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0화 〉 640. 신의 아틀란티스
640. 신의 아틀란티스
천천히 릴스네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입술과 입술이 부드럽게 포개졌다.
다짜고짜 혀를 집어넣지 않았다. 그녀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천천히 입술을 비볐다.
돌처럼 굳어 있던 그녀의 입술이 천천히 호응하기 시작했다.
“으응….”
릴스네의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들어와도 좋다는 그녀의 허락이다. 나는 혀를 그녀의 입 안에 넣었다.
천천히 들어간 혀는 그녀의 입을 느긋하게 맛봤다. 잇몸, 입천장, 혀.
내 혀는 어느새 릴스네의 혀와 질척하게 뒤섞이고 있었다. 우리는 한동안 키스에 열중했다.
부르르르르.
어느 순간 릴스네의 몸이 떨렸다. 입을 뗐다. 그녀는 더 이상 침울해 하지 않았다.
“어때, 효과는 있어?”
“네…. 감사합니다. 유진 씨 덕분에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하, 하지만 아직 한 번으로는 부족합니다. 놈의 감촉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그러니….”
“놈의 감촉이 잊혀 질 때까지 내가 덧씌워줄게.”
“가, 감사합니다. 전 더럽혀진 몸인데….”
“넌 더럽혀지지 않았다니까.”
다시 키스를 하기 직전,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어디 가려운 곳은 없어?”
“보지가… 헉!”
릴스네는 자신이 무심코 내뱉은 단어에 깜짝 놀랐다. 내가 한 조교가 효과를 발휘했다. 평소라면 보지 같은 상스러운 단어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
“보지? 아, 그러고 보니… 그놈이 안쪽까지 발랐지? 알았어.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봐.”
보지에 손가락을 가져갔다. 손가락 끝으로 보지를 쿡쿡 찌를 때마다 물에 젖은 소리가 났다. 릴스네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역, 역시 거기는 됐습니다.”
“아니야. 여기서 네가 가려움을 참으면 놈의 뜻대로 되는 거야. 날 믿어.”
푸욱.
보지 속으로 손가락이 들어갔다.
“아앗! 유, 유진 씨…!”
강제로 묶여 다리를 벌린 상태로 매달려 있는 그녀는 다리를 오므리지도 못하고 내 손가락을 받아드릴 수밖에 없었다.
찌걱찌걱.
질척한 물소리가 방안을 채울 때마다 그녀는 더욱 부끄러워했다.
나는 그녀의 입에 입을 맞추고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셨다.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몸 여기저기를 만져 가려움을 해소했다.
“웁응, 읏아…. 하아, 앙….”
그녀의 반응은 보기 좋았다. 신음소리도 달콤했다.
1시간이 넘도록 쉬지 않고 릴스네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셨다. 그녀의 아랫바닥에는 애액으로 된 웅덩이가 만들어졌다.
“유진 씨…. 이제 그만… 이제 충분합니다.”
“정말로 괜찮아? 한 시간으로 가지푸르 연고의 효과가 사라지지 않을 텐데?”
“네. 괜찮습니다.”
귀까지 붉게 물들인 그녀가 말했다. 그녀의 의견이 정 그렇다면 나로선 어쩔 수 없었다. 그녀의 보지에서 손을 뗐다.
찌걱.
내 손에는 투명한 애액이 가득했다.
나는 다시 키스를 했고, 그녀는 조용히 내 키스를 받아들였다.
그렇게 3분이 지난 후, 릴스네가 울먹거렸다.
“유, 유진 씨. 면목없습니다만… 아까처럼 제 그곳을 만져 주십시오. 가려워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알았어.”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 안을 유린한다. 찌걱찌걱.
“옷응…. 앗, 아아앙!”
보지에서 애액이 뿜어지며 내 몸을 적셨다. 그녀는 부끄러워하면서도 가려움과 성욕이 해소되며 느껴지는 쾌락에 몸을 헐떡거렸다.
내 자지는 한계처럼 부풀었으나 그녀의 보지에 넣을 수는 없었다.
???
“반성 좀 했나?”
“…….”
“크크. 지금부터 다시 키스하겠다. 몇 시간 전처럼 내 혀를 깨물기만 해봐라. 이번에는 보지 뿐만이 아니라 똥구멍에도 가지푸르 연고를 발라주지.”
“…….”
말이 없는 그녀는 단지 날 노려보기만 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우악스럽게 쥐고 키스를 했다. 입을 맞추고 강제로 혀를 쑤셔 넣었다. 그녀는 마치 인형처럼 가만히 있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제대로 키스해라.”
릴스네의 클리토리스를 꼬집었다.
“하앗…!”
“인형처럼 굴면 진짜 인형처럼 대하는 수가 있어. 참고로 난 인형을 꽤 거칠게 다루는 편이야.”
“…알았, 습니다.”
“크크. 제 주제를 좀 파악한 모양이군. 입 벌려.”
나는 그녀에게 키스를 가리키고 떠났다.
그리고 성유진이 되어 그녀의 앞에 섰다.
“유진 씨…. 부탁입니다. 제 더러운 입을 덧씌워주세요.”
“알았어.”
