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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 703. 아카데미의 구원자 (483/2,000)

〈 703화 〉 703. 아카데미의 구원자

703. 아카데미의 구원자

미국 히어로 협회가 지원해주는 전세기에 탔다. 비행기 내부는 일등석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개조되어 있어서 굉장히 편했다. 그리고 비행기에 탄건 나와 성하리뿐만이 아니었다. 한소희와 사라도 함께 했다.

한소희는 우리를 보좌하기 위해서, 사라는 우리를 안내하는 역할이다.

“유진아. 처음으로 비행기 타보니까 좋지?”

“응. 좋아.”

옆자리에 앉은 성하리의 물음에 대답해주며 창밖을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연기다.

비행기를 타는 건 처음도 아니었다. [뱀파이어 형사] 세계의 나는 전용기까지 가지고 있다.

‘공간 이동 주문서가 더 좋고 확실한데.’

허나 공간 이동 주문서는 숨겨야 했다. 이 세계는 아직 장거리 공간 이동에 대한 마법적 기술이 상용화되지 않았다.

성하리는 내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내가 불편하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다. 내가 조용히 앉아 잘 적응하고 있자, 마음이 놓였는지 두 눈을 감고 잠에 빠졌다.

‘드디어 잠들었군.’

성하리가 잠들었으니 행동할 때가 되었다. 안전벨트를 풀고 의자에서 내려왔다. 앞쪽으로 가면 승무원들을 볼 수 있고, 뒤쪽으로 가면 한소희와 사라를 볼 수 있다. 내 몸은 뒤쪽으로 향했다.

‘승무원들도 미녀이긴 한데 지금 상황에선 따먹을 수 없어. 성하리의 눈치를 안 볼 수도 없고.’

승무원을 억지로 덮쳤다가 그 비명을 듣고 성하리가 깨어났다간 낭패를 볼 것이다. 그렇다고 살살 꼬시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지금 내 몸 상태도 부족하다.

이미 옛날부터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한소희라면 지금 바로 따먹을 수 있다. 허나 지금 내 목표는 한소희가 아니라 사라였다.

“사라 누나.”

“네, 네. 유진 님. 말씀하십시오.”

의자에 등을 눕히고 있던 사라는 바짝 긴장하며 말했다. 그녀는 나를 평범한 어린아이처럼 대하지 못했다.

“잠깐만. 뒤쪽으로 와봐.”

사라의 옆자리에 앉은 한소회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모르는 척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네.”

올 것이 왔다. 딱 그런 얼굴로 사라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뒤쪽에는 벽으로 가려진 공간이 있었다. 샤워하고 따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는 문을 닫고 의자에 대충 앉았다. 다리를 꼬고 오만하게 사라를 쳐다봤다. 긴장하여 부동자세를 취한 사라는 상사에게 혼나는 부하 직원 같았다. 검은색 정장을 깔끔하게 입고 있으니 더 그랬다.

“사라 누나. 난 약속을 지켰어. 엄마는 내 부탁이 아니었으면 미국에 가지 않았을 거야. 알지?”

“…네. 유진 님에겐 감사하고 있습니다.”

“뭐든지 한다고 했지?”

“네. 제가 뭘 하면 되겠습니까?”

사라의 목소리가 떨렸다.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잖아.”

바지를 벗었다. 사람의 평균 사이즈를 훨씬 넘는 성기가 나와 의자 위에 툭 하니 떨어졌다. 나는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며 더욱 자지를 과시했다.

“누나. 28살이라며? 그 나이면 처녀는 아닐 테니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말하지 않아도 알지?”

“…네. 네.”

굳은 얼굴의 사라가 내게 다가와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았다. 양손으로 내 자지를 잡은 사라는 마지막으로 망설이다가 붉은 입술을 벌려 귀두를 물었다.

축축한 혀가 귀두 뒤쪽을 훑는다. 보통은 귀두 앞부분부터 혀로 핥는다. 그게 가장 쉽고 느끼기 쉬우니까. 하지만 사라는 달랐다. 그녀의 애인이 귀두 뒤쪽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사라 누나. 기분 좋아. 잘하네. 사귀는 사람 있어?”

사라가 대답하기 위해 입을 뗐다. 붉은 입술과 귀두 사이에 투명한 실선이 잠시 이어졌다가 끊어졌다.

“아, 아뇨. 지금은 없습니다.”

“의외네. 계속해줘. 누나.”

다시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아까보다 더 깊숙이.

“웁. 쭈우웁. 쭙!”

익숙해졌는지 내 자지를 적극적으로 빨기 시작했다. 푸른 눈으로 내 얼굴을 살피고, 뺨을 홀쭉하게 만들어 자지를 강하게 빤다. 그녀가 처녀가 아니라는 게 아쉽긴 한데, 처음부터 하나씩 가르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편했다.

“누나. 가슴 보여줘.”

사라는 잠깐 멈칫했다가 내 자지를 빨면서 정장 자켓을 열고 셔츠의 단추를 풀었다. 베이지색 브래지어에 감싸인 F컵 가슴이 출렁 나왔다. 그녀는 브래지어까지 아래로 내려 가슴을 드러냈다.

