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9화 〉 629. 신의 아틀란티스
629. 신의 아틀란티스
세이라를 안아 들고 바위가 뭉쳐 있는 곳으로 도망쳤다. 동굴 같은 곳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동굴처럼 음습한 곳에는 예트 슬러그가 모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나는 예트 슬러그가 쫓아오지 않는 걸 확인하고는 세이라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움찔움찔.
간질에 걸린 환자처럼 그녀의 몸이 떨리고 있다. 불어오는 바람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빨갛게 변해 전신화상을 입은 그녀의 몸은 그 모든 게 고통스러울 것이다.
‘기절해서 다행이야. 적어도 고통은 느끼지 않을 테니.’
나는 우선 주위에 있는 바위를 칼로 베었다. 바위로 벽을 세우고 그 위에 넓적한 바위를 올려 지붕을 만들었다. 일단 최대한 비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만들었다. 뇌전을 이용해 모닥불까지 만드니 꽤 아늑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환경은 대충 만들어졌으니….’
이제 세이라의 차례다.
나는 세이라의 몸을 내려봤다. 새하얀 피부가 빨갛게 변했음에도 여전히 꼴리는 몸이었다. 한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가슴. 탄탄한 복근과 커다란 엉덩이. 키가 큰 만큼 팔과 다리가 길다.
사타구니에는 그녀의 머리카락 색과 같은 애쉬그레이 보지 털이 소폭 자라있다. 그 아래에는 예쁜 분홍색 보지가 있다. 물론 그 보지도 지금은 빨갛게 변해 있었다.
예트 슬러그 퀸의 점액은 그녀의 옷을 순식간에 녹여 없애버릴 정도로 엄청났다. 인간의 몸도 순식간에 녹여버릴 것은 자명하다. 세리아가 예트 슬러그 퀸의 점액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그녀의 신체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마 나였다면 온몸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버렸을 것이다.
“공녀님. 지금부터 응급 처치를 하겠습니다.”
포션의 마개를 열었다.
이건 비상용 최상급 포션이다. 하나밖에 없기에 마구잡이로 몸에 뿌릴 수는 없었다. 그러니 내 손에 포션을 발라 그녀의 몸에 골고루 발라야 한다. 그런 설정이다.
손에 포션을 치덕치덕 발랐다. 미끌거리는 것이 마치 오일 같았다.
‘내가 마사지 하나는 자신 있지.’
우선 그녀의 머리부터 손으로 잡았다. 그녀의 이목구비가 손을 통해 생생히 느껴진다.
‘성감 고조는… 나중에 하자.’
성감 고조를 사용했다가 그녀가 깨어날 수도 있었다. 지금 그녀의 몸이라면 성감 고조의 쾌락이 폭탄처럼 충격적으로 느껴질 테니까.
만지작만지작.
포션을 바른 손으로 만질 때마다 그녀의 빨간 얼굴이 원래의 하얀 얼굴로 돌아왔다. 역시 그녀는 얼굴이 하얀 쪽이 더 좋았다. 나는 그녀의 두피도 꼼꼼하게 훑었다.
‘다음은 상체다.’
처음부터 가슴을 만지지 않는다. 그녀의 손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포션을 바르기 시작했다.
‘크흐흐. 야들야들하군.’
내 자지는 이미 팬티와 바지를 뚫어버릴 정도로 발기하고 있었다. 사타구니 쪽이 너무 괴로웠다.
나는 잠깐 고민하다가 옷을 벗었다. 그녀가 깨어나기 전에 옷을 입으면 상관없을 것이다.
‘역시 벗으니까 더 편하군.’
딱딱하게 발기한 자랑스러운 거시기를 한 번 보고는 다시 세이라의 몸에 포션을 바르기 시작했다. 팔목과 어깨, 단단한 복근, 매끈한 등허리… 그리고 고대하던 커다란 가슴에 손을 뻗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적이었다. 빨간 가슴이 내 손에 주물러지며 점점 하얗게 변한다.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오는 그녀의 젖가슴 살이 매우 음란했다.
유방을 동그랗게 움켜쥐었다. 젖꼭지 부위가 위로 튀어 나갈 듯 솟아오른다. 분홍색의 커다란 유륜도 음탕하지만, 유두에 비할 바는 못 된다. 발기한 그녀의 유두는 둥글고 길쭉했다. 입에 물고 굴리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 없었기에 그렇게 했다.
쪼옥. 쪽.
정신없이 그녀의 젖꼭지를 빨았다. 입안을 채우는 그녀의 큰 유두는 씹는 맛도 일품이었다. 왜 아기들이 공갈 젖꼭지를 떼지 못하는지 잘 알 것 같다.
나는 그녀의 유두를 좌우 번갈아 가며 빨다가 고개를 치켜들었다.
