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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6화 〉 756. 가인박명

756. 가인박명

“이제 믿어주시겠습니까?”

“…직접 봤는데 믿지 않을 수 없지. 하지만 괘씸해. 내가 말하지 않았다면 그 능력을 끝까지 숨길 생각이었지?”

“네.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벌이야. 무릎 꿇어.”

무릎 꿇고 앉았다. 옷도 입지 않고, 온몸이 젖은 상태고, 자지도 감추지 못해 허벅지 위에 놓인 상태였다.

“어떤 벌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너한테 치욕을 줄 거야. 얌전히 치욕을 감내해.”

예카테리나는 발을 이용해 내 몸을 희롱했다. 내 얼굴과 몸을 발로 문지르고 발바닥으로 꾸욱 누르는 것이다. 그러다가 예키테리나의 발이 멈췄다.

“너 때문에 스타킹이 젖어버렸잖아. 찝찝하니 벗겨. 손은 쓰지 말고 네 입으로 말이야.”

뜻밖의 명령이었으나 당황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발끝을 입에 물었다. 내 혀가 그녀의 발가락을 핥으니, 그녀가 흠칫 놀랐다.

앞니로 그녀의 스타킹을 물고 뒤로 당겼다. 그녀의 검은색 스타킹이 천천히 벗겨진다.

발목에서 스타킹이 걸렸다. 입을 떼고 발목의 스타킹을 물어서 벗긴다. 나는 마치 애무하듯이 움직였다. 아니, 성감 고조를 사용했으니 그녀의 발을 애무하는 거나 다름없다.

스타킹을 벗겼다. 그녀의 새하얀 다리는 얼굴만큼이나 아름다웠다.

“한 쪽만 벗으니 이상하니 반대쪽도 벗겨.”

“…네. 예카테리나 님.”

반대쪽 스타킹도 똑같이 벗겼다. 예카테리나는 상기된 얼굴로 만족스러워했다. 스타킹을 벗기며 그녀의 빨간 팬티를 봤는데, 팬티가 흠뻑 젖어 있었다. 보지 윤곽이 보일 정도다.

“이걸로 벌은 끝입니까?”

“끝? 그럴 리가. 이제 시작이야.”

예카테리나의 양쪽 다리가 움직였다. 왼쪽 발은 내 얼굴을 문지르고, 오른쪽 발은 내 사타구니로 망설임 없이 움직였다.

자지가 그녀에게 밟힌다. 다행히도 내 자지를 밟아 터트릴 목적은 아닌 듯, 힘 조절은 하고 있었다. 이건 벌이 아니라 풋잡. 가벼운 SM 플레이다.

“하아… 하….”

나는 일부러 숨소리를 냈다. 반응이 없으면 그녀가 재미없게 느낄 테니. 적당히 반응을 해줘야 이 상황을 이어갈 것이다. 예카테리나의 미소가 짙어졌다.

“후후. 여기가 딱딱해지고 있잖아. 벌을 받고 있다는 건 알고 있는 거야?”

“죄, 죄송합니다….”

“그래도 수치심은 느끼나 보지? 인상 펴.”

“…네.”

자지는 자극에 못 이겨 완전히 발기했다. 예카테리나는 양발을 이용해 내 자지를 괴롭혔다. 발가락 사이에 내 자지를 끼우고 양옆으로 흔들거나, 불알을 도장 찍듯이 꾸욱 누르기도 한다.

능숙했다. 아슬아슬하게 고통의 범위를 넘기지 않고 성적 쾌락을 유지한다. 이것도 재능이라고 봐야 할 지도 모르겠다.

나는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양발이 내 자지를 훑고 있었다.

“싸고 싶어?”

“예, 예카테리나 님! 제발 싸게 해주십시오…! 더 이상은… 못 참겠습니다…!”

“안 돼. 참아.”

“크윽.”

그녀의 양발은 투명하고 끈적한 쿠퍼 액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발가락이 내 귀두 사이를 누르며 자극한다. 자지가 불끈거렸다. 이젠 진짜 한계였다. 나는 결국 사정했다.

