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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8 - 998. 광명승천도 (778/2,000)

〈 998화 〉 998. 광명승천도

나는 지난 일주일 동안 황보가혜를 교육하고, 개발했다.

펠라치오에서부터 시작해 애널 섹스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섹스를 가르쳤다. 무공의 천재는 섹스에도 재능이 있었다.

스윽스윽, 꾸욱꾸욱.

황보가혜는 자신의 커다란 가슴을 양손에 각각 쥐고는 내 자지에 문질렀다. 자지는 그녀의 커다란 가슴에 파묻혀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유방이 움직일 때마다 간간이 자지 끄트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정감을 느낀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녀의 가슴에 정액을 분출했다.

“후우. 황보가혜. 역시 네 가슴은 끝내주는군.”

“하아….”

황보가혜는 한숨을 내쉬었다. 굽히고 있던 허리를 빳빳하게 세우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녀의 하얗고 커다란 가슴이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끈적한 정액이 그녀의 명치와 그 주위를 더럽혔다.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황보가혜는 바가지로 욕조의 물을 퍼내 가슴에 묻은 정액을 씻었다.

몇 번 반복하던 황보가혜는 돌연 눈살을 찌푸렸다.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쓰라림 때문이리라. 그녀는 지난 일주일 동안 잠자는 시간도 없이 내게 범해졌다. 그녀의 보지와 똥구멍은 빨갛게 부어올라 휴식이 필요했다.

물론 흔적은 그곳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겨드랑이에도, 허벅지에도, 목에도, 등에도 내가 남긴 흔적들이 있었다. 그리고 가장 많은 흔적이 있는 곳은 당연히 가슴이었다. 키스 자국, 이빨 자국, 손바닥 자국….

나는 씨익 웃으며 내 흔적으로 가득한 황보가혜를 바라봤다. 황보가혜의 얼굴이 더더욱 구겨졌다.

“…성 대협.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건가요? 벌써 일주일입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의미 없이 버렸어요.”

황보가혜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 했다. 영약을 채취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니 초조해졌다.

“의미 없이? 너도 좋아했잖아. 내 몸에 오줌을 지릴 정도로 말이야.”

황보가혜의 뺨이 수치심으로 붉어졌다.

“그건… 성 대협이 절 놔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었어요. 그보다 밖으로 나가죠. 제 몸에 금제를 걸었으니, 제가 성 대협을 공격할 일은 없을 거예요. 앞으로도 성 대협의 명령을 충실히 들을 것을 맹세하겠습니다.”

“맹세까지 한다고?”

“전 영약이 필요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어요.”

황보가혜는 한쪽에 놔둔 주머니를 소장하게 손을 쥐었다. 일종의 하급 공간함(空間函)이다. 저 주머니에 공간 술법이 걸려 있어서 대량의 영약을 넣을 수 있다. 아마 저 주머니에 30개가 넘는 영약이 들어 있을 것이다.

빼앗을까 하다가 관뒀다. 육변기의 물건을 훔칠 이유는 없었다. 황보가혜에게는 선이 있고, 그 선을 넘지 않는 한 황보가혜는 충실한 육변기로서 내게 봉사할 것이다.

“내 자지를 빨아. 만족스럽게 내 자지를 빤다면… 밖으로 나가지.”

“남아일언.”

“중천금이지.”

“번복하지 마세요.”

나는 바닥에 누웠다. 내 뜻을 알아차린 그녀가 바닥에 자연스레 엎드렸다. 그녀는 우뚝 솟은 내 자리에 침을 주르륵 흘렸다. 침으로 자지를 미끄럽게 만들고 펠라치오를 할 모양이다. 뜨끈한 타액이 자지 기둥을 타고 흐른다. 묘한 기분이다. 싫다는 건 아니다.

이어서 그녀는 내 자지를 뿌리 끝까지 집어삼켰다. 그리고 두 눈으로 내 얼굴을 확인한다. 그녀에게 부끄러움은 없었다. 지난 일주일. 이미 짐승처럼 몸을 섞였다. 부끄러움을 느끼면 그게 더 이상하다.

“쪼옥, 쪼오오옥, 쭈웁!”

그 아름다운 얼굴이 망가지는 것에도 개의치 않고 자지를 빨아댄다. 황보가혜는 목구멍까지 이용해 정액을 뽑아내려 했다.

나는 아래에서 오는 쾌락에 입을 살짝 벌리며 무언가를 갈망하듯 손을 뻗었다. 황보가혜가 젖가슴을 내주었다. 젖꼭지를 잡아당겼다.

“크으읍?!”

그녀가 눈살을 찌푸렸다. 나는 그녀의 한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가지고 놀았다.

“싼다. 전부 받아!”

정액이 황보가혜의 목구멍을 때렸다. 그녀는 기침도 하지 않고 정액을 받아먹었다. 꿀꺽꿀꺽. 그녀의 목울대는 아주 시원하게 움직였다.

“쯔붑.”

마지막으로 자지를 한 번 빨고 뱉은 그녀는 자연스레 입을 벌렸다. 입안에는 정액 한 방울도 남아 있지 않았다.

