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3화 〉 773. 광명승천도
773. 광명승천도
그의 굵은 물건이 남궁구하의 비부에 들락이자, 투명한 애액이 바닥에 후두둑 떨어졌다.
“앗, 아앙! 서, 성 소협…! 히이잇!”
“제대로 보지 조이라고. 네가 제대로 보지를 조여야 내가 만족하지. 뭐, 네가 날 만족 못 시켜도 설이가 날 만족 시켜줄 테니 상관없지만.”
“흐윽! 조이겠습니다! 설이 아가씨만은…!”
파앙, 파앙, 팡.
남궁구하의 엉덩이와 성유진의 허벅지가 부딪히는 소리가 울린다.
남궁린은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며 벽 옆에 몸을 숨겼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그녀는 고개만 살짝 옆으로 빼서 흔들리는 눈동자로 남궁구하와 성유진의 관계를 쳐다봤다.
‘내, 내가 왜 숨은 거야?! 난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죄가 없는데도 저도 모르게 숨었다. 죄가 있는 건 오히려 성유진과 남궁구하다. 남들이 볼 수 있는 건물 밖에서 성교하고 있다.
‘이건 전부 성유진, 저놈 때문이야. 아까 구하의 말을 들어보면 나처럼 성유진에게 협박당한 게 틀림없어.’
성유진의 악독함에 치가 떨렸다. 설마 자신뿐만이 아니라 남궁설의 호위무사인 남궁구하까지 협박하고 있었을 줄이야.
‘…구하는 나보다 더 심해. 나는 적어도 순결은 지키고 있지만… 구하는….’
빼도 박도 못하게 성유진에게 범해지고 있었다. 자신과 남궁구하의 차이점은 하나다. 직위. 일개 호위무사에 불과한 남궁구하는 성유진의 명령과 협박을 거절하기 힘들다.
‘구하를 구해야…. 구해야 하는데….’
자신이 나선다고 뭐가 달라질까? 남궁구하는 이미 성유진에게 범해졌다. 또 자신도 성유진에게 협박당하는 건 마찬가지가 아닌가.
가문의 어른들에게 이 일을 알리고 성유진을 벌하도록 한다? 성유진은 고작해야 근신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에 남궁구하는 여자로서, 호위무사로서 더 많은 걸 잃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남궁구하가 벌을 받아 쫓겨날 수 있다.
‘……왜 구하는 저런 표정을 짓는 거야?’
남궁구하의 얼굴은 슬퍼하지도, 기분 나빠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쾌락에 미쳐 즐거워하는 표정이었다. 앙앙 내뱉는 신음소리는 달콤했다. 평소 무뚝뚝한 그녀의 목소리라고는 생각되지도 않는다.
‘호위무사가 아니라 창녀 같은 표정이잖아….’
그녀는 돌연 자신의 아랫배가 간지러우면서도 찌릿 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성유진이 자신의 배를 쓰다듬을 때와 비슷한 감각이다.
‘돼, 됐어. 일단은 모른 척하고 벗어나자. 지금 내가 나서면 구하도 민망할 테니, 나중에 구하와 이야기를 나누든가 해야….’
“하아아아앙! 하악! 성 소협…! 가, 갈 것 같습니다!”
“허락해줄게. 가도 돼.”
“가, 감사합니다아앗!”
남궁구하의 몸이 움찔움찔 떨렸다. 그녀의 눈이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거친 호흡을 내쉬는 그녀의 입술에서 투명한 애액이 천천히 아래로 떨어졌다.
성유진은 남궁구하의 골반을 꽈악 잡고 가늘게 몸을 떨며 사정했다. 아직 자지를 빼내지도 않았는데 대량의 정액이 바닥에 후두둑 떨어졌다. 성유진이 자지를 빼냈다. 찔꺽이는 소리가 유독 크게 울린다.
하얀 액체가 묻어 있는 거대한 자지와 크게 벌어진 보지 구멍. 남궁린은 심장이 너무 뛰어 호흡이 답답해질 지경이었다.
“마무리해야지. 뭐해. 이 상태로 설이와 만나게 할 거야?”
“흐읏… 하, 하겠습니다.”
남궁구하는 다리를 휘청이며 성유진의 앞에 무릎 꿇고 앉았다. 그리고 양손으로 성유진의 허벅지를 잡고 입을 크게 벌려 그의 성기를 물었다.
“츄르르릅, 츄웁!”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듯이 적극적으로 성유진의 자지를 빨았다. 그녀의 뺨이 홀쭉해지고 인중이 늘어났다. 성유진의 음모가 코를 찔러도 전혀 개의치 않고 자지를 빠는 것에 집중한다.
‘나, 남자의 거기를 빨다니…!’
남궁린은 마른 침을 삼켰다. 저런 건 들어보지도 못했다. 남자의 성기는 오줌 싸는 더러운 곳이 아닌가? 그걸 입으로 빨다니 남궁구하가 제정신인지 의심스러웠다.
남궁린은 자신의 입에 대량이 침이 분비되고, 음부가 뜨거워지는 걸 깨닫지 못했다. 그녀의 시선과 정신은 그들을 훔쳐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아, 좋다. 역시 가르친 보람이 있어. 아주 잘 빠네?”