하얀 젖가슴은 흉터 하나 없이 깨끗했다. 피부가 너무 하얘서 자세히 집중해서 보면 핏줄이 보일 정도다.

유두와 유륜은 옅은 분홍색이었다. 유두는 굉장히 작은 것에 반해 유륜은 엄청나게 컸다.

가슴에 손을 뻗다가 아래로 내렸다. 거리가 멀어서 손이 닿는 거리가 아니었다.

“쯔풉, 웁. 쭙…!”

사라가 머리를 흔들며 내 자지를 열정적으로 빨았다. 말총머리로 묶은 금발이 살랑살랑 흔들린다. 귀두가 그녀의 목구멍을 들어갔다 나오는 감각이 기분 좋다.

‘얼굴이 일그러뜨리며 완전히 집중했군. 성감 고조의 효과로 흥분했네.’

사라의 동작이 빨라지면서 풍만한 가슴이 좌우로 흔들리며 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탄력적인 저 가슴을 잡아 주무르고 싶으나 닿지 않는 거리에 있다.

고민하던 나는 발을 움직였다. 높이 치켜들어 신발과 양말을 벗기고 사라의 가슴을 발로 밟았다. 크고 탱탱한 가슴이 내 발바닥에 찌그러진다.

“흐웁….”

사라가 펠라치오를 멈추며 눈살을 찌푸렸다. 가슴이 아프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가슴이 밟히면서 느껴지는 묘한 쾌락이 그녀의 행동을 멈췄다. 그녀의 붉은 입술과 내 자지는 끈적하고 투명한 타액으로 범벅이었다.

“계속 빨아야지.”

한 손으로 사라의 머리를 잡으며 말했다. 사라가 다시 열정적으로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즈푹즈푹.

사라가 미처 삼키지 못한 타액은 내 부랄까지 적시기 시작했다.

젖가슴을 더 밟았다. 발가락 사이로 작은 유두를 잡아당기기도 했고, 발에 힘을 빼고 젖가슴을 발로 차기도 했다.

그녀는 괴로운 소리를 내면서도 계속해서 내 자지를 빨았다.

부르르르.

돌연 사라가 몸을 떨었다. 보지를 만지지도 않았는데 가벼운 절정을 느낀 것이다.

‘성감 고조 때문이겠지.’

양손으로 사라의 머리를 잡고 꾸욱 눌렀다. 그녀의 목구멍이 내 자지를 조여온다.

“싼다.”

허리를 가늘게 떨면서 사정했다.

“흡! 그브읏… 읍….”

기분 좋은 사정을 끝낸 나는 자지를 빼냈다. 그녀의 입안과 그 주위는 하얀 정액으로 끈적하게 변해 있었다.

그녀는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휴지를 찾으려고 했다.

“삼켜.”

강압적으로 말하자 움찔 놀란 그녀가 꿀꺽꿀꺽 정액을 삼켰다.

“잘했어, 사라 누나. 근데 누나. 난 아직 만족 못 했어. 다음으로 넘어가자. 그 전에 거추장스러운 옷은 벗고.”

“……네. 유진 님.”

그녀는 입과 턱에 묻은 정액을 닦지도 않고 내 명령에 따라 옷을 벗었다. 그녀의 몸매는 벗고 나니 더 빛나는 것 같았다. 허리에는 군살 하나 없고 엉덩이는 가슴만큼이나 풍만하다.

털 없는 백보지는 분홍색이고 클리토리스가 컸다. 보지는 당연하다는 듯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사라가 내 눈치를 살폈다. 내가 지시를 내려주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어떤 명령도 내리지 않고 지긋이 그녀를 쳐다봤다.

껄떡!

자지가 그녀를 재촉했다.

사라는 쭈뼛거리며 내가 앉은 의자 위로 올라왔다. 나와 마주 보고 할 자신이 없는지, 아니면 부끄러운지 몸을 뒤로 돌리고 팔걸이를 잡아 엉덩이를 위로 올렸다.

‘오오…. 이렇게 보니 압도적이군.’

그녀는 엉덩이를 이리저리 움직여 내 자지를 찾으려고 들었다. 그녀의 허벅지와 항문에 부딪히던 자지는 결국 축축한 보지에 붙잡혔다. 귀두 앞부분이 보지에 파고들었다.

“그, 그럼 유진 님. 시작하겠습니다.”

“응.”

“크으으응!”

쿵!

엉덩이가 내려와 단숨에 내 자지를 삼켰다. 토실토실한 대음순이 찌그러지고 소음순이 내 자지 뿌리를 비빈다. 따뜻하고 축축한 질벽이 자지를 감싸 안는다.

“하악, 앙!”

엉덩이가 다시 위로 올라갔다. 귀두가 빠져나가기 직전 엉덩이는 멈췄다. 항문이 벌렁벌렁 움직인다.

“후으웁!”

엉덩이가 다시 내려와 자지를 삼켰다. 처음에는 천천히 움직이던 그녀는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졌다.

