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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 716. 아카데미의 구원자 (496/2,000)

〈 716화 〉 716. 아카데미의 구원자

716. 아카데미의 구원자

“누나 보지는 머리카락처럼 뜨겁고… 엄청… 조이네요…!”

“하윽…. 내가 이런 놈에게… 아아…!”

기계 촉수가 움직였다. 그녀의 다리를 더 벌리게 하고 젖가슴을 쥐어짜듯이 잡았다. 그 덕분에 젖꼭지가 앞으로 툭 튀어나와 두드러졌다. 촉수는 그녀의 상체를 아래로 내렸다. 나는 그녀의 진분홍색 젖꼭지를 빨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찌걱.

축축한 처녀 보지를 찌르는 기분은 언제나 좋았다.

“아으, 아아아앙!”

“앙! 하악! 아아앙!”

“읏, 흐윽. 크윽… 하긋.”

내 근처는 세 명의 여자들의 신음으로 가득했다. 주위를 둘러본다. 기게 촉수에 입과 보지가 능욕당하고 있는 한소희와 사라가 보인다. 내 자지의 굵기와 모양과 흡사한 촉수 딜도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기계 촉수는 눈요기로는 좋은데 내가 느끼지 못하니 영 별로군.’

다시 기계 촉수를 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말도 안 돼… 흐윽, 왜 이렇게 기분 좋은 거야…! 하아아앙!”

딱딱한 젖꼭지를 뱉어내고 플로라의 탄탄한 허리를 잡았다. 매끈해서 만지기 좋았다. 내 손이 그녀의 아랫배와 클리토리스를 만진다. 까슬까슬한 붉은 보지털의 느낌도 좋다.

“누나. 원래 섹스는 기분 좋은 거예요.”

“흐읏, 읏, 이, 이상한 곳 만지지 마…!”

“클리토리스는 이상한 곳이 아니에요.”

자지를 뒤로 쭈욱 빼냈다. 하얀 애액과 빨간 처녀혈이 덕지덕지 묻어 있는 자지는 그로테스크했다.

“하아, 하아… 끝났지?”

“이제 시작이죠.”

다시 자지를 찔러 넣었다.

“하아아아악!”

플로라의 허리가 펄떡 뛰며 요동쳤다. 버둥거리려는 것을 기계 촉수를 이용해 막는다. 양손에 힘을 단단히 주어 그녀의 골반을 잡고 허리를 튕겼다.

퍼억! 퍽!

“읏! 하으윽!”

기계 촉수의 좋은 점은 내 뜻대로 움직여 체위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처럼 플로라를 공중에 들고 박던가, 아니면 내가 공중위로 올라가 융단폭격을 가하듯 자지를 박던가.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공중 뒤치기다. 기게 촉수로 아래를 지탱하고 허공에서 뒤치기를 하는 것이다. 발이 땅에 닿지 않아 몸이 더욱 긴장해서 아찔하게 느껴졌다.

“후우. 플로라 누나. 쌀 것 같아. 안에 쌀게.”

“싸, 싸지 마! 내 인생을 망치지 말라고! 너 같은 애를 낳는 건 성하리만으로 충분해!”

“괜찮아. 임신 안 할 거야. 나는 누나를 임신시킬 생각이 없으니까. 근데 그 말을 듣고나니 갑자기 임신시켜버리고 싶어지네. 내 아이를 낳아줄래?”

플로라가 괄약근에 힘을 빡 주었다. 꽉 닫힌 똥구멍이 움찔움찔거린다. 보지도 엄청나게 조여왔다. 질압으로 내 자지를 내보낼 속셈인 듯한데, 겨우 이 정도로 내 자지를 막을 수 없다.

엄지손가락으로 플로라의 애널을 꾹 눌렀다.

“히이익?!”

깜짝 놀란 플로라가 새된 비명을 질렀다. 순간적으로 괄약근의 힘이 약해지면서 엄지가 애널 속으로 푸욱 들어갔다.

