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6화 〉 916. 하와이
“처음보다 훨씬 발전했군. 너도 실감하고 있을 테지. 우연이었다곤 하나 처음 성공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벨리스의 말에 공감했다.
처음 천재의 시간을 이용해 내 육체를 완벽히 사용했을 때의 감각. 그 감각을 쫓아 쉬지 않고 검을 휘두르다 보니 내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걸 스스로 인지했다.
몸은 지쳐가는데 검격은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집중해라, 집중! 내 몸을 원하지 않는 거냐?!”
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걸 귀신같이 알아차린 벨리스가 호통쳤다. 그러면서 오른 다리를 위로 쭉 올렸다. 근육으로 인해 둔해 보이는 다리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유연했다. 그리고 그녀의 적나라하게 보이는 보지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완전 회복…! 쿨타임이 끝났지만… 이걸 써버리면 감각을 잃게 된다.’
벨리스가 날 운동시켜 지치게 만든 이유를 눈치챘다. 근육이 상처 입으면서 고통과 함께 그 존재감이 생생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러면 근육의 형태를 싫어도 알게 된다.
“오…! 방금 일격은 성공했다. 허나 두 번째부터가 문제군.”
흔히 말하는 뽀록이 터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세 번 연속으로 해야 그녀가 성공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연속으로 하는 건… 많이 힘든데요!”
“할 수 있다. 나는 처음엔 네가 실패할 가능성을 염려해뒀다.”
“……예?”
“40시간은 너무 짧으니 말이다. 네 재능으로는 그 열 배의 시간을 공들여도 성공할까 말까 했지.”
“……솔직하게 말해주십시오. 실패할 가능성이 크니 섹스를 보상으로 건 것입니까?”
벨리스드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말했을 텐데. 나는 함부로 몸을 굴리지 않는다고. 내가 처음 생각했던 너의 성공 확률은 3% 미만이었다.”
“이런 미친. 완전히 낚인 거잖아!”
“낚여? 무슨 소리지? 네가 성공하면 섹스해 주겠다는 약속은 이미 했다. 나는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 그리고 너는 내 예상을 뛰어넘었다. 생각보다 엄청난 너의 집중력에 내가 생각한 성공 확률은 20%로 올랐고, 처음 성공한 것으로 인해 99%로 올랐다.”
“99%…. 그건 즉.”
“너는 아마 10시간 내로 성공할 거다. 네가 바라는 대로 나와 섹스하게 되겠지. 그러니 불평하지 말고 집중해라. 실패확률 1%는 너의 의지에 달렸다. 네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설마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생각은 아니겠지?”
“포기는 무슨…. 억울해서라도 반드시 교관님의 보지를 따먹고 말겠습니다!”
“좋은 의지다!”
“크으으윽. 그래도 너무 힘든데… 교관님.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보지 냄새 좀 풍겨주시면 안 됩니까?”
“네가 집중할 수 있다면… 그 정도쯤이야.”
벨리스는 내 옆에서 다리를 쫘악 벌리고 소음순을 펼쳤다. 그녀의 보지 냄새가 풍겨와 내 정신을 자극했다.
나는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 검을 휘둘렀다. 10시간 이내에 성공한다? 웃기는 소리. 앞으로 2시간 이내에 성공하여 벨리스의 보지를 따먹을 것이다.
???
검이 번뜩였다.
잔상 하나 남기지 않고 휘둘러진 검은 청명한 소리와 함께 허공을 갈랐다.
나는 환희에 찬 표정으로 팔을 내렸다. 손아귀에서 검자루가 빠져나갔다. 땡그랑. 바닥에 검 떨어지는 소리가 유독 크게 들렸다.
“16시간 37분. 축하한다, 훈련생. 너는 나의 훈련을 완료했다. 40시간 중 20시간. 지금까지 내가 맡은 훈련생 중 가장 재능이 없는 너지만, 가장 빠르게 훈련을 완료했다는 게 아이러니하군.”
알몸의 벨리스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나는 쓰러지려는 다리에 힘을 팍 주었다.
“…약속은 잊지 않았겠죠.”
“물론이다. 그리고 나는 두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이전에…. 다음 훈련을 할 생각은 없나? 절반 이상의 시간이 남은 만큼 다음 훈련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너는 앞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 원한다면 내 비장의 기술 중 하나인 대지부수기도 가르쳐줄 수 있다.”
“됐습니다! 내가 원하는 건 하나! 교관의 보지입니다!”
벨리스를 향해 걸어갔다. 벨리스는 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았다. 나를 향해 양팔을 활짝 벌렸다. 출렁이는 가슴과 깨끗한 겨드랑이에 무심코 시선이 갔다.
“좋다! 지금부터 전투 섹스를 실시한다!”
“……예? 전투 섹스요?”
