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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1 - 971. 광명승천도 (751/2,000)

〈 971화 〉 971. 광명승천도

나는 자지를 밀어 넣었다.

남궁설의 작은 보지가 찢어질 듯이 벌어진다. 아니, 실제로 그녀의 소중한 처녀막이 찢어졌다. 붉은 피가 하얀 침대보에 떨어진다. 붉게 물들어가는 침대보를 보면서 나는 더욱 허리를 밀었다.

“하앗…, 아그읏… 웃….”

남궁설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그녀는 식은땀을 흘리며 최대한 평온한 얼굴을 관리하려는 듯했지만, 생각만큼 잘 안 되는 모양이다.

나는 그녀를 이해한다. 파과의 고통은 개인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겐 고통이 아닐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겐 다시 경험하기 힘든 고통일 수도 있다. 남궁설은 아마도 후자다. 나는 허리를 멈추고 결합부를 바라봤다. 내 커다란 자지 때문에 작은 보지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나마 발딱 선 클리토리스의 존재감이 내 시선을 끌었다.

“가가, 내 안은 어, 어때?”

“기분 좋아.”

“다행이야….”

남궁설이 살포시 미소 짓는다. 나는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와 가슴을 쓰다듬었다. 성감 고조는 서로 닿는 면적이 넓을수록 효과가 상승한다. 성감고조 덕분인지 그녀의 얼굴이 차츰 편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쯤 돼서야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아읏, 앙! 하아아…!”

남궁설이 신음을 흘리며 양팔로 내 목을 끌어안았다. 팔에 실린 힘으로부터 내게서 떨어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크흠.”

옆에서 헛기침 소리가 들렸다. 위유였다. 남궁설의 처녀 보지에 집중하다 보니 그녀가 곁에 있다는 사실을 잠깐 깜빡했다.

“너희 부부 사이가 좋다는 건 잘 알았다. 하지만 지금 너희가 집중해야 할 건 부부 사이의 일이 아니지 않나. 음양조요대법(陰陽照耀大法)을 시작하겠다. 둘 다 집중하거라.”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가 물었다. 사실 나는 음양조요대법에 대해 자세히 듣지 못했다.

“네가 해야 할 건 딱히 없다. 중요한 건 양기를 받아들이는 설이다. 그 외의 세세한 건 전부 내가 할 테니.”

“그럼 전 섹스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섹스는 제 전문이죠.”

“섹스…? 처음 들어보는 단어군. 그게 뭐지?”

“지금 보고 계신 게 섹스입니다.”

나는 손가락으로 접합부를 가리켰다. 보지 안에 들어간 자지. 그 음란한 광경을 보며 위유는 눈살을 찌푸렸다. 잔소리를 하려는 듯이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이내 한숨을 내쉬며 포기한다.

“…너도 음양조요대법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설이의 몸으로 양기가 잘 흐를 테니까.”

위유가 진기를 움직였다. 등에 닿은 그녀의 손을 통해 청량한 진기가 들어온다. 진기가 기맥을 타고 내달린다. 나는 점점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열기는 하반신 쪽으로 모였다.

“읏, 으으응….”

남궁설이 작은 신음을 흘리며 내 몸을 더더욱 끌어안았다. 나는 깜짝 놀랐다. 그녀의 체온이 점점 사라지더니, 졸지에 얼음장처럼 차가워졌기 때문이다.

그녀의 안색을 바라봤다. 입술이 파랗게 변했고, 온몸에는 식은땀이 계속 흐르고 있다. 놀라운 건 흐르는 식은땀이 얼어붙고 있다는 것이다.

“설아?! 괜찮아?!”

“괘, 괜찮아….”

“집중해라! 집중!”

위유가 버럭 소리 질렀다. 흠칫 놀랐지만, 위유의 시선은 내가 아닌 남궁설에게 향해 있었다.

‘으윽.’

내 안의 양기가 자지를 통해 남궁설에게 빨려 들어가는 동시에 남궁설의 음기가 내 안으로 들어온다. 양기와 음기가 뒤섞이며 순수한 기운으로 변한다. 그중 절반 이상이 날아갔고, 절반은 단전으로 모여들었다. 모여든 기운 중 7할 이상이 다시 사라졌다. 어쩔 수 없었다. 순수한 기운은 의지대로 다루기 힘들었다.

그리고 내가 함부로 기운을 제어하려 했다간 위유를 방해하게 될 수 있었다.

‘나보다는 남궁설이 더 걱정이야.’

남궁설의 새하얀 머리카락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떨어졌다. 서리였다. 위유의 진기에 자극당해 절맥에 고인 음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당장 얼어붙을 것 같은 겉모습과 달리 내부는 내 양기가 보호하고 있어.’