보지가 기다렸다는 듯이 경련하며 애액을 분비한다. 엉덩이를 살짝 뒤로 뺐다. 애액이 얼마나 많은지 플로라의 허벅지와 내 허벅지 사이에 하얀 애액이 거미줄처럼 늘어졌다.

철퍽!

다시 허리를 앞으로 튕겼다. 그녀의 하얗고 큰 엉덩이를 한손으로 잡고 보지 가장 안쪽에 사정했다.

‘아. 아…. 진짜 임신시키고 싶네…. 임신 시켜버려?’

아니다. 그건 뒷감당이 힘들다.

플로라는 내가 임신시킨 유치원 선생과는 달랐다. 그녀에겐 남편이 없었고, 애인도 없었다. 거기에 A급 히어로다. 임신했다간 이슈가 될 테고, 플로라의 성격을 생각하면 내가 남편이라고 공공연하게 떠벌리고 다닐 수도 있다.

‘나는 해야 할 일이 많아. 임신은 나중으로 미뤄야지. 대충 10년 후로?’

아쉬운 만큼 그녀의 안을 씨 없는 씨앗으로 가득 채웠다.

“아, 아아아아아….”

플로라가 부들부들 떨었다. 나는 자지를 빼내 그녀의 질구멍에서 부풀어 오르는 정액 거품을 빤히 쳐다봤다. 팡! 정액 거품이 터지고 백탁액이 바닥에 주르륵 떨어졌다.

『플로라의 호감도: 31』

호감도가 오른 걸 보면 섹스가 나름 마음에 든 것이다. 나와 하는 섹스는 마약처럼 기분 좋을 테니 당연하다면 당연했다.

‘정령강령의 남은 유지 시간은 대충 10분 정도인가….’

이대로 끝내기엔 아쉽다.

나는 기계 촉수를 이용해 한소희와 사라를 데려왔다. 기계 촉수에 능욕당하느라 축 늘어진 그녀들의 몸을 포갰다. 3개의 보지를 번갈아가며 박기 시작했다.

‘으아아앙! 걸려도 미친 인간한테 걸려버렸어!’

‘닥쳐라. 마키나!’

10분 뒤, 나는 정령강령이 풀리고도 그녀들과 뒤섞여 섹스를 무려 6시간 동안이나 즐겼다.

???

우리는 공략대와 만났다. 마키나의 협조 덕분에 그동안 고생했던 게 거짓말처럼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유진아?!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성하리는 나를 보자마자 경악하여 내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내 몸을 잡고 이리저리 살펴봤다. 상처하나 없는 내 몸을 보고 안심하다가 내 옆에 두둥실 떠 있는 마키나를 보고 깜짝 놀란다. 정령포식자(S) 스킬을 가지고 있는 성하리는 영체화 상태의 정령을 볼 수 있었다.

“무사해서 다행인데… 얘는 또 누구니?!”

“히이이이익!”

성하리에게 본능적인 공포를 느낀 마키나가 내 등 뒤로 숨었다. 기계 정령도 정령이었다.

마키나의 행동에 성하리가 살짝 침울해졌다. 그녀는 귀여운 것을 꽤 좋아하는 편이었고, 마키나는 겉으로만 보자면 요정처럼 귀여우니까.

“이번에 나랑 계약한 정령이야.”

“그러니? …아니. 이게 아니지.”

성하리가 두 눈에 힘을 주었다. 그녀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한소희와 사라였다. S급 히어로의 적의를 느낀 그녀들은 몸을 떨었다.

“너희들의 일은 유진이를 보호하는 게 아니었어? 왜 너희랑 유진이가 여기에 있을까?”

“하, 하리 언니. 그게….”

“일단 진정하시고 저희 설명을 들어주십시오.”

설명을 모두 들은 성하리는 화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따지고 보면 원인은 내게 있기 때문이다.