“아아앙! 앙! 하윽!”

사라의 묶은 금발이 흔들리고, 엉덩이가 사정없이 방아를 찧는다.

철퍽철퍽.

엉덩이는 마냥 아래위로만 움직이지 않았다. 가끔씩 엉덩이를 회전하듯 자지를 돌리고, 조금씩 앞뒤로 움직이기까지 했다. 남자의 자지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도중에 사라의 속도가 느려졌다. 보지가 경련하더니 투명한 애액을 주르륵 흘린다. 나보다 먼저 오르가즘을 느낀 것이다.

“사라 누나. 너무 느려.”

“죄, 죄송합니다…. 흐읍…!”

사라는 숨을 들이키며 다시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동자를 돌려 옆을 보았다. 작은 거울에 사라의 옆모습이 비쳤다. 입을 벌리고 침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칠칠맞지 못한 얼굴로 섹스를 하고 있다. 거칠게 흔들리는 젖가슴이 그녀를 더 천박하게 만들었다.

빨라진 엉덩이는 30번도 지나지 않아 다시 느려졌다.

“또 느려지네.”

이번엔 참을 수 없었다.

짜악.

손바닥으로 그녀의 엉덩이 때렸다.

“히익!”

사라가 균형을 잃고 앞으로 살짝 넘어갔다. 자지가 보지 밖으로 튀어나왔다.

벌어진 보지 동굴이 보였다. 선홍색의 동굴은 끈적한 애액이 거미집처럼 늘어져 있었다.

“누나. 내가 실망하게 만들지 말아줘. 계속 이럴 거야?”

“…한 번만 용서해주십시오. 유진 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뭐, 용서랄 것까지야. 이번엔 몸을 돌려. 누나 얼굴 보면서 하고 싶으니까.”

“…네.”

사라가 몸을 돌렸다. 나는 의자에 반쯤 누워있는 상태였기에 아래에서 그녀를 올려다봤다. 출렁이는 풍만한 가슴과 쾌락에 젖은 음란한 표정.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한 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 보지에 비비다가 질구에 넣었다.

“내 자지는 어때? 괜찮아?”

“훌륭… 하십니다. 아윽, 하아아앙!”

내 위에 쪼그려 앉은 그녀는 의자 등받이를 양손으로 잡고 허리를 움직였다. 자세가 안정되어서 그런지 아까보다 더 격렬하다.

출렁이는 젖가슴 댄스를 보던 나는 그녀의 커다란 클리토리스를 꾸욱 눌렀다.

“히이이이이익!”

반응은 환상적이었다. 보지가 조수를 물총처럼 뿜어댄 것이다. 그러면서도 내 눈치를 보는 건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나쁘지 않네.’

사정감을 느꼈다. 내가 사정을 참아야 할 이유는 없었기에 정액을 내보냈다. 뜨거운 정액을 느낀 그녀가 고개를 내리며 날 쳐다봤다.

“계속해.”

“흐읏, 네….”

찌긋찌푹. 온갖 추잡한 소리가 보지에서 났다. 애액과 뒤섞인 정액이 밖으로 빠져나오며 거품을 일으켰다.

나는 사라의 가슴을 만지며 섹스를 즐겼다. 미국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은 많이 남았다.

???

비행기는 시카고에 도착했다.

이번 일은 비공식이었기에 우리는 미국 히어로 협회 직원들이 이끄는 대로 몰래 움직였다. 그들은 모든 준비를 해두고 있었다. 도시 외곽에 있는 적당한 호텔로 들어간 우리는 우선 휴식부터 취했다.

성하리는 던전 공략에 앞서서 우선 휴식을 취해 좋은 컨디션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성하리는 내 생각과 다른 듯 내 손을 잡고 물었다.

“유진아. 밖에 나갈래?”

“…아니. 힘들어.”

“그러니? 그럼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은 밖에서 먹자.”

나와 처음 하는 해외여행 때문인지 그녀는 들떠 있었다. 가져온 창은 내버려두고 카메라부터 챙기는 것을 보면 확실했다.

콜라를 먹으면서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문으로 향했다. 높은 빌딩들이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정령안.’

내 눈동자가 황금색으로 변한다. 나는 요즘 심심해지면 정령안을 사용하고 있었다. 정령안은 쓰면 쓸수록 익숙해지며 숙련도가 올라간다. 또 정령안으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두 눈에 힘을 주어 시야에 집중했다. 망원경을 쓴 것처럼 저 멀리 있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물의 정령이 많네.’

평지인 시카고를 생각하면 땅의 정령이 가장 많을 줄 알았다. 물의 정령이 많은 건 근처에 미시간 호수가 있으니 당연했다. 그 외의 다른 정령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두 눈을 더 집중했다.

바람이 보인다. 시카고의 도시 바람은 어느 한 곳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뭐야.’

바람의 움직임이 이상했다. 아무리 여기가 고층 빌딩이 많은 도시라고 하더라도 바람의 움직임이 너무 작위적이다. 마치 무언가가 바람을 끌어들이는 것 같았다.

‘저기에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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