“됐지요?”

“아, 그래. 잘했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황보가혜는 눈을 치떴으나, 반항하지 않았다.

???

황보가혜와 함께 지하 공간에서 밖으로 나왔다. 내가 죽인 무인 2명의 시체는 뼛조각만 남은 상태였다. 짐승 혹은 요괴가 시체를 먹어 치우고 떠난 것이다.

주위를 한 번 둘러봤다. 개방의 거지, 날 황보가혜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 장춘몽은 보이지 않았다. 일주일이나 지났으니 다른 곳으로 떠났을 것이다.

“황보가혜. 그놈…. 오지무가 어디 있는지 알아?”

“…모릅니다. 하지만 오지무와 연락할 방법은 가지고 있습니다.”

“잘됐네. 오지무와 연락해.”

오지무를 생각하자 열이 확 뻗쳤다. 저번에 절벽에서 날 죽인 건 황보가혜지만, 내 등에 검을 꽂은 건 오지무다. 거기에 오지무는 내 화련비도까지 가져갔다.

“오지무를 죽일 건가요?”

“그래. 약혼자의 죽음을 말려볼 생각인가?”

“아뇨. 약혼자라고해서 하고 싶어선 한 약혼은 아니니까요.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오지무가 삼절문 출신이란 걸 알고 계신가요?”

“삼절문이 그렇게 잘났나? 남궁세가보다?”

“적어도 산동성에서 삼절문을 무시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리고 삼절문은 음흉한 짓을 자주 하죠. 오지무를 죽이면 성 대협의 인생이 좀 피곤해질 거예요.”

“남궁세가가 날 지켜줄 텐데?”

“평생 남궁세가에 틀어박혀 살거예요? 성 대협은 데릴사위에 불과하잖아요.”

“하라면 하라 해.”

삼절문은 직접 남궁세가를 건들지 못한다. 그럼 나를 암살하려 들것인데… 내가 있는 곳은 낙월산이다. 낙월신녀가 있는 낙월산은 어떤 의미로 남궁세가보다 더 안전하다.

“전 아무것도 안 할 거예요. 성 대협이 명령해서 어쩔 수 없이 협력하는 것뿐이에요.”

“그래. 아무것도 하지 마.”

나는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손이 그녀의 가슴으로 향한다.

‘…젠장. 가슴을 봉인해서 만질 맛이 안 나네.’

엉덩이를 만질까하다가 황보가혜의 맨가슴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가슴을 봉인하는 붕대를 풀었다.

출렁!

가슴이 풀리고 옷이 풀어지려고 했다. 놀란 황보가혜가 옷을 여미었다. 그녀가 나를 째릿 노려봤다. 나는 씨익 웃으며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아. 자지가 자꾸 딱딱해지네. …한 판 할까?’

???

키이이잉.

날카로운 소리가 울렸다. 오지무는 품속에서 작은 비수를 꺼냈다. 본래 한 쌍의 비수이 이것은 다른 한 쌍의 영향을 받는다.

손바닥에 비수를 올리자, 비수의 끝이 오른쪽을 가리켰다. 오른쪽에 다른 하나의 비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 미세한 떨림을 보면… 꽤 멀리 떨어져 있군.’

오지무는 부하들을 이끌고 비수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었다.

곧 오기의 경지에 오른 황보가혜와 만난다. 그 사실이 무척 기대되었다.

‘황보가혜…. 그 외모와 재능…. 내 아내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여인이지.’

오지무는 미소를 지었다. 자신도 17층 시련에 도전하기 전에 오기경에 닿았다.

‘만무탑을 정복하고 바로 산동성으로 돌아가 결혼식을 올리는 거다. 오기경의 고수 두 명의 결혼…. 강호가 놀라겠지. 그리고 삼절문의 앞날은 창창대로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도 성공가도를 달릴 것이다. 아니, 이미 성공했다.

‘이 빌어먹을 칼을 빼고 말이야.’

오지무는 허리춤에 걸린 붉은 칼을 노려봤다. 화련비도. 성유진의 칼이었던 이것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내력을 불어 넣으면 반발하니…. 최악이군.’

내력이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 뛰어난 칼이다. 웬만한 바위 정도는 힘만으로도 쉽게 베어낸다. 그러나 고수들의 싸움에서 무기에 내력을 담는 건 필수다.

‘어떻게 해서든 이 칼이 날 인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오지무는 이 칼을 꼭 사용하고 싶었다. 겉보기에도 멋지고 성능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명도를 만날 기회는 앞으로 없을지도 모른다.

키이잉!

손에 쥔 비수가 강렬히 떨렸다. 황보가혜와 가까워졌다는 뜻이었다.

“이제 곧 가혜를 만나겠군. 속도를 좀 더 높인다!”

“네. 소문주!”

숲을 헤치며 앞으로 걸어갔다.

