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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1 - 581. 고대의 신비 (361/2,000)

〈 581화 〉 581. 고대의 신비

581. 고대의 신비

지이이익.

텐트의 지퍼가 열리는 기척에 나는 정신을 바로 깨웠다. 내 감각은 날이 서 있었다. 믿을 수 있는 놈 없는 이곳에서 푹 잠들 수 있을 리가 없다.

‘누구지? 다이나인가?’

실눈으로 텐트 안으로 들어오는 자의 얼굴을 확인했다.

에이미였다.

설마 낮의 일 때문에 날 암살하려고 온 건가?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비약했군. 아무리 에이미가 빡쳤더라도 지금 날 죽일 정도로 몰상식한 여자가 아니야. 암살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래도 조금 놀랍긴 하다. 이참에 그녀를 확 덮쳐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덮치기 딱 좋은 시간과 장소니까.

‘일단 뭘 하려는 지 한 번 볼까.’

날 당황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텐드에 들어온 에이미가 옷을 벗기 시작한 것이다. 속옷까지 전부 벗어 그 나신을 드러냈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금발 숏컷, 새하얗고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 C컵의 보기 딱 좋은 가슴과 제모까지 완벽한 보지. 다이나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몸매다.

알몸의 에이미가 내게 다가왔다. 안 그래도 좁은 텐트 안. 그녀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녀가 어색한 손짓으로 내 침낭을 풀고 바지춤을 벗기기 시작한다. 에이미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나는 여전히 자는 척하며 그녀의 반응을 지켜봤다.

“읏….”

에이미는 내 자지를 보고 깜짝 놀란 듯했다. 누가 봐도 처녀의 반응이라 재밌다.

필사적으로 발기를 컨트롤 해 축늘어져 있는 자지다. 게다가 텐트에 오기 전에 다이나를 만나 떡까지 한 번 치고 왔으니 묘한 냄새까지 풀풀 날 것이다.

에이미는 손가락으로 내 자지를 집고 멈칫거렸다. 그녀가 지금 마음속으로 망설이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곧 마음을 다잡았는지 눈빛을 굳히고 보다 적극적으로 내 자지를 만진다.

자지가 미녀에게 만져지니 당연히 점점 발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에이미가 내 자지를 삼켰다.

“흐읍.”

어색한 펠라치오였다. 내 자지의 절반도 삼키지 못했다. 이후에도 딱딱한 이빨이 자꾸 자지를 건든다.

일어나서 자지를 어떻게 빨아야 하는지 가르쳐 줘야 하나?

“쭈웁. 크흐읏… 쭙.”

서투르지만 열심히 내 자지를 빠는 걸 보고 관뒀다.

그리고 잠시 후. 에이미는 자지를 빠는 걸 관두고 내 위에 쪼그려 앉았다. 다리를 벌리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분홍색의 신품 보지를 내 자지에 겨냥한다. 그 과정이 좀 길어서 답답했으나, 곧 작은 질구멍에 자지가 맞춰졌다.

뜨거운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이 내 자지 끝으로 느껴진다.

“하아. 하아.”

긴장한 얼굴의 에이미가 곧 입술을 깨물고 바들바들 떠는 몸을 아래로 내렸다. 보지가 내 자지를 삼킨다. 처녀막이 찢어지며 애액과는 명백히 다른 액체가 흐르는 게 느껴졌다.

“읏, 앗으윽…. 하아아!”

에이미는 보지로 내 자지를 뿌리 끝까지 삼키고 숨을 토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하다. 처녀가 느끼는 고통과 내 자지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어지간한 여자는 엄두도 못 낼 짓이다. 여기서 눈을 뜰 생각이었는데, 그녀는 멈추지 않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녀 특유의 꽉꽉 조이는 보지로 내 자지를 짜내면서 탱탱한 젖가슴을 흔든다. 딱딱하게 발기된 그녀의 옅은 분홍색 젖꼭지가 사랑스러울 지경이다.

“하악, 앗으….”

그녀가 허리를 30번 정도 움직이고 온몸이 땀투성이가 되었을 무렵, 나는 눈을 떴다. 그녀는 내가 눈을 뜨고 있는 것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찌걱찌걱찌걱.

음란한 사운드가 어두운 텐트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사정감이 몰려왔지만 참았다. 현재 내 정력은 현실과 달리 평범했다. 섹스를 오래 하려면 사정을 참아야 했다.

‘이대로 있으면 바로 싸버리겠지.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어.’

손을 들어 올려 에이미의 출렁이는 반구형 가슴을 만졌다. 에이미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녀가 눈물이 맺힌 눈동자로 날 내려다봤다.

“일어났어? 언제 일어나나 했어.”

“사실 일어난 건 좀 됐어. 그런데 설마 네가 날 덮칠 줄이야. 결혼하기 전까지 순결을 지키는 게 아니었어? 그리고 우리 관계는 낮에 끝났잖아.”

내가 상체를 일으키자, 그녀가 내 어깨를 꽉 끌어안았다. 코앞에 그녀의 예쁜 얼굴이 있었다.