“으응….”
알보쥬와 키스할 때와 다르게 그녀의 혀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내 혀와 얽히기 시작했다.
???
“네년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
“……좋은 소식?”
그녀가 잔뜩 경계했다.
“널 구매할 고객이 정해졌어. 엘프 성노예. 그것도 선천적으로 백보지이자, 처녀인 엘프라고 하니 많은 고객들이 앞다투어 달려들었다더군. 경매를 벌였는데 무려 15억 2천 페니에 낙찰됐지.”
“전… 지금 당장 팔려가는 겁니까?”
“아니. 고객님께서 오시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 그리고 고객님의 리퀘스트가 몇 가지 있지. 우선 처녀막은 당연히 보존 된 상태여야 하고….”
나는 그녀의 밧줄을 건들었다. 매달린 자세로 있던 그녀가 지상으로 내려왔다.
양손이 아니라 목에 밧줄을 걸었다. 아래로 내려온 그녀는 쉽게 균형을 잡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팔과 다리가 어색할 것이다.
“최대한 얌전하게 만들고, 성감도 어느 정도 개발시키라더군. 그리고 펠라치오를 가르치라는 주문이 있었지.”
“펠라치오라면…!”
릴스네가 경악한다. 나는 낄낄 웃으며 자지를 꺼냈다.
자지의 크기는 원래보다 작았다. 기만(SS)을 이용해 자지의 크기를 속인 것이다. 나는 자지를 그녀의 앞에 내밀었다.
“윽…, 더럽고 냄새나….”
“귀찮아서 안 씻었거든. 당연히 냄새나겠지.”
기만(SS)으로 냄새를 속인 것이다. 이렇게 철저하게 해야 그녀는 내가 성유진이란 것을 의심하지 못할 것이다.
“혀 내밀어.”
“윽….”
그녀가 부들부들 떨며 혀를 내밀었다. 다짜고짜 그녀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자지를 입안에 쑤셔 박았다.
“커어어억?!”
릴스네가 헛구역질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나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토하지 마라. 토하면 강제로 네 입으로 처넣어주마. 그리고 이빨도 세우지 마. 조금이라도 이빨을 세우는 순간…. 남은 교육 시간은 고문 시간이 될 거다.”
“커억! 욱, 컥….”
“목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혀도 사용해. 아, 그리고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매일 펠라치오 교육을 할 테니까 그렇게 알고. 아, 싼다.”
지금까지 참고 있었던 탓에 사정감이 금세 몰려왔다. 그녀의 입에 정액을 벌컥벌컥 토해낸다. 진득한 정액이 그녀의 입안을 가득 채운다.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이었지만, 사정할 때 기만(SS)을 사용했으니 그녀는 적당한 양이라고 느낄 것이다.
“후우. 쓸만한 입이었다. 널 구매하는 고객도 만족하겠지.”
“우우욱….”
나는 이어서 회초리를 들었다.
“네 발로 바닥을 기어라. 네가 성노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라.”
“네. 네…. 알, 겠습니다….”
릴스네가 네 발로 바닥을 빙빙 돌았다.
“돼지 소리를 내며 기어라.”
“…….”
“어쭈, 노예 주제에 감히 내 말에 반항해?”
짜악! 짜악!
회초리를 휘둘렀다.
“꿀…. 꾸울. 꿀….”
엉덩이가 새빨갛게 변한 릴스네가 돼지 소리를 바닥을 빙빙 돌았다.
오늘의 교육을 끝낸 나는 감금실을 떠나기 전에 그녀의 입안에 자지를 넣었다.
“내 정액을 먹어라. 정액을 흘릴 때마다 회초리를 휘둘러 주지.”
???
다시 성유진으로 돌아온 나는 바닥에 누워 있는 릴스네에게 다가갔다. 몸 곳곳에는 회초리 자국이 가득했고 입에는 하얀 정액이 묻어 있었다. 물론 피부에는 가지푸르 연고가 발라져 있었다.
“릴스네. 물을 가져왔어. 이걸로 입안을 헹궈.”
릴스네는 멍하니 나를 보다가 상체를 일으켜 물로 입을 헹궜다.
“욱, 우웨에엑….”
그녀가 바닥에 정액을 토했다. 나는 다시 물을 떠 와 그녀에게 주었다. 10번을 넘게 물로 입을 헹군 그녀는 울먹이며 내게 말했다.
“전 그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더럽혀졌습니다….”
“아니야. 넌 깨끗해. 이 일도 언젠간 지나갈 거야. 자신을 가져.”
그녀의 가녀린 몸을 끌어안았다. 릴스네는 흠칫 놀라더니 밧줄이 풀어지며 자유로워진 양손으로 내 등을 끌어안았다.
“유진 씨…. 유진 씨로 덧씌우고 싶습니다.”
“알았어.”
그녀의 입에 내 입을 가져다 대려고 했는데, 하얀 손이 내 입을 막았다.
“방금전까지 더러운 걸 물었던 입입니다.”
“덧씌우려면 키스를 해야지.”
“유진 님의 입이 아닌 다른 거로 덧씌우고 싶습니다.”
“그건….”
