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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5 - 775. 광명승천도 (555/2,000)

〈 775화 〉 775. 광명승천도

775. 광명승천도

남궁린은 성유진에게 손목이 붙잡혀 남궁설의 별채로 이동했다. 그녀는 당황하면서도 성유진의 뒤를 따라갔다. 그녀는 어느 순간부터 성유진의 말에 거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방금 성유진에게 손목이 잡혔을 때 심장이 크게 뛰었다.

“서, 설이를 보러 온 거예요?”

남궁린의 입에서 자연스레 존댓말이 나왔다. 성유진에게 받은 교육의 결과였다.

남궁설의 별채에는 아무도 없었다.

남궁설은 몸이 약하지만,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건 아니었다. 몸이 약하기에 꾸준히 호위무사인 남궁구하와 함께 산책을 한다.

그는 별채의 어느 방으로 들어갔다. 지금은 창고로밖에 사용하지 않는, 과거에 남궁설의 시녀 중 한 명이 사용하던 방이었다. 그런데 이 방에는 먼지 없이 깨끗했다. 방치되었다곤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 까닭에는 성유진과 남궁구하에게 있었다. 그들은 가끔씩 이 방에서 남궁설 몰래 떡을 쳤다.

성유진은 남궁설을 침대에 눕히고 옷을 벗겼다.

“기, 기다려 주세요. 너무 급해요. 그리고 여긴 설이의 별채잖아요. 설이가, 설이가 올지도 모르고…. 하읍….”

성유진은 입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남궁린은 팔에서 점점 힘이 빠지는 걸 느꼈다.

‘안 돼. 이 녀석도 뭔가 평소와 달라…. 멈춰야 해. 멈춰야 하는데….’

사고가 느려진다. 길들여진 몸이 저항을 거부한다.

“쪼옥. 쭙.”

성유진의 혀가 입안으로 들어왔다. 남궁린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그의 혀를 빠는 데 집중했다. 그의 침이 무척 맛있게 느껴진다.

성유진이 고개를 입을 뗐다. 은색의 실이 쭈우욱 늘어나가 끊어졌다.

“린.”

“네. 주인님.”

남궁린은 스스로가 내뱉고도 깜짝 놀랐다. 성유진이 요구한 것도 아닌데 무의식적으로 그만 그를 주인님으로 불러버리고 말았다. 성유진이 피식 웃으며 마음에 든다는 듯이 웃자, 남궁린의 얼굴이 붉어졌다.

“벗어.”

“네.”

성유진이 몸 위에서 비켜주자, 남궁린은 침대 아래로 내려가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평소의 익숙한 장소가 아니라 어색하고 낯설다. 그러나 성유진의 명령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속옷까지 전부 벗은 그녀는 성유진의 앞에 똑바로 섰다. 그의 시선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훑는다. 남궁린의 커다란 젖꼭지가 딱딱하게 발기했다.

“벗겨.”

“…네.”

남궁린이 움직였다. 천천히 부드럽게 그의 옷을 하나, 하나 벗겼다. 성유진의 냄새가 콧속 깊숙이 들어온다. 그녀는 성유진의 팬티까지 전부 벗기고 바닥에 무릎을 꿇어 자지와 눈높이를 맞췄다. 이제 자지에 입을 맞추고 입 봉사를 하는 게 순서였다.

“일어서. 그리고 침대에 누워.”

“네? 이, 입 봉사는요?”

“말했잖아. 더는 못 참겠다고.”

“아, 안 돼요!”

남궁린이 반사적으로 외쳤다. 성유진의 이글거리는 눈과 분위기가 말해주고 있다. 자신을 이곳에서 범할 거라고.

‘그것만은… 그것만은 절대 안 돼…!’

지금까지 지켜온 순결을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지만, 무엇보다 상대는 여동생의 남편 될 사람이었다. 이건 용서받지 못할 불륜이다.