“그때 이후로 천천히 생각해봤어. 원래였다면 우리 관계는 거기서 끝났을 거야. 하지만 그 여자는 참을 수 없어. 다른 여자라면 몰라도 그 여자한테 널 빼앗긴다? 상상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야.”

“그래서 날 덮치러 온 거야?”

“유진. 네가 말했잖아. 그 여자랑 섹스를 한 건 내가 섹스를 안 해줘서라고. 섹스하게 해줄게. 그러니 그 여자는 정리해.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에이미가 날 껴안고 입을 맞춰왔다. 서로의 타액을 진득하게 교환했다.

“내 말, 알아들었지?”

“다이나는 섹스를 잘했어. 내 자지뿐만이 아니라 항문까지 빨아줬지.”

“뭐, 뭐, 항문을…?!”

거짓말이었다.

다이나는 자지를 잘 빨아줬지만, 항문에는 관심도 주지 않았다. 내가 한 번 빨아달라고 부탁하면 기꺼이 빨아줄 것 같긴 하다.

“걔가 의외로 헌신적이야. …음. 내가 괜한 말을 한 것 같네. 너와 다이나는 다른데 말이야.”

에이미의 두 눈이 이글이글 타오른다.

“그 여자가 하는 걸 내가 못할 줄 알아?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

내가 씨익 웃었다. 예상대로의 반응이었다. 에이미는 다이나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이나 때문에 혼전순결의 의지를 버리고 날 덮치러 올 정도니 말 다 한 것이다.

생각해보면 원작에서도 다이나와 에이미는 살벌하게 싸웠다.

사람은 가끔 이유 없이 짜증 나고 싫어하게 되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에이미의 경우 다이나가 그렇다고 생각된다. 반대로 다이나도 에이미를 끔찍이 싫어하는 것 같고.

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머리에 텐트 천장이 닿았다. 에이미는 내 엉덩이 쪽에 무릎 꿇고 앉았다. 손으로 내 엉덩이 틈을 벌리면서 망설였다.

“싫으면 하지 않아도 돼.”

“……이 정도쯤이야.”

에이미의 얼굴이 내 엉덩이에 가까이 다가왔다. 떨리는 입술이 내 항문에 닿는 게 느껴졌다.

나는 새어나오려는 웃음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리고 우리는 새벽까지 몸을 겹쳤다.

“앙! 하응! 하아아앙!”

“에이미 섹스는 어때?”

“이, 이렇게 기분 좋을 줄 몰랐어.”

“혼전 순결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앙! 섹스가 이렇게 기분 좋은 걸 알고 있었다면 혼전 순결따윈 하지도 않았을 거야. 하아앙!”

???

다이나는 똥 씹은 표정으로 나와 에이미를 쳐다봤다. 나와 에이미의 사이가 부쩍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에이미는 내 팔짱을 끼고 다이나를 보며 씨익 웃었다.

“유진은 여전히 내 남자야. 이제 좀 꺼져주지 않겠어?”

에이미의 말에 다이나의 두 눈이 꿈틀거렸다.

“…뭐야. 느낌이 이상한데. 혹시 너희 여기서 잤어?”

“연인끼리 사랑을 나눴지. 섹스도 별거 아니더라. 아, 내 순결은 유진에게 줬는데, 너 같은 창녀의 순결은 어떤 남자가 가졌을까?”

“순결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지금이 무슨 중세시대인 줄 알아?”

“빨간 머리. 눈치 좀 챙겨. 우리 사이에 네가 끼어들 자리는 없으니 좀 꺼져.”

“기고만장한 것도 잠깐뿐이지. 내가 너 같은 년을 잘 아는데, 결국 버림받는 건 너 같은 년이야.”

“우연이네. 나도 너 같은 년을 잘 알아. 넌 결국 안 된다는 걸 알고 집안에 틀어박혀 마약이나 하겠지.”

살벌했다.

손에 총이 들려있었으면 둘 다 망설이지 않고 서로에게 겨눴을 것이다. 실제로 원작에서도 그랬고.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브루노와 맥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옆으로 시선을 돌렸고, 알체리 병사들은 아예 신경 끄고 자기 일을 했다.

도움을 원한 건 아니었지만, 입맛이 썼다.

‘재밌긴 하지만, 내버려 뒀다간 조만간 사달이 나겠군.’

그리고 그날 밤.

에이미가 당연하다는 듯이 내 텐트에 찾아왔다. 뒤늦게 섹스에 맛 들린 것도 있지만, 다이나를 다분히 의식하고 한 행동이다.

나는 당연히 그녀를 환영하며, 그녀의 옷을 벗겼다.

그리고 다이나가 내 텐트 안으로 찾아왔다. 그녀는 반쯤 헐벗어 젖통을 깐 에이미를 보고 얼굴을 구겼다.

“날 창녀라고 욕하더니, 진짜 창녀는 여기 계셨네?”