“가, 감사합니다…. 쯔웁….”
성유진이 고개를 돌렸다. 남궁린과 그의 두 눈이 마주쳤다. 깜짝 놀란 남궁린은 몸을 돌리고 빠른 걸음으로 별채에서 멀어졌다. 그녀의 얼굴은 새빨갛게 변해 있었다. 음부가 간지럽다.
‘들켰어, 들켰어!’
머리가 어지러웠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남궁구하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신을 범할지도 모른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나는 구하가 아니야.’
남궁린은 직계였다. 아무리 성유진이 비열한 놈이라도 자신을 범하지는 못할 것이다.
별채에서 멀어지는 남궁린은 음부가 욱신거리는 걸 느꼈다. 남궁린은 애써 그 감각을 무시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수련장에서 검을 조금 휘두르면 사라질 감각이었다.
‘…조금 있다가 저녁에 그 녀석을 만나야 하는데 어떡하지….’
걱정되었다. 도망치고 싶으나, 자신이 도망치면 성유진은 남궁설을 괴롭힐 것이다.
???
저녁 식사 후, 남궁린은 성유진의 별채로 몰래 움직였다.
방안에는 성유진이 없었다. 이런 적이 제법 있었기에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벽에 등을 기대며 성유진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기다리지 않고 돌아갔다간 성유진이 또 뭐라 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잠시 후, 차 한 잔 마실 시간이 지나고 성유진이 들어왔다.
무심코 문을 쳐다본 남궁린의 두 눈이 커지고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성유진은 알몸에 가운 한 장만 걸치고 왔기 때문이다. 몸이 젖어있는 것으로 보아 목욕을 하고 온 것이 틀림없었다.
“오, 옷은 제대로 안 입어?!”
“여긴 내 방이야. 옷을 입고 있든, 벗고 있든 상관없잖아.”
“미친 변태 자식…!”
남궁린은 무심코 고개를 내렸다가 경악했다. 성유진은 속옷도 입지 않은 것이다. 젖은 음경이 덜렁거렸다. 발기하지 않았는데도 커다란 크기였다. 성유진은 천천히 걸어 침대에 걸터앉았다.
“…잠시 나갔다 올 테니 옷 갈아입어.”
“됐어. 이 상태가 편해. 너도 빨리 준비해.”
“…이대로는 내가 불편해. 옷 입어!”
“내가 네 편함까지 신경 써줘야 하나? 빨리해. 명령이야.”
성유진이 목소리를 내리깔며 강압적으로 말했다. 남궁린은 흠칫 몸을 떨었다. 왜인지 저 시선과 명령을 들으니 거부하기 무척 힘들었다. 결국 남궁린은 평소와 같이 옷을 벗어 속옷 차림이 되었다.
그리고 앉았다 일어서기 준비를 한다. 양손을 머리 뒤에 올리고 양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렸다.
성유진이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남궁린의 몸을 진득하게 훑어본다. 남궁린은 몸을 떨었다. 평소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몸 하나는 진짜 음탕하네.”
“날 모욕하지 마…!”
“모욕은 무슨. 느낀 감상을 말했을 뿐인데. 남궁구하보다 네가 더 예뻐.”
“읏….”
한순간 심장이 힘차게 뛰었다. 거기다 아랫배 안쪽이 욱신거린다. 남궁구하보다 예쁘다는 별거 아닌 말에 몸이 기뻐하고 있었다. 남궁린은 이를 악물었다.
‘말도 안 돼. 이건 우연이야. 내가 그딴 말을 듣고 기뻐할 리 없잖아.’
성유진의 시선은 그녀의 가슴에 향했다. 두도우에 감싸인 풍만한 가슴은 그 형태가 적나라하게 보였다. 딱딱하게 발기한 커다란 유두가 존재감을 뽐낸다.
그의 시선은 이윽고 아래쪽으로 향했다. 하이레그 모양의 팬티는 음부에 짝 달라붙어 도끼 자국과 발딱 선 클리토리스의 위치를 알려준다. 하얀색 속옷이라 그런지 중심의 젖은 부분이 보였다. 그리고 삐져나온 털들도 몇 가닥 있다.
“너, 너, 왜 거길 세우는 거야?!”
축 늘어진 자지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너 같이 야한 몸을 봤는데 어쩔 수 없잖아. 남자의 본능이야. 어떤 남자라도 지금 네 꼴을 보면 설 수밖에 없어.”
“전에는 안 그랬잖아!”
“섰어. 옷을 입고 있었으니 네가 몰랐던 거지. 그렇지…. 오늘은 역시 전부 벗고 시작하자.”
남궁린이 동요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자세를 풀고 뒷걸음질 쳤다.
“아, 안 돼. 제발 그것만큼은 봐줘.”
“나도 벗었잖아. 그리고 내가 널 범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야. 그냥 옷만 벗고 하자는 거지. 안 할 거야?”
“그, 그렇지만….”
“벗어.”
