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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2 - 582. 고대의 신비 (362/2,000)

〈 582화 〉 582. 고대의 신비

582. 고대의 신비

“하윽. 앗….”

“앙…. 좋아…, 아응….”

두 사람이 곧바로 헐떡이기 시작했다.

쓰리썸?

내겐 그것마저도 일상이었다. 여자 두 명을 동시에 상대할 자신감은 차고 넘쳤다.

난 두 사람을 텐트 바닥에 나란히 눕히고 다리를 벌리게 했다. 둘 다 몸매가 엄청 좋다 보니 그것만으로도 꼴리는 광경이었다.

당장 좆을 놀려 두 명의 보지를 번갈아 쑤시고 싶지만, 여기선 내가 여유를 보여야 한다. 내가 여유를 잃는 순간 주도권은 사라진다.

“딱 한 번만 말할 테니 잘 들어. 지금부터 너희 둘 중에 먼저 가는 사람이 지는 거야. 이기는 쪽의 상으로 내 자지를 먼저 갖게 될 거야.”

“하아앙! 그런…! 내가 네 여자친구인데…! 흐아아앙…!”

“큿응…. 재, 재밌네. 으읏….”

찌걱찌걱.

두 사람의 보지에서 애액이 튀었다. 음란한 열기가 내게까지 전해져 온다.

에이미는 이 상황이 부끄러운지 팔을 들어 눈가를 가렸다. 그러면서도 입을 한껏 벌려 숨을 내쉬며 신음을 흘린다. 그녀의 허리는 내 손가락 움직임에 맞춰 꿈틀꿈틀했다.

“히이이이잇!”

다이나는 에이미보다 여유가 있었다.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있을 정도였다.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거나, 일부러 음란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유혹한다. 나는 그게 더 괘씸해서 그녀의 보지를 더 신경 써서 주물렀다. 클리토리스와 G 스팟을 동시에 자극하자 다이나의 허리가 위로 떠 오르고,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아, 안 돼…! 그건 반칙이야! 아아아아앙!”

먼저 절정을 느낀 쪽은 에이미였다. 그녀의 보지가 수축하고 애액 분수를 뿜었다. 직후에 다이나의 보지도 물을 뿜어냈다. 얼핏 보면 두 사람 모두 똑같은 순간에 오르가즘을 느낀 것도 같지만, 보지를 직접 만지고 있는 내 감각을 속일 수는 없었다.

“승자는 다이나군.”

“하, 하악…. 하아… 학….”

에이미는 절정의 영향으로 멍한 표정을 지으며 천장을 쳐다봤다.

반면 다이나는 히죽 웃으며 좋아했다.

“당연하지. 막 처녀 딱지를 뗀 저년한테 내가 질 리 없잔… 히그읏?! 가, 갑자기 넣다니…! 아앙!”

강하게 찔러 넣었다. 지금 상황에서 천천히, 부드럽게 해서는 위엄이 서지 않는다.

찔꺽찔꺽.

자지로 다이나의 보지를 들쑤시면서 에이미의 상태를 힐끔 확인했다. 여운에 빠져 있던 에이미가 몸을 일으키려고 한다.

나는 서둘러 에이미의 보지로 손을 뻗었다. 그녀가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무언가를 하게 둘 수는 없었다.

“하아아아아앙!”

10분 넘게 쑤신 끝에 다이나가 연속으로 오르가즘을 느끼며 실신에 가까운 상태가 되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에 질내사정하고, 곧장 에이미의 보지에 자지를 넣었다.

그녀들의 뇌리에 내가 우위에 있다는 걸 확실히 각인 시켜 주기 위해선 내가 멈춰선 안 된다.

“내가 가르쳐줄게. 너희들을 감당할 수 있는 남자는 이 세상에 나밖에 없다는 걸.”

“히이잇…! 유진, 천천히! 천천히 해줘…!”

“시끄러 에이미. 넌 요구가 너무 많아.”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때리며 허리를 움직였다.

그렇게 6시간이 지나 서서히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나는 그녀들에게서 승리했다.

