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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6 - 686. 뱅가드 ? 외계침공 (466/2,000)

〈 686화 〉 686. 뱅가드 - 외계침공

686. 뱅가드 ? 외계침공

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하피가 비명을 내질렀다. 나를 발견한 것이다. 한 마리의 비명에 근처에 있던 하피들이 모여들었다.

“젠장. 조심히 걸었는데 왜 갑자기 들킨 거지?”

나는 의문을 느끼면서 검을 뽑았다. 그러면서 뒷걸음질로 물러나며 자세를 잡았다.

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하피들은 다짜고짜 덤비지 않고 합창을 부른다. 나는 노래에 고통스러워하는 척하면서 놈들이 덮쳐오는 걸 기다렸다.

내 연기는 하피에게도 먹혔다. 하피들이 한 마리 씩 나를 향해 발톱을 내보이며 쇄도하기 시작했다.

강풍을 타고 날아오는 놈들을 보며 기겁했다. 하피의 크기는 2M가 넘었는데 여자 머리가 토가 나올 정도로 못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외로 상대하기가 어렵지 않아.’

검과 하피의 발톱이 부딪힌다. 나는 도중에 검을 꺾어 하피의 다리를 베었다. 잘라버릴 수는 없었지만 깊은 상처를 입혔다. 내 힘보다는 검의 능력이 더 컸다.

‘젠장. 이거 의외로 일이 쉬워지는데?’

내 계획과는 달랐다. 의외로 하피가 너무 약했다. 나는 몸에 힘을 빼고 하피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난 약해 보여야 해.’

???

마녀의 집.

도로시와 클라우드는 한쪽 벽을 쳐다봤다. 벽에는 도로시의 마법으로 된 영상이 나타났다. 그녀의 사역마인 검은 고양이의 시야를 연결한 것이다. 영상 속에서 성유진이 검을 들고 하피와 싸우며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저 검…. 역시 그 남자와 관련 있구나. 내가 있는 곳을 찾아왔을 때부터 예상하긴 했지만…. 괜히 심란해지네. 그 남자는 찢어 죽여도 시원찮은데….”

도로시가 중얼거리다가 옆을 쳐다봤다. 금발 머리의 젊은 여자, 클라우드가 다리를 떨며 초조하게 성유진을 지켜보고 있었다.

“저 남자가 저렇게 걱정되니?”

“뭐? 누, 누가. 걱정한다는 거야!”

화들짝 놀란 클라우드가 빽 소리쳤다. 도로시는 그와 그녀가 보통 사이가 아니란 걸 알았다. 느껴지는 분위기가 그랬다.

“그는 잘하고 있어. 정신력도 뛰어나서 하피의 노래 소리에도 정신이 약간 흔들렸을 뿐이고, 지금도 하피를 잘 상대하고 있잖니.”

“…난 걱정 안 했어. 그리고 당신이야말로 걱정해야 하는 게 맞지 않아? S가 잘할수록 내기에 불리해지는 건 당신이야.”

“그렇네.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란다.”

도로시가 여유롭게 말했다. 내기의 선택권은 그녀가 가지고 있었다. 설령 첫 번째 내기에 패배한다 하더라도 두 번째와 세 번째 내기에서 이기면 그만이다. 내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것에서 그녀는 이미 절반 이상의 승률을 갖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이기는 내기는 하지 않는다. 그건 그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다.

시간은 빠르게 지났다. 누군가의 모험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건 흥미로우면서도 재밌는 일이었다.

“저 남자…. 혹시 모험가 일을 했었니?”

“내가 알기로는 아니야. 20대 초반 때부터 요원 일을 계속했다고 들었어.”

“그런것 치곤 너무 잘하네. 하피를 상대하는 요령도 가지고 있고….”

성유진은 바위의 틈, 하피들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에 앉아 비상 식량을 먹기 시작했다. 제법 맛있게 먹는 그 모습을 보며 허기를 느낀 도로시가 일어나려고 할 때였다. 돌연 성유진이 상의를 벗었다.

