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8화 〉 658.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658.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나는 카티아를 깊게 끌어안았다. 그녀의 등이 내 상체에 닿는다. 한 손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벌렸다.
“카티아. 네게 기회를 주지.”
바지를 벗고 자지를 꺼냈다. 우뚝 선 자지가 그녀의 축축한 보지를 툭툭 건들었다.
“디오나가 다시 일어설 기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말 안 해도 알지?”
“…….”
카티아는 디오나를 쳐다봤다. 디오나의 절망뿐이던 얼굴에 한 줄기의 희망이 나타났다. 디오나는 무릎 꿇은 상태에서 고개를 숙였다. 내가 아니라 시녀인 카티아에게.
“카티아! 부탁해! 부탁할게! 한 번만! 한 번만 날 도와줘! 이대로… 이대로 무너질 수 없어! 도와줘, 카티아!”
설마 저렇게 말할 줄 몰랐다. 디오나. 겉으로만 봤을 때는 제르딘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제르딘과 도긴개긴이었다.
“정말입니까…?”
카티아가 말했다.
“남작님. 기회를 주신다는 말은 정말입니까?”
디오나가 아니라 내게 하는 말이었다.
“맹세하지. 네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디오나는 악마 계약자가 되거나, 평범한 귀족 영애가 될 거다.”
“…하겠습니다.”
카티아가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내 위에 쪼그려 앉았다. 내가 양손으로 그녀의 몸을 받쳤다. 귀두 끝에 보지가 닿는다. 카티아의 숨소리가 유독 크게 들렸다.
“고마워! 고마워 카티아!”
그러고 보니 제르딘에게도 베롤이란 충성스러운 기사가 있었다. 저들 남매에겐 인복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았다.
“하아… 하아… 하아아아악!”
카티아의 엉덩이가 아래로 내려갔다. 처녀 보지가 내 자지를 삼킨다. 비릿한 피 냄새가 났다. 뜨거운 액체가 내 자지를 타고 아래로 흐른다.
나는 카티아의 허리를 잡고 위아래로 힘을 주어 움직였다. 카티아는 내 손에 이끌려 몸을 들썩인다.
“흣… 아흑…. 하아악….”
“잘 하고 있어. 보지가 쫄깃쫄깃해서 마음에 들어.”
“하아…, 아앙.”
카티아의 신음이 점점 달콤해지고 있다. 성감 고조의 효과다. 카티아의 보지가 점점 질척거리기 시작했고, 처녀혈 대신에 애액이 내 자지를 타고 아래로 뚝뚝 떨어진다.
“앙! 아아응! 앙!”
그녀는 내 몸에 등을 완전히 기댔다.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 건 나다. 그녀가 미약하게 움직이고 있긴 한데 의미는 없다. 나는 양손으로 그녀의 말랑한 젖가슴을 만지며 목덜미를 핥았다. 짠맛이 난다.
“…….”
꿀꺽.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이쪽을 보고 있는 디오나의 목울대가 움직였다. 처음에는 이쪽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그녀는 지금에 와서는 나와 카티아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분명 카티아의 신음이 달콤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였다.
“하아아앙!”
카티아가 발작하는 것처럼 경련한다. 나는 그녀를 놓아주지 않고 잡았다. 그녀의 허리가 위로 튕겼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보지가 강하게 수축하더니 다시 풀어졌다. 애액이 물총처럼 쏘아졌다.
“하아. 하앗….”
필사적으로 숨을 내쉬는 카티아가 귀엽게 느껴졌다.
나는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아까보다 더 격렬하게.
퍼억! 퍽! 퍼억!
카티아가 짐승 같은 소리를 흘렸다. 자지가 불끈거리며 그녀의 질내를 하얀 정액으로 가득 채운다.
나는 한 발 싸고 난 뒤에 자지를 뺐다. 연속된 절정에 기진맥진한 카티아를 옆 의자에 눕히고 자지를 갈무리했다.
물론 이 한 번으로 내가 만족한 건 절대 아니었다. 아직 따먹을 여자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디오나 아가씨. 아니, 디오나. 자리에서 일어나라.”
“……악마에 관한 일은….”
“좋은 시녀를 뒀군. 악마에 관한 건 입을 다물지. 이대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난 지금 기분이 좋아. 네가 날 부른 목적을 한 번 들어볼까.”
“…….”
디오나는 각오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내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그녀의 입장에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나를 그냥 밖으로 보내는 것도 겁이 날 테고.
“프루커스 남작님이 제르딘을 버리고 제게 협력 해주셨으면 해요.”
“오라버니라고도 안 부르는군. 나와 제르딘의 관계를 알고 있나?”
디오나는 고개를 저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뻔하죠. 제르딘이 남작님에게 보상을 약속했을 거예요. 그게 재물이라던가… 아니면 다른 무언가던가.”