“마지막 선 만큼은… 지키기로 했잖아요.”

“이제 와서 그런 게 뭐가 중요해. 그리고… 넌 도망가지도 않고 오히려 보지를 적시고 있잖아. 사실은 기대하고 있는 거지?”

남궁린은 자신의 보지가 젖어 애액이 허벅지까지 타고 흐르는 걸 뒤늦게 눈치챘다.

“아, 아니에요. 그럴 리 없어요.”

“명령이야. 누워.”

“읏….”

남궁린은 침대에 누웠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성유진은 옆에서 한 손으로 남궁린의 가슴을 주물렀다.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가슴 형태가 변한다. 분홍색 유두를 손가락 사이로 굴리던 성유진이 다시 명령을 내렸다.

“허벅지 잡고 다리 벌려.”

남궁린은 입술을 깨물었다. 거부해야 한다. 거부해야 하는데…. 그녀의 손은 충실히 성유진의 명령을 이행했다. 허벅지를 잡아 다리를 벌렸다. 상유진이 다리 사이에 들어와 그녀의 보지를 빤히 쳐다봤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남궁구하보다 털이 많네.”

“윽.”

성유진이 보지털을 쓰다듬고 포피에서 클리토리스를 꺼냈다. 꼿꼿이 선 클리토리스는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색깔이나 형태는 네 보지가 훨씬 예뻐.”

“그, 그렇게 말씀하셔도 성교만큼은… 성교만큼은 안 돼요.”

남궁린은 그가 자신의 음부를 보고 있자 몸이 점점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보지가 벌름거린다. 추잡하게 애액을 흘린다. 애액은 그녀의 항문을 타고 침대아래 까지 내려갔다.

성유진은 자지를 잡고 귀두를 보지에 문질렀다. 질척이는 소리가 유독 크게 났다. 귀두에 걸린 소음순이 펄럭이고, 요도에 발기한 클리토리스가 닿는다.

남궁린은 그의 자지가 질구에 닿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다.

“안 돼요. 넣으면 안 돼요. 제발….”

“자지가 들어가면 얼마나 기분 좋은지 너도 대충 알잖아. 남궁구하는 자지를 박으면 바로 자지러진다고.”

그녀는 남궁구하와 성유진의 성교를 떠올렸다. 그날 이후, 성유진은 그녀를 숨게 하고 일부러 남궁구하와의 성교를 보여주었다. 억지로 범해지는 줄 알았던 남궁구하는 성유진과의 성교를 즐기고 있었다.

“전 남궁구하가 아니에요.”

“손가락을 넣을 때랑은 비교도 안 되게 기분 좋다고.”

“다른 건 뭐든지 할게요. 그러니 성교만큼은….”

“…….”

성유진은 입을 다물었다. 여기서 윽박지르듯이 명령한다면, 남궁린은 마지 못 해 허락할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이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허나 그는 입을 다물고 보지에 자지를 문질렀다.

질척찌걱질척찌걱.

“하아, 하악, 윽아….”

허벅지를 잡아당기는 남궁린의 양팔이 덜덜 떨렸다. 내뱉는 숨결은 거칠었다. 그녀는 몸이 버티기 힘들 정도로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스윽.

자지가 움직인다. 소음순을 건들며 음핵을 기둥으로 훑고 지나간다. 미칠 것 같았다. 그냥 자지를 박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잘못 했어요…. 그만, 그만해줘요… 그만….”

남궁린이 횡설수설했다. 눈동자는 풀리고 입에 고인 침을 삼키지 못해 턱을 타고 침이 흐른다.

“네가 해야 할 말은 그게 아니잖아.”

“…….”

“린. 명령이야. 본심을 말해.”

그의 명령이 떨어졌다.

“나, 나는….”

말하면 안 된다. 알고 있다. 이걸 말해버리면 끝장이다. 하지만 명령이 떨어졌으니 어쩔 수 없다.