땀에 젖은 그녀들이 사이좋게 내 자지를 혀로 핥았다. 손으로 부랄을 자극하고, 부드러운 입술로 내 귀두를 비볐다.

“후우. 이게 마지막이다. 너희들은 내 여자니까.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

그녀들의 얼굴에 내 정액을 뿌려주었다. 양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으나, 이번 섹스는 꽤 만족스러웠다.

물론 이 일로 그녀들이 순식간에 사이좋은 절친한 친구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내 앞에서는 서로 머리채 잡고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내가 더 위에 있다는 걸 공을 들여 확실히 인식시켜줘야지.’

뭐, 그건 내가 아니라 아바타가 해야 할 일이다. 얼마 안 있어 퀘스트는 완료될 테니까.

???

5일째 되는 저녁.

낮에는 거대 곤충과 거대 짐승들과 싸우고, 밤에는 에이미와 다이나를 상대해야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정력제를 챙기지 못했다면 이 일정은 지옥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까부터 거동이 수상했는데 마침내 일을 저질렀다. 다이나가 먹을 음식에 무언가를 넣는 걸 내 눈으로 직접 본 것이다.

나는 맥의 멱살을 잡고 숲 안쪽으로 들어갔다. 내 손에는 다이나의 음식이 들려 있었다.

“유, 유진! 진정해! 진정하고 이 멱살 좀 놓아줘. 목 아프다고!”

“맥. 실망입니다. 아무리 다이나가 알체리의 간부라도 그렇죠. 음식에 독을 넣습니까?”

“이건 세계를 위한 일이야. 알체리가 얼마나 지독한지 몰라서 그래?! 알체리가 젊음의 약을 손에 넣고, 그 약을 대량 생산한다고 생각해봐! 알체리는 약으로 권력을 쥐고 세계를 지배하게 될 거야! 그만큼 끔찍한 일이 어딨어?!”

“맥. 우린 아직 그 약을 찾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의 존재는 브루노의 추측일 뿐입니다. 우리가 찾는 보물은 다른 것일 수도 있고,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맥의 멱살을 놓았다. 비쩍 마른 맥은 갑자기 멱살이 풀리자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두려움이 담긴 눈으로 날 쳐다봤다.

“나, 날 죽일 거야?”

“죽일 생각은 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짓거리는 하지 마십시오. 어차피, 브루노 씨가 시킨 일이겠지만.”

“…알고 있었어?”

“예. 얼마 전부터 브루노 씨의 상태가 안 좋더군요. 브루노 씨는 변했습니다. 맥도 아시지 않습니까.”

“브루노는 알체리를 걱정하고 있어. 알체리 놈들이 하는 짓은 정상이 아니니까. 솔직히 말해서 나도 알체리가 두려워. 미국의 부통령이 알체리와 연관되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땐 하늘이 노래지는 기분이었어. 이 일이 끝나고 과연 알체리가 우릴 내버려 둘까?”

“알체리는 터무니없지만, 국가가 상대하지 못할 정도의 조직은 아닙니다. 이 일을 끝내고 에이미가 윌킨슨 기업의 힘을 이용해 알체리의 정체를 밝히면 미국 정부가 알체리를 없애기 위해 움직일 겁니다.”

“……난 너와 에이미가 부러워. 에이미는 윌킨슨 기업의 후계자고, 넌 뛰어난 무력과 다이나의 호의를 받고 있잖아. 이 일이 끝나고 난 뒤에도 너와 에이미는 살아남겠지.”

“맥. 전 당신들의 호위입니다. 브루노 씨와 맥을 지키는 것도 제 일입니다.”

“고마워. 유진.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안심이 되네. 우린 무사할 수 있는 거겠지?”

“예. 브루노는 지금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을 뿐입니다. 일이 끝나면 그도 원래대로 돌아오겠죠.”

“그랬으면 좋겠어. 오늘 일은 미안해. 피곤해서 그런데 이만 돌아가서 자도 될까?”

“예. 오늘 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후. 오늘은 그냥 자고 내일 브루노에게 적당히 변명해야겠어. 잘 자. 유진.”

맥이 자신의 텐트로 들어갔다.

