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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 917. 하와이 (697/2,000)

〈 917화 〉 917. 하와이

철퍽철퍽철퍽철퍽!

내 위에 올라탄 벨리스는 절제된 호흡으로 숨을 내쉬며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보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며 내 자지를 짜낸다.

벨리스는 나를 내려다보다가 시선을 위로 올렸다. 그러다 다시 시선을 내려 나를 쳐다보기를 반복한다. 그녀가 하늘을 쳐다볼 때는 허리 놀림이 약간이지만 속도가 느려졌다.

절정을 느끼지 않으려는 일종의 템포 조절이었다.

그녀는 보지를 단련했지만, 성적인 쾌락에 대해서는 강해 보이지 않는다. 그럴 만도 하다 나 같은 남자를 경험해보진 못했을 테니까.

“후욱, 하아, 하악…. 한계가 아니냐? 참을 필요 없다.”

뚝. 뚝뚝.

그녀의 매끈한 피부에서 땀방울이 아래로 떨어졌다. 땀으로 젖어 있는 그녀의 몸은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격동적으로 움직이는 가슴도 예외가 아니었다. 빛나는 가슴이었다.

“…아. 교관님의 말을 들으니 참는 내가 미련해 보이네요. 쌉니다…!”

여유롭게 말하는 척했지만, 나도 꽤 한계였다. 참았던 것을 그만두고 그녀의 보지 안에 분출한다.

벨리스의 허리는 더 가속했다. 전투 섹스란 말이 틀리지 않게 정말로 나를 죽여버릴 기세로 섹스에 임한다. 내 자지와 그녀의 보지에는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 거품으로 가득했다. 지금도 그녀의 허리가 내려올 때마다 살이 부딪히며 거품이 만들어진다. 철퍽, 끈적, 철퍽, 끈적.

“하아, 하아아, 왜, 왜… 네 자지는 쓰러지지 않는 거냐.”

굳건할 것만 같던 벨리스의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에게도 한계가 온 것이다. 이대로 쓰러져도 아무도 비난하지 않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고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인다.

“교관님도 한계가 아닙니까?”

“한계…? 그 말대로다! 나는 지금 한계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도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당장 쓰러져서 꼴사납게 소리 지르며 본능대로 행동하고 싶다! 하지만! 한계는 넘어 설 수 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나는 한계를 넘어설 것이다!”

“대단합니다, 교관님!”

정말로 자기가 말했던 대로 전투적으로 섹스에 임하는 대단한 여자였다. 이런 정신력이 대단한 여자를 보면 꺾어 버리고 싶어진다.

퍼억!

나는 타이밍을 보다가 허리를 튕겨 위로 올려쳤다. 내 자지가 그녀의 자궁구를 세차게 때렸다.

“허어억…!”

불의의 일격을 당한 그녀의 허리가 꺾였다. 보지가 꽉 조여오더니, 아래쪽에서 뜨끈한 액체가 졸졸 새어 나오는 게 느껴진다. 동시에 그녀의 상체가 꺾이고 내 쪽으로 쓰러진다. 그녀의 가슴이 내 몸에 닿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그녀의 상체가 멈췄다.

“제, 제법이군.”

벨리스는 일그러진 얼굴로 축축한 숨결을 내뱉었다.

“이제 시작입니다.”

“뭐? 자, 잠깐만 멈춰… 하아아아아아앙!”

멈추라고 해서 멈출 생각은 없다. 그녀를 굴복시키기 딱 좋은 기회였다. 벨리스의 단단한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 허리를 반복해서 쳐올렸다. 그녀의 상체가 내 위에 쓰러진다. 땀투성이의 몸은 예상했던 대로 미끈했고, 젖가슴은 탄력적이었다.

“패배를 인정하신다면 멈추겠습니다.”

“패배…? 겨, 겨우 이 정도로 내가 패배를 인정할 것 같으냐…! 날 패배 시키고 싶다면 전력으로 덤벼라!”

다부지게 외친 벨리스가 벌떡 일어나 내게서 멀어졌다. 서로 맞춰졌던 성기가 떨어졌다. 그녀의 보지 구멍 2개에서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나는 투명한 물이었고, 다른 하나는 새하얗고 끈적한 물이었다. 굳센 태도와 다르게 그녀의 보지를 칠칠하지 못했다. 본인도 그걸 알고 있는지 얼굴이 붉었다.

“덤비라면서 도망치는 겁니까?”

“누가 도망쳤다는 거냐.”

그녀는 바닥에 앉아 다리를 벌렸다. 오줌 줄기가 약해지더니 멎었다. 아니, 저게 오줌이라고 확신할 수 없었다. 그녀의 육체는 이 공간에서 재구성된 것이니까. 애초에 실금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지금 중요한 건 그녀의 오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아니다.