“너도 알아차렸겠지만, 이 공간은 특별한 공간이다. 전사의 양성에 특화된 공간이지. 이곳에서 그저 섹스만으로 시간을 보내기엔 너무 아깝다. 그러니 섹스로 널 상대해주마.”
“…하. 과연 교관님입니다.”
효율을 중시하는 그 모습은 대단할 지경이다.
하지만 육체 훈련과 섹스는 다르다.
섹스는 내 전문입니다.
“전투 섹스는 어떻게 하는 겁니까?”
“별거 없다. 전투적으로 섹스를 하는 거지. 육체 단련에 도움이 되는 체위를 바꿔가면서 하는 게 좋겠군.”
“섹스는 훈련이 아닙니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훈련이 될 수 있다. 섹스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처음은 너를 배려해 원하는 자세로 해주지! 자, 와라! 내 보지는 이미 준비 만전이다!”
“크크… 알겠습니다. 암퇘지로 만들어드리죠.”
벨리스에게 달려들었다. 거칠게 그녀의 젖가슴과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잡아먹듯이 입을 맞췄다. 그녀의 입안에 있는 공기를 강하게 빨아들였다. 그녀의 혀가 자연히 내 입안으로 들어온다.
“으음….”
벨리스는 저항하지 않고 호응했다. 그녀의 혀가 살아있는 것처럼 팔딱팔딱 움직인다. 그녀의 손은 내 등과 허벅지를 쓰다듬는다. 내 근육을 만지고 있다. 근육, 근육 거릴 때부터 예상은 했다. 그녀는 근육 페티쉬가 확실했다.
그 상태로 몇 분 즐기다가 벨리스를 바닥으로 확 밀쳤다.
벨리스의 어깨와 머리가 바닥에 떨어지고, 등허리가 꼿꼿해지며 하체가 위로 향했다. 그녀의 양다리를 잡아 벌렸다.
“이 자세로 박을 건가?”
“아뇨. 일단은 교관님의 보지 좀 풀어줘야죠.”
나는 벨리스 교관의 얼굴 위에 앉았다. 교관의 하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한 손으로 그녀의 등허리를 휘감았다.
“크음…. 이건 조금 당황스럽긴 하군.”
“빨아주시죠.”
“내가 한 말이 있으니 뺄 수는 없겠지. 알겠다. 너의 섹스에 최대한 맞춰주지.”
벨리스는 혀를 내밀어 내 항문을 빨았다. 나는 깜짝 놀랐다. 이런 의도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설마하니 아무 불평 없이 내 항문을 핥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기껏해야 불알이나 핥을 거라 생각했었다.
‘벨리스 교관… 보통이 아니군.’
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녀의 사타구니에 머리를 처박았다. 혀를 내밀어 클리토리스를 치대고 검지와 중지로 그녀의 보지를 사정없이 쑤셨다.
푸욱, 푹, 푹.
젖어 있던 보지라 그런지 손가락이 잘 들어갔다.
“흐읍, 읍…. 그그읏….”
움찔움찔.
어느 순간부터 벨리스의 몸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나는 클리토리스를 혓바닥을 굴렸고, 그녀는 질 수 없다는 듯이 내 불알을 입에 물고 강하게 빨았다.
‘보지의 규칙이 불규칙해졌군. …지금 타이밍이다…!’
앞니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살짝 깨물었다.
효과는 아주 뛰어났다.
“흐으으으으으으으으읍?!”
벨리스의 보지가 부들부들 떨린다. 화려하게 분수를 뿜어내진 않았지만, 질벽이 손가락을 으스러뜨릴 기세로 수축했다. 동시에 그녀의 다리가 위로 뻣뻣하게 치솟는다. 정확한 1자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닐 텐데… 코어 근육이 엄청나군.’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나는 이번에 아예 그녀의 음부에 머리를 파묻고 얼굴을 비비며 보지를 자극했다. 딱딱한 클리토리스가 턱에 걸리고, 내 혀가 보지 구멍을 찌른다.
그렇게 30분. 벨리스의 다리는 이미 바닥에 떨어졌고, 분홍색 이미 눅진하게 변해 음란한 물을 계속 흘려냈다.
“흐으읍…, 큽… 프읏픕….”
찹찹찹.
벨리스의 손이 내 허벅지를 때렸다. 그녀의 보지에 계속 집중하느라 잊고 있었는데 나는 그녀의 얼굴에 앉은 상태였다.
몸을 일으켰다. 벨리스의 얼굴은 엉망이었다. 얼굴은 침이 잔뜩 묻어있었고 눈동자는 흐릿했다.
“대, 대체 내 보지로 뭘 한 거냐…. 이런 건 예측도 하지 못했다. 이런 쾌락은… 처음이다….”
“제가 이래 보여도 섹스 전문가입니다, 전문가. 보지는 잘 풀어진 것 같으니… 자지를 넣겠습니다.”
“이건… 내가 생각한 전투 섹스가 아니다만….”
“섹스는 섹스일 뿐입니다.”