몇 시간이 지나 어두컴컴한 밤이 되었다. 나는 밖에서 거대 곤충 한 마리를 붙잡았다. 내 양손을 합친 것보다 큰 지네였다.

‘이 정도 크기지만 이 세계에선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새끼 측에 속하지.’

성질도 더러워서 날 공격하려고 이리저리 공격하려고 한다. 내가 가진 스킬, 찰나가 아니었다면 붙잡지도 못했을 것이다.

지네는 맥의 텐트 속에 풀고 도망쳤다.

“으아아아아아아악!”

맥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가장 먼저 경계를 서고 있던 병사들이 맥의 텐트로 뛰쳐나갔고, 총성이 울렸다. 나는 뒤늦게 맥의 텐트로 들어갔다.

“무슨 일입니까?!”

“…….”

브루노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텐트 앞에 망부석처럼 굳어 있었다.

“브루노 씨?”

“……맥이 죽었네.”

“네?”

“…….”

나는 텐트 안을 들여다봤다. 총에 맞아 죽은 거대 지네의 시체와 거대 지네에게 팔을 물어뜯기고 복부가 파여 내장이 파헤쳐진 참혹한 상태의 맥의 시체가 있었다.

“이럴 수가….”

망연자실 한 표정을 연기한다. 마음속으로는 흡족했다. 내 여자를 죽이려고 한 맥을 살려둘 생각이 전혀 없었다. 다행히 브루노를 포함해 누구도 나를 의심하지 않았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거대 지네가 텐트에 침입해 맥을 죽였다고 생각하는군.’

몇몇 이들에겐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것이다.

???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듯한 유적지에 도착했다. 돌로 이루어진 건물이었다. 외형만 따지면 파르테논 신전과 비슷한 곳이었다. 크기는 이쪽이 3배 정도 더 크지만.

브루노가 헐레벌떡 뛰며 신전의 중심으로 달렸다. 그의 몰골은 빈말로도 좋지 않았다. 눈은 퀭했고, 입술은 갈라졌으며 머리카락은 산발이 되었다. 광인이 되기 일보 직전이다.

“브루노 씨!”

나와 에이미, 다이나.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알체리의 병사 몇 명이 브루노의 뒤를 따랐다. 그러나 좀처럼 따라잡지 못했다. 탐험가로서 단련된 그의 신체 능력은 상당히 뛰어났다.

브루노가 향하는 곳에는 잔이 있었다. 깎아 만든 네모난 바위 위에 놓인 잔. 잔 속에 들어 있는 투명한 액체가 젊음의 약이었다.

‘내가 전력을 다하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럴 필요는 없지.’

클라이맥스다.

브루노를 죽일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지만, 나는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

내 목표는 브루노를 도와 알체리의 야망을 저지하는 것.

브루노가 죽으면 퀘스트가 실패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알체리가 젊음의 약을 손에 넣어서도 안 된다.

탕, 탕탕탕!

총성이 울렸고, 달리던 브루노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의 다리에서 피가 줄줄 흐른다.

총은 오른쪽에서 날아왔다. 우리들의 시선이 오른쪽으로 향했다.

알체리인 보스인 롤란이었다.

“수고했네. 브루노. 역시 자네는 뛰어난 탐험가군.”

“롤란…. 어떻게 여기에…?!”

“자네는 선뜻 남쪽을 선택했지. 그때 이상함을 느꼈다네. 뛰어난 탐험가인 자네라면 아무 이유 없이 남쪽을 선택하지 않았을 테니까. 나는 자네를 미행했다네. 최대한 들키지 않으려고 위험한 길로 가다 보니 부하들 대부분이 죽긴 했네만, 덕분에 보물을 찾았으니 그들의 희생에는 의미가 있었다네.”

총을 든 롤란이 브루노를 향해 걸어갔다.

“자넨 운이 좋군. 등을 노렸는데 다리에 빗맞을 줄이야. 아니, 내가 사격을 잘 못 하는 것인가.”