성유진이 단호하게 말했다. 움찔한 남궁린은 후들거리는 손으로 속옷을 벗기 시작했다.
명령을 거부해야 한다. 이러면 안 된다. 결국, 저 비열한 놈의 손에 놀아날 뿐이다. 속옷까지 벗으면 정말 범해질지도 모른다.
그녀의 복잡한 머릿속과 다르게 손을 꾸준히 움직여 옷을 벗어 버렸다.
“아….”
정신을 차렸을 땐 성유진과 알몸으로 마주하고 있었다. 성유진이 벌떡 선 자지를 내밀며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얼굴이 가까워진다. 남궁린은 늘 그랬던 것처럼 턱을 들어올렸다. 의식적으로 한 행동이 아니었다. 그간 성유진에게 조교 되어 몸이 저절로 반응한 것이다. 아차 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성유진의 입술이 덮쳐왔다. 그의 왼팔이 그녀의 허리를 휘감았다.
“쪼옥… 쪽, 으웅….”
입을 맞췄다. 서로의 혀가 얽히고 타액이 섞인다. 남궁린은 머리가 멍해지는 걸 느끼며 입맞춤에 열중했다. 성유진의 오른손이 움직인 건 그때였다. 그녀의 어깨를 만지다가 점점 아래로 내려가 가슴을 조심스레 건드린다.
“안 돼…!”
남궁린이 고개를 뒤로 뱄다. 그녀의 분홍색 입술과 턱에 투명한 침이 흐른다.
“왜?”
“이, 이건 선을 넘는 짓이야. 내, 내가 누군지 잊은 건 아니겠지?”
“남궁세가주의 딸이자, 내 처형이지.”
“알면 이제 떨어져. 나는 평소 때처럼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고 돌아갈 테니까.”
“뭔가 착각하는 모양인데. 조건은 네가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는 게 아니라 내 말을 따르는 거야. 그리고 우린 선을 넘지 않았어. 고작해야 피부는 만지는 것뿐이잖아. 내 자지가 네 보지를 쑤시는 일은 없다고.”
“그, 그래도.”
“남궁구하 보다 못하네. 걘 설이를 위해서 말 그대로 내게 몸을 바쳤는데 말이야.”
“윽….”
남궁구하의 이름이 나오자 남궁린은 화가 났다. 자신이 남궁구하 보다 못하다고? 신분이나 실력, 외모 면에서 모든 것이 남궁구하보다 자신이 더 낫다.
“선은 넘지 마. 절대로 그것만은…. 하읏.”
성유진의 손이 풍만한 젖가슴을 아래에서 위로, 손바닥 전체로 젖가슴을 감싸듯이 만졌다. 저도 모르게 야릇한 신음을 흘려 깜짝 놀란 남궁린이였으나, 곧 자신의 입을 막는 성유진의 입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성유진에게 몸을 맡겼다.
기회를 잡은 성유진은 남궁린의 젖가슴을 마구잡이로 주물럭거렸다.
“흐웁! 긋, 웁.”
남궁린은 가슴에서 시작된 열기가 머리까지 차오르는 걸 느꼈다. 숨을 내뱉어 그 열기를 밖으로 내보내려고 해도, 성유진의 입이 입을 막고 있으니, 여기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리 안을 맴돌았다.
분홍색의 딱딱한 유두가 손가락 사이에 끼여 희롱당한다. 손가락에 굴려지고 꼬집힘을 당한다. 괴롭힘을 당하는데 아프거나 기분 나쁘기는커녕 더 만져줬으면 한다.
“하으, 앙…. 쭙.”
유두를 가지고 놀던 손이 아래로 내려갔다. 매끈한 복부를 한 번 문지르고 치골로 향한다. 누구의 손도 닿은 적 없던 은밀한 부위에 미지근한 남자의 손이 들어간다.
그의 손가락이 수풀을 헤치며 비부에 도달했다. 딱딱하게 선 음핵이 그의 손가락을 맞이했다.
움찔.
남궁린의 허리가 흔들렸다.
“프웁, 그, 그만….”
“괜찮아. 이것도 피부를 만지기만 할 뿐이야.”
손가락은 굳게 닫힌 음순을 부드럽게 문질렀다. 남궁린의 숨은 계속 가빠지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머릿속은 찌릿 거렸다.
‘어, 어쩔 수 없어. 내가 거부하면 설이에게 이런 짓을 할 놈이니까. 설이를 위해서… 내가…. 흐으읏?!’
남궁린이 입을 벌렸다. 보지에서부터 시작된 무언가가 온몸으로 퍼진다. 온몸의 세포가 환희로 떨리며 머리까지 표백화되는 기분이었다. 성유진은 그 틈을 노려 남궁린의 입에 혀를 깊숙이 넣었다.
“……!!”
움찔움찔.
남궁린의 보지에서 액체가 기세 좋게 뿜어져 나와 바닥을 적셨다. 오줌과는 다른 액체였다.
성유진이 입을 뗐다.
“하아. 하아, 하아….”
남궁린이 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눈이 풀려 있었다. 성유진이 등을 받쳐주지 않았다면 아래로 쓰러졌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