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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4 - 684. 뱅가드 ? 외계침공 (464/2,000)

〈 684화 〉 684. 뱅가드 - 외계침공

684. 뱅가드 ? 외계침공

“이, 이렇게 된 거 빨리하고 끝내자.”

“예. 그러죠.”

그녀가 양손으로 내 목을 끌어안았다. 나는 그녀의 왼쪽 허벅지를 들었다. 벌어진 보지에 자지를 푸욱 찌른다. 애액으로 흠뻑 젖은 질벽이 자지를 휘감는다. 역시 그녀의 보지 조임은 최고다.

“하아아아아아앙”

클라우드의 입에서 간드러진 교성이 나왔다. 듣기만 해도 자지에 힘이 불끈 들어간다.

“아흥, 앙! 좋아!”

철퍽철퍽.

내가 허리를 흔들 때마다 그녀 또한 허리를 흔들었다. 두 개의 성기가 리듬을 타며 깔끔하게 부딪힌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어떻게 해야 섹스를 잘 즐길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가슴! 클라우드의 가슴!’

머리를 숙여 그녀의 가슴을 입에 물고 흡입했다. 발기한 유두가 입안 가득 들어온다.

“깨, 깨물지 마…, 하으응.”

그녀가 바들바들 떨며 휘청이다가 미끄러졌다. 내 손이 그녀의 등허리를 받치고,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내 허리에 양다리를 감았다.

그 와중에도 우리의 보지와 자지는 결합하여 움직이고 있었다.

“이, 이 개자식들이!! 크아아아아아아악!”

다크 메이커가 우리를 보며 꿈틀거렸다. 놈의 눈동자는 주로 내 자지를 감당하는 클라우드의 보지에 머물렀다. 이해한다. 내 커다란 자지를 조이는 통통한 대음순이 귀엽게 보일테니까.

나와 클라우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섹스에 빠져들었다. 다크 메이커의 비명이 주기적으로 울려 퍼졌지만,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나중에 가서는 다크 메이커 바로 옆에서 교배 프레스를 했다.

“크아아아아악! 죽인다! 너희 둘 다 반드시 죽여버리겠다!”

다크 메이커의 살의 섞인 외침은 마지막에 가서 힘없이 떨어졌다.

“하아아앙! 기분 좋아!”

???

한 번 격렬하게 섹스를 한 우리는 만족스럽게 옷을 입었다. 스트레스가 확 풀린 느낌이었다. 클라우드도 마찬가지인지 얼굴이 밝다.

다만 다크 메이커의 얼굴은 10년 정도 썩은 음식물 쓰레기 같았다. 나와 클라우드를 노려보는 눈동자는 살의로 가득하다. 아마 지금 그 머릿속에는 가상의 내가 다크 메이커에게 맞아 죽고 있겠지.

‘이 새끼는 내버려두면 안 돼.’

평범한 인간이었다면 모를까. 다크 메이커는 초능력자였다. 빌런 세계에서도 제법 영향력이 있는 놈이다.

‘클라우드의 시선을 피해 죽인다.’

다크 메이커를 생포했을 때부터 가진 생각이었다. 다행히도 여긴 지구가 아닌 언더 월드. 위험한 것들이 넘쳐나는 세계다. 다크 메이커를 처리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하아.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클라우드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그녀의 말을 못 들은 척하며 하늘을 쳐다봤다. 3시간이 지났는데 하늘은 여전히 보라색이고 밝다. 어두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태양이 없군. 언더 월드엔 낮과 밤이라는 개념이 없나.’

우리는 로드 세이버의 지도를 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중에 흙탕물 호수를 지나치고, 하늘을 날아 선인장 언덕을 지나갔다. 걷다 지치면 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거나, 가져온 텐트에 들어가 잠도 잤다.

물론 섹스를 하는 건 당연했다. 처음에는 다크 메이커 앞에서 관계를 가지는 것에 부담스러워 하던 그녀도 익숙해졌는지 아무렇지 않게 섹스를 했다.

‘지도만 봤을 땐 금방 도착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지도를 못 그린거였어.’

도중에 잠깐 헤매는 우여곡절 끝에 언더 월드의 마녀의 집에 도착했다.

커다란 검은 고목을 깎아 만든 집이었다. 외형은 동화나 만화속에 나오는 마녀의 집과 비슷하게 생겼고, 주위에 이름 모를 식물이나 버섯들이 자라고 있다.

야옹~.

돌담 위에 늘어져 있던 검은 고양이가 우리를 보며 울었다. 고양이는 눈이 3개였다.

“여기구나. 왠지 느낌이 안 좋아.”

클라우드가 긴장하며 말했다. 직감이 좋은 그녀다. 그녀의 말을 마냥 무시할 수 없었다.

“클라우드. 우린 대화를 하러 왔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알아. 나도 마녀와 싸울 생각은 없어. 내 목적은 널 지키는 거야.”

“예. 든든합니다.”

우리는 마녀의 영역 안으로 발을 들였다.

