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0화 〉 920. 하와이
창녀들과 질펀한 새벽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공간 이동 주문서로 돌아왔다. 한하린과 한아영 자매는 아침 9시가 넘어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후가 되어 일어난 그녀들은 늦은 점심을 먹고 스쿠버 다이빙을 위해 요트를 빌리고 바다로 나갔다.
스투버 다이빙을 즐겼다. 스킬, 물의 축복으로 바닷속에서도 숨 쉴 수 있는 나지만, 스쿠버 다이빙은 재미없었다. 물고기 따위를 보는 게 즐거울 리가 있나. 내 두 눈은 한하린과 한아영 자매만 뒤쫓았다.
스쿠버 다이빙을 끝내고 해변에서 놀다가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그 후에 숙소로 돌아왔다. 장고준의 문자가 오긴 했으나, 우리 중에 누구도 장고준의 병문안에 가지 않았다.
“으음…. 그래도 고준이가 많이 서운해할 텐데…. 병문안 정도는 갔다 오는 게 좋지 않을까? 시간적 여유라면 충분하잖니. 내일도 하와이에 머물 테니….”
한아영에게 장고준은 친구이자, 같은 길드 동료다. 사회생활이 있으니 마냥 무시하기도 힘들겠지.
“전 그 형이랑 친한 사이가 아니라서요. 사실 대화도 몇 번 안 해봤어요. 만나는 것도 이번 하와이가 3번째…? 아니지. 5번째 정도는 되나? 아무튼 병문안을 하러 갈 정도의 사이는 아니에요.”
나는 딱 잘라 말했다. 얻을 것 없는 남자 새끼의 병문안에 갈 생각은 없었다. 장고준과 친해질 생각은 더더욱 없고.
“나도 얘랑 같아. 내가 병문안에 가봤자 어색할 뿐이야. 그리고 그 사람… 자꾸 치근덕거려서 짜증 나. 언니는 길드 동료이니 병문안에 갔다 와.”
한하린이 차갑게 말했다.
치근덕거린다라. 그건 좀 어폐가 있었다. 장고준은 한아영 일편단심이다. 한하린을 이성적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한아영의 동생인 한하린에게 잘해주려고 했을 뿐이다. 가족에게 점수를 따려고 했달까.
문제는 평범한 여자라면 모를까. 한하린에겐 장고준의 행동과 배려가 귀찮을 뿐이었다.
“맞아요. 아영이 누나. 저희는 둘이 펜션에서 얌전히 놀고 있을게요. 그렇지, 하린아?”
내 옆에 앉은 한하린의 어깨에 팔을 올렸다. 지금 한하린과 한아영은 내 부탁으로 펜션 안에서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특히 검은색 수영복을 입은 한하린은 여러 가지로 엄청났다. H컵 가슴의 박력은 날 압도할 정도다.
“너, 내가 반말하지 말라고 했지.”
“에이. 저번에는 괜찮다고 했잖아.”
한하린은 잠깐 한아영의 눈치를 살피고는 말했다.
“……지금은 둘이 아니잖아.”
“아, 그렇네요. 미안해요, 하린이 누나.”
한하린에게 얼굴을 가져다 댔다. 한하린은 피하지 않았다. 서로의 입술이 마주쳤다.
“으응…”
입을 벌리고 잡아먹듯이 한하린의 혀와 타액을 탐했다.
쭙, 쪽, 찌극….
음란한 소리가 났다.
“자, 잠깐! 너희 평소보다 뜨거워진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었지! 솔직히 말해!”
후우.
뜨거운 숨결을 내뱉으며 나와 한하린의 입술이 떨어졌다. 한하린은 침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입술을 손가락으로 한 번 훑어내고는 한아영에게 무덤덤하게 말했다.
“우리 둘의 일이야. 언니는 상관없어.”
“사, 상관없다니…!”