양기와 음기를 위유가 잘 이끌어주고 있어서 겉으로 보이는 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남궁설. 공령신공(空靈神功)을 떠올려라. 비우고. 다시 채워라. 그것의 반복이 공령신공의 시작이다.”

“하윽…. 네, 스승님…!”

나는 양기가 빨려 들어가는 걸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 이 행위에는 남궁설의 생명이 달려 있었다. 함부로 움직여서 남궁설을 위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유진.”

위유가 나를 불렀다.

“양기가 약해지고 있다. 네가 가진 양기는 이 정도가 아닐 텐데. 네가 해야 할 일을 해라.”

내가 해야 할 일은 섹스뿐이었다.

가만히 있던 나는 남궁설의 허리를 잡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는다. 자지가 전부 들어가기도 전에 그녀의 자궁구에 닿았다.

쿵.

음양조요대법 때문일까. 아니면 남궁설의 선천적인 특징일까. 그녀의 보지는 내 자리를 흡입하며 강하게 조여왔다.

‘크으…. 빡빡하네. 지금껏 따먹은 처녀 보지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힐 정도야.’

내 입가에는 기대감 섞인 미소가 지어졌다.

‘이렇게 빡빡한 보지는 길들이는 보람이 있지.’

남궁설의 보지는 차가운 피부와 다르게 따뜻했다.

“하악, 하아, 아웅….”

남궁설의 입에서 명백히 고통과는 다른, 쾌락 섞인 신음이 흘러나왔다. 성감 고조의 효과 덕분인지 이 와중에도 쾌락을 느끼는 것이다.

나는 다시 몸을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몸이 뜨거우니 본능이 차가운 것을 원했다. 그리고 차가운 것은 눈앞에 있었다. 남궁설의 땀에 젖은 몸을 품에 안았다. 차갑다. 그러나 이전처럼 살갗이 얼 정도로 차갑지는 않았다.

“아웅! 앙! 가가…!”

눈을 찌푸리며 교성을 흘린다. 남궁린같은 뛰어난 교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풋풋하기에 더 꼴렸다.

그녀와 입을 맞췄다. 입술을 벌리고 빨아들인다. 미끈한 혀와 함께 한기가 들어왔다. 순간적으로 온몸이 차갑게 얼어붙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도 입을 떼진 않았다. 이건 이것대로 나름의 느낌이 있었다. 입안에서 차갑지만 물컹한 얼음을 굴리는 기분이라고 할까.

“쭙, 쭈웁… 우응….”

보지가 꽉 조여오기 시작했다. 남궁설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다. 나는 시선을 슬쩍 옆으로 돌려 위유의 눈치를 봤다. 슬슬 체위를 바꾸고 싶은데 음양조요대법 도중에 바꿔도 될지 확신하기 어려웠다.

눈이 마주친 위유는 담담했다. 대법은 잘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남궁설을 침대에 조심히 눕혔다. 위유의 눈썹이 잠깐 꿈틀거리긴 했으나 날 막지는 않았다. 중요한 건 그녀의 손이 나와 남궁설의 등 위에 있어야 하고, 우리의 체위는 크게 상관없는 모양이다.

나는 남궁설의 다리를 벌렸다. 언니인 남궁린과 비교해서 작고 가느다란 허벅지와 종아리였다. 의도적으로 비교하는 건 아니다. 자매라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자꾸 비교하는 것뿐이다.

허리를 꾸준히 흔들었다.

찰박찰박.

작은 보지를 들락일 때마다 물에 젖은 소리가 났다. 애액은 처녀혈과 섞여 선홍 빛깔이 되어 흘러나왔다.

“흐윽, 응…! 가가…! 싸려는 거지? 내 안에…! 언니에게 그러던 것처럼 안에 싸줘!”

“물론이지.”

남궁설의 골반을 꽉 잡고 안에 사정했다. 쏘아진 정액이 그녀의 자궁을 때리는 감각이 느껴졌다.

그때, 남궁설의 음기가 내 자지를 통해 급속히 들어오는 걸 느꼈다. 이건 아무리 나라도 버티기 힘들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자지를 빼냈다. 위유는 제지하지 않았다.

울컥, 뿍, 울컥, 쁙.

자지를 빼내자 작은 분홍색 보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수축했다. 여러 액체가 섞인 액체가 울컥 튀어나온다. 흔히 말하는 정액 방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나는 작은 보지를 벌려서 내가 정복한 또 하나의 처녀 보지를 흐뭇하게 지켜봤다. 그러나 동시에 약간의 슬픔이 밀려왔다.

나와 남궁설은 내키는 대로 섹스하지 못한다. 남궁설의 구음절맥 때문이다. 구음절맥을 전부 치료하기 전에 섹스를 했다간 생명이 위험해진다. 내가 아니라 남궁설의 생명이.