“맞다. 제르딘을 도와주는 대가로 무언가를 받기로 했지. 말해주자면 돈은 아니다.”
나는 담담하게 말했다. 조급해해서는 안 된다. 이런 자리일수록 최대한 여유로워야 한다. 나의 여유가 상대방에겐 압박이 될 것이다.
“남작님. 제르딘에겐 신의가 없어요.”
“네겐 신의가 있어서 악마가 계약했나?”
“……제 잘못은 알고 있어요. 절 믿기 어렵다는 것도 알고요. 하지만 제르딘이 약속한 것 이상을 남작님에게 줄 수 있어요. 제가 제르딘 보다 더 뛰어나요.”
“네가 정말 뛰어났다면 제르딘이 없는 동안 히스필드 가문을 장악했겠지. 넌 악마의 힘까지 이용했음에도 히스필드 가문을 장악하지 못했다.”
디오나가 이쪽을 빤히 쳐다봤다. 식은땀 한줄기가 그녀의 뺨을 타고 흐른다. 필사적으로 나를 설득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말이 없는 것을 보니 알겠군. 원래는 날 협박할 생각이었겠지.’
내 정체를 가지고 협박해서 회유할 생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협박당한 건 디오나였다. 디오나가 날 협박하기에는 이미 누가 더 위에 있는지 정해졌다.
“하지만 제르딘보다 네가 더 유능한 건 사실인 것 같군.”
디오나의 얼굴이 밝아졌다.
“마, 맞아요! 제가 제르딘보다 더 잘할 수 있어요! 제르딘은 남자라는 사실을 제외하면 모든 게 저보다 더 뒤떨어져요!”
“이 세계에선 남자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지.”
“…….”
“뭐, 그건 내 알 바 아니다. 몇 가지 궁금한 게 있다. 넌 판테움과 무슨 관계지?”
판테움.
악마와 악마와 계약한 자들이 모인 단체. 대륙 곳곳에서 활동하고 그 궁극적인 목적은 마계의 마왕을 세상에 소환하는 것.
“판테움이요…?”
디오나의 눈동자가 움직인다.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떠올리려고 한다. 하지만 이내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모, 모르겠어요. 들어본 적도 없는 이름이에요. 사람 이름인가요?”
거짓을 말하는 것 같진 않았다. 그리고 판테움도 굳이 디오나를 끌어들일 이유가 없다. 디오나의 목적은 히스필드 가문의 가주가 되는 것이지 세상을 개판으로 만드는 게 아니니까.
“어떻게 악마와 계약했지? 숨기지 말고 솔직히 말해라.”
“……3개월 전이었어요.”
3개월 전.
디오나에게 악마가 찾아왔다.
흑사의 악마. 문두두.
상급 악마인 문두두는 디오나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히스필드 가문의 가주 자리를 차지한다는 야욕을 가지고 있던 디오나는 문두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악마의 힘이 있다면 더욱 수월하게 가주 자리를 얻을 수 있을 테니까.
문두두의 계약 조건은 하나였다. 악마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선 돼지를 죽일 것. 악마치고 너무 쉽고 간단한 계약이었다.
“악마의 증표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군. 내게 보여라.”
“……꼭 직접 보셔야 하나요?”
“악마마다 증표의 형태는 조금씩 다르다.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나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담아 그녀를 지긋이 쳐다봤다. 지금 상황에서 갑은 나였다. 디오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디오나는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천천히 드레스 윗부분을 벗었다. D컵의 크고 화려한 풍만한 가슴은 오른팔로 감싸서 가렸다.
“증표가 가슴 쪽에 있나?”
“아니요. 증표는 여기….”
그녀가 비스듬히 옆으로 서더니 왼쪽 팔을 위로 들어 올렸다. 왼쪽 겨드랑이 아래, 풍만한 젖가슴 선이 이어진 부분에 검은색 마법진이 있었다. 악마 계약의 증표다.
‘마법진은 봐도 모르겠고…. 옆 가슴이 예쁘다는 건 알겠다.’
새하얀 젖가슴의 냄새가 여기까지 풍겨오는 것 같았다.
“……제르딘이 내게 무엇을 주기로 했는지 짐작하나?”
“남작님의 가문에 대해 알고 있어요. 전쟁이 일어나면 남작님은 공을 세워야 하죠. 제르딘은 히스필드 관문의 군사 정보를 남작님에게 약속했을 거예요. 제가 모르는 모종의 약조도 했겠죠. 남작님. 전 제르딘 보다 더 잘할 수 있어요.”
반쯤은 맞았다. 전쟁을 대비해 제르딘에게 목줄을 채워 이용해 먹을 속셈이었으니까.
“틀렸다. 제르딘이 내게 주기로 한 건 너다.”
“…네?”
