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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 - 712. 아카데미의 구원자 (492/2,000)

〈 712화 〉 712. 아카데미의 구원자

712. 아카데미의 구원자

외부에서 지하로 향하는 입구를 찾을 수 없으니 건물로 들어가기로 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작은 건물이었다. 이 던전 내에는 높고 웅장한 거대 건물만 있는 게 아니었다. 잘 찾아보면 던전 곳곳에 작은 건물들이 있다.

“작은 건물은 피하는 게 좋아. 지하로 가는 입구가 없을 확률이 높으니까.”

플로라의 말에 반박한 건 한소희였다.

“무슨 소리예요. 적은 확률이라도 있으면 작은 건물부터 확인해야죠. 거대 건물에 들어가는 것보다 이편이 훨씬 안전하니까요.”

“내 말은 끝까지 들어. 작은 건물이 함정일 가능성도 있다는 거야. 우리가 안에 들어가자마자 건물이 콰앙! 하고 폭발하는 거지.”

한소희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걸 미리 말씀해주셔야죠. 그렇게 중요한 이야기를 빠뜨린 거예요?”

“말하려고 했어. 네가 내 말에 토만 달지 않았으면.”

한소희와 플로라의 사이에 불꽃이 튀었다.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한소희의 등에 올라탔다. 손을 그녀의 옷 속에 넣어 탄력적인 가슴을 만지면서 귓가에 속삭였다.

“소희 누나, 진정해. 건물에 들어가기 전에 알았으니 됐잖아.”

“그래도… 하윽! 저, 젖꼭지 너무 세게 꼬집지 마.”

“꼬, 꼴값 떨고 있네!”

플로라가 우리를 보며 말했다. 내가 그녀를 쳐다보자, 그녀는 고개를 획 돌리고 5평 정도밖에 하지 않는 작은 건물을 쳐다봤다.

“사라! 저 건물이 함정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해!”

“네. 플로라. 그런데 어떻게 확인하죠?”

“적당한 크기의 물건을 건물 입구에 던져봐. 폭발하지 않으면 안전한 건물이니까.”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사라는 바닥의 철판을 레이피어로 뜯어내 건물 입구로 던졌다. 우당탕탕. 철판이 구르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

“함정은 아닌가 보네. 들어가자.”

플로라가 당당하게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내의 한쪽 벽에 이상한 기계 시설들이 있었다.

“수리 시설이야. 몸의 일부가 고장 난 기계 몬스터가 와서 수리하는 곳이지.”

그녀는 벽에는 시선도 주지 않고 바닥을 유심히 살펴봤다. 30초 정도 지났을까. 그녀가 혀를 찼다.

“여긴 꽝이야. 다른 건물을 찾자.”

“잠깐만요. 아까부터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잖아요. 모처럼이니 여기서 쉬다 가죠?”

한소희의 말이었다. 나와 사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슬슬 쉴 때가 되긴 했다.

“여기서 쉬자고?”

“근처에 기계 몬스터가 없잖아요. 그렇지, 유진아?”

“응. 없어.”

정찰 담당인 내가 확언했다. 이곳을 중심으로 사방 30KM 내에는 어떤 기계 몬스터도 없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공략대는 위기를 겪고 있을 거야. 빨리 움직여야 해.”

플로라가 눈을 찡그리며 말했다.

“음식은 먹어야죠. 우린 약해요. 최대한 제 컨디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요.”

“소희의 말이 맞습니다. 플로라. 무리하다가 쓰러지면 공략대는 누가 구합니까.”

플로라가 입을 열려는 순간이었다. 그녀의 배에서 꼬르르륵 소리가 울렸다. 플로라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비상식량은 있어?”

“비상식량보다 더 좋은 게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유진 님! 부탁드립니다!”

“응. 식량은 충분하니 많이 먹어도 돼.”