한아영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녀가 나를 바라봤다. 나는 씨익 웃으며 한하린의 가슴을 쥐고 주물렀다. 수영복이 살짝 거슬리긴 하는데, 이건 이것대로 좋은 감촉이다.
“앗, 으응… 앙….”
한하린의 가슴이 내 손에 따라 이리저리 모양이 바뀐다. 촉감과 시각적으로 완벽하다.
“누나. 저희는 좀 있다가 수영장에서 놀건데요…. 누나는 고준이 형 병문안 안 가세요?”
한아영은 나와 한하린을 보며 머뭇거렸다.
“새, 생각해보니 안 가도 될 것 같아. 어차피 고준이도 병원에 오래 입원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레 같이 공항에서 만나 돌아갈 테니까.”
그러면서 한아영은 스마트폰을 조작했다. 엄지가 빛살처럼 빠르게 움직인다. 장고준에게 메시지를 보낸 모양이다. 그리고 그녀는 스마트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내 옆에 앉아 내 팔을 잡아 품에 안았다. 한하린에 버금가는 볼륨감에 내 입가는 웃음으로 실룩인다.
부르르르. 부르르르르.
한아영의 스마트폰이 테이블 위에서 짧게 진동했다.
“누나. 답장 온 것 같은데요?”
“괜찮아. 나중에 확인하면 돼. 내용이야 뻔하니까. 그보다 하린에겐 뽀뽀해주고, 내게는 안 해주니? 누나 서운해지려고 해….”
“에이. 당연히 아영이 누나도 해줘야죠. 누나, 입 벌려 봐요.”
“아~.”
한아영이 내 쪽으로 턱을 올리며 입을 살짝 벌렸다. 하얀 치아와 촉촉하게 젖어 있는 혀가 보인다. 나는 한아영의 허리를 한 손으로 휘감으며 입을 맞췄다. 한아영의 혀가 내 입안으로 미끄덩 들어왔다.
“하웁… 쪽, 쪼옥… 쭙…. 흣응….”
한하린과 나의 모습을 보고 자극된 것일까. 오늘따라 적극적이다.
“유진….”
한하린이 작게 내 이름을 불렀다. 그녀는 한아영에게 질 수 없다는 듯이 내게 달라붙어 왔다. 내 목에 입을 맞추고 손으로 내 가슴을 쓰다듬는다. 손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 내 수영복 바지 속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내 불알과 좆을 부드럽게 매만진다. 그 자극에 아래쪽으로 피가 몰리고, 자지는 용트림을 하듯 일어났다. 한하린의 손이 능숙하게 내 자지를 훑는다. 한아영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녀의 손은 내 허벅지와 엉덩이를 매만졌다.
한아영과 한하린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냄새에 머리가 아찔해졌다. 몇 번을 경험했는데도 그녀들의 풍만한 여체에 감싸여 있으면 이성이 증발하고 본능만이 남는 것 같다.
“후하…. 누나들. 수영장. 수영장에 가자.”
낮에 했던 스쿠버 다이빙의 영향인지 오늘은 물에 젖은 그녀들을 보고 싶었다.
“그럴까. 조금 덥기도 하니 나쁘지 않겠네.”
“……가자.”
“하린아. 유진이 자지는 놓아 주는 게 좋지 않니?”
“언니는 상관 마. 얘는 이런 거 좋아해.”
“하린이 말대로 나 이런 거 좋아해요.”
한하린이 내 눈을 힐끗거렸다. 한아영 앞에서 반말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리고 이렇게… 저도 하린이의 보지를 만지면 되니까요.”
한하린의 수영복 팬티 안으로 손을 넣었다. 복슬하면서도 까칠한 보지털의 감촉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밑에. 정글 속에 숨겨진 부드러운 보지가 느껴졌다. 이미 뜨거운 습기를 머금고 액체가 맺혀 있었다. 작은 구멍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휘저었다.
“응으긋….”