“이번엔 네가 움직여라…! 나를 굴복시켜봐라!”

“예. 예. 3시간 내로 굴복시켜드리죠.”

나는 씨익 웃으며 다가갔다. 벨리스는 긴장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처음 보는 표정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바닥에 앉은 그녀의 무릎을 잡고 더 옆으로 벌렸다. 그녀의 몸은 근육질인 동시에 유연했다. 앞으로 살짝 튀어나온 매끈한 보지가 강조된다. 분홍색 소음순 사이로 하얀 액체가 줄줄 흘렸다.

“하아, 하아, 하아….”

거친 숨소리였다. 벨리스 두려워하면서도 기대하고 있었다. 나는 마중 나온 보지에 아직도 딱딱한 자지를 가져다 댔다.

찌긋.

보지에 닿자마자 끈적이는 소리가 났다. 내가 싸지른 정액이 거슬리긴 하지만, 나는 정액량이 워낙 많으니 이런 걸 하나, 하나 신경 쓰면 섹스 따윈 못한다.

자지가 질벽을 가르며 안으로 들어갔다.

“아, 아아아아아!”

벨리스의 등허리가 바닥에 닿았다. 정상위. 나쁘지 않았다. 섹스의 기본은 정상위니까. 나는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악, 하… 하아앙!”

벨리스가 신음을 흘렸다. 나를 훈련 시키던 강철같은 그녀도 결국은 여자였다. 나는 그녀의 탄력적인 젖가슴을 주무르며 섹스에 빠져들었다.

“그, 그마아안….”

벨리스가 말끝을 흐렸다. 땀투성이의 그녀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나는 후배위 자세로 자지를 쑤시며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쳐대고 있었다. 짝, 짜악, 짝. 찰진 소리가 시원했다.

“벨리스 교관님! 패배를 인정하십니까?”

“이, 인정한다…. 하앗…. 더, 더는 버티기 힘들다. 이 이상하면 머리가 이상하게 될 거다…. 흐윽. 내가 졌다…. 여기서 멈춰라…!”

벨리스가 내게서 도망치려고 했다. 꼴사납게 침을 흘리며 짐승처럼 네발로 기어간다.

뽀옥!

보지에서 자지가 빠져나갔다. 연속된 절정에 물렁물렁하게 변한 그녀의 근육 보지지만, 조임 하나만큼은 여전히 뛰어났다.

나는 잠시 가만히 서서 벨리스의 행태를 지켜봤다. 빨갛게 부어오른 보지에서 정액을 줄줄 흘리며 도망가던 그녀는 간헐적으로 멈춰 서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투명한 액체가 쪼르륵 흘러나온다.

“흐으윽… 내, 내 몸이 이상하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그저 쉬지 않고 보지를 쑤셨을 뿐이다.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끼든 말든 쉬지 않고 섹스를 했다. 물론 내 테크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녀의 몸은 쾌락에 절여진 것이다.

‘그나저나… 진짜 신기한 몸이군.’

벨리스가 실금하는 건 이번이 4번째다. 게다가 흘린 땀까지 생각하면 탈수증이 와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탈수 증상은커녕 갈증 자체를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그녀는 단 한 번도 물을 마시고 싶다고 하지 않았다.

“흐윽, 하아아아아아앙…!”

기어가던 그녀가 몸을 바들바들 떨더니 바닥에 엎어졌다. 그녀의 보지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그 모습을 보니 또 꼴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간헐적으로 경련하며 거칠게 호흡하고 있었다.

“벨리스 교관님.”

그녀의 다리를 잡자 깜짝 놀란 벨리스가 고개를 들었다. 초점이 맞지 않은 눈이 필사적으로 나를 쫓는다.

“그, 그만해라. 내가 졌다….”

“아뇨. 전 벨리스 교관님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뭐…?”

“그 벨리스 교관님이 겨우 이 정도로 포기할 리 없잖습니까.”

나는 그녀를 바로 눕히고 교배 프레스 자세를 잡았다. 축축하게 풀어진 보지에 자지를 문질렀다.

“하아아아아…!”

단지 그것만으로 그녀가 몸을 헐떡이며 발버둥친다.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한다곤 하나, 그 육체의 힘이 어디가는 건 아니었다. 나는 마나를 사용해 벨리스의 몸을 제압했다.

“전투 섹스의 마지막으로 달려가죠. 이건 제 주특기입니다! 한 번 버텨보시죠!”

“안 돼…! 더, 더는 내가 버티지 못한…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쯔퍽쯔퍽.

그녀의 보지에 있는 힘을 다해 자지를 찍어 눌렀다. 전투의 마무리는 확실하게 해야 한다.

“아아아앙!”

벨리스 또한 여자라는 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실감했다.

???

벨리스가 기절했다.

