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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6 - 726. 아카데미의 구원자 (506/2,000)

〈 726화 〉 726. 아카데미의 구원자

726. 아카데미의 구원자

성하리는 들박 자세에서도 직접 허리를 튕겼다. 철퍽철퍽. 보지에서 섞인 체액이 바닥에 떨어진다.

나는 벽에 걸려있는 거울을 통해 음탕하게 움직이는 성하리의 움직임을 보고 감탄했다.

‘역시 S급 히어로…!’

평범한 여자에겐 시도하기도 힘든 움직임을 아무렇지도 않게 성공한다.

나는 다시 성하리의 보지 안에 사정했다.

섹스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체위를 바꿔가며 계속해서 몸을 섞었다. 대화도 사라지고 거친 숨소리와 살덩이가 부딪치는 소리가 거실을 채웠다.

뒷치기 자세를 잡았다.

성하리를 탁자 위에 네 발로 엎드리게 만들고, 나는 그 뒤에 섰다. 엉덩이 뒤쪽에 달려 있던 하얀 토끼 꼬리는 이미 일찌감치 뜯어냈다. 처음엔 귀여웠는데 섹스를 하다 보니 거슬렸다. 그래도 레오타드와 토끼 귀 헤어 밴드는 벗기지 않았다. 모처럼 입어줬는데 쉽게 벗길 수는 없다.

“하아, 하아, 하아….”

성하리의 엉덩이 한쪽을 잡고 벌렸다. 벌어진 보지에서 내가 싸지른 정액이 꿀렁이며 빠져나온다. 레오타드를 옆으로 젖혀 훤히 드러난 엉덩이 구멍은 계속 움찔움찔 거렸다. 귀여운 엉덩이 구멍에 나도 모르게 손이 갔다.

“히으읏?!”

엉덩이 구멍에 손가락이 닿자 깜짝 놀란 성하리가 위로 살짝 뛰었다. 성하리는 필사적으로 항문을 가리며 내게 말했다.

“아, 안 돼! 거, 거긴 오늘 준비 안 했단 말이야!”

성하리의 얼굴은 녹은 아이스크림처럼 풀어져 있었다. 입술에서는 삼키지 못한 타액이 흐르고, 두 눈동자는 풀어져서 초점이 맞지 않은 상태로 흔들린다.

“알았어. 안 할게. 대신.”

자지를 잡아 보지에 겨눴다. 귀두를 살짝 가져다 대자 안쪽으로 쉽게 들어갔다.

“엄마가, 엄마가 해줄게…!”

성하리는 테이블 끝을 손으로 꽉 잡고 엉덩이를 움직였다. 내 자지를 꾹 삼켰다. 보짓살이 눌려서 찌그러진다. 엉덩이 구멍은 여전히 움찔움찔거리고 있다.

“마망. 움직여.”

“하읏, 아아아앙!”

철퍽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입을 벌리며 정신없이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부르르르.

소파에 올려뒀던 스마트폰이 울린다. 스마트폰을 들었다. 내게 전화를 걸어온 건 소꿉친구인 이시은이었다.

“마망. 시은이한테 전화 왔어.”

“……시은이?”

“응. 난 전화 받을 테니까. 마망은 계속해.”

“계, 계속하라고? 시은이랑 통화하는 동안? 통화하는 동안은 잠깐 쉬면 되잖니. 엄마는 어디 안 가.”

“싫어. 쉬는 시간도 아까워. 아니면 움직이기 힘들어? 내가 움직일까?”

“……아니야. 엄마가 해줄게. 오늘은 유진이를 축하해주기 위한 섹스니까.”

성하리는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몸을 움직였다.

“읍, 으븝…. 흣….”

스릴 때문인지 보지가 아까보다 더 조여오기 시작했다. 역시 몸은 솔직했다.

나는 성하리의 커다란 엉덩이를 내려다보면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안녕. 유진아. 전화를 받던 게 늦던데. 지금 많이 바빠?

“안 바빠. 지금 가만히 서 있을 뿐이야.”

성하리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쓰다듬었다. 등위에 놓인 검은 머리카락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그래? 조금 전에 문자가 왔는데 난 합격했어. 유진이, 너도 합격했지?

“합격했지. 3월부터 같이 아카데미를 다니겠네. 기대되네.”

-응. 엄마는 좀 걱정하는 모양이지만…. 난 무척 기대돼. 저기, 혹시 내일 시간 돼?

“내일?”

성하리가 고개를 돌려 흐릿한 눈으로 날 쳐다본다.

내일은 크리스마스다. 성하리와 함께 오후에 백화점에 가서 쇼핑 좀 하다가, 영화를 본 뒤에 같이 저녁 먹고 고급 호텔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다.

“내일은 크리스마스라서 엄마랑 보내기로 했는데… 뭐, 오후 2시까지는 괜찮아.”