도로시는 등을 꼿꼿이 세우고 눈을 크게 뜬 뒤 영상에 집중했다. 아까 주방에서 다리가 꼬여 그에게 안겼을 때 느낀 거지만, 그의 몸은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잘 만들어져있다.

꾸욱.

도로시는 숨을 삼키며 허벅지를 손으로 눌렀다. 남자의 건장한 몸을 갑자기 보게 되자 보지가 깜짝 놀랐다.

“뭐, 뭐야. 쟨 왜 갑자기 벗어?!”

“진정하렴. 아까 하피에게 당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상의를 벗었을 뿐이잖니. 왜 그렇게 당황하니? 혹시 남자 몸을 보는 건 처음이니?”

“처음? 그럴 리가 없잖아. 갑자기 벗어서 놀랐을 뿐이야!”

클라우드가 발작하듯 외쳤다. 도로시는 조용히 웃었다. 그녀는 클라우드가 아무것도 모르는 처녀라고 생각했다. 정작 아무것도 모르는 건 그녀였지만.

“아아악!”

갑자기 클라우드가 소리쳤다. 성유진이 바지를 잡고 살짝 내렸기 때문이다. 섹시하게 발달한 치골과 검은색 음모가 살짝 노출되었다.

“저 미친놈! 우리가 보고 있다는 걸 금세 잊어버린 거야?!”

성유진은 느긋하게 치골 부위에 난 상처에 약을 발랐다.

“…….”

도로시는 멍하니 영상을 쳐다봤다. 보지에서 습기를 느꼈다. 스스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젖은 것이다. 거기다 가슴이 뻐근하다. 슬쩍 고개를 내린 도로시는 발기한 유두를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아줌마! 뭘 그렇게 진지하게 보고 있어?!”

“…아줌마라니. 가만히 있었더니 못 하는 말이 없네? 내가 예의 좀 가르쳐 줄까?”

???

바위산에서 3일을 보냈다. 신중하게 조금씩 움직이다 보니 시간이 빨리 갔다.

‘이 정도면 내가 고생고생한 거로 보이겠지. 그리고 일부러 옷을 벗어가며 도로시를 유혹했는데…. 통했으려나?’

하피의 알은 4개 얻었다. 남은 건 하나다. 그리고 남은 하나는 내 눈앞에 있었다. 대충 5M 높이의 절벽에 둥지를 튼 곳에 알이 있다. 문제는 그 주위에 하피 다섯 마리가 있다는 거다.

‘다섯 마리가 동시에 덤비면 아무리 나라도 감당하기 힘들어.’

주먹만한 돌멩이를 들었다. 그리고 있는 힘껏 내던졌다. 저 멀리 돌멩이가 떨어지는 소리가 울렸다. 하피 세 마리가 날아올라 소리의 근원지로 쫓아갔다.

‘2마리는 상대할 수 있지.’

숨긴 몸을 드러내고 둥지를 향해 달렸다. 깜짝 놀란 하피 두 마리가 나를 향해 쇄도한다.

끼에에에에에엑!

‘찰나.’

앞에 있는 하피의 몸을 베어내고, 옆에 있는 하피는 주먹으로 쳐냈다. 그리고 달려서 둥지 위에 놓여 있는 하피의 알을 품 안으로 안았다.

‘목적 달성이다!’

끼에에에엑!

끼에에에에에엑!

끼에에엑!

끼에에에에엑!

하피 네 마리가 내 뒤를 쫓는다. 나는 뒤도 보지 않고 내달렸다. 하피들이 미친 듯이 날 쫓아오지만, 이 바위산의 지형지물 파악은 예전에 끝났다.

‘첫 번째 내기는 내가 이겼다.’

???

다섯 개의 하피 알을 가지고 마녀의 집에 돌아왔다.

“아아아아아악! 빌어먹을!!!”