끼이이익.

문이 열리고 마녀가 직접 나왔다.

커다란 검은색 고깔모자를 쓰고 몸에 착 달라붙는 검은색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었다. 새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검은색 드레스와 대조되어 무척 잘 어울린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드레스 치마 옆트임으로 인해 드러난 쭉 뻗은 다리와 커다란 가슴이었다. 특히 가슴. 그건 크다는 말로도 부족할 지경이다. 지금까지 가슴이 큰 여자는 많이 만나봤지만, 그녀만큼 독보적으로 큰 가슴의 여자는 없었다. 최소 K컵은 될듯한 커다란 가슴이다.

출렁!

그녀의 한걸음에 가슴이 폭풍우의 바다처럼 흔들렸다. 그 파괴적인 광경에 도리어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내 시선이 위로 향한다.

마녀는 검은색 머리에 요염한 얼굴을 가진 여인이었다. 눈꼬리는 내려갔고, 보라색 입술은 조롱 섞인 비웃음을 표현하고 있다.

인성은 썩 훌륭할 것 같진 않지만, 얼굴과 몸매만큼은 끝내줬다.

“야. 정신 차려!”

클라우드가 내 옆구리를 쿡 찔렀다.

“저, 저, 전 제정신입니다.”

“침이나 닦고 말하시지.”

“…….”

나도 모르게 군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손등으로 닦아낸 나는 다시 마녀를 주시했다. 자꾸만 마녀의 가슴 쪽으로 시선이 가려고 한다.

“지구에서 여기까지 무슨 일로 오셨을까? 후후.”

마녀의 몸 중에서 유일하게 붉은색을 띠는 하이힐이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나는 한 차례 몸을 가다듬고 마녀에게 말했다.

“도로시 헤르빈. 처음 뵙겠습니다. 미국을 대표하여 당신을 찾아온 유진 성 입니다. 당신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습니다.”

“흐음. 내 도움이라…. 브락타시아 때문이겠네?”

마녀, 도로시는 우리의 10M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팔짱을 꼈다. 커다란 가슴을 얇은 팔로 떠받치는 모양이다. 깊은 가슴골이 더 깊어져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네. 알고 계시는군요.”

“정보에 능통한 사람과 알고 지내는 사이거든.”

도로시는 우리를 적대하지 않았다. 쓸데없는 전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거니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언더 월드의 마녀여!!”

클라우드의 구름에 구속된 다크 메이커가 소리쳤다. 지금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어서 무시하고 있었는데 지금 이때를 노리고 있었나 보다.

“조용히 해!”

클라우드가 주먹을 휘둘러 다크 메이커의 머리를 때렸다.

“크으윽! 언더 월드의 마녀여! 제안이 있다!”

다크 메이커는 클라우드를 무시하고 계속 외쳤다.

“…그래? 조금 흥미가 생기네. 들어는 줄 테니 말해보렴.”

도로시가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다크 메이커의 몸이 도로시의 앞으로 나왔다.

“너!”

클라우드가 발작하려는 걸 내가 막아섰다. 겨우 다크 메이커 때문에 도로시를 자극할 필요는 없었다. 이곳은 마녀의 영역이다. 섣부르게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비켜. 다크 메이커는 저 여자와 손을 잡을 속셈이야. 막아야 해.”

“클라우드. 여기선 냉정함을 유지하십시오. 마녀가 다크 메이커와 손을 잡은 건 아닙니다. 그냥 대화를 할 뿐입니다.”

“그러다 마녀와 다크 메이커가 진짜 손을 잡으면? 네가 감당할 수 있어?”

“안 좋게 흘러가면 끼어들면 됩니다.”

클라우드는 불만스러운 표정이었으나 내 말에 따라주었다.

다크 메이커는 도로시에게 당당하게 말했다.

“언더월드의 마녀! 날 도와다오! 함께 저 녀석들을 해치우자!”

“흐으음. 내가 왜 그래야 하니?”

“저 녀석들은 너의 영역을 함부로 침범했다. 거기다 네 힘을 이용하려 한다. 마녀여. 저 녀석들에게 속지 마라. 네가 날 도와준다면 나 또한 널 도울 것이다.”

“내 영역을 침범한 건 너도 마찬가지야. 그리고 그 누구도 날 이용할 수 없어. 너도 말이야.”

“…….”

“하고 싶은 말은 그게 끝이니? 제안을 할 거면 내가 원하는 걸 말해야 하지 않을까?”

“…원하는 게 뭐지?”

“네가 뭘 할 수 있고, 내게 뭘 줄 수 있니?”

도로시가 되물었다. 사람을 곤란하게 하는 질문이었다. 다크 메이커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지구인의 영혼을 주겠다. 지금 당장 줄 수 있는 건 없지만, 지구로 돌아간다면 영혼을 모아 네게 가져다주겠다.”

도로시는 안쓰러운 것을 보는 표정으로 다크 메이커를 쳐다봤다.

“언더 월드의 생물이 지구인의 영혼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아는 모양이네.”