성하리는 불만스러운 듯 눈썹을 찌푸렸다. 나는 성하리의 얼굴로 손을 뻗었다. 입을 가리고 손을 치우고 내 손가락을 그녀의 입 안에 넣었다. 마치 키스를 하듯 그녀의 입안을 만지작거렸다. 성하리의 올라간 눈썹이 제 자리를 찾았다.

“하으… 응…. 으웁… 쭙….”

성하리의 보지가 꾹 조여온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다.

-지금 무슨 소리야?

“지금 엄마랑 손장난 치고 있는데 소리가 난 모양이네. 아무것도 아니니 신경 쓰지 마.”

-…손장난.

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이시은은 나와 성하리의 관계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시은은 눈치가 빠르니 나와 성하리가 섹스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으리라.

-……유진아. 내일 오전에 만날 수 있을까? 너한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어.

“크리스마스 선물? 기대되네. 오전에 만나자. 어디로 갈까? 너희 집에 가면 돼?”

-으, 응. 엄마도 네가 오길 바라고 있어.

이시은의 목소리에 묘한 기대가 서려 있다는 걸 눈치챘다. 내일 자신을 안아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나는 내일 이시은을 안을 생각이 없었다. 이시은의 엄마인 한이정만 눈앞에서 안을 거다.

“아침 먹고 갈게.”

나는 손을 들어 올렸다. 어느 사이엔가 성하리의 움직임이 멈춰 있었고, 성하리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짜아아악!

“하아악!”

퍼뜩 놀란 성하리가 황급히 손으로 입을 막았다. 원망 섞인 시선으로 날 본다. 내가 허리를 흔들려고 하자 그제야 그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방금은 무슨 소리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오늘 해야 할 건 했어?”

-아, 아직이야. 지금 아빠가 있어서 하지 못했어. 조금 있다가 엄마랑 같이 욕실에서 같이 하려고.

내가 말하는 건 자위였다. 나는 3년 전부터 이시은 모녀에게 매일 자위 영상을 찍어 내게 보내도록 명령했다. 결과 모녀는 사이좋게 자위하는 사이가 되었다. 당장에라도 모녀 덮밥을 따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흐읏, 크으… 오그그그긋….”

쪼르르르륵.

아래에서 바닥에 떨어지는 물줄기의 소리가 들렸다.

“아.”

성하리가 실금한 것이다. 성하리의 얼굴을 살펴봤다. 아예 맛이 갔다. 그래도 보지는 내 자지를 성실하게 조이고 있다.

-유진아? 무슨 일이야?

“물을 좀 쏟았어. 내일 아침에 찾아갈게. 전화는 이만 끊자.”

-응. 조금 이따 메시지 보낼게.

전화가 끊어졌다. 성하리는 여전히 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나는 자지를 박은 채로 기다려주었다.

“마망.”

“…….”

엎드려 있는 성하리의 몸을 돌렸다. 여전히 그녀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나도 테이블 위에 올라가 교배 프레스 자세를 취했다. 풍만한 젖가슴이 내 상체에 닿는다.

“마망! 마망! 마망!”

“아윽! 앙! 아아앙!”

교미를 시작한다. 자지를 박을 때마다 그녀는 교성을 질렀다.

???

입학식 당일.

모든 전교생은 강당에 앉았다. 입학생은 총 300명이었다. 마루한 아카데미는 매년 입학생의 수가 다르다. 기준 미달일 경우 사정 봐주지 않고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평균은 250명이고, 과거엔 입학생이 200명도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나는 천장을 올려다봤다.

카메라가 있었다. 저 카메라를 통해 밖에 있는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협회인, 기자, 신입을 노리는 클랜 등등.

“후. 긴장된다. 유진아. 넌 괜찮아?”

내 오른편에 앉은 이시은이 말을 걸어왔다. 파란색 긴 머리카락이 특징적인 미녀였다. 그녀의 가슴은 F컵이다. 어렸을 때부터 주물러줘서 그런지 아주 잘 자랐다. 물론 그녀는 지금도 성장 중이다.

“연설 좀 듣다 끝날 텐데 긴장할 필요가 뭐 있어. 그보다….”

이시은의 몸을 위에서 아래로 훑어봤다. 아카데미 교복은 블라우스와 재킷이 하얀색이고 하의인 치마나 바지는 검은색이었다. 옷 곳곳에 황금색 장식이 들어가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아카데미 교복 잘 어울리네.”

“정말? 유진이 너도 잘 어울려.”

『이름: 이시은

근력: E+ 체력:D-?민첩: D- 내구: E 마나: B-

특성: 에너지 포스(S)

스킬: 에너지 드레인(B+), 에너지 볼(C)

호감도: 92

심리: 유진이가 잘 어울린다고 해줬어.』

이시은의 능력치를 확인했다. 후위인 그녀의 신체 능력치는 준수했다. 신체 단련을 게을 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나 같은 경우는 특성의 영향을 받아 뛰어났다.

호감도는 90 이상. 날 위해 대신 죽을 수도 있는 수준이며, 내가 하는 부탁은 거의 다 들어준다.