“멍청하긴. 불청객은 너잖아. 연인이 섹스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넌 뭐야. 남의 남자 텐트에 함부로 들어와? 그리고 그 옷차림…. 누가 봐도 창녀잖아.”

에이미의 목소리에 날이 섰다.

다이나의 복장이 엄청나긴 했다. 하얀 셔츠와 검은색 가터벨트와 팬티만 입고 텐트 안으로 들어왔으니까. 특히 셔츠 위로 풍만한 가슴의 모양과 볼록 솟은 젖꼭지가 보였다.

다이나가 텐트 안으로 들어왔다. 움직일 때마다 풍만한 가슴이 출렁인다.

“좀 비켜. 너 같은 년한테 관심 없으니까.”

“이 미친년! 당장 안 꺼져?”

화난 에이미의 손바닥이 다이나의 뺨을 때렸다.

철썩!

커다란 소리와 함께 다이나의 머리가 옆으로 돌아갔다. 다이나는 잠시 멈칫했다가 다시 고개를 돌렸다. 뺨은 붉어져 있고, 코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나왔다. 다이나의 눈동자가 살벌하게 빛났다.

다이나의 손이 움직였다.

철썩!

이번엔 에이미의 머리가 돌아갔다. 에이미의 코에서도 피가 흐른다. 에이미도 다이나를 노려봤다.

나는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봤다. 헐벗은 미녀들이 나를 두고 싸대기를 날리는 장면은 너무 흥미진진했다.

“하….”

다이나가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웃겨서 웃는 게 아니란 것쯤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었다.

“싸대기를 맞는 게 얼마 만이야. 너 좀 손이 맵다?”

“빨리 안 꺼져? 한 대 더 맞고 싶어?”

“적당히 해. 금발. 내가 널 못 죽여서 살려두는 줄 알아?”

“그렇게 말하면 내가 덜덜 떨 것 같아?”

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에게 달려들었다. 머리채를 잡고, 손바닥을 휘두른다. 짜악, 짝! 찰진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거 놔!”

“너부터 놔!”

엎치락뒤치락.

좁은 텐트 안에서 잘도 싸운다 싶었는데 결국 그녀들은 균형을 잃고 내 쪽으로 넘어졌다. 넘어졌음에도 여전히 누구 한 명 물러나지 않는다.

산발이 된 그녀들이 나를 획 나를 쳐다봤다.

“유진! 도와주지 않고 보기만 할 생각이야?!”

“이 망할 금발년의 머리를 쏴버려!”

드디어 날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평범한 남자였다면 어버버거렸겠지만, 난 다르다.

“너희들끼리 서열 정리가 되기를 기다려줬지만…. 아무래도 그건 힘든 모양이야.”

“유진! 헛소리하지 말고 똑바로 정해! 나야 이 년이야?!”

“당연히 나지! 유진! 날 선택하면 알체리의 권좌를 가질 수 있다는 걸 잊지 마!”

나는 여전히 서로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있는 그녀들의 손을 떼어냈다.

“지금부터 싸우는 건 금지야. 서열은 딱 가르쳐줄게. 내가 1위고 너희들이 2위. 오케이?”

“……유진?”

“설마 지금 우리 둘을 동시에 갖겠다는 거 아니지?”

“그 설마가 맞아. 난 너희 둘 중 누구도 포기할 생각 없으니까. 그걸 위해 이것도 준비했지.”

주머니에서 약통을 꺼냈다. 이곳에 오기 전에 간신히 구할 수 있었던 물건이다.

정력제.

그것도 불법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물건이다. 어째 마약보다 더 구하기 힘들었다. 나는 약통에서 정력제를 꺼내 세 알을 먹었다. 처음 복용하는지라 내성이 없어서 그런지 효과가 바로 돌았다.

심장이 세차게 뛰고 몸에 열기가 올라온다. 자지가 단숨에 한계까지 발기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에이미와 다이나가 내게서 물러나려고 했으나, 내 양손이 그녀들의 허리를 휘감아 당겼다.

“자, 잠깐. 유진. 너 상태가 이상…. 힉!”

“미친! 너 원래부터 이럴 속셈이었어?!”

두 사람의 팬티를 벗긴다. 둘 다 깨끗하고 예쁜 분홍색의 백보지다. 다만 모양이 조금 달랐다. 다이나 쪽이 보지가 더 크다. 클리토리스도 크고, 음순도 음란한 형태다. 반면 에이미의 보지는 작고 정갈하게 생겼다. 나는 어느 쪽 보지든 좋다.

양손을 뻗어 그녀의 보지를 만졌다. 벗어나지 못하도록 망설임 없이 손가락 구멍 속으로 쑤셔 넣어 테크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녀들의 몸이 무너지고 내게 몸을 기댔다.

“하윽. 앗….”

“앙…. 좋아…, 아응….”

두 사람이 곧바로 헐떡이기 시작했다.

쓰리썸?

내겐 그것마저도 일상이었다. 여자 두 명을 동시에 상대할 자신감은 차고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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