정원에서 다크 메이커가 몸을 꿈틀거렸다. 저놈도 빨리 처리해야 하는데 마땅한 방법이 안 떠오른다.

집 안으로 들어가자 클라우드와 도로시가 날 반겼다.

“S! 마지막은 너무 무모했어! 어디 다친 곳은 없지?”

“네. 멀쩡합니다. 클라우드.”

클라우드는 여전히 쫄쫄이 복장이었다. 반면에 도로시는 처음 봤을 때와 달리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치파오 드레스랑 비슷한 디자인이었다. 가슴이 파였고 양다리가 노출되었다. 내 시선이 그녀의 허벅지와 가슴을 훑었다. 도로시는 내 시선을 느끼고 만족스럽게 웃었다.

“고생했어. 유진.”

“네. 좀 많이 고생했습니다. 첫 번째 내기는 제 승리죠?”

도로시가 고개를 끄덕였다.

“인정할게. 첫 번째 내기는 네 승리야.”

“두 번째 내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하루나, 이틀 정도 쉬고 싶습니다. 사실 지금도 당장 침대에 쓰러져서 마음껏 자고 싶은 심정입니다.”

“빈방은 있으니 편하게 쉬렴. 내기는 컨디션이 좋을 때 해도 되니까.”

도로시의 집에 머물러도 좋다는 허락이었다. 나는 씨익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뭘.”

‘도로시의 보지야. 젖어.’

-응. 아까 자위했으니 금방 젖을 수 있어.

도로시가 몸을 움찔 떨었다. 그러면서 한 발자국 물러나 나와 거리를 벌렸다. 나를 의식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혹시 제게서 냄새라도 납니까?”

내 질문에 도로시가 고개를 빠르게 저었다.

“아니야. 그게 아니야. 그, 내가 길을 막고 있는 것 같아서 빨리 들어오라는 뜻이었어.”

“아. 그렇습니까.”

텁. 클라우드가 내 팔을 잡았다. 그녀는 인상을 쓰며 내게 말했다.

“너 더러운 거 맞아. 그러니 빨리 씻기나 해.”

나는 그녀를 보며 피식 웃었다. 클라우드의 보지가 내게 말해주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섹스하고 싶다고.

“알겠습니다. 빨리 씻죠. 욕실로 안내해주겠습니까?”

“내가 안내해줄게.”

클라우드를 따라 움직이면서 도로시의 보지에게 물었다.

‘도로시의 보지야. 지난 3일 동안 몇 번 자위했어?’

-7번! 또 자위하고 싶어!

생각대로다.

???

욕실에서 몸을 씻은 나는 곧장 방으로 갔다. 방에는 이미 클라우드가 와서 침대에 걸터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클라우드. 계속 그 쫄쫄이를 입고 있군요. 불편하지 않습니까?”

“지금 가진 옷은 이것밖에 없어. 그리고 쫄쫄이라 부르지 말라니까. 그리고 넌 왜 그 꼴이야?”

“평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나는 고개를 숙여 내 몸을 쳐다봤다. 반바지와 셔츠 하나를 입고 있었다. 물기 때문에 몸에 옷이 착 달라붙어 근육의 형태가 보이고, 사타구니 부분에 우람한 자지의 형태가 좀 보이긴 하지만 편한 복장이다. 물론 도로시를 자극하려고 일부러 이렇게 입었다.

“그 마녀 아줌마. 노처녀가 분명해. 널 지켜볼 때의 눈빛이 아주 잡아먹을 것 같았다니까?”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억눌렀다. 클라우드가 알아차릴 정도면 일은 잘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었으니까.

“에이. 클라우드가 오해하고 있는 겁니다.”

“그 아줌마는 여기 오랫동안 틀어박혀서 굶주린 게 분명해. 너 조심해.”

“네. 조심하겠습니다.”

클라우드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녀가 기다렸다는 듯이 턱을 올려 입을 내밀었다. 나는 키스를 하면서 그녀의 옷을 벗겼다. 허벅지 사이를 강제로 벌려 손을 넣었다.

