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4화 〉 774. 광명승천도
774. 광명승천도
“……!!”
움찔움찔.
남궁린의 보지에서 액체가 기세 좋게 뿜어져 나와 바닥을 적셨다. 오줌과는 다른 액체였다.
성유진이 입을 뗐다.
“하아. 하아, 하아….”
남궁린이 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눈이 풀려 있었다. 성유진이 등을 받쳐주지 않았다면 아래로 쓰러졌을지도 모른다.
“나,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손가락으로 만졌을 뿐인 거 알잖아. 자, 똑바로 서.”
성유진이 그녀에게서 물러났다. 침대에 앉아 벌떡 선 자지를 내보이며 빤히 남궁린을 쳐다봤다.
“앉았다 일어서기 500번. 시작해.”
“크윽….”
남궁린은 입술을 깨물며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었다. 양손을 머리 뒤에 올리고 다리를 벌렸다. 그녀의 얼굴은 터질 듯이 붉어져 있었다. 속옷을 입지 않아서 가슴과 음부가 그에게 훤히 보였다.
이 방에 거울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꼬라지를 보게 되면 죽고 싶어 질 테니까.
머뭇거리는 그녀를 향해 성유진의 구체적인 명령이 떨어졌다.
“앉아.”
남궁린은 명령을 듣자마자 바닥에 쪼그리고 앉았다. 스스로가 놀랄 정도였다. 어쩌면 자신은 이미 성유진에게 길들여진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이건 내 반응 속도가 빨라서 그런 거야.’
자신을 부정하며 정면을 쳐다본 남궁린의 눈에 성유진의 자지가 들어왔다. 시야가 낮아지면서 성유진의 자지를 코앞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귀두 끝에서 투명한 쿠퍼액이 흘러나오고 있다.
성유진은 남궁린의 시선을 느끼며 피식 웃었다. 남궁린의 음부를 쳐다봤다. 털이 좀 많긴 한데, 보지는 분홍색으로 딱 다물어져 있어서 모양도 좋고 예쁜 편이다. 그 보지는 조금씩 벌름거리며 천천히 애액을 분비하고 있다.
“일어서.”
남궁린이 벌떡 일어났다. 속옷이 없는 가슴은 자연 그대로 출렁였다.
“499번. 시작해.”
“하아… 후읏….”
남궁린이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숙련된 자세와 속도였다. 가슴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사방으로 출렁였고, 바닥에는 땀방울인지, 보지즙인지 모를 액체가 떨어져 내렸다. 가슴이 서로 부딪혀 찰싹이는 소리가 났다.
성유진은 왼손으로 자지를 잡고 천천히 흔들며 자위하기 시작했다.
남궁린이 멈칫하며 그를 쳐다봤다.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해.”
“흐웃, 하아.”
남궁린이 거친 숨을 내쉬며 다시 움직인다. 흥분한 몸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뜨거워지기만 한다. 남궁린은 애써 시선을 성유진의 얼굴에 고정했지만, 시선은 자꾸만 자지로 향한다.
‘321… 322… 323… 323… 324…. 어? 방금 몇 개 했지?’
남궁린은 혼란스러워하면서 다시 차분히 수를 셌다.
‘323… 324…. 구, 구하는 저걸 입에 물고 아래쪽에 넣었던 거지? 말도 안 돼… 저렇게 큰 물건이 몸 안에 들어갈 리가…. 설이의 작은 몸 안에 들어가면….’
남궁린의 머릿속에 끔찍한 상상이 떠올랐다. 저 커다란 물건이 남궁설의 안에 들어간다? 남궁설의 음부가 찢어질 것이 분명했다. 남궁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 할지 눈앞에 선하다.
‘막고 싶은데… 막을 방법이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이놈의 시선을 내게 돌려 설이가 괴로워하는 걸 막아주는 것뿐…. 323… 324….’
성유진이 다리에 힘을 주었다. 자지의 핏줄이 꿈틀거리며 사정을 준비한다. 남궁린은 이미 500번을 넘겼는데도 계속 앉았다 일어서기를 했다. 그녀의 시선은 성유진의 성기에 박혀 있었다.
하얀 정액이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다. 남궁린의 검은 머리카락과 커다란 가슴, 어깨와 허벅지 등에 정액이 후두둑 떨어졌다.
“하아, 하아… 하아….”
앉았다 일어서기를 끝낸 남궁린은 멍하니 성유진의 성기를 쳐다봤다. 정액이 묻은 그것은 여전히 빳빳하다.
“잘했어. 이쪽으로 와.”
남궁린은 비척거리며 성유진에게 다가가 그의 허벅지 위에 엉덩이를 대고 앉았다.
“흐으…!”
놀란 고양이처럼 등을 바로 세웠다. 살과 살이 닿는 느낌이 새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성유진은 언제나처럼 그녀의 등허리를 팔로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배를 손바닥으로 문질렀다. 물론 입맞춤도 잊지 않았다.
“쭈웁. 쭙. 쪽….”