인벤토리에서 음식을 꺼냈다. 이번에도 역시 유리아가 해준 요리들이다. 요리의 냄새만으로도 입에서 군침이 나왔다. 플로라도 꿀꺽 침을 삼켰다. 그녀는 이틀 동안 기절한 동안 어떤 음식도 먹지 못했다.

조심스럽게 한입 먹은 그녀는 접신 된 것처럼 눈이 회까닥 돌아가더니 전투적으로 음식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걸신이 강림했군.’

한소희와 사라도 질 수 없다는 듯이 식사를 시작한다.

오직 나만이 느긋하게 식사를 했다.

배를 가득 채운 우리는 바닥에 누웠다. 음식의 여운에 잠긴 플로라도 반대하지 않았다. 건물 안은 좁은 편이라 바닥에 누우니 서로의 몸이 자연히 닿았다.

“사라 누나….”

주물럭. 주물럭.

사라의 웃옷을 벗기고 말랑한 하얀 가슴을 주물렀다. 빨딱 선 분홍색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다.

“하아…. 네. 유진 님.”

옆에서 플로라가 경악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으나,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이미 우리들 끼리 이야기를 끝냈다.

“섹스 하자.”

“…네.”

자리에서 일어난 사라는 힐끔 플로라를 본 뒤에 입고 있던 정장을 전부 벗어 알몸이 되어 바닥에 누워 다리를 벌렸다. 바지를 벗고 무릎 걸음으로 사라의 허벅지 사이에 들어간 나는 발기한 자지를 사라의 보지에 문질렀다. 찌긋찌긋. 분홍색 소음순을 비빌때마다 애액의 소리가 들렸다.

“너, 너, 너희들 진짜 미쳤어?!”

플로라가 소리를 빽 지르며 일어났다.

“플로라. 이곳에 미친 사람은 없습니다. 이건 섹스일 뿐입니다.”

“애새끼랑 하는 섹스 말이지?”

“후우. 플로라. 상식적이지 않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진 님은 특별합니다. 당장 유진 님의 물건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플로라의 눈동자가 아래로 내려가 내 자지를 보았다.

그녀는 웬만한 성인의 물건보다 더 큰 자지에 압도된 듯 뒷걸음질 쳤다.

“하으…. 유진 님. 이제 넣어 주십시오. 한계입니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유, 유진 님의 자지를 사라의 보지에 푹푹 박아주십시오…!”

“오케이! 보지 푹푹!”

“하아아아응!”

자지에 체중을 가득 실어 보지에 찔러 넣었다. 찔꺽! 푹 젖어 있던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나왔다.

“이, 이봐. 보호자! 뭘 보고만 있는 거야?! 안 말려?!”

플로라가 여전히 누워 있는 한소희에게 외쳤다. 한소희는 느릿하게 상체를 일으켰다.

“세, 섹스 좀 할 뿐이잖아요. 왜 그렇게 땍땍거려요? 혹시 처녀예요?”

“이 미친…! 너희들은 죄다 미쳤어! 정상이 아니야! 성하리를 만나면 이 일에 대해 다 말해버릴 거야! 그년 성격에 너희들을 내버려 둘 것 같아?!”

“하리 언니는… 가만히 있지 않겠죠. 상상만 해도 오금이 저리네요. 그래도 이건 유진이가 원하는 일이에요.”

사라의 손이 내 등허리를 끌어안는다. 나는 사라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익숙한 감촉과 젖냄새에 자지에 힘이 더 들어간다.

푸욱! 푹! 푹푹!

허리를 움직여 사라의 보지를 사정 봐주지 않고 찔러댔다. 사라는 자지가 박힐 때마다 애액을 흘렸다. 엉덩이까지 살짝 위로 올라갔다. 뒤에서 보면 삽입 장면이 적나라하게 보일 것이다.

“하아아아아앙! 너, 너무 빠릅니다…! 앙!”

플로라는 우리를 보다가 혀를 차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플로라. 정 보기 불편하면 밖에 나가세요.”