“제르딘은 히스필드의 파랑새, 널 내게 주기로 했다. 팔다리를 자르고 고문해도 괜찮고, 성노예로 삼아 평생 가지고 놀아도 상관없다더군.”
“제, 제르딘이 절 팔았다고요?”
“망설이지도 않았지. 오히려 기뻐했다.”
빠드득.
디오나가 이를 갈았다. 자신도 모르는 곳에서, 자신이 거래품이 되어 팔렸다. 분노하지 않는게 이상하다.
“넌 방금 말했지. 제르딘 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제르딘이 약속한 것 이상의 보상을 내게 주겠다고.”
“자, 잠시만요. 남작님. 잠깐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디오나에게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디오나가 흠칫거렸다.
“나도 네 말에 공감한다. 넌 제르딘 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나는 네게 협조할 준비가 모두 끝났다. 넌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을 거다.”
“…….”
“파랑새야. 이리로 와.”
느끼한 어조로 말하자 디오나가 고개를 푹 숙이고 흠칫거리며 천천히 이쪽으로 다가왔다. 나는 그녀를 재촉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파랑새를 기다렸다.
디오나는 거부할 수 없다. 여기서 거부하더라도 결국 제르딘이 가주 자리를 차지하면 내 성노예가 된다. 그리고 그녀는 내 도움 없이 제르딘을 이길 수 없다.
내 앞에 선 디오나가 붉어진 얼굴로 입술을 열었다.
“제가 당신의 것이 된다면, 전 히스필드의 주인이 될 수 있나요?”
“제르딘은 죽을 거고, 히스필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는 네가 될 거다.”
나는 디오나의 오른팔을 잡고 아래로 내렸다.
출렁.
하얀 가슴이 날 유혹하듯 흔들렸다. 진분홍색의 유두는 이미 빳빳하게 서 있었다.
가슴을 만졌다. 부드럽고 탄성이 넘쳤다. 손바닥으로 전부 담을 수 없는 크기였다.
“아윽….”
그녀는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나는 한동안 그녀의 가슴을 가지고 놀다가 드레스를 풀었다. 겨우 걸쳐져 있던 드레스가 아래로 내려갔다. 잘록한 허리와 보기 좋게 발달한 골반이 내 시선을 끌었다. 검은색 레이스 팬티가 그녀의 비부를 가리고 있었다.
“젖어 있네? 시녀가 내게 따먹히는 걸 보고 흥분했나 보군.”
팬티의 중심을 손가락으로 눌렀다가 뗐다. 손가락 끝에 끈적한 액체가 묻어 나왔다.
“…….”
명백한 증거에 그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만 붉혔다.
팬티를 내렸다. 달큼한 보지 냄새가 느껴졌다. 그녀의 음모는 머리카락처럼 보라색이었다. 처음 보는 건 아니었다. 내 메이드 중에도 보라색 털을 가진 메이드가 있었다. 그러나 볼 때마다 새롭고 신기하다.
선홍색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렸다. 작은 구멍이 애액을 흘리며 벌렁거리고 있었다.
“보지도 예쁘군.”
“저, 저도 카티아처럼 해야 하나요?”
“아니. 넌 우선 내 걸 빨아봐.”
바지를 벗고 우뚝 선 자지를 그녀에게 보여줬다. 애액과 정액이 묻어 있었고 묘한 냄새를 풍기고 있다.
“이, 이걸 빨라고요?”
“그래.”
“하지만 이건 너무…….”
“더럽다고? 더러우면 하지 말든가. 넌 결국엔 성노예가 되어 내 자지를 빨게 될 테니까.”
“알았어요. 남작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면 되잖아요.”
나는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자지만 내밀었다. 처녀인 디오나는 어쩔 줄 몰라 내 눈치만 살피다가 바닥에 쪼그려 앉아 내 자지에 얼굴을 가져다 댔다.
디오나가 얼굴을 찌푸렸다. 정말 하기 싫다는 듯이 망설이고 있다.
“빨리하지?”
“하다못해 손수건으로 한 번 닦으면 안 될까요? 너무 역해요.”
“안 돼. 빨리 빨아.”
“우우욱?!”
디오나의 후두부를 잡아 내 자지로 당겼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이 내 자지로 더럽혀진다.
꾸욱꾸욱.
계속 머리를 눌렀다.
“알았어요. 할게요. 할 테니까…!”
손을 뗐다.
디오나의 두 눈에 눈물이 맺혔다. 그녀는 울먹거리며 입을 벌려 내 자지를 물었다. 귀두의 일부만이 그녀의 입안에 들어갔다. 그 상태에서 얼어붙은 듯 멈춰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감질난다. 참지 못하고 그녀의 머리를 붙잡아 아래로 내렸다. 자지가 그녀의 목젖을 지나 목구멍으로 강제로 들어갔다.
“크우우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