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6화 〉 996. 광명승천도
그녀의 복근은 단련되어 선명한 근육을 뽐냈다. 팔뚝과 허벅지도 마찬가지다. 특히 잘 단련된 허벅지와 탱탱하고 큰 허벅지는 군침 돌게 한다.
꿀꺽.
침을 한 번 삼킨 나는 그녀의 사타구니 중심으로 손을 뻗었다.
“윽!”
흠칫 놀란 황보가혜가 눈살을 찌푸렸다. 나는 한 손으로 스스로의 옷을 벗으며,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보지를 만졌다. 까슬까슬하다. 아니, 복슬복슬하다. 황보가혜의 음부에는 털이 무척 많았다.
그리고 이 무성한 정글 속에서 부드러운 보지의 감촉이 느껴졌다.
‘뜨겁고 축축하다.’
흥분해서 보지가 젖은 게 아니다. 이건 땀이다. 그녀는 방금까지 가부좌를 틀고 운기행공에 집중하고 있었다.
‘보지뿐만이 아니라 몸 전체가 땀으로 젖어 있어.’
나는 그녀의 커다란 가슴에 머리를 묻었다. 크고 푹신한 가슴은 뜨거웠으며 땀에 의해 미끄러웠다.
‘이거… 생각보다 냄새가 더 많이 나네.’
원인은 오기에 오르면서 쌓인 노폐물이 피부 밖으로 빠져나와서 그럴 것이다. 그 증거로 냄새와 다르게 그녀의 피부는 갓난아기의 것처럼 매우 부드러웠으니까.
‘안 되겠다. 씻겨야겠군.’
인벤토리에서 욕조를 꺼냈다. 그리고 차가운 물을 욕조내로 가득 채웠다.
“황보가혜. 넌 운이 좋아. 그 뛰어난 미모만 아니었으면, 강간 당하고 바로 죽었을 테니까.”
“…절 죽이지 않는다는 말씀이시죠?”
황보가혜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그려졌다. 방금 내 말에 마음이 어느 정도 놓인 모양이다.
“그래. 안 죽여. 그렇다고 그냥 풀어줄 생각은 당연히 없지.”
그녀의 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커다란 가슴이 내 손에 찌그러진다. 손가락 사이로 살덩어리가 삐죽 삐져나오고, 젖꼭지는 점점 단단해졌다.
“너 몸에서 냄새나잖아. 빨리 욕조에 들어가서 씻어.”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방금까지 운기행공을 해서….”
“변명을 됐고 욕조에 들어가라고.”
황보가혜를 욕조로 밀었다. 풍덩! 차가운 물이 욕조 밖으로 튀었다.
“……!”
황보가혜의 눈이 커지고 입이 벌어진다. 기분 나빠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녀는 차갑고 깨끗한 물에 기분 좋음을 느끼고 있다. 그 기분은 나도 잘 안다. 지옥 같은 훈련을 끝내고 차가운 물에 달아오는 몸을 식히는 건 그 어떤 것보다 각별하니까.
‘하지만 그건 그거고.’
나는 알몸이 된 상태로 욕조에 뛰어들었다. 황보가혜를 깔아뭉갰다. 물속에 잠긴 그녀가 내 아래에서 팔다리를 꾸물거린다.
“푸하…!”
물속에서 머리를 내민 그녀는 서둘러 공기를 삼켰다. 목 위로 틀어 올린 검은 머리카락이 풀린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무척 길었다.
나는 황보가혜의 가슴 위쪽에 걸터앉았고, 고개를 내민 그녀의 얼굴 앞에는 우뚝 선 내 자지가 있었다.
“이, 이건….”
“자지는 처음 보나? 빨아. 명령이야.”
“…….”
황보가혜가 망설인다. 나는 친히 그녀의 망설임을 없애주기로 했다. 자지를 휘둘러 그녀의 뺨을 후려치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자지를 찔러넣었다.
“프쿱?!”
허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황보가혜의 입을 범한다. 황보가혜의 입안을 뜨거웠고 동시에 끈적했다.
“난 제대로 빨라고 경고했다.”
“크읍… 우읍….”
황보가혜가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이빨이 좀 거슬리긴 한데 이 정도면 합격점이다. 나는 허리를 멈췄다. 황보가혜는 내 눈치를 살피며 스스로의 의지로 자지를 빨았다.
“쭈우웁, 쭙.”
자지가 그녀의 목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다.
첨벙.
손을 물속으로 넣었다.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을 붙잡고 주물렀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체온과 말랑한 감촉이 마음에 들었다.
한동안 그 상태가 지속되었다.
“아, 싼다.”
황보가혜의 입안에 정액을 싸질렀다.
“흡푸읍! 커읍!”
황보가혜는 정액을 삼키지 못하고 내 자지를 뱉어냈다. 자지는 코브라처럼 꿈틀거리며 그녀의 얼굴에 새하얀 정액을 분출했다. 후두둑, 후둑, 얼굴로 정액을 받은 황보가혜가 수치스러운 지 두 눈을 감았다.