“하, 내가 왜? 너희들 때문에 내가 자리를 피할 이유는 없어. 내가 불편하면 너희가 피하던가.”

“그럼. 계속 거기에 계세요.”

나는 그녀들이 신경전을 벌이든 말든 섹스에 집중했다. 덜덜 떨리는 사라의 가슴을 잘근잘근 씹으며 보지 깊숙이 찔러 넣고 사정을 시작했다. 폭풍같은 쾌락이 내 몸을 휩쓸고 사라졌다.

자지를 뺐다. 그 순간, 무너진 댐처럼 보지에서 정액이 터져 나와 바닥을 더럽혔다.

“하아, 하아, 하아….”

사라는 멍한 눈동자로 천장을 봤다.

“소희 누나….”

한소희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익숙하게 입을 벌려 내 자지를 물었다.

“정상이 없어. 정상이….”

플로라의 한탄 소리를 뒤로하고 한소희와 떡을 치기로 했다.

???

한 번 선을 넘으니 그다음은 더 쉬웠다.

나는 여유가 될 때마다 플로라의 앞에서 한소희와 사라의 몸을 탐했다.

“걸을 때는 그냥 걸으라고!”

플로라가 얼굴을 붉히며 외쳤다.

현재 나는 한소희의 앞에 달라붙어 매달려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고 있었다. 길쭉한 자지가 한소희의 보지를 푹푹 찌른다. 한소희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앞으로 걸었다. 걸을 때마다 보지에서 물이 나와 바닥에 흔적을 남긴다.

“아앙! 유, 유진아. 갈 것 같아…!”

“나도 싼다!”

“하아아아앗!”

한소희의 안에 정액을 싸지른다. 그녀는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로 겨우 균형을 잡고 내 몸을 꽉 끌어안았다.

“하아. 씨발. 지랄하네….”

플로라는 바닥에 침을 뱉었다.

『플로라의 호감도: 18』

전에 봤을 때보다 호감도가 올라가 있었다. 호감도라는 이름 때문에 착각하기 쉬우나, 이건 나에 대한 호감이 아니다. 관심이 생겼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나에 대한 진짜 호감도는 40부터가 시작이다.

???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비록 우중충한 하늘은 몇십 시간이 지나도 전혀 바뀌지 않지만, 우리들의 육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피곤해진다. 거기다 이곳은 S급 던전. 위험한 곳인 만큼 되도록 최상의 커디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우리는 적당한 곳에 누워 잠을 잤다.

전부 잠들지는 않았다.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었다. 우리는 시간마다 불침번을 세웠다. 나는 어리다는 이유로 불침번에서 제외되었다. 플로라가 나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 맞겠지.

나는 잠자는 도중에 의도적으로 일어났다.

“유진 님. 더 자셔도 됩니다. 아니면 제가 거길 빨아드릴까요?”

불침번을 서고 있던 사라가 내 사타구니를 보며 말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플로라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옆으로 누워 자고 있었다.

“유진 님. 그녀가 깨어나면 난리가 날 겁니다. 잘 때는 그냥 넘어가는 편이….”

“괜찮아. 괜찮아. 피곤하고 몸도 안 좋아서 푹 잠들었잖아.”

사라의 만류를 뒤로하고 플로라의 엉덩이 쪽을 쳐다봤다. 검은색 가죽 원피스는 짧아서 엉덩이를 조금도 가리지 못했다. T팬티가 보였다. 엉덩이 골을 가리는 끈 옆으로 동그란 모양의 항문이 보였다.

“사라 누나. 이것 좀 봐봐.”

“…플로라의 소음순이 팬티 옆으로 살짝 삐져나왔군요.”

“그것도 재밌는 거긴 해.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봐봐.”

“이건….”

사라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플로라의 두툼한 분홍색 보지 날개에는 새하얀 것이 묻어 있었다. 애액이 마르면서 자연스럽게 보지에 묻게 된 것이다.