내 품 안에서 벗어난 릴스네는 머리를 숙였다. 굵은 내 자지를 본 릴스네는 잠깐 숨을 삼켰다.
“유진 님의 여긴 거의 항상 딱딱하게 서 있었던 걸 기억합니다. 그게 조금 신경 쓰였습니다.”
“그게… 미안. 나도 어쩔 수 없었어. 네 몸이 너무 아름다웠거든.”
“유진 님이 혈기왕성한 나이라는 걸 이해하고 있습니다. 유진 님을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도 남 말 할 처지는 못 됩니다. 이것도 전부 덧씌우려고 하는 거니까….”
축축한 혀가 내 귀두를 조심스럽게 핥았다. 내가 몸을 떨며 느끼고 있자, 그녀의 혀는 조금 더 대담해졌다. 자지 기둥을 위아래로 흔들 듯이 핥다가 자지를 입에 물었다. 따뜻함에 몸이 오싹거린다.
“쭈우웁. 쭙. 쭈웁….”
시선을 내려봤다. 릴스네는 열중해서 내 자지를 ㅃㆍㄹ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이 시선에 들어온다. 나는 참지 못하고 가슴에 손을 뻗었다.
“흣…!”
그녀는 놀라면서도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굴렸다.
“릴스네. 쌀 것 같아.”
“……”
그녀는 입을 떼지 않았다. 더욱 강하게 자지를 빨았다.
그 의미는 간단했다. 입안에 싸라는 뜻이다.
“싸, 싼다…!”
릴스네의 입안에 정액을 울컥울컥 사정했다. 그녀의 목젖이 움직인다. 내 정액을 삼키는 것이다.
“내 정액을 먹을 필요는 없었어. 방금도 정액을 먹고 토했잖아.”
“유진 씨는 그놈과 다릅니다. 유진 씨의 성기와 정액은 전혀 역겹지 않습니다.”
“릴스네…. 나도 네 보지를 빨아줄게.”
“그, 그러실 필요는….”
“너도 내걸 빨아줬는데 가만히 있을 순 없지. 그리고 가려운 곳이 있으면 바로 말해.”
“지금은 저 스스로 긁을 수 있습니다.”
“내가 긁어주는 편이 더 기분 좋잖아.”
“……네.”
나는 그녀를 바닥에 눕히고 다리 사이에 얼굴을 가져다 댔다. 그녀의 보지는 내 보빨을 기대하고 있는지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앙, 아아앙! 앙!”
우리는 서로의 몸을 애무했다.
지금 여기서 섹스를 하더라도 그녀는 이제 거부하지 않으리라. 릴스네가 자발적으로 내 자지를 빤 순간부터 우리 사이의 벽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아앙! 유진 씨. 기분 좋습니다…!”
「천공의 주인이 100,000 AP를 후원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건가?”」
아니. 지금이 아니다.
???
시간이 흘렸다.
알보쥬로 변한 나는 실실 웃으며 감금실 안으로 들어갔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인님.”
릴스네가 바닥에 무릎 꿇고 고개를 조아렸다. 조교의 효과는 있었다. 비록 릴스네의 두 눈에는 반란의 의지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지만. 그녀는 기회가 온다면 망설이지 않고 날 죽이려 할 것이다.
‘계획대로 조교 됐군.’
그녀가 마음까지 전부 굴복했더라면 계획은 일그러졌을 것이다.
“교육은 끝났어. 그리고 내일 저녁에 네 주인이 될 고객님이 오신다.”
“…….”
말이 없었다. 하지만 흔들리는 녹색 눈동자가 그녀가 당황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오늘은 이 말을 전해주러 왔다. 푹 쉬어라. 그 고객의 성노예가 되어 고생하게 될지, 나 이상으로 잘살게 될지는 네게 달린 걸 잊지 마. 그놈은 돈 만큼은 진짜 많거든. 크크.”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감금실 문을 잠그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미러 터널을 이용해 다시 감금실 안으로 들어갔다.
목에 밧줄을 찬 릴스네는 가만히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10분 뒤에 입을 열었다.
“유진 씨. 이대로 있으면… 전 얼굴도 모르는 그 고객에게 팔려가고, 유진 씨는 계속 여기에 갇혀 있게 될 겁니다.”
“내일 저녁에 온다며? 밖은 어수선할 거야. 기회를 잘 노리면 탈출할 수 있어.”
“힘들 겁니다. 차라리 그 고객의 노예가 되어서 기회를 노리는 게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 말이 맞아. 난 여기서 기다릴 수 있어. 네 의견에 따를게.”
“유진 씨. 당신이 이곳에서 버텨만 준다면… 제가 반드시 구하러 오겠습니다.”
“에이플랜 레기온과 접촉하는 것에 집중해. 강명진이 어떻게든 해줄 거야.”
“네….”
릴스네가 굳게 다짐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유진 씨…. 알보쥬에게 한 방 먹일 방법을 떠올랐습니다. 이 방법에는 유진 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오, 그래? 무슨 방법이야. 그놈은 나도 지금 당장에라도 죽이고 싶어. 최대한 협조할 테니 말해줘.”
“유진 씨…. 저를 안아주십시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