한하린이 움찔 떨었다.
나는 반대 손으로 한아영의 가슴을 만졌다. 비키니를 벗기고 함몰 유두를 손가락 끝을 이용해 툭툭 건드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수줍은 젖꼭지가 바깥으로 삐져나왔다.
“하앙…. 조금 더 살살 만져줘. 안 그래도 유두는 민감한데… 으흥….”
“엄살은. 이렇게 만져 주는 거 좋아하잖아요.”
“네가 기분 좋게 만져 주니까…. 앗….”
“그럼 더 만져 줄게요.”
어느새 수영자 앞까지 왔다. 썬베드 여러 개가 수영장 앞에 있었으나, 우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수영장 앞에 서서 서로의 몸을 탐했다.
한하린은 기회를 노렸다는 듯이 내게 키스해왔고, 한아영은 수영복을 벗어 던지고 알몸이 되어 내 몸에 달라붙었다. 내 수영복까지 벗겨 버리고 내 허벅지에 음부를 아래위로 비볐다. 수북한 보지털과 젖은 보지감촉이 느껴졌다.
나는 내 목에 팔을 두르고 키스에 집중하는 한하린의 수영복을 벗겼다. 커다란 가슴이 출렁이고 나오며, 수영복에 갇혔던 그녀의 보지도 신선한 공기를 맡았다.
“쪼옥… 쭙쭙….”
“하아앙, 유진아. 이제 못 참겠어. 하자…. 응…? 누나 보지에 자지 넣어줘.”
한아영이 내 좆기둥을 손에 쥐었다. 이대로 서서 내 자지를 보지에 넣을 생각인 듯했다.
‘그것도 나쁘지 않지.’
하지만 나는 그녀들의 물에 젖은 몸을 보고 싶었다. 그녀들의 허리를 각각 한 팔로 휘감고 몸을 앞으로 밀었다. 방심하고 있던 그녀들은 대처하지 못하고 그대로 나와 함께 수영장으로 떨어졌다.
풍덩!
우리는 당황하지 않았다. 수영장 속에서 행위를 이어갔다. 한하린은 유독 키스에 집착했으며, 한아영은 입으로 내 자지를 머금었다. 물론 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물속에서 그녀들을 애무했다.
10분 정도가 지났을까. 그녀들이 다급히 수영장 밖으로 나갔다.
“푸하아… 하아….”
“하아… 학….”
나와 키스를 잔뜩 한 한하린은 한계였고, 한아영은 물속에서 더 버틸 수 있지만, 입안에 가득 찬 정액이 호흡을 방해했다.
그녀들은 나란히 수영장 위에 상체를 올리고 호흡을 정리했다. 엉덩이가 내 쪽으로 향했다. 탱글탱글한 엉덩이다. 엉덩이만 보자면 누가 누구의 엉덩인지 모를 정도로 크기와 형태가 닮았다.
‘엉덩이를 사이를 보면 파악하는 건 어렵지 않지.’
물에 젖은 보지털!
둘 다 수북했으나, 색깔이 달라서 구분하기가 무척 쉬웠다. 한아영은 하얗고, 한하린은 검다. 보지 생김새도 조금 다르다. 한아영은 클리토리스가 작고 음순이 얇다. 반면에 한하린은 클리토리스는 평범한 크기에 음순은 약간 두툼한 편이다. 물론 둘 다 분홍색 보지다.
나는 그녀들의 보지에 각각 손가락을 중지와 약지를 넣었다.
“하아아앙!”
“흐으으읏!”
일어나려던 한아영과 한하린의 상체가 철푸덕 떨어졌다. 가슴이 크니 다치진 않았을 것이다.
찌걱찌걱찌긋찌걱!
그녀들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계속 쑤셨다. 음탕한 물소리가 난다.
“누나 중에 나중에 가는 쪽에 먼저 자지 박아 줄게요. 그러니 최대한 참아요.”