그녀의 양 허벅지를 꽉 잡고 자지를 아래로 쑤셔 넣었다.
“히윽, 하아아아아아앗!”
벨리스가 소리쳤다. 넣자마자 그녀가 절정을 느끼다니…. 30분 동안 공들여 애무한 보람이 있었다.
보지가 꾸물거리며 내 자지를 꽉꽉 조인다. 17시간 동안 계속 꼴린 상태로 있어서 그런지 나도 사정감을 느꼈다.
“한 발…. 한 발 쌉니다. 안에 싸도 문제없죠?”
“무, 문제없다. 이 몸이 임신할 일은 없으니까. 사정하고 싶을 대로 사정 해라아앗!”
나는 혀를 찼다. 싸지 말라고 할 때 강제로 싸는 편이 더 재밌었다. 그녀가 임신하지 않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애초에 내가 원하지 않으면 어떤 여자라도 임신하지 못할 테지만….
“정액이 자궁을 때리는 게 느껴지십니까?”
“……느껴진다. 아주 힘차군. 만약 내가 살아 있는 몸이었다면… 이걸로 임신했을지도 모르겠다.”
자지를 빼냈다. 그녀의 몸이 움찔움찔거렸다. 보지 구멍 속에서 하얀 정액이 울컥 튀어나와 아래로 흘러내렸다.
나는 내려앉듯이 자지를 쑤셨다.
푸우욱!
“히이잇윽?!”
보지 안에 들어차 있던 정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벨리스는 미간을 찌푸렸다. 입술을 꾹 깨물며 쾌락을 견디려고 했다.
다시 일어났다. 자지가 보지에서 빠져나가며 뻥 소리가 났다.
“후우….”
벨리스가 한숨을 내쉰다. 조용히 쾌락을 느낀다. 그러나 이대로 그녀에게 여유를 줄 생각은 없었다.
푸우우욱!
자지를 끝까지 찔러 놓고 리듬을 타듯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찌걱. 찔꺽찔꺽.
내 자지로 그녀의 보지 속을 휘저었다. 질압이 강하긴 하지만, 내 자지는 그녀의 보지보다 몇 배는 더 강하다. 내 자지는 온갖 보지와 싸워 이겨왔다. 이깟 근육 보지 따위에게 지지 않는다.
“하아악… 미, 미치겠군…. 흣, 네가 내 보지를 휘저을 때마다… 내 뇌가 휘저어지는 기분이다… 하아, 하아아아아…!”
나는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조임이 조아서 자지에 달라붙은 질벽이 바깥까지 딸려 나오려고 한다. 그 모습이 재밌어서 천천히 빼게 된다. 귀두가 완전히 다 빠지기 직전에 다시 끝까지 쑤셔 넣는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한동안 절구를 찧듯 그녀의 보지를 쑤시던 나는 자지를 빼내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온몸에 찾아오는 근육통이 말이 아니었다.
“…벨리스 교관님. 이번엔 교관님의 섹스를 보여주시죠?”
“…나의 섹스…? 알겠다. 보여주마….”
말과는 달리 벨리스는 바닥에 뻗은 상태로 숨만 내쉬고 있었다.
“뭐합니까?”
“…쉬고 있다. 아직 여운이 가지 않아서… 움직이기가 힘들다. 생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 당혹스럽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벨리스는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내 위로 다가온다. 땀투성이의 몸이었다. 단련된 몸은 땀으로 반짝반짝하고, 짧은 금발 머리카락은 촉촉하다. 그녀는 후두부에 양손을 올려 겨드랑이를 오픈했다. 그리고 스쿼트를 하듯 자세를 잡는다.
“새삼스럽게 느끼는 거지만… 네 물건은 너무 크다.”
“커도 전부 안에 들어갑니다. 직접 경험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지…. 후우욱….”
숨을 내쉰 그녀는 보지에 귀두를 맞추고는 그대로 아래로 앉았다.
철퍽. 단번에 자지가 들어갔다. 그녀는 천천히, 그러면서도 파워풀하게 엉덩이를 회전하듯 돌린다.
뛰어난 보지 조임을 이용한 테크닉이다. 더 놀라운 점은 꾸득꾸득하고 질벽이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내 보지는 어떠냐?”
“……정말로 보지까지 단련한 겁니까?”
“질근육도 근육이다. 단련하지 못할 것은 없지. 아까는 자세 때문에 맛보여주기 힘들었다만… 지금 이 자세는 다르지.”
“대단하긴 한데… 이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언제까지 그 여유를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하아아아!”
그녀의 엉덩이가 아래위로 거칠게 움직였다.
철퍽철퍽철퍽!
1초에 3번이 넘는 파워풀한 스쿼트!
벨리스의 보지가 아래위로 움직일 때마다 마찰열이 느껴질 정도다.
정액이 마려웠지만 이대로 내뿜었다간 조루 소리 듣기 딱 좋았기에 이를 악물며 버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