남궁린은 아무 생각 없이 몸을 그에게 맡겼다. 부드럽게 밀려오는 편안함의 쾌락은 저항하기 힘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방광이 쿡쿡 쑤시기 시작했다. 약속된 요의가 왔다.
‘어차피 이놈이 수작을 부린 게 확실해. 놔주지도 않을 테니 포기하고… 히익. 자, 잠깐… 나 지금 완전히 벗고 있는데…!’
속옷을 입고 지릴 때와 속옷을 입지 않고 지릴 때는 몰려오는 수치심이 달랐다. 남궁린은 다리를 동동 굴렀다. 평소라면 성유진은 그녀의 의견을 무시했겠지만, 오늘은 달랐다. 남궁린의 혀와 입술을 한 번 핥은 뒤 입을 뗐다.
“오줌 마려워?”
“측, 측간에 보내줘. 제발…! 너도 내가 침대에 냄새나는 오줌을 지리는 걸 바라지 않잖아!”
스윽스윽.
그녀의 허벅지가 안절부절못하고 비비적거렸다. 지금 굉장히 아슬아슬했다. 방심하면 그대로 오줌을 지려버릴 것이다.
“뭐, 그렇긴 하지. 내 침대를 치우는 것도 질렸고. 오늘부터 배변훈련을 하자.”
“배, 배변 훈련? 측간에만, 측간에만 보내줘. 금방 갔다 올 테니까…!”
“네 전용 측간은 저기야.”
성유진이 손가락을 들어 구석진 곳을 가리켰다. 방구석에 사각 나무판이 있었다. 그 위에는 모래가 수북이 쌓여 있다. 며칠 전부터 있었던 물건이었는데, 남궁린은 그동안 크게 신경 쓴 적 없었다. 딱 봐도 배변판이었으나, 현대의 인물이 아닌 그녀는 그 용도에 대해 전혀 몰랐다. 단지 성유진의 이상한 취향이라 생각했을 뿐이다.
“서, 설마.”
“가서 쪼그리고 앉아서 싸.”
“미, 미쳤어…! 내가 저런 곳에 쌀 것 같아?!”
“저기에 안 싸면 또 내 허벅지랑 침대에 싸게? 그건 내가 허락 못 해.”
“측간… 측간에 보내줘…!”
“알몸으로 밖에 있는 측간에 가려는 건 아니지?”
별채와 측간 간의 거리가 제법 있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들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옷을 입고 가면….”
“안 급해? 뛰어가다가 도중에 싸지를 텐데? 지금도… 이런.”
보지에서 오줌이 새어 나왔다. 남궁린은 힘을 꽉 주어 오줌을 막았다. 입술을 꾹 깨문 그녀는 배변판으로 향했다. 움직일 때마다 오줌이 조금씩 조금씩 새어 나온다.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맨발로 배변판 위에 올라섰다. 모래가 무척 부드러웠다. 그녀는 다리 벌려 쪼그리고 앉아 양손으로 벽을 짚었다.
“싸도 돼.”
시기적절하게 내려온 성유진의 명령에 심리적인 둑이 무너졌다.
쏴아아아아.
황금빛 물줄기가 쏟아진다. 뿌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배변 모래가 점점 축축하게 젖어갔다. 남궁린은 입술을 꾹 다물고 숨을 참았다. 자신의 몸이 비워지고 가벼워지는 느낌에 묘한 쾌락을 느꼈다. 그것이 정말 기분 나빴다.
성유진이 그녀의 뒤로 다가왔다. 남궁린의 수치스러운 방뇨는 끝났다. 허나 남궁린은 고개를 들고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
성유진은 무릎을 굽히고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휘감았다. 남궁린이 고개를 돌렸다.
“흐윽… 흑….”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고 있었다. 성유진은 그녀를 품에 안으며 머리 위에 손을 올려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잘했어.”
“흐윽….”
남궁린은 그의 한 마디에 무언가 부서지는 것을 느끼며, 성유진은 껴안았다. 성유진은 그녀를 마주 껴안았다. 남궁린의 목덜미에 천천히 입을 맞춘 성유진의 입가에 미소가 그려진다.
???
다음 날 아침.
남궁린은 실수를 했다. 어제처럼 배변판에 방뇨를 하다가 힘 조절을 잘못해 소변을 배변판 밖에 싼 것이다.
“이거 안 되겠군. 벌이 받아야겠어.”
“버, 벌이라니?”
“말투도 교정해야겠군.”
성유진은 남궁린을 잡아끌었다. 무릎 위에 남궁린을 올리고 손바닥으로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를 내려쳤다.
짜아악!
“악!”
탄력적인 엉덩이가 탱글 흔들렸다. 새하얀 엉덩이에는 그의 손바닥이 선명하게 남았다. 남궁린은 고개를 옆으로 꺾어 성유진을 찌릿 노려봤다.
“그 반항적인 눈을 보아하니 부모에게도 엉덩이를 맞아본 적 없나 보지?”
“맞을 리가 없잖아!”
“어허! 말투!”
짜아아아악!
“히악!”
남궁린은 고개를 푹 숙였다. 엉덩이가 화끈거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랫배가 찌릿거린다.