정액은 천장에 닿을 정도로 높이 튀었다. 그 양도 어마어마했고, 예카테리나의 몸에도 튀었다.

“후, 후후후후. 내가 언제 네게 사정하라고 했어?!”

예카테리나는 분노하지 않았다. 그 반대다. 매우 즐거워 보였다.

“…죄송합니다. 부디 용서를.”

그녀는 얼굴에 묻은 정액을 손가락으로 닦아내고는 입에 넣었다. 혀로 정액을 굴리다가 꿀꺽 삼켰다.

“아니. 용서 못 해.”

예카테리나가 의자에서 일어났다. 내가 그녀에게 맞춰줄 수 있는 건 지금 정도가 한계였다. 만약, 그녀가 선을 넘는다면 나도 가만히 있진 않을 것이다.

다행히도 그녀는 선을 넘지 않았다.

그녀는 내 앞에 섰다. 흥분해서 가빠진 숨소리를 숨기지도 않는다.

“그래도 용서할 기회는 줄게.”

“제, 제가 뭘 하면 용서해주시겠습니까?”

그녀의 양손이 치마 안으로 움직였다. 젖은 빨간 팬티가 허벅지 아래로 내려온다. 그녀는 허리를 숙여 팬티를 벗어 옆으로 집어 던졌다. 그리고 치마 앞부분을 들어 올려 내게 자신의 성기를 보여줬다.

예카테리나의 보지는 가관이었다. 하늘색 털까지 흠뻑 젖은 건 기본이고, 허벅지에 묻은 애액은 마치 꿀처럼 주르륵 흘러내린다. 분홍색 보지에서 계속 애액이 나오고 있었다.

예상 밖이다. 설마 이 정도로 잔뜩 흥분했을 줄은 몰랐다.

“빨아. 제대로 빨면 용서해줄게.”

보지가 가까이 다가온다. 뜨거운 열기와 냄새에 그녀를 당장 자빠뜨리고 자지를 박을 뻔했다. 하지만 그랬다간 역으로 내가 죽겠지.

“입 벌려.”

“…….”

시키는 대로 입을 벌렸다. 예카테리나의 보지가 다가와 내 입안에 정확히 들어왔다. 혀로 그녀의 보지를 덮었다.

“아, 앗… 아응… 하아아….”

예카테리나는 하체를 바들바들 떨며 내 머리를 잡았다. 아직 본격적으로 빨지도 않았는데 보지에서 애액이 울컥울컥 흘러나온다. 나는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하아…, 앗…, 아웅…. 좋아…. 계속… 계속 빨아.”

양손이 근질거렸다. 아까부터 계속 떨고 있는 그녀의 다리를 은근슬쩍 손으로 잡았다. 그녀는 쾌락에 허덕일 뿐이었다. 내 손이 그녀의 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허벅지를 건들다가 커다란 엉덩이를 꽉 잡았다. 그녀는 날 뿌리치지 않았다.

“하아아앙!”

혀를 이용해 클리토리스 포피를 벗겼다. 억눌려있던 클리토리스가 발딱 발기했다. 그녀의 클리토리스는 뾰족했다.

애액이 뿜어져 나온다.

어제도 느낀 거지만, 그녀는 물이 많았다. 내가 만난 여자 중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역시 물법….’

입안을 가득 채우는 애액을 꿀꺽꿀꺽 삼키고 잠시 보지에서 입을 뗐다. 뾰족하게 빨딱 선 클리토리스가 귀엽게 보였다. 보지 구멍은 계속 벌름거린다.

“머, 멈추지 마아…. 빠, 빨아. 빨리…!”

“예카테리나 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혀를 내밀어 보지를 아래에서 위로 훑었다.

“히이잇!”

그녀가 높은 신음을 흘렸다. 그녀의 다리가 무너진다. 나는 얼굴로 그녀의 보지를 받치면서 바닥에 머리를 대고 누웠다.

“응읏… 하으응.”

내 얼굴에 주저앉은 예카테리나의 눈동자를 풀려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였다. 축축하게 젖은 보지가 내 얼굴을 문지른다. 내 얼굴로 자위를 하고 있다.