‘자매 덮밥이나, 미령까지 끼워서 4P를 하고 싶은데… 당분간은 못 하겠네.’

그래도 남궁설의 보지를 다시 따먹을 수 있다. 나는 발기한 자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 자지를 잡아 확실히 조준한 뒤에 삽입할 생각이었다.

“헉…?”

섹스에 집중하느라 몰랐는데 어느새 손이 푸르딩딩하게 변해 있었다. 굳었다. 아니, 얼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고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스, 스승님…! 제 손이…!”

“당황하지 마라. 설이의 음기가 네게 영향을 끼친 거다.”

“이거 위험한 거 아닌가요? 이러다가 팔을 잘라야…!”

완전 회복이 있다고 해도 팔을 자르는 건 원하는 일이 아니다.

“네 양기는 뛰어나다.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나중에 내가 조치를 취해 주마. 지금은 대법이 우선이다. 다시 양물을 음부에 삽입해라.”

“아, 예….”

나는 하반신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걸 느꼈다. 그리고 머릿속에 무언가가 번뜩인다. 이 기회를 이용한다면….

“스승님! 하체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뭐?”

위유의 시선이 내 하체로 향했다. 하체 일부가 하얗게 변해 있었다. 음기가 몸을 잠식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러나 자지 만큼은 팔팔하고 뜨거웠다.

“생각보다 심하군. 그러나 여기서 대법을 끝내기엔 좀 부족하다만….”

“스승님이 도와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내가?”

“스승님의 손길로 제걸 잡고 삽입해주십시오! 혹시 등에 손을 꼭 붙이고 있어야 합니까?”

“설이는 내 도움이 필요하다만, 넌 잠시동안이라면 손을 떼도 되겠지. …이대로 끝내기엔 아쉬우니 어쩔 수 없군. 내가 돕겠다.”

위유는 내 등에 올린 손을 떼고 내 자지를 잡았다. 그녀의 가는 손은 따뜻했다. 그리고 검을 쥐는 손이라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드러웠다. 손은 살짝 어색하게 자지를 잡아당기며 남궁설의 보지에 갖다 댔다. 그러나 귀두는 작은 보지 구멍으로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몇 번 더 시도한 끝에 겨우 귀두가 안으로 들어갔다.

“스승님! 등을 좀 밀어주십시오!”

“…그 정도도 움직이지 못하나?”

“몸이 안 움직이는 걸 어떡해요.”

“알겠다.”

위유는 푹 한숨을 내쉬며 내 허리를 손으로 짚고 밀었다. 정확히는 몰라도 위유의 위치에선 내 불알과 똥구멍이 적나라하게 보였을 것이다.

위유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궁금해서 눈동자를 굴러 얼굴을 확인했다. 무표정했다. 무표정을 가장하는 걸지도 모른다.

“아응! 아앙!”

위유의 도움을 받아 섹스를 이어갔다.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남궁설은 첫 경험을 만족스럽게 즐기는 듯했다.

제삼자의 도움을 받아 하는 섹스. 이런 경험은 나도 낯설어서 곧장 사정감이 치밀어 올랐다.

“스승님. 사정할 것 같아요. 자지를 가장 깊숙이 넣고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잡아주세요!”

“…꼭 그럴 필요가 있나?”

“자지가 빠지면 큰일이잖아요. 특히 사정할 때 양기가 뿜어져 나오니까.”

“하아. 알겠다.”

위유가 내 자지를 잡았다. 맥동치는 자지를 손끝으로 느꼈을 것이다.

만족스럽게 사정한 나는 몸을 꿈틀거렸다. 세 번째 섹스는 자지를 빼지 않고 이어나갈 생각이었다. 허나 위유가 내 어깨를 잡고 뒤로 뺐다.

“여기 까지다. 설이는 이미 한계다. 이 이상의 양기를 감당할 체력도, 역량도 없다.”

침대에 눕게 된 나는 자지를 껄떡이며 남궁설을 바라봤다. 나처럼 누워 있는 그녀는 숨만 헐떡이고 있었다. 위유는 남궁설을 잡아 억지로 잡아 가부좌 자세를 하게 했다.

“남궁설. 정신 똑바로 차려라. 네 몸 안에 있는 양기와 음기를 갈무리해야 한다. 알려준 공령신공을 운기 해라. 내가 도우마.”

운기조식을 하는 그들을 보면서 나도 내기를 끌어 올렸다. 몸 안에 들어온 음기 대부분을 밖으로 밀어내고, 일부는 단전에 쌓았다.

몸이 원상태로 돌아온 나는 남궁설과 위유를 조용히 지켜봤다.

‘…내가 지켜본다고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지는 벌떡이고 있으니 남궁린을 찾아가야겠다.’

남궁설의 보지를 맛봤으니 언니의 남궁린의 보지가 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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