“유진아. 엄마가 얌전히 있으라고 했지?”

“아니…. 그게…. 미안해 엄마.”

변명해봤자 통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기에 바로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성하리는 날 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상황이 바쁘니까 나중에 보자.”

그러면서 그녀는 나를 품으로 안아 들었다. 그녀의 가슴은 여전히 푹신하고 따뜻했다.

“그래도 이렇게 유진이를 안으니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야.”

성하리는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나는 그녀를 마주 끌어안아 주면서 플로라를 살폈다.

플로라는 한 남자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후드를 뒤집어쓴 빨간 머리 남자였다. 플로라가 이전에 지나가듯이 말한 동생인 모양이다.

『플로라의 호감도: 43』

호감도 40 이상은 우호.

이 정도 호감도면 성하리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도 나와 섹스했으니 말하는 것도 껄끄럽겠지.

‘공략대는 성하리를 포함해 8명이군. 몇 명 죽었군.’

여긴 S급 던전 중에서도 상위급이다. A급 히어로로 구성되었다고 하더라도 희생자가 발생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때, 공략대 쪽에서 한 남자가 이쪽으로 걸어왔다. 금발의 푸른눈을 가진 백인 남자였다. 영화배우처럼 잘생기긴 했는데 영 기분 나쁜 분위기를 풍긴다.

“안녕. 네가 하리의 아들인 유진이구나? 하리의 아들이라 그런지 귀엽게 느껴지네. 난 에단이야. 친하게 지내자.”

“…….”

에단이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성하리를 끌어안은 채 에단을 보기만 했다. 에단은 내게 말하고 있지만, 그 의식은 성하리에게 향해 있었다. 느낌이 왔다. 이놈은 성하리를 노리고 있다.

나를 끌어안고 은은하게 웃고 있던 성하리의 얼굴이 구겨졌다.

“에단. 방해하지 말고 저리 가. 유진이가 불편해하는 거 안 보여?”

에단은 쓴웃음을 지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네. 알았어. 조금 이따가 이야기하자.”

에단은 의외로 순순히 물러났다. 하지만 시선은 여전히 성하리에게 향해 있다. 그동안 공략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성하리를 보는 눈이 뜨겁다.

‘감히 내 여자를 노리다니….’

기회를 봐서 에단을 죽여야겠다.

???

공략대는 기계왕의 본체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기계왕으로 추정되는 기계 몬스터들을 쓰러뜨렸으나, 모두 가짜였다. 정확하게는 기계왕의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는 분신 같은 것들이다.

“기계왕, 데우스의 본신은 따로 있어.”

마키나는 내 머리 위에 올라서서 당당하게 말했다.

“너희도 알 거야. 여기에 오면서 기계 몬스터를 보관하는 성을 봤지? 그 성이 데우스야.”

후드를 뒤집어 쓴 남자, 레이번이 눈살을 찌푸리며 안경을 치켜세웠다.

“그러니까, 네 말은 성 자체가 기계왕이라고?”

“맞아. 데우스가 변신해있는 거야.”

“우리가 성에 들어갔을 때, 성은 움직일 기미도 보이지 않았어. 지금도 저기에 있는 성은 가만히 있지. 네 말은 영 못 믿겠는데?”

레이번이 북쪽을 가리켰다. 성은 그리 멀리 있지 않았다. 대략 20km 정도다.

“데우스는 그 크기 때문에 출력을 너무 크니까. 효율이 너무 안 좋아. 데우스가 가만히 있는 것으로 기계 몬스터 1,000대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어.”

“……네 말이 맞다면 성을 파괴해야겠군.”

“성을 파괴하려고 하면 데우스가 직접 움직일 거야. 애초에 너희들 따위가 그리 쉽게 파괴할 수 있을 리 없잖아.”

“이 정령. 말투가 마음에 안 들어. 한 대 때릴 수 없어?”

레이번이 내게 말했다.