‘이럴 때가 아니지.’
아직 세이라의 하반신을 치료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발가락 끝부터 시작해 천천히 포션을 바르며 위로 올라갔다. 그녀의 피부가 백옥같이 변할수록 묘한 쾌감이 느껴졌다.
손은 허벅지에 도착했다. 탄탄하고 매끈한 허벅지였다. 허벅지를 주무르다가 그녀의 엉덩이를 만졌다. 젖가슴 이상으로 탱탱했다. 모양도 예뻤다. 몇 시간이고 만질 수 있을 것 같지만, 가장 중요한 부위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아쉬움을 털어내고 그녀의 하복부에 손을 뻗었다.
내 손은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손끝에 빗물에 젖은 회색 보지털이 닿았다. 보지털을 잡아당기면서 가지고 놀다가 대망의 마지막 부위로 시선이 향했다.
‘보지를 빼면 전부 치료했어.’
발가락 사이도 놓치지 않았다. 남은 건 오직 보지와 항문뿐이었다.
나는 그녀의 다리 한쪽을 들어 올려 벌렸다. 보지와 항문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다. 항문과 보지는 꽉 닫혀 있었다.
‘공녀의 애널이라 해서 크게 다를 것 없군.’
보지는 1자로 꽉 다물어진 상태다. 분홍색이었을 소음순은 빨갛게 변해 있었다. 대음순도 마찬가지다. 나는 그녀의 보지를 정성스럽게 만져 주었다. 그녀의 대음순이 원래의 하얀색을 찾고, 소음순 또한 분홍색으로 돌아왔다.
소음순을 벌렸다. 요도와 질구, 클리토리스도 손가락으로 만져주며 치료한다.
이것으로 그녀의 몸은 치료되었다. 마침 포션도 다 떨어졌다. 그녀의 몸을 합법적으로 만질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멈출 리 없잖아.’
죽는 한이 있어도 멈출 생각이 없었다.
나는 재차 그녀의 보지에 손을 뻗었다. 분홍색의 부드러운 소음순을 만지면서 성감 고조를 사용했다.
[세이라의 성감대: 유두, 허리]
‘성감대는 예측대로군.’
우선 집중적으로 보지를 만졌다. 빗물로 젖어 있던 보지는 점점 뜨거워졌고, 빗물보다 점성이 있는 액체가 손가락에 걸렸다.
“으읏… 으….”
세이라의 입술 사이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흠칫 놀라 그녀의 얼굴을 쳐다본다. 눈썹이 파르르 떨리긴 하나 눈을 뜨진 않았다. 아직 의식이 완전히 각성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조만간이겠지. 세이라는 곧 눈을 뜬다.’
나는 잠깐 고민했다. 여기서 옷을 입고 손을 뗄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그래야 한다.
‘이 개꼴리는 몸이 눈앞에 있고 보지까지 만지고 있는데 그만두라고? 미친 소리!’
에라 모르겠다.
나는 적극적으로 세이라의 처녀 보지를 만졌다.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엄지로 짓누르고,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넣는다. 손가락 끝으로 처녀막이 느껴졌다. 내 손가락이 한층 더 조심스러워졌다.
처녀막은 반드시 내 자지로 뚫어야 한다.
“으, 아, 아앗… 흐응!”
세이라의 몸이 펄떡거렸다. 그녀의 반응은 내 상상 이상이었다. 성감 고조를 사용한 지 1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그녀의 몸은 절정을 준비하고 있었다.
‘예트 연기 때문이군.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이야….’
유두를 비틀며 손가락을 보지 안쪽까지 꾹 집어넣었다.
“하아아아아앙!”
평소의 세이라를 떠올리면 상상조차 불가능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였다. 그녀의 허리가 위로 올라가고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투명한 애액을 분수처럼 뿜어낸다.
“하으응….”
절정을 느낀 세이라의 엉덩이가 다시 아래로 쿵 떨어졌다.
내 손은 그녀의 애액으로 흠뻑 젖었다. 그리고 나는 계속해서 그녀의 보지를 애무했다. 엄지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치댔다.
“그으, 아읏….”
그리고 세이라가 눈을 떴다. 나를 본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맹렬히 흔들린다. 알몸으로 굵은 성기를 세우고 보지와 가슴을 만지고 있으니 아무리 봐줘도 불순한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겨, 경. 당장 물러나라…! 흣, 크으으읍!”
세이라의 젖꼭지를 꼬집어 당기는 동시에 손가락으로 보지를 쓸었다. 그것만으로 그녀는 몸을 팔딱팔딱거렸다. 예트 연기를 통해 민감해진 감각은 그 자체가 약점이었다.
“세이라 공녀님. 의심하지 말고 들어주십시오. 전 세이라 공녀님의 몸을 치료하는 중입니다.”