자기는 정상인 인척, 흥분하지 않은 척했지만, 옆에서 섹스하는데 한창때의 여자가 흥분하지 않을 리가 없다.

“…플로라도 결국은 여자였군요. 과연, 유진 님의 말에 따르길 잘했습니다. 일이 더 쉽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라 누나. 쉿.”

사라가 입을 다물었다. 사방이 고요해졌다. 바람 소리는 물론 벌레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나는 온 정신을 집중해서 플로라의 T팬티를 허벅지 아래로 내렸다. 보지를 가리는 부분에 하얀 것이 묻어 있었다. 애액이 마른 것이다. 검은색 팬티라 유독 잘 보였다.

‘여기서 따먹을까?’

성감 고조를 사용하고 손가락으로 플로라의 보지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

플로라가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두 눈을 부릅뜨고 날 쳐다봤다.

“너, 너, 이게 무슨 짓이야?!”

“누나 보지가 외로운 것 같아서 위로해주려고.”

“뭐?!”

꾸욱.

작은 손가락이 보지 안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손가락 끝에 애액이 묻어 있었다.

플로라는 나와 거리를 벌리고 서둘러 팬티를 다시 입었다. 그녀는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날 노려봤다.

“이 빌어먹을 꼬맹이가…! 너 진짜 죽고 싶어?!”

“나 죽일 거야?”

웃으며 물었다.

플로라는 손을 들었다. 그녀의 손가락에 몰래 붙어 있던 작고 날카로운 칼날이 나타났다. 그러나 그 손이 내게 휘둘러지는 일은 없었다.

내 뒤에는 사라가 두 눈을 빛내며 지켜보고 있었다. 설령, 사라가 없었더라도 내가 그녀에게 죽으면 분노한 성하리가 플로라를 죽일 것이다. 그리고 그 분노는 플로라의 목숨 하나로 끝나지 않겠지.

“저리 꺼져, 꼬맹이!”

손톱은 애꿎은 허공만 긁었다. 나는 일단 물러났다.

『플로라의 호감도: 9』

호감도는 9. 나를 적대하는 수준이다.

‘이것밖에 안 내려갔어? 이거 생각보다 잘 풀리네.’

나는 사라에게 달라붙었다. 손으로 사라의 엉덩이를 희롱했다.

“사라! 저 꼬맹이가 나한테 올 때까지 지켜만 봤어?! 막았어야지!”

“흐윽…. 제, 제가 어떻게 유진 님을 막습니까. 전 유진 님을 막을 수 없습니다.”

“…빌어먹을. 믿을 년 하나 없네.”

플로라는 거리를 벌리고 바닥에 앉았다. 하체를 신경 썼는지 가죽 원피스를 최대한 내려 엉덩이를 가렸다.

“너, 꼬맹이! 한 번만 더 이상한 짓 하면, 그땐 진짜 가만히 안 있을 줄 알아.”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바닥에 드러누워 잠을 청했다. 가뜩이나 몸 상태도 좋지 않은 그녀다.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서 컨디션을 유지해야 했다.

나는 사라와 섹스 한 판하고 잠든 플로라에게 다가갔다. 이번에도 팬티를 벗기고 보지를 만지작거렸다.

“아아아악! 이 미친 새끼가!!”

“누나. 보지도 말랑해서 만지기 좋다. 근데 냄새가 좀 나. 보지 좀 씻지 그래?”

“성하리에게 말할 거야. 네 버르장머리를 뜯어고치라고 말할 거라고! 아니지, 소송할 거야! 변호사 수십 명을 고용해서라도 널 감옥에 집어넣을 거라고!”

“해보시든가. 우리 엄마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푸욱.

손가락이 플로라의 보지에 깊숙이 들어갔다. 그녀가 새빨개진 얼굴로 소리쳤다.

“빨리 손가락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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