“후우으응!”

그녀가 또다시 절정을 맞이한다. 허리를 떨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나는 계속 그녀의 보지를 빨았다.

“하아, 하악, 하아….”

대충 1시간 정도 내게 보지를 빨게 한 그녀는 바닥에 대자로 뻗었다. 그녀는 정확히 12번 절정 했다. 성감 고조의 영향도 있지만, 그녀는 색녀로서 타고났다.

“예카테리나 님. 만족하셨습니까?”

“으, 응. 만족했어. 후후…. 용서해줄게.”

“…혹시 실례가 되지 않으신다면 어제처럼 상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상? 감히 나한테 상을 요구해? 배짱도 좋네?”

“죄송합니다! 주제넘었습니다!”

“하지만 그 배짱. 마음에 들었어. 생각보다 더 잘하기도 했고. 어제와 같은 상을 줄게. 움직이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 네가 알아서 해.”

예카테리나는 자신의 손가락을 입에 걸어 최대한 크게 벌렸다. 가지런한 치아와 침으로 축축한 선홍색 혀가 보였다.

“감사합니다, 예카테리나 님!”

아까와 반대로 그녀의 얼굴 위로 내 사타구니를 올렸다. 쿠퍼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자지를 잡아 그녀의 입에 넣었다.

“크웁.”

너무 갑작스럽게 넣었나 싶었는데 거부 반응은 없었다. 허리를 흔들며 보지를 범하는 것처럼 예카테리나의 입을 범했다.

“으풉…, 프으….”

그녀의 입안은 따뜻하고, 침이 많았다. 자지를 찌를 때마다 찰박거리는 물소리가 났다.

쌀 것 같다. 목구멍 깊숙이 찔러 넣어 싸고 싶으나, 그랬다간 지랄할 것 같아서 자지를 그녀의 입 밖으로 빼냈다.

몸을 일으켜서 다른 곳에 싸려고 했다. 그러나 예카테리나의 양손이 내 허리를 잡고 놔주지 않았다.

결국 그녀의 얼굴에 사정했다. 자지가 춤을 추는 것처럼 껄떡거리며 정액을 쏟아낸다. 정액의 절반은 그녀의 입안에 들어갔고, 나머지 절반은 그녀의 얼굴과 하늘색 머리카락을 더럽혔다.

긴 사정이 끝났다.

귀두 끝, 요도에 묻은 하얀 정액이 치즈처럼 늘어나 그녀의 입안에 떨어졌다.

“예카테리나 님. 지금 비키겠… 헉….”

예카테리나가 고개를 살짝 들어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쪽쪽 빨아서 요도에 남아 있는 정액까지 빨았다.

“후하아…. 상은 이걸로 끝이야. 비켜.”

“네, 넵!”

당장 비켰다. 그녀는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얼굴엔 내 정액이 가득했다.

“당장 손수건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어.”

예카테리나가 마법을 사용했다. 하얀 정액이 그녀의 손바닥 위에 모여 하나의 구체가 되었다.

“그거 알아? 정액은 일종의 마법 재료 중 하나야.”

“…들어 본 것 같기도 합니다.”

“마법사마다 견해가 조금 다르긴 한데, 공통점이 하나 있어. 정액을 일종의 생명력 덩어리로 보는 거야.”

이상한 견해는 아니다. 정액은 사람을 만드는 근원이니까.

“난 지금까지 정액에 전혀 관심 없었어. 인간의 정액은 한계가 명확하니까. 마법 재료로선 몬스터의 정액을 구하는 게 더 낫지. 그런데… 넌 좀 다르네?”

“제 정액이 필요하십니까?”

“지금 마법으로 확인해보니 네 정액은 트롤보다 더 생명력이 넘쳐.”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았다.

내 정력에 대해 짐작 가는 건 있었다.

정력 능력치.

90에 달하는 정력 능력치다. 내 정액이 특별하지 않으면 도리어 섭섭하지.

“보통의 방법으로는 사용할 곳도 없지만, 마법적 처리를 하면 이야기는 달라지지. 흥미가 생겼어. 내일도 정액을 짜낼 테니, 이제 내 방에서 나가.”