주위에 들리지 않게 목소리를 최대한 낮춰 그녀에게 물었다.

“시은아. 내가 시킨 대로 했지?”

“…당연히 시킨 대로 했어.”

이시은이 살짝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확인해봐도 돼?”

그녀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우리는 강당 구석 쪽에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죄다 스마트폰을 만지거나 떠들고 있었다. 이시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천장에 달린 카메라에 찍히지 않도록 자세를 조정하고 이시은의 치마 속에 손을 넣었다. 따뜻한 허벅지를 만지다가 음부로 향했다. 옅은 음모와 작은 보지가 느껴졌다. 보지는 촉촉했다. 그녀의 보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그녀의 다리가 덜덜 떨린다. 이시은은 입술을 꾹 깨물어 신음을 참았다.

“하으….”

나는 마루한 아카데미의 3대 학장인 강지영이 무대 위로 올라오기 전까지 계속 이시은의 보지를 만졌다.

입학식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허례허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강지영의 성격 덕분이다. 그래도 필요한 일은 해야 했기에 지루한 건 똑같았다.

나는 턱을 괴며 내 능력치를 확인했다.

『이름: 성유진

근력: C 체력: C+ 민첩: B- 내구: D 마나: A-

특성: 정령안(S)

스킬: 정령계약(A) 정령강령(A) 역장(C) 검술(B)

카르마: 선(善) 11』

입학생 수준에선 최상위였다. 진령성가와 성하리가 준 영약의 덕도 있었지만, 체계적인 훈련도 큰 도움이 되었다.

‘금수저가 짱이야.’

능력치를 보며 흐뭇함을 느꼈다.

-입학생 대표, 류하나.

사회자가 류하나의 이름을 불렀다.

맨 앞에 앉아 있던 류하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류하나는 차분한 걸음으로 무대 위로 올라갔다. 연보라색의 긴 머리카락이 흔들린다. 그녀의 걸음걸이에서 기품이 느껴진다.

모두의 시선이 그녀에게 향했다.

“…쟤가 수석이란 말이지.”

“노스다이아 클랜장의 딸이야. 금수저지.”

“예쁘네. 한 번 고백해볼까?”

주위가 조금 시끄러웠다. 교사가 주의를 시키자 학생들은 입을 다물었다.

‘역시 원작대로 류하나가 수석이군.’

입학생 대표가 수석인 건 누구나가 아는 국룰이었다.

참고로 이시은은 입학 순위 35위로 상위권이다.

나는 5위다.

필기시험은 조졌지만, 실기시험은 역대급으로 잘 봐서 5위라는 순위를 받았다. 필기시험에서 60점 이상을 받았다면, 수석은 류하나가 아니라 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입학생 대표 선언이 끝나고 류하나가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도중에 나와 두 눈이 마주친건 기분 탓이 아닐 것이다.

“길게 말하지 않겠다. 너희는 아직 히어로가 아니다. 너희는 학생이다. 아카데미에 다니는 동안 그 사실만은 잊지 마라. 이상.”

간단한 말과 함께 입학식은 끝났다.

???

제37회 마루한 아카데미 입학식을 화면으로 지켜보는 이들이 있었다.

입학생들의 학부모와 기자들이었다. 그들은 입학식의 방해를 하지 않기 위해 다른 강당에 모였다. 강당에는 간단한 요리와 음료들이 갖춰져 있었다. 학부모들은 저들끼리 이야기 하고, 기자들은 기삿거리를 적기 바빴다.

그리고 2층. 클랜의 스카우트들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화면을 쳐다봤다.

“이번 기수가 황금세대라는 말이 있던데요. 어떻게 생각해요?”

난간에 팔을 올린 여인이었다. 검은색 꽁지 머리 스타일의 그녀는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유리등불 클랜의 스카우트인 양은아였다.

“그건 소문이야. 아직 입학생들에 불과한데 황금세대라 뭐라 하는 건 우습지.”

흑설 클랜의 비종훈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중년 남자인 그는 흐트러진 정장 차림에 두 눈 아래에도 다크 서클이 가득했다.

“이번 기수 입학생들은 역대로 많은 300명이에요. 이 정도면 황금 세대라 불릴 만 하지 않나요?”

“수가 중요하지 않은 걸 알면서 왜 그래. 히어로 업계에서 중요한 건 양이 아니라 질이지.”

“부정할 수 없는 말이네요. 수석을 데려갈 거예요?”

“데려가고 싶어도 못 데려가. 노스다이아 클랜이 가만히 있을 리 없잖아.”

“차석은….”

양은아는 입을 다물었다.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1층. 학부모들이 모인 곳에 한 명의 여인이 나타났다. 그녀는 등장만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비종훈은 앓는 소리를 냈고, 양은아는 두 눈을 빛냈다.

대한민국 오천(五天)중 일인.

관천(貫天)의 뇌성(雷聲), 성하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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