나는 그녀의 가슴팍에 올라앉아 입안에 자지를 넣은 채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청소 펠라를 바랐는데, 그녀는 기절한 터라 혀가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의 혀에 귀두만 슥슥 비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절한 벨리스의 모습은 그야말로 전투를 치른 것처럼 처절했다. 몸 곳곳에 내 흔적이 남아 있고, 주위 바닥에는 묘한 냄새를 풍기는 액체가 가득했다.

이곳 던전에 들어오기 전 관리자에게 받은 시계를 확인했다. 40시간까지 대충 18시간 남았다. 벨리스의 옆에 누워 자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근육은 여전히 비명을 지르고 있고, 몸도 피곤하다.

“완전 회복.”

육체의 피로가 전부 사라졌다. 나는 손으로 불알을 주물렀다. 잔뜩 섹스해서 빈 불알이 완전 회복으로 인해 정액이 가득 찬 느낌이었다.

두 번 다시 오지 못할 던전에서 수면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것으로 잠을 보내는 것도 아깝다.

“벨리스 교관님? 좀 일어나 보시죠. 궁금한 게 있습니다.”

발로 그녀의 보지를 툭툭 쳤다. 벨리스의 육체가 들썩였다. 깨어나는가 싶었는데 두 눈은 여전히 감겨 있었다. 철퍽철퍽. 엉덩이가 바닥을 몇 번 치대더니 보지에서 물을 뿜었다. 기념비적인 분수쇼였다.

그녀의 엉덩이 구멍도 움찔움찔거렸다. 당연한 말이지만, 나는 그녀와 애널 섹스도 했다. 보지보다 조임이 뛰어났으나, 보지만큼 착 달라붙는 감촉은 아니라서 살짝 아쉬웠다.

“안 일어나네.”

나는 그녀의 보지 쇼를 보다가 쪼그려 앉았다. 양손으로 그녀의 벌어진 소음순을 잡아 닫아주었다. 보지에 찬바람이 들어가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다. 보지는 계속 벌어지려고 했길래 계속 닫아주었다.

“이래도 안 일어나네.”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었다. 남들은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벨리스를 제외한 다른 교관은 어떻게 생겼는지. 여자 교관이라면 벨리스처럼 따먹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걸음을 옮겼다.

???

첫 번째로 만난 것은 장고준이었다.

장고준은 바닥에 앉아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그는 살인적인 더위와 추위를 견디고 있었다.

“고준 형!”

장고준을 불렀다. 그러나 장고준은 대답하지 않았다. 내가 아예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다른 훈련생인가. 여긴 무슨 일이지?”

갑자기 교관이 나타나 내 앞을 가로막았다. 근육질 몸의 남자 교관이었다. 벨리스와는 달랐다. 벨리스의 근육도 뛰어났지만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놈의 근육은 크기만 엄청 클 뿐이지, 아름다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보고 있으면 불쾌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훈련하는 지 궁금해서 찾아왔습니다.”

“장고준 훈련생을 방해하는 건 허락하지 않는다. 지금 그는 훈련에 심취해있다.”

“조용히 보기만 하겠습니다. 안 됩니까?”

“…그 정도는 괜찮다. 그런데 네 교관은 누구지?”

“벨리스 교관입니다.”

“벨리스? 그녀의 훈련을 벌써 끝내다니 대단하군.”

그는 진심으로 감탄한 눈으로 날 보고 있었다. 벨리스의 훈련이 빡세긴 엄청 빡센 모양이다. 하긴, 그녀는 잠재력 없는 훈련생 나타난다고 하니…. 잠재력 없는 훈련생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엄청나게 굴렸을 것이다.

“고준 형은 무슨 훈련 중입니까?”

“육체와 정신을 단련 중이다. 장고준 훈련생은 기술은 뛰어나나, 육체의 내구가 떨어진다. 육체가 받쳐주는 것만으로도 더 강해질 수 있다.”

“정신은요?”

“잡념이 많다. 제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해서 그런지 집중을 하지 못하더군. 그래서 극약처방을 내렸다.”

나는 장고준의 얼굴을 봤다. 장고준은 정면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의 정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 비슷한 광경. [신의 아틀란티스] 세계에서 본 적 있다.

“환술입니까?”

“비슷하지. 모처럼이니 장고준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보여주마.”

교관은 나를 힐끗 보더니 손가락을 튕겼다. 장고준으로부터 5M 떨어진 정면에 알몸의 남녀가 나타났다. 그들은 침대 위에서 서로 달라붙어 물고 빨며 섹스하고 있었다. 남녀는 나와 한아영이었다.

“허….”

“저 여인은 아마도 네 연인이겠지. 장고준은 네 연인을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네게 열등감과 패배감을 느끼고 있지. 별로 놀라지 않는군. 알고 있었나?”

“……고준 형이 내 여자를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네요. 고준 형은 이미 차였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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