만족한 예카테리나는 축객령을 떨어뜨렸다. 나는 허겁지겁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내 정액을 짜낸다라…. 내겐 좋은 일이야. 내일도 내 자지를 만져주겠다는 거니까.’

오늘 예카테리나를 보며 확신했다.

그녀는 조만간 날 따먹을 것이다.

???

다음날 오전에 박수호가 돌아왔다. 피곤한 기색이 가득한 그는 예카테리나에게 10가지 물건을 바쳤다. 박수호를 따라가 지켜봤는데, 예카테리나는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빠뜨리건 없고, 품질도 최상급이야. 후후. 베로프린 도시를 여기까지 발전시킨 만큼 능력은 있네.”

“시민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구하는 건 불가능했을 겁니다.”

“겸손도 할 줄 알아? 보기보다 마음에 드는걸. 자, 이건 선물이야.”

박수호는 예카테리나가 던진 물건을 받았다. 작은 유리병이었다. 유리병 안에는 투명한 액체가 들어 있었다.

“…이건 무엇입니까?”

“회복수야. 내가 만든 피로회복제지. 독 같은 건 들어 있지 않으니까 마셔. 지금 당장.”

예카테리나가 나를 힐끔거렸다. 그것으로 저 피로회복제의 원재료가 내 정액이란 걸 눈치챘다. 비록 마법으로 가공했다곤 하나, 내 정액을 남자 새끼가 먹다니…. 박수호의 대가리를 후려치고 싶은 걸 꾹 참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박수호는 예카테리나의 재촉에 거절하지 못하고 회복수를 마셨다.

“……!!”

박수호가 경악한다. 그의 피로한 안색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활기가 넘쳐흐르는 듯한 얼굴이다.

“흐음…. 효과가 너무 좋았네.”

예카테리나의 시선이 박수호의 사타구니 쪽으로 향했다. 좆이 발기한 상태였다. 박수호가 황급히 양손으로 고간을 가렸다. 그녀는 피식 웃었다.

“볼 것도 없는데 뭘 가리는 거야?”

박수호의 좆은 평균 수준이었다. 아시아 평균. 내 좆을 보고 입에 문 예카테리나는 박수호의 좆이 작다고 느껴질 것이다.

“저, 정력제였습니까?”

“피로회복제라고 말했잖아. 네 볼품없는 좆이 발기한 건, 효과가 너무 강해서야. 조금 더 희석하면…. 아니지. 정력제로 파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박수호는 얼굴을 붉히며 예카테리나의 눈치를 살폈다.

“예, 예카테리나 님. 잠깐 나갔다 오겠습니다.”

“왜? 한 발 빼고 오게?”

“그, 그런 게 아닙니다!”

“마침 잘됐네. 그 병에 정액을 담아와. 10분이면 충분하지?”

“네?”

예카테리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짜증을 부렸다.

“내 명령에 반문하지 마. 그 유리병에 정액을 담아오라고.”

박수호는 눈치를 보다가 결국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현재 절대적인 갑은 그녀였다.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밖으로 나가는 박수호의 어깨를 두들겨 주었다.

“…예카테리나 님. 제 정액이 부족했습니까?”

“후후.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네? 질투라도 하는 거야?”

“…….”

“그냥 비교할 샘플이 필요한 것뿐이야. 그리고 너라서 특별한 건지. 이계인이라 특별한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10분 뒤에 박수호가 들어왔다. 그는 쭈뼛거리는 손으로 하얀 액체가 담긴 병을 건넸다. 병을 보던 예카테리나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왜 이렇게 적어? 장난해? 설마 나머지 정액은 갖다 버린 거야? 생명력도 극히 미미하잖아.”

“저, 전부 병에 담았습니다….”

“…쓰레기잖아.”

예카테리나는 유리병을 박수호에게 내던졌다. 박수호는 당황하며 병을 받았다.

“시장으로서 유능한데, 남자로서는 형편없구나.”

“…예?”

“됐어. 경청이나 해. 세 번째 시험에 대해 말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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