그는 브루노를 죽이지 않았다. 방심이었고, 오만이었다. 그리고 그 대가는 빠르게 치러야 했다. 바닥에 누워 있던 브루노가 벌떡 일어나 잔을 향해 뛴 것이다.

“이런!”

당황한 롤란이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10발이 넘는 탄환이 브루노의 등을 꿰뚫는다. 즉사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처인데도, 브루노는 손을 뻗어 잔을 쥐고 젊음의 약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벌컥벌컥 들이켰다.

“이런 젠장! 너희들은 뭐하나?! 놈을 죽이지 않고!”

롤란이 총알이 없는 권총을 집어 던지며 버럭 외쳤다. 갑자기 나타나서 혼자서 다 할 것처럼 굴더니 이제와서 지랄이다.

내가 앞으로 나섰다. 알체리 병사들이 움찔거렸다. 그들은 롤란보다 내 눈치를 먼저 살폈다. 병사들은 지금까지 나와 함께 행동하면서 롤란보다 내게 경외심과 충성심을 품었다. 병사들과 함께 전투를 치르고, 몇 번이나 병사들을 구해준 건 나였으니까.

“이놈들…!”

롤란이 얼굴을 찡그리며 나와 병사들을 노려본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10분 후 자동으로 현실로 돌아갑니다.]

[엔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떠오르는 메시지를 확인한 나는 손을 들어 브루노를 가리켰다.

“이미 늦었습니다. 젊음의 약은… 브루노 씨가 전부 마신 것 같군요.”

브루노는 죽지 않고 벌떡 서 있었다. 그의 몸에서 흐르던 피는 전부 멈췄다.

브루노가 천천히 몸을 뒤로 돌렸다.

20대 초반의 젊은 미남이 서 있었다. 젊음의 약은 마시는 자가 원했던 나이로 돌아가게 된다. 다시 말해 브루노는 20대 초반의 자신을 원하여 그 모습이 된 것이다. 치명적인 상처가 사라진 건 덤이다.

“안 됐군. 롤란. 젊음의 약은 내가 한 방울도 남김없이 다 먹어 치웠다네. 효과는 보시다시피 이렇지. 자네의 야망은 끝났네.”

“이 비루한 탐험가 놈이…. 네놈이 이러고도 무사할 줄 아나!”

“내가 죽더라도 자네도 여기서 죽어야 하네. 알체리는 너무 위험해. 여기서 나와 사라지는 편이 더 낫지.”

브루노가 품 안에서 권총을 꺼냈다.

탕!

브루노의 손에 총알이 박혔다.

“끄아악!”

비명을 지른 브루노가 총을 쏜 나를 노려봤다.

“유진! 이게 무슨 짓이지?!”

“예? 배신 중인데요?”

“유진! 알체리가 얼마나 위험한 놈인지 몰라서 그러나?! 에이미! 어서 유진을 말려!”

에이미는 움직이지 않고 팔짱을 끼며 브루노를 노려봤다.

“절 죽이려고 했다면서요?”

“무슨 소리야?! 네게 유진한테 속고 있는 거야!”

“브루노 씨. 당신은 제게 다이나를 죽여야 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죠. 솔직히 말할게요. 당신은 괴물이 됐어요. 유진이 말한 대로 당신이 절 죽이려 한다는 것도 사실이겠죠. 그리고 방금 당신의 태도를 보고 알았어요. 당신도 젊음의 약을 노리고 있었다는 걸.”

에이미가 차갑게 대꾸했다. 여기까지 오면서 에이미에게 꾸준히 거짓말을 해뒀다. 궁지에 몰린 브루노가 이상한 태도를 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진 코헨! 널 찾아가는 게 아니었다!”

브루노가 다른 손으로 권총을 집어 들고 나를 향해 총을 쏜다.

‘찰나.’

느릿하게 나오는 브루노의 총알을 쏴 맞추고, 뒤이어 2번째 탄환이 브루노의 권총을 관통한다. 권총이 폭발하면서 그의 브루노의 손이 터졌다.

“브루노. 내 여자를 죽이려 하고도 내가 가만히 있을 줄 알았나? 죽어라.”

총알 세례가 브루노의 몸을 관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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