나는 만족스러운 정복감을 느꼈다.
“뭐해. 눈 떠. 이제부터 시작이야.”
“…….”
황보가혜가 눈을 떴다. 정액이 묻은 자지를 씻기라고 명령하자, 황보가혜가 욕조의 물로 씻기려고 했다.
“네 입술과 혀로 씻어.”
“혀로….”
“설마 못하겠다는 건 아니지? 못하면 죽어야 할 텐데.”
“……하겠습니다.”
그녀의 혀가 내 자지를 훑는다. 기분 좋은 감촉이었다. 자지는 다시 한계까지 발기했다.
이어서 황보가혜를 욕조 가장자리에 앉혔다. 물을 먹은 머리카락이 그녀의 몸에 착 달라붙었다. 머리를 틀어 올렸을 때는 몰랐는데 푸니까 그 길이가 무려 발목까지 닿는다. 색다른 매력이었다.
“과연 산동보옥이라 불릴만 해. 아름다운 외모야. 특히 가슴이 최고군.”
“제 가슴이요? 너무 커서 징그럽지 않나요?”
“이렇게 아름다운데 징그럽기는 개뿔.”
“……”
말이 나온 김에 그녀의 가슴을 양손으로 주무르고, 입으로 젖꼭지를 물었다. 아기처럼 쪽쪽 빨았다. 유감스럽게도 모유는 나오지 않았다.
“읏… 으윽….”
황보가혜는 새어 나오려는 신음을 참았다. 나는 조금 더 그녀의 가슴을 가지고 놀다가,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 활짝 벌렸다. 약간의 저항이 있었으나, 황보가혜는 끝까지 저항할 처지가 아니었다.
욕조 안에 쪼그려 앉아 그녀의 보지와 눈높이를 맞췄다.
“오오. 생각보다 털이 많군.”
“…이 정도는 보통 아닌가요?”
“아니야. 넌 여자 중에서도 털이 많은 편이야. 여기 보면 항문 근처에도 털이 있잖아.”
“할 거면 빨리하고 끝내주세요. …앗.”
그녀의 보지털 속에 있는 보지를 발견했다. 체구가 커서 그런지 보지도 큰 편이었다. 색깔은 예쁜 분홍색이다. 소음순을 벌리고 그 안쪽을 샅샅이 확인한다. 클리토리스가 크고 처녀막이 있었다.
“그건 안 되지.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데. 누구 마음대로 빨리 끝내. …아, 씨발년. 생각해보니 열 받네.”
손바닥을 들어 그녀의 보지를 때렸다. 찰싹, 찰싹, 찰진 소리가 났다. 클리토리스를 때렸을 때 그녀는 뒤로 넘어질 뻔했다. 그녀의 약점이 클리토리스임을 알아냈다.
“하악! 악! 그, 그만…!”
“보지털이 너무 많아. 자르자.”
“…네? 거, 거기 털을 자른다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만둬요!”
“닥쳐. 이미 늦었어. 가만히 있어, 이년아.”
나는 검지 손톱 끝에 검기를 일으키고 보지를 가리켰다. 황보가혜가 긴장하며 마른 침을 삼킨다.
“움직이지 마. 보지가 상처 입는 건 너도 원하지 않잖아.”
“…….”
주도권은 내가 쥐고 있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내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전부였다.
나는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보지에 상처 입히고 싶지 않은 건 나도 같았다.
손톱의 검기가 그녀의 보지털을 천천히 깍아 냈다. 보지털이 한 무더기씩 사라질 때마다 묘한 쾌감을 느꼈다.
약 5분간의 집중 끝에 그녀의 음부는 무척 깨끗해졌다. 항문 쪽에 있던 털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 이렇게 부끄러울 수가….”
황보가혜는 수치심에 얼굴을 붉히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나는 그녀의 반응을 뒤로하고 작품을 감상하듯 그녀의 보지를 바라봤다.
‘털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느낌이 많이 다르군.’
딱히 소음순이 두툼하거나 한 건 아닌데, 보지가 전체적으로 큰 편이라 무척 도드라지게 느껴졌다. 나는 잠깐 고민하다가 그녀의 보지에 입을 가져다 댔다. 입술로 그녀의 보지를 우물거리며 씹었다.
“하아악?! 이, 이게 무슨…!”
황보가혜가 내 머리를 잡았다. 나는 도리어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얼굴을 더욱 보지에 묻었다. 클리토리스를 빨고 처녀막을 핥았다.
“하악…, 으그… 하아아악….”
그녀의 신음이 커진다. 동시에 내 머리를 잡은 손에도 힘이 점점 들어갔다. 나는 싹 다 무시하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항문을 초인종 누르듯 만졌다.
“히이이익!”