“언더 월드에 오면서 조사했다.”

“그럼 조사하는 김에 좀 제대로 조사하지 그랬니? 난 언더 월드의 마녀라 불리고 있지만, 언더 월드에서 태어나지 않았어.”

“……그 말은 지구인의 영혼이 필요 없다는 말인가?”

“필요 없어. 기회는 이게 끝이야. 저기 가서 나자빠져 있으렴. 마침 지렁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니 흙바닥과 잘 어울릴 것 같네.”

“크으악!”

다크 메이커가 날아가 흙바닥에 처박혔다.

“기, 기다려라! 마녀! 나를 도와다오! 대가는 나중에 치르겠다!”

“시끄러워. 좀 조용히 하지 않겠니?”

도로시가 마법을 부렸다. 다크 메이커의 입이 콱 다물렸다. 그는 몸부림치며 읍읍거렸으나 입술은 열리지 않았다.

도로시의 시선은 이어서 나와 클라우드에게 향했다.

“너희는 어때? 내 흥미를 끌 수 있으려나?”

“…도로시 님. 잠시만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괜찮아.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이니 조금 정돈 기다려줄 수 있어. 10분 줄게. 느긋하게 생각해.”

“그 정도로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그녀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는 이미 준비했다. 나는 [뱀파이어 형사] 세계에서 그녀에 대한 설정을 알고 있다. 다크 메이커처럼 어처구니없는 실수는 안 한다.

내가 시간을 번 것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어서다.

‘도로시의 보지야.’

-으응?

보지가 대답한다. 보지의 목소리는 도로시의 목소리와 비슷해서 요염하다.

‘넌 처녀니?’

도로시는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나 만화 등에 잠깐 스쳐 가며 언급되는 캐릭터였기에 자세한 설정이 없었다.

-응. 처녀야. 근데 처녀막은 없어.

‘그게 무슨 소리야?’

-도로시는 10년 전에 자위하다가 처녀막이 찢어졌어.

뜻밖의 정보에 입이 약간 벌어졌다.

‘도로시가 지금 몇 살이지?’

-33살!

노처녀였다.

당연하다면 당연했다. 그녀는 언더 월드에 혼자 살고 있으니까. 이 근처에 제대로 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자위는 일주일에 몇 번 하니?’

-흐으응… 16번?

최소 하루에 두 번 이상 한다는 말이었다. 33살 노처녀의 성욕은 뛰어났다.

‘자위는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시면서 하겠지?’

-나무 막대도 사용해!

‘매우 유익한 정보로군. 자위는 오늘도 했어?’

-했어. 방금까지 하고 있었는걸.

‘호오…. 지금 보지 상태는 어때? 젖어 있어?’

-응. 젖어 있어. 오랜만에 남자를 만나서 흥분돼.

‘그렇군.’

나는 곧장 셔츠의 윗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도로시가 살짝 당황하며 물었다.

“지, 지금 뭐하는 거니?”

“아. 조금 더워서요. 옷을 벗는 것 정도는 괜찮죠?”

“괜찮아. 네가 덥다는 데 내가 어떻게 말리겠니.”

은근하게 내 가슴팍을 보고 있는 그녀의 시선이 느껴진다.

-하아. 하아. 몸이 뜨거워지고 있어. 섹스하고 싶어!

섹스 어필은 제대로 먹혀들었다. 나는 그녀에게 은근슬쩍 자지를 과시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도로시 님. 미국을… 아니, 지구를 도와주십시오.”

“아까 저 검은 지렁이와의 대화를 못 들었니? 다짜고짜 원하는 걸 말하지 마. 자꾸 그러면 나도 짜증이 나니까.”

“예. 죄송합니다. 그럼 다시…. 전 도로시 님과 내기를 하고 싶습니다.”

옆에 있던 클라우드가 깜짝 놀랐다. 원래 본부에서 준비했던 말은 이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기….”

도로시의 두 눈이 흥미로 빛난다. 도로시의 설정상, 그녀는 내기를 무척 좋아했다. 왜냐고? 마녀인 도로시는 마법을 포함해 어떤 더러운 수를 써서라도 내기에 이기니까.

그리고 과거, 로드 세이버는 도로시와 내기를 해서 패배했다. 그는 대가를 치르지 않고 언더 월드에서 도망쳤다.

“넌 나에 대해 알고 있구나? 내가 내기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어.”

“내기는 삼세판. 한판으로 끝내면 아쉬우니 먼저 승리를 두 번 하는 쪽이 이기는 것으로 어떻습니까?”

“좋아. 마침 따분했는데 잘 됐어. 단, 어떤 내기를 할지는 내가 정해.”

“제가 이기면 지구를 도와주는 겁니다.”

“내가 이기면 너희는 펄펄 끓는 솥단지에 들어가게 될 거야.”

“목숨을 걸라는 말이군요. 근데 꼭 솥단지에 들어가야 합니까?”

“벌써 잊었니? 난 마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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