“앞으로 잘못 하면 지금처럼 엉덩이를 내릴 거야. 지금처럼 말이지.”
짜아아악!
“힉!”
“왜 말이 없어. 잘못했으면 사과부터 해야 정상 아닌가.”
“죄, 죄송해요…!”
짜아악!
“네가 뭘 잘못 했지?”
“오, 오줌을 바닥에 흘렸어요. 앞으로 안 그럴게요. 용서해주세요!”
“잘못을 했으니 조금만 더 맞자.”
짜아아아악.
“하아앙!”
남궁린의 엉덩이가 새빨갛게 되었을 때, 체벌이 끝났다. 성유진은 그녀의 화끈해진 엉덩이를 포션을 바른 손바닥으로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엉덩이를 벌렸다. 꽉 다문 보지가 보였다.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보지에 묻어 있는 투명한 액체는 결코 소변이 아니다.
“대체… 대체 뭐야. 내가 왜….”
남궁린이 꿍얼거렸다. 성유진은 그녀를 세워 대면좌위 자세를 취하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가 그녀의 아랫배를 꾸욱 누른다.
“린. 내가 널 좋아하는 거 알지?”
남궁린은 심장이 쿵쿵 세차게 뛰는 걸 느꼈다. 그러나 얼굴에 힘을 주어 표독스럽게 성유진을 노려봤다.
“…날 좋아해? 수작 부리지… 흐읍.”
성유진이 입을 맞췄다.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남궁린의 눈이 풀어졌다. 그의 한마디에 심장이 뛰고, 그의 입맞춤에 머리가 멍해진다. 남궁린은 그에게 길들여지는 스스로를 실감했다.
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 허나, 그에게서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남궁린이 침대 위에 넘어졌다. 성유진은 그녀의 위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목덜미, 쇄골, 가슴을 물고 빨며 흔적을 남겼다. 그의 손이 허벅지와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손은 그녀의 음부로 향했다.
하필이면 다리 사이에 성유진이 있어서 음부가 무방비했다.
“아, 안 돼…! 그만!”
“말투.”
“하윽, 아, 안 돼요…! 그만둬주세요!”
“걱정 마. 성교는 안 할 테니까.”
성유진은 그녀의 발딱 선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손으로 보지를 벌려 중지를 조심스럽게 구멍 속에 넣었다.
“앗, 히으응!”
남궁린은 몸을 펄떡거렸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운이 다른 쾌락이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성유진은 그녀의 몸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앙!”
그의 손가락에 4번 연속 절정을 맛본 남궁린의 몸이 축 늘어졌다. 그녀는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고, 움직이기도 싫었다.
그때, 그녀의 앞에 성유진이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를 잡고 내밀었다. 진한 남자의 냄새를 맡은 남궁린은 저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성유진을 올려다봤다.
그가 명령했다.
“핥아.”
“……네.”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고 혀를 내밀어 성유진의 자지를 핥았다.
“…음. 못 핥네. 안 되겠다. 오늘부터는 밤에 아무도 모르게 내 방으로 와.”
???
남궁린은 그날 이후, 성유진에게 쉬지 않고 교육받으며 개발되었다.
처음에는 자지를 빨 때 헛구역질을 참지 못했지만, 지금은 목 깊숙이 자지를 넣고 빨 수 있게 되었다. 유두만 만져져 절정을 느끼기도 했고, 보지에 자지가 비벼져 짐승처럼 소리 지르기도 했다.
‘오늘 밤에는….’
오늘 밤에는 가슴을 이용해 자지를 봉사하는 방법을 배우기로 했다. 그녀는 성유진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보지가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린 소저.”
남궁린이 퍼뜩 정신을 차렸다. 신종우와 같이 걷고 있었던 걸 성유진을 떠올리느라 깜빡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십니까?”
“…설이에 관한 거예요. 미안해요.”
신종우는 그녀를 힐끔 보다가 다시 정면을 응시했다.
“저와 둔목정 어르신은 며칠 뒤에 안휘성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린 소저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저는….”
남궁린은 생각했다. 이미 설이를 구할 방법은 가문이 찾았다. 그녀가 가문을 떠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강호행은 힘들지만, 동시에 실력과 견문을 늘릴 좋은 기회였으니까.
성유진의 얼굴이 머릿속에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남궁린이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열려는 순간이었다. 정면에서 성유진이 나타났다.
“처형, 설이에 관련된 문제로 찾고 있었습니다. 신종우와 같이 있었군요.”
신종우는 머리를 긁적였다.
“설 소저와 관련된 일이면 급한 일이겠군요. 린 소저. 대답은 다음에 듣겠습니다.”
“아, 네. 신 소협. 다음에 봐요.”
신종우가 성유진에게 인사하고 물러났다.
성유진은 히죽 웃으며 남궁린에게 다가갔다. 그의 손은 자연스럽게 남궁린의 엉덩이를 움켜쥔다.
“흐읏?!”
성유진이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둘이 있는 모습을 보니 더는 못 참겠더라. 따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