 그렇군. 역시 자네의 눈썰미는 뛰어나군. 이건 에이미가 가진 지도로 대조하고… 문자를 해석하면… 음. 다행히 문자의 해석본은 내게 있네. 해석본으로 대조하면 되니 5분도 걸리지 않지. 잠시만 기다려 보게.”

브루노는 해석본으로 열쇠의 문자를 해석했다. 그리고 탄성인지, 신음인지 모를 탄식을 흘렸다.

“오, 이런… 맙소사….”

“브루노 씨. 왜 그러시죠? 설마 보물 같은 건 없었다는 건 아니죠?”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에이미가 재빨리 물었다.

“그건 아니라네. 내가 놀란 건 문이 있는 위치라네. 세 번째 열쇠가 있던 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남쪽 방향. 즉, 알체리가 주둔하고 있는 섬 중에 하나에 문이 있네.”

“……알체리는 그걸 알고 있었다고요?”

“생각해보면 고작 열쇠 때문에 그 정도 병력이 섬에 주둔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놈들은 세 번째 열쇠와 문의 위치를 알고 있었어. 첫 번째와 두 번째 열쇠의 위치를 몰랐기에 그곳에 진을 치고 있었던 거지.”

“알체리는 우리가 다시 올 거라는 걸 알고 있겠군요.”

“그렇지. 이전보다 더 삼엄한 경비로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하겠지. 에이미. 여기서 그만두는 편이 더 나아. 에이미. 어쩔 텐가. 미리 말해두지만 오늘 같은 전술은 안 통할 거라네.”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 없어요. 수억 달러를 사용해서 알체리와 전면전을 펼치더라도 보물이 뭔지 확인하겠어요.”

그녀가 각오 서린 어투로 말했다.

“그 보물이 뭔지는 내가 가르쳐주지.”

“……브루노 씨는 알고 있었나요?”

“방금 알았네. 열쇠에 단서가 적혀 있었지. 이 문자를 사용하는 부족 몇 개가 아마존에 있고, 부족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네. 아마 그 전설 속의 물건이 숨겨져 있는 보물이겠지.”

“그게 뭐죠?”

“젊음의 약. 다른 전설이나 이야기 속에 나오는 불로불사의 약과는 좀 다르네. 젊음의 약은 먹으면 자신이 원하는 젊은 시절의 육체로 돌아가는 약이지. 정신은 그대로고 말이야. 다시 말해 두 번째 인생을 살게 해주는 약이지.”

“알체리는 알고 있고요?”

“아마도. 보물의 정체를 알고 있으니 그 정도로 투자하는 게 아니겠나? 에이미. 이제 보물의 정체를 알았으니 포기할 수 있나?”

“아니요. 더 못하겠어요. 제가 여기서 포기하면 알체리가 보물을 가질 가능성이 크겠죠. 그리고 브루노 씨도 여기서 포기하지 않을 테고요.”

“탐험가로서 포기하지 않는 건 사실이네만, 알체리에게 열쇠를 넘길 생각은 없다네.”

“열쇠를 빼앗길 수도 있죠.”

“부정할 수 없군.”

“전 이번엔 돈을 쓸 거예요. 알체리가 젊음의 약을 악용하는 꼴은 절대로 못 봐요. 그리고 정부를 끌어들일 생각은 없어요. 정부도 결국 젊으의 약을 알게 되면 냉정하게 나올 테니까요.”

브루노가 고개를 끄덕이며 나와 맥을 쳐다봤다.

“자네들은 어떻나? 그만두려면 여기서 그만둬야 하네.”

“브루노. 섭섭한데? 우리 사이가 이 정도는 아니잖아? 끝까지 가야지.”

“브루노 씨. 여기서 그만둬도 알체리는 절 죽이려고 할 겁니다. 그리고 에이미는 제가 지켜야죠.”

에이미와 눈이 마주쳤다. 내가 한쪽 눈을 찡긋거리자 에이미가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살짝 웃었다.

“연애는 나중에 하시게. 일단 지금은 계획부터 짜는 게 우선 아닌가? 에이미가 돈을 쓴다고 했으니 불법 용병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

회의는 꽤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계획은 쉽게 정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겨우겨우 계획의 토대를 짰지만, 그 이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튿날. 알체리가 브루노의 사무실로 찾아왔기 때문이다.

???

브루노의 사무실로 찾아온 건 알체리 보스의 딸이자, 간부인 다이나였다.

몸에 쫙 달라붙는 미니스커트에 검은 속옷이 비치는 하얀 블라우스를 입어 고혹적인 몸매를 자랑하며 30명이 넘는 보디가드들과 함께 찾아왔다.

새빨간 단발머리와 검보라색 입술. 강렬하고 날카로운 눈.

내게 겁탈당했음에도 기죽은 기색은 전혀 없다. 나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나를 보고 히죽 웃는다. 그녀 주위에 있는 보디가드들이 나를 보고 덜덜 떠는 것과는 대조되었다.

“쯧. 탐함가의 사무실이라 그런가?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네. 청소 정도는 하시죠?”

다이나는 손님용 소파에 당당하게 앉았다. 다리를 꼬았는데 스커트가 많이 짧은 탓에 허벅지 사이로 검은 팬티가 보였다. 팬티도 조금 작은 사이즈인지 보지 부분에 도끼 자국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맥은 입을 헤 벌렸고, 브루노는 태연한 얼굴을 가장하며 커피를 준비하러 갔다.

다이나는 나와 내 옆에 있는 에이미를 지긋이 쳐다봤다.

“당신이 윌킨스의 후계자인 에이미 윌킨스? 흐음.”

다이나가 에이미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그리고 팔짱을 끼며 웃음을 지었다. 다이나의 풍만한 가슴이 강조된다. 다이나는 에이미 보다 두 단계 높은 E컵이었다.

“생각보다 시시하네?”

“…무슨 의미죠?”

“말 그대로야. 너 같은 여자에겐 윌킨스 기업은 아까워. 마찬가지로 옆에 있는 남자도.”

에이미가 눈살을 팍 찌푸렸다.

나는 태연한 척 서 있었지만, 심장이 콩닥거렸다.

‘설마 그때 있었던 일을 에이미한테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아직 에이미는 못 따먹었는데. 제발 닥치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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