“바, 박아주기를 원해요! 주인님의 자지로 내 처녀막을 뚫어주세요! 하악! 마, 말해버렸어요…. 으으읏.”

남궁린은 몸을 경련했다. 모든 걸 놔버렸다는 해방감과 성유진의 명령을 수행했다는 충실함, 음부에서 느껴지는 쾌락에 절정에 달했다.

“아윽, 아, 아앙!”

애액이 튀었다. 침대를 적시고, 성유진의 상바신을 더럽혔다. 그러나 성유진은 기분 나빠하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남궁린의 허리를 잡았다.

“주인님은 이제 됐어. 앞으로 가가라 불러.”

“흐읏… 네. 가가.”

“지금부터 네 처녀를 따먹을 건데 괜찮지?”

“네에. 성 가가를 위한 처녀예요. 따먹어주세요!”

찌긋.

귀두 앞부분이 질구에 들어왔다. 남궁린이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했다. 성유진이 손을 뻗어 뺨을 잡고 눈을 마주한다. 남궁린은 긴장감이 풀리고 편안해지는 걸 느꼈다.

“하아아아앙!”

처녀막이 찢어지는 고통과 함께 크고 딱딱하고 뜨거운 것이 안으로 들어와 가득 채운다. 고통은 밀려오는 쾌락에 휩쓸려 점점 사라졌다. 성유진은 더욱 체중을 실었다. 그녀는 허벅지를 쥔 손에 힘을 꽉 주었다.

“끝까지 들어갔어. 네 자궁입구가 느껴지는데… 넌 어때?”

“아, 아아….”

입을 최대한 벌렸다. 몸 안을 가득 채우는 이물감에 말을 하기는커녕 숨쉬기도 힘들었다. 겨우 진정될까 싶을 때, 성유진의 허리가 움직였다. 그의 자지가 빠져나가다가 다시 안으로 재진입한다.

“흐으긋으!”

성유진은 그녀의 가슴을 만지며 지속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축축한 질벽은 주름이 많아서 자지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하앙, 앙! 아앙!”

성유진은 남궁린의 등허리를 잡아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는 일반인이 아닌 무공을 수련한 무인이다. 쾌락에 헐떡이면서도 자세를 잡으며 일어났다. 성유진은 손을 머리 뒤로 돌려 팔베개를 하고 침대에 편안히 앉았다.

“린.”

“네, 네. 가가…!”

남궁린이 고개를 들며 대답했다. 그녀의 보지를 자지를 조이느라 매우 바빴다.

“자세가 엉망이잖아. 앉았다 일어서기 자세. 몰라?”

“흐우응…. 죄, 죄송해요. 지금 고칠게요… 앗응.”

남궁린은 흔들리는 시선을 붙잡고 자세를 잡았다. 하루에도 수 천 번씩 하던 자세였다. 정신이 없어도 몸이 기억한다. 무릎은 최대한 양쪽으로 벌리고 양손은 머리 뒤로 옮겼다. 커다란 유방이 바보처럼 출렁였다.

“잘 기억하고 있군. 움직여.”

“네엣.”

앉았다 일어서기를 시작했다. 철퍽, 철퍽. 어색했던 허리 놀림이 조금 지나자 금세 익숙해졌다. 그 와중에 자지는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성유진의 성기가 크다 보니 빠지는 쪽이 더 이상했다.

“하앙, 앙!”

성유진은 느긋하게 그녀의 봉사를 즐겼다.

“지금 몇 번째지?”

“30번… 흐읏, 31번째예요. 앙! 32번!”

퓨퓻. 보지에서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오줌 같은 기세였지만, 오줌이 아니었다.

남궁린은 밀려오는 쾌락에 미칠 것 같았다. 몸이 자신의 몸이 아닌 것 같았다. 멈춰야 한다. 그러나 이미 내려진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다.