반응이 격렬했다. 항문은 꽉 닫혀 있었던지라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참 보지를 빨고 핥던 나는 묘한 느낌을 받고 입을 뗐다. 황보가혜의 다리가 부들부들 떨린다.
“자, 잠깐 시간을…! 바깥에 잠깐만…!”
“이 씨발년. 도망치려고 그러지? 어림도 없어.”
“그, 그게 아니에요. 볼일을… 히이익?!”
찰싹찰싹!
손바닥으로 그녀의 보지를 때렸다. 찰싹찰싹! 몇 번 더 때리자 그녀의 허리가 접힌다.
쪼르르르륵.
그녀의 지난 몇 시간… 아니, 며칠 동안 방광에 쌓여 있던 액체가 바깥으로 빠져나와 욕조에 담긴 물을 더럽혔다.
“이런… 물을 오염시키다니. 다시 물을 받아야 하잖아.”
황보가혜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푹 숙였다.
황보가혜의 보지를 전복 씻듯 빡빡 씻기고 물을 갈았다. 그리고 그녀를 바닥에 눕혔다. 섹스가 처음인 황보가혜가 긴장한 눈으로 날 바라봤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 위로 올리게 했다. 모처럼의 커다란 가슴을 가리게 두고 싶지 않았다.
인벤토리에서 두루마리 하나를 손에 소환한다.
“…그건 뭐죠?”
“내 뒤통수를 친게 너인데, 널 믿고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을 리 없잖아.”
불길함을 느꼈는지 황보가혜가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나는 황보가혜의 목을 잡고 졸랐다.
“커억, 컹…!”
“네 목숨은 내 손아귀에 있어.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야.”
두루마리를 그녀의 아랫배 위로 올린다. 두루마리가 빛나기 시작했다. 이 두루마리에는 미령의 술법이 하나 담겨 있다. 술법에 나온 빛은 그녀의 몸으로 스며들어 가며 하트 모양의 자궁 문신이 되었다.
“제혼역명인(制魂曆命印) 내가 아는 끝내주는 술법사가 개발한 술법이지. 나한테서 도망쳐도 이 술법이 네 몸에 남아 있는 이상, 난 널 찾아낼 수 있어.”
“……아, 안 돼…!”
황보가혜가 내게서 벗어나기 위해 내력을 끌어올렸다. 나는 여유롭게 그녀의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악!”
황보가혜의 비명이 터졌다. 그녀의 몸이 팔딱팔딱 거린다. 방금 황보가혜는 제혼역명인을 통해 온몸이 산채로 찢어지는 감각을 느꼈을 것이다.
“이 술법은 일종의 금제야. 널 죽일 수도 있고, 이렇게 고통도 줄 수 있지.”
황보가혜가 눈물을 줄줄 흘렸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요? 전 성 대협이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너 같으면 내 통수를 때린 네 말을 쉽게 믿겠냐? 나도 원래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어. 네가 내 통수를 때리기 전까지는 말이야.”
“…전부 당신 뜻대로 될 것 같아요?!”
“될 것 같은데?”
황보가혜의 아랫배로 손을 뻗었다. 황보가혜가 흠칫 놀랐다. 이미 고통을 한 번 맛본 그녀의 얼굴에 두려움이 서렸다. 손이 그녀의 아랫배를 만졌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해. 그래야 네가 살 수 있으니까. 일단 살아야지 내게서 벗어나든가, 말든가 하지 않겠어?”
“…만약. 이상한 명령을 한다면… 차라리 죽어버리겠습니다.”
황보가혜의 두 눈에 절연한 빛이 감돈다.
“이상한 명령? 어떤 거? 이런 거? 보지 날개를 잡아 스스로 벌려봐.”
“크으윽….”
황보가혜는 수치스러워하면서도 소음순을 잡아 벌렸다. 나는 자지를 그녀의 보지로 갖다 댔다.
“안 죽는 걸 보니 이건 이상한 명령이 아닌가 보군.”
“…제가 말하는 건 절 이용해 황보가문을 함정을 빠뜨리는 일을 말하는 거예요. 가문의 무공을 알려달라거나, 영약을 가져오라는 명령은… 제가 죽더라도 수행하지 않을 겁니다.”
“다시 말해 네 몸은 가지고 놀아도 된다는 거군.”
“…….”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마. 황보세가 따위에 관심 없어. 내가 관심 있는 건… 너뿐이니까.”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자지를 삽입했다. 처녀막이 찢어지고 뜨겁고 붉은 액체가 줄줄 흐른다.
“하아아아악!”
황보가혜의 상체가 펄떡였다. 커다란 젖가슴이 출렁였다. 나는 상체를 숙여 그녀의 오른쪽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이빨로 젖꼭지를 꽉 물었다.
“히이이이이이익?!”
황보가혜가 내 어깨를 움켜쥐었다. 나는 계속해서 그녀의 몸을 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