대답은 조금 뒤에 돌아왔다.
“치, 치료…? 경은 내가 머저리로 보이나?”
“세이라 공녀님. 떠올려 보십시오. 예트 슬러그 퀸이 마지막에 자폭한 건 기억합니까?”
“……기억한다. 예트 슬러그 퀸의 사체가 폭발하며 그 점액이 내 몸을 덮쳤지. 그 순간에 마나를 쥐어짜내 반사적으로 몸을 보호했지만… 어마어마한 고통을 느끼고 혼절했다.”
“정말 위험했습니다. 예트 슬러그들이 세이라 공녀님을 덮치려 했고, 세이라 공녀님의 몸상태는 말도 아니었습니다. 온몸이 빨갛게 변하고 노란 진물까지 흘러내렸습니다.”
진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과장해서 말했다.
“그렇게 심각… 히으윽?! 겨, 경은 언제까지 내 몸을 만질 거지?!”
세이라가 내 어깨를 잡았다. 그러나 손에 실린 힘은 약했다. 그녀는 현재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매우 지쳐 있는 상태다. 신체 능력으로 날 막을 수 없다.
“이건 모두 치료를 위해서입니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아아아아악!”
세이라가 바들바들 떨었다. 허리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보지가 애액을 퓻퓻 내뿜는다. 어찌나 기세가 좋은지 애액 몇 방울은 내 뺨에 닿을 정도였다.
“……!!”
세이라는 소리를 꾹 참으며 절정을 느꼈다. 그녀의 눈동자가 초점을 잃고 흐릿하게 변했다.
“세이라 공녀님. 이건 치료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그, 그딴 개소리를 납득할 것 같나? 흐윽…. 당장 떨어져라…. 마지막 경고다…. 내가 베풀 수 있는 자비는 여기까지다. 이 이상 한다면 죽이겠다.”
그녀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하앙!”
자신이 내뱉은 신음을 들은 그녀가 흠칫 놀랐다.
“서운합니다. 저는 공녀님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 모두 공녀님을 치료하기 위해서인데 왜 믿어 주시지 않는 겁니까.”
“그 공을 인정한다. 그러니 지금의 무례를 봐주겠다는… 호오긋?!”
나는 그녀의 보지와 항문을 동시에 자극했다. 유방을 주무르는 건 덤이었다.
“공녀님이 뭐라 하시든, 전 공녀님을 구하겠습니다.”
“뭐? 그만둬라… 으으으으윽!”
다행히도 세이라는 현재 내게 저항할 수 없었다. 그러니 이 틈에 그녀를 쾌락에 절여 항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나는 지금까지 쌓아온 내 손가락 테크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세이라가 정신을 차리려고 하면 다시 절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녀의 성감대인 유두와 허리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절정을 계속 맛 봐야 했다. 거의 1분에 1번씩 절정했고 10번을 절정한 후부터 말수가 아예 줄어들고 숨만 헐떡거렸다.
“하아, 하아, 하악….”
눈동자는 이미 흐릿했고, 팔과 양다리를 아무렇지 않게 벌렸다.
“공녀님. 세이라 공녀님?”
“하아… 하아….”
내가 불러도 그녀는 대답하지 못했다.
쉬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나는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공녀님의 보지에서 애액이 멈추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쉬지 않고 구멍을 벌렁거리고 있군요. 전 공녀님이 뭘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내가 뭘 원하는지 안다고…?”
“네.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압니다.”
나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내 허벅지 위에 그녀의 넓적다리를 올렸다. 찰지고 기분 좋은 무게감이다.
쿠퍼액을 질질 흘리는 굵은 자지가 그녀의 보지 둔덕 위에 올라갔다. 보지의 뜨뜻한 열기와 축축하게 젖은 회색 보지털의 감촉이 느껴진다.
“안 된다…. 그것만은 안 돼…!”
“그런 것 치고는 보지에서 나오는 애액이 더 많아졌군요. 그리고….”
세이라의 어깨를 잡고 상체를 숙였다.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내 갓므에 닿는다. 딱딱하게 발기한 유두가 내 몸에 닿아 옆으로 삐져나간다.
“지금 공녀님의 얼굴을 보면 길거리의 창녀인지, 발정 난 암소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모욕적인 언사는 그만둬라…! 난 경을 용서하지….”
그녀는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내 눈동자를 통해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 것이다.
애쉬그레이 머리카락은 흐트러져 있고 뺨은 붉게 달아올라 있다. 분홍색 입술은 벌어져서 침을 흘리고 있고, 눈동자는 정욕에 가득 차 있다. 빼도 박도 못 하는 발정 난 얼굴이었다.
“이럴 수가…. 흐읍…?!”
나는 경악하는 세이라의 입에 내 입을 맞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