“가가! 성 가가…! 명령을, 명령해줘요…! 아무거나 좋으니까! 제발…!”

“빨통이 너무 출렁이잖아. 떨어지면 위험하니 입에 물어.”

“네에, 가가.”

남궁린은 젖가슴이 출렁이며 위로 올라올 때 입을 벌려 유두를 입에 물었다. 운동신경은 정말 뛰어났다.

“흐우우웁! 흐응응!”

남궁린은 이빨로 자신의 유두를 잘근잘근 씹었다. 무의식적으로 행한 행동이었다. 유두가 씹히는 고통에 잠시나마 정신이 조금 되돌아왔다.

“뭐해. 속도 올려.”

짜아악.

성유진이 엉덩이를 때렸다.

“흐으으응, 하아아아아아앙!”

남궁린은 푹푹 방아를 찧으며 몸을 꼿꼿이 세웠다.

‘온다…! 가가의 정액이…! 들어오고 있어…!’

뜨거운 것으로 몸 안이 가득 채워진다. 남궁린의 자신의 무언가가 질척하게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아, 아아아, 아아….”

쏴아아아아.

남궁린의 보지에서 소변이 기세 좋게 뿜어져 나와 성유진의 몸을 더럽힌다.

“죄, 죄송, 죄송해요, 가가…. 용서를… 흐윽… 멈춰야 하는데….”

남궁린이 비틀거렸다. 균형을 잡기 힘들었다. 성유진이 상체를 일으켜 그녀의 몸을 잡았다.

“오늘은 용서해줄게.”

성유진이 입을 맞추며 남궁린의 등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하읍…. 가가….”

남궁린도 손을 뻗어 그를 마주 안았다. 성유진이 그녀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인다.

“사랑해, 린.”

“아, 아아….”

남궁린은 몸을 떨었다. 배덕감과 성적 쾌락이 질척하게 뒤섞여 희열이 되어 그녀의 몸을 지배한다.

“저도요. 저도, 사랑해요. 가가…. 쪽.”

???

나는 자정이 넘었을 무렵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내 옆에는 알몸의 남궁린이 뻗어서 색색 잠들어 있었다. 그녀의 몸에 이불을 덮어주고 옷을 갈아입은 뒤에 몰래 밖으로 나갔다. 일루시터를 이용해 몸을 투명하게 만들었다.

내가 향하는 곳은 손님이 머무는 별채 중 하나다. 화련비도를 들어 창문을 조용히 베어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암행이 꽤 익숙해 보이는군. 혹시 그쪽 일을 전문으로 했었나?”

“오. 깨어 계셨습니까?”

둔목정이 뒷짐을 쥐고 방 중심에 서 있었다. 두 눈은 여유로움이 가득하다.

“내가 잠귀가 좀 밝은 편이라 쥐새끼가 있으면 잠을 못 자.”

“예민하시군요. 안타깝네요. 어르신은 평생 만족스러운 수면은 못 취하실 테니.”

“평소에도 만족스러운 수면은 취하고 있으니 네가 우려할 필요는 없다. 시끄럽게 구는 쥐새끼야 잡아 죽이면 되는 간단한 일이 아니냐.”

둔목정이 뒷짐을 풀었다. 그의 오른손에는 날카로운 비수 하나가 서늘한 기운을 뿌린다.

“어르신. 전 싸우려고 온 게 아닙니다.”

“이 늦은 시각에 칼을 들고 찾아온 놈이 할 말이냐? 퍽이나 믿겠군.”

“자기방어를 위해서입니다. 어르신이 절 습격할지도 모르니.”

“궤변을 늘어놓지 마라. 침입자는 너다.”

“무영신투를 찾아가는데 어떻게 경계하지 않겠습니까.”

둔목정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호오. 내 정체를 알아냈군. 보통이 아닌 놈인 건 알고 있었다만, 생각보다 유능하군. 종우가 말했나?”

“어떨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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