안 그래도 내 머리 위에 서서 말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던 차였다. 나는 마키나의 몸을 한 손으로 잡아 꿀밤을 먹였다.

팍!

“악!”

“유진아! 너무 세게 때렸잖니!”

성하리가 내게 달려들어 마키나를 빼앗아 갔다. 마키나는 성하리의 품에 파고 들었다. 그녀를 두려워할 때는 언제고, 그녀가 가진 힘과 지위를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들러붙는다.

보통 정령들은 성하리가 두려워서 도망치기 바쁜데.

‘쯧. 기계 정령이라 그런가.’

성하리는 마키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질문했다.

“마키나. 기계왕의 약점 같은 건 없니?”

“으음…. 데우스의 인공지능을 부수면 돼. 그게 데우스의 본체라 할 수 있으니까. 근데 데우스도 그걸 알고 있어서, 인공지능실은 데우스의 가장 안전한 곳에 있어. 인공지능실로 파고드는 건 불가능해.”

“흐음. 이럴 땐 간단하게 가야지. 성을 파괴하면 되겠네.”

“그게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야, 아줌마. 데우스는 엄청 강해. 웬만한 공격에는 꿈쩍도 하지 않아. 그리고 생물과 다르게 고통도 몰라. 몸의 일부가 부서져도 계속 움직인다구. 방법이 없어. 포기해.”

“움직이지 못하게 전부를 파괴하면 될 것 같은데…?”

“안 된다니까!”

마키나가 짜증을 내며 성하리의 머리를 콩콩 때렸다. 성하리의 입은 오히려 헤벌쭉 벌어졌다. 자신을 때리는 마키나가 귀여운 모양이다.

나는 의문이 들었다.

“잠깐 마키나. 넌 기계왕을 지배하려고 했어. 그렇게 강한 기계왕을. 따로 방법이 있는 거지?”

“나는 데우스의 영혼이었으니까. 데우스의 경계를 받지 않고 인공지능실로 들어갈 수 있었어.”

“지금도 그러면 되잖아.”

“네가 내 코어를 박살 냈잖아. 이제 데우스는 날 영혼이라고 인식하지 못할 거야.”

과연.

“그래도 방법은 없는 건 아니야.”

마키나가 날 쳐다봤다.

내가 가진 해킹을 말하는 거겠지. 기계왕이 제아무리 대단하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기계다. 해킹 한 방이면 꼼짝도 못 할 것이다.

‘해킹에 대해선 말하지 마라.’

마키나는 내 명령을 거부하지 못했다.

그때였다.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철바닥이 덜덜 떨린다. 지진이다.

모두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면서도 냉정하게 대처했다. 성하리는 내 허리를 한 팔로 휘감아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갑자기 지진이라니. 던전에 문제가 생겼나?”

오퍼레이터인 레이번이 짜증스레 말하며 노트북을 두들겼다.

“아니야! 이건 데우스야! 데우스가 몸을 일으키기 시작한 거야!”

마키나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성 쪽으로 향한다. 거대한 강철 성이 움직이고 있었다. 꽃게 같은 다리가 어디선가 툭 튀어나오고, 성의 구조가 변하기 시작했다.

“마키나. 저건 왜 갑자기 움직이는 거야?”

레이번이 후드를 벗으며 물었다. 오퍼레이터인 그는 침착하게 정보를 얻으려고 한다.

“데우스는 효율을 중시해. 자기가 움직여서 처리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거야. 너희들! 기계 몬스터를 대체 얼마나 없앤 거야?”

“보이는 대로 파괴했어. 대충 1,500대 정도는 없앴지.”

“그렇게 많이 없애니까 데우스가 움직이지!”

“…….”

레이번은 입을 다물고 노트북에 집중했다.

성하리는 나와 마키나를 내려 두고 창을 손에 쥐었다.

“저걸 쓰러뜨리면 던전에서 나갈 수 있다는 거잖아. 나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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