“클라우드. 당신의 보지가 제 자지를 외치고 있습니다. 제 자지가 그렇게 그리웠습니까?”

“응. 나도 미친 소리인 건 알고 있는데… 이제 네 자지가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저도 클라우드의 보지를 원했습니다.”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자, 잠깐. 문은 제대로 닫은 거야?”

“아. 조금 열려있군요. 뭐, 저 정도는 괜찮지 않습니까?”

“안 괜찮으니까. 닫아. 빨리. 그리고 커튼도 제대로 쳐. 그 마녀는 사역마를 써서 훔쳐 볼 거야.”

그녀의 말은 진지해서 거부하기 힘들었다. 문을 닫고 커튼을 치자 그녀가 만족스럽게 웃으며 다리를 벌렸다. 분홍색 백보지가 날 기다리며 애액을 줄줄 흘린다.

“이제 됐습니까?”

좀 아쉬웠다. 도로시가 훔쳐보라고 일부러 문을 훔쳐 뒀는데. 하지만 나는 도로시의 뛰어남을 믿었다. 최고의 히어로라 손꼽히는 로드 세이버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녀다. 하물며 여긴 그녀의 영역이니 어떤 마법을 써서 훔쳐 볼 수 있을 거다. 그렇게 믿었다.

“애무는 필요 없어. 빨리 넣어줘. 빨리.”

“자지 일발 장전! 들어갑니다!”

푸욱!

“하아아아아앙!”

???

쿵. 쿵쿵.

1층의 도로시의 방,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도로시는 천장에서 들리는 소리에 눈을 찌푸렸다.

‘쥐나 생물이 집안에 들어왔나? 결계를 쳤으니 그럴 리가 없을 텐데…. 그리고 이 위층에는….’

도로시는 설마 싶은 심정으로 마법을 사용해 자신의 청각을 높였다. 쿵. 쿵쿵쿵. 쿵쿵.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이 더 크고 또렷하게 들리면서 클라우드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아아아앙…! 좀 더…! 아앙! 안에 싸도 돼!”

평소의 앙칼진 클라우드의 목소리가 아닌, 쾌락에 빠져 헐떡이는 여자의 목소리였다.

도로시는 마른침을 꼴깍 삼키며 마법을 사용했다. 이곳은 그녀의 집. 그녀의 영역. 그녀의 결계 속. 사역마의 눈을 빌리지 않더라도 몰래 훔쳐볼 수 있었다.

그녀의 앞에 영상이 떠올랐다. 영상 속에서 알몸의 남녀, 성유진과 클라우드가 뒤엉켜 섹스하고 있었다.

두 명 모두 침대 위에 있었다. 클라우드는 밑에 깔려 다리를 벌리고 있었고, 성유진은 그녀의 위에서 짐승처럼 가슴을 만지고 빨며 보지에 교배 프레스로 자리를 내리찍고 있었다. 어찌나 강하게 자지를 박는지 침대에서 하는데도 쿵쿵 소리가 울릴 정도였다.

‘이, 이것들 역시 보통 관계가 아니었잖아! 저 계집은 처녀인 줄 알았는데…. 그, 그나저나 왜 저렇게 굵고 길어…?! 동양인은 작다고 들었는데….’

도로시는 마법을 끄지 않고 그들의 정사를 지켜봤다. 처음엔 화가 났다. 자신의 집에서 어디까지 할 생각인지 두고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는 사라지고 성욕이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성유진에게 깔려서 범해지는 자신을 상상하며 보지와 커다란 가슴을 손으로 매만졌다.

‘이, 이거론 부족해.’

허공에 손을 뻗어 마법을 사용했다. 검은색의 애착 딜도를 꽉 잡은 그녀는 망설이지 않고 사타구니에 푹 찔러 넣었다.

“히그으으응!”

그녀가 침대에 쓰러졌다. 허벅지 사이에선 음란한 액체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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