“흐으으응… 하린아, 저번에 내가 이겼지? 이번에도 내가 이길… 하아아아앙!”
“흣큭…. 내가 먼저… 앙! 아아아…!”
내 손가락이 들락일 때마다 애액이 튀었다.
‘…지금!’
엄지를 이용해 두 사람의 클리토리스를 동시에 문질렀다.
“히야악…!”
“흐으읍…!”
그녀들은 동시에 반응했다. 발끝에 힘이 들어가고 보지가 수축하며 경련했다. 나는 손가락을 가만히 넣은 채로 그녀들이 여운을 즐길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다. 그녀들이 숨을 헐떡이고 보지가 풀어졌을 때 손가락을 뺐다. 손가락은 뜨겁고 끈적한 애액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이거 거의 동시에 가서… 승자는 없어요. 무승부입니다. 그러니 둘이 동시에 박아드리죠.”
수영장 밖으로 나가 그녀들의 허리를 잡아 들어 올리고 선베드로 향했다. 먼저 한아영을 눕히고, 그 위에 한하린을 포개듯이 올렸다. 그녀들의 풍만한 가슴이 서로 맞닿는 광경은 몇 번을 봐도 황홀하다.
“하아…. 결국 이거네?”
“…….”
3P를 하면 꼭 하는 거니 그녀들은 익숙했다. 한아영은 떨어지지 않게 한하린의 어깨를 잡았고, 한하린은 한아영과 얽힌 다리를 최대한 벌렸다.
보지와 보지가 맞닿았다. 한하린의 클리토리스와 한아영의 클리토리스가 포옹하듯이 겹쳐지고, 하얀 보지털과 검은 보지털이 얽힌다. 그 와중에 분홍색 보지는 벌렁거리며 서로 자신에게 박아달라고 애원한다.
‘이게 바로 흑백쌍보지.’
그녀들의 보지털을 정리하지 못하는 이유였다. 보지털이 없으면 개성이 사라진다. 흑백쌍보가 흑백쌍보가 아니게 된다.
나는 자지를 들고 흑백쌍보의 흑을 맡고 있는 한하린의 보지에 삽입했다.
“하아악!”
한하린이 고개를 들어 올리며 숨을 들이켰다. 나는 그녀의 보지가 내 자지를 즐기도록 잠시 기다려준 뒤 천천히 자지를 빼내고, 아래에 있는 한아영의 보지에 넣었다.
“아앙…!”
한아영이 달콤한 소리를 냈다. 그녀는 제 여동생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만졌다. 손버릇이 안 좋은 언니다.
“언니, 내가…, 힛…!”
한하린이 뭐라 하기 전에 그녀의 보지에 다시 자지를 찔러 넣었다. 짜증 내려던 한하린의 얼굴이 풀어진다.
나는 번갈아 가며 그녀들의 보지를 쑤셨다.
찌긋찌긋찌긋찌긋.
끈적한 소리와 함께 그녀들의 교성이 울린다.
“아앙! 응웃… 앙! 좋아… 내 안에… 내 안에 싸줘, 유진아!”
“하아…, 옷윽…, 앙…!”
“아영 누나에 비해… 하린이는 조용하네? 내 정액이 갖고 싶지 않은 거야?”
슬쩍 본 한하린은 입술을 오물거리고 있었다. 이윽고 결심했는지 그녀가 입을 열었다.
“읏…. 하린이 보지에… 하린이 보지에 싸주세요…!”
“하린이, 귀여워…!”
“우리 하린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당연히 하린이에게 싸줘야지.”
나는 한하린의 엉덩이를 꽉 잡고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어 사정했다.
“……!!”
붉어진 얼굴의 한하린은 소리 없이 입만 뻐끔거리며 절정을 느꼈다.
우리는 밖에서 섹스를 하다가 방 안으로 들어가 밤새도록… 아니, 귀국하는 날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섹스만 해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