오지무는 황보가혜와 만났다. 입을 열어 황보가혜를 부르려던 오지무의 두 눈에 힘이 들어갔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황보가혜가 죽이고 바다에 버렸던 성유진이 그녀의 옆에 있었던 것이다. 성유진은 한 손으로 황보가혜의 옷 속에 넣어 커다란 가슴을 주무르며, 얼굴로는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오지무의 안에서 분노가 확 치솟았다. 참을 수 없었다. 분노가 입에서 터졌다.

“이 빌어먹을 놈이!! 당장 그 더러운 손을 내 약혼녀에게서 치워라!!”

오지무의 부하들은 명령이 없어도 위치를 선점하고 전투를 준비했다. 만무탑에 들어 오고 몇십 번의 사선을 넘은 그들의 움직임은 일사불란했다.

“빌어먹을 놈은 너지. 내 등에 검을 던진 빚은 오늘 갚겠다. 덤으로 화련비도는 내가 가져가고.”

성유진은 황보가혜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황보가혜의 옷을 보란 듯이 뜯어냈다. 커다란 가슴이 요동치며 밖으로 튀어나왔다. 성유진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황보가혜의 하의도 벗겼다. 아랫배에 그려진 하트 모양의 문신과 털이 하나도 없어서 전부 보이는 음부.

“이 미친 새끼가! 너희는 눈을 치워라! 내 아내가 될 여인의 몸이다!”

“네, 네! 소문주!”

오지무의 명령에 그 부하들이 서둘러 땅바닥으로 눈을 깔았다. 그러나 힐끗힐끗 황보가혜의 몸을 곁눈질한다. 남자로서 어쩔 수 없었다. 게다가 그들은 몇 년 동안 만무탑에 갇혀 욕구불만인 상태였다.

오지무는 자기 부하들의 눈을 죄다 파버리고 싶었다.

“이 씨발년은 이제 내 꺼야.”

성유진이 황보가혜의 목덜미를 혀로 핥았다. 그의 손은 황보가혜의 가슴을 주무른다. 황보가혜를 입술을 꾹 깨물고 농락을 견뎠다.

오지무의 이성이 끊어졌다.

“죽여버리겠다!!”

오지무가 검을 들고 내달렸다. 그의 검에서 검강이 번쩍인다. 부하들은 당황하면서도 오지무의 뒤를 내달렸다.

“소문주! 이렇게 막무가내로 움직이면 황보 소저가 위험합니다!”

부하가 소리쳤다.

허나 오지무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냉정함을 유지하기에는 황보가혜의 음부에서 흐르는 하얀 액체를 봐버리고 말았다. 그 액체가 무엇인지 남자인 그가 모를 리 없었다.

“죽인다!!”

성유진은 황보가혜를 뒤로 빼고 앞으로 나섰다. 그의 몸에서 시퍼런 전류가 번쩍였다.

콰콰콰콰콰콰콰쾅!

하늘에서 수십 줄기의 번개가 동시에 내려쳤다. 그 목표물은 오지무와 그 부하들이다.

오기(五氣)의 경지에 오른 오지무는 그 찰나의 순간에 내력으로 몸 전체를 보호했으나, 다른 부하들은 아니었다. 그들은 오지무의 돌발행동에 전력을 준비하지 못했다. 벼락 세례에서 살아남은 건 오지무를 포함해 6명이 전부였다.

분노로 사라졌던 이성이 다시 돌아왔다. 오지무는 스멀스멀 기어오는 두려움을 못 본 척 이를 악물었다.

“진이다! 진을 짜서 공격해라! 방금 공격으로 저 놈도 지쳤을 거다!”

쿠웅!

성유진이 진각을 밟았다. 오지무는 압박감을 느끼고 다리를 멈췄다. 그의 부하들은 도리어 뒤로 물러났다.

오지무는 정면을 향해 검을 뻗었다. 성유진이 정면에서 대놓고 달려왔기 때문이다. 오지무의 검이 성유진의 목을 노린 순간이었다. 갑자기 성유진이 눈앞에서 사라지더니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허리춤에 걸어두었던 화련비도가 성유진의 손에 들렸다. 화련비도의 칼날에 푸른 검강과 붉은 뇌전이 튀었다. 칼날이 햇빛을 받아 번뜩인다. 마치 칼 자체가 돌아온 주인을 반기는 것처럼.

“끄아아아아악!”

부하들이 단말마를 내지르며 죽어갔다.

오지무는 획 몸을 돌리고 부하를 도륙하는 성유진에게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의 검은 성유진의 옷자락에도 닿지 못했다.

‘나도 놈과 같은 오기경이다! 그럴 텐데! 왜 이런 차이가…!’

부하들이 모두 죽었다.

성유진의 시선이 오지무에게 향했다. 귀기 어린 눈빛을 본 오지무는 저도 모르게 주춤거렸다.

“넌 쉽게 안 죽여, 새꺄.”

붉은 섬광이 시야를 번뜩였다. 오지무는 반응했다. 검을 들어 올려 막았다. 라고 착각했다. 붉은 섬광은 그의 사고 속도보다 더 빠르게 오지무의 팔과 다리를 잘라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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