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10화 > 1510. 광명승천도
미령이 내 밑에 깔렸다.
나는 그녀의 옷을 바로 벗기는 대신, 그녀를 내려다봤다. 절세 미녀의 미모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았다.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달리 그녀의 얼굴은 언제나처럼 깔끔했다. 그녀의 옅은 화장은 내 심장을 뛰게 했다.
“계속 보고만 있을 거예요?”
“오늘은 뭐부터 할지 고민 중이었어. 한복을 입어서 그런가? 오늘따라 예쁘네.”
“후훗. 고마워요. 준비한 보람이 있네요. 정석부터 시작해요. 키스부터.”
미령이 턱을 내밀며 입술을 살짝 내밀었다. 분홍색의 탱탱한 입술이 도드라졌다. 나는 고개를 숙이며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입술이 비벼진다. 극적인 쾌락과는 다른, 가벼우면서도 산뜻한 기분 좋음을 느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우리는 점점 더 고조되기 시작했다. 몸이 달아오르며 좀 더 진한 쾌락을 찾는다.
입술 사이로 숨을 내뱉자, 미령의 분홍색 입술이 살짝 열렸다. 혀가 자기 집을 찾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그녀의 혀가 내 혀를 반겼다.
“으응….”
미령이 색기 담긴 비음을 흘렸다. 외모와 목소리에서부터 체형까지. 그 모든 것들이 남자의 성욕을 자극한다.
혀가 질척하게 뒤섞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양팔로 내 목을 가볍게 끌어 안으며 두 눈을 감고 키스에 집중했다.
한동안 키스를 하다 고개를 들어 그녀를 내려다봤다.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광택이 도는 분홍색 입술 사이로 투명한 타액 한 줄기가 흘러내렸다.
“아, 정말이지. 키스 너무 잘하잖아요, 서방님. 구미호보다 잘하면 어쩌자는 거예요?”
“너 사미호잖아.”
“언젠간 구미호가 될 거예요.”
손이 움직였다. 옷고름을 풀고 저고리를 벗겼다. 하얀색의 속옷까지 벗기자 풍만한 가슴이 출렁이며 모습을 드러냈다. 젖가슴 중심에 위치한 분홍색 유륜과 유두는 크지도, 작지도 않았다.
양손으로 젖가슴을 잡고 중심으로 모았다. 두 개의 젖꼭지가 서로 맞닿았다. 젖꼭지와 젖꼭지의 정상회담. 어지간한 크기의 거유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기예였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쥐고 열심히 젖꼭지끼리 비볐다.
분홍색의 유두가 점점 커졌다. 목적을 달성한 나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두 개의 젖꼭지를 동시에 입에 넣고 빨았다.
“아앙! 내 젖꼭지 맛있어요? 그렇게 빨아도 아무 맛 안 날 텐데요.”
나는 젖꼭지를 입에서 뗐다. 젖꼭지는 내 침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맛있어. 너도 한 번 먹어봐.”
두 개의 젖가슴을 위로 올려 그녀의 입에 갖다 댔다. 미령은 자기 젖꼭지 두 개를 입 안에 넣었다. 천천히 쪽쪽 빤다. 무척이나 선정적인 모습이다.
“흐응. 서방님의 말대로 맛있네요. 맛은… 서방님의 맛이에요.”
미령이 꺄르륵 웃었다. 나는 본격적으로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손에 힘을 주자 가슴살에 파묻힌다. 부드러움 속에 숨은 탄력이 느껴진다.
“가슴만 만질 거예요?”
“왜?”
“아래쪽이 근질거려요. 제 거기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궁금하네.”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그녀의 치마를 벗겼다. 유독 긴 치마를 벗기자 새하얀 다리가 나왔다. 내 시선은 그녀의 발끝으로 향했다.
발톱까지 완벽히 관리되어 있는 발가락은 아름다웠다. 예쁜 복사뼈를 지나 종아리와 무릎 허벅지까지 올라간다. 딱 붙인 허벅지 사이로 하얀 팬티가 보인다. 팬티 중심에는 얼룩이 있었다.
“오늘따라 뭔가 다른 것 같은데.”
“저도 평소보다 더 흥분되는데… 앞으로 이 방에서 서방님이랑 같이 지낼 수 있어서 그런 걸까요?”
나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팬티 끈을 양손으로 잡았다. 그녀의 체향이 훅 느껴졌다.
미령이 살짝 엉덩이를 들었다. 팬티를 쉽게 벗길 수 있도록 배려인 동시에 어서 팬티를 벗기라는 재촉이었다.
나는 그녀의 팬티를 내렸다. 허벅지가 계속 붙어 있는 탓에 음부의 자세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다만, 털 하나 없이 깨끗하다는 건 알 수 있었다. 술법을 사용하는 건지 몰라도 보지 관리도 완벽했다. 완벽한 빽보지다.
하얀 팬티를 들고 펼쳤다. 보지 모양이 얼룩이 있었다.
“그렇게 제 팬티를 들고 있으면 아무리 저라도 부끄러워요.”
“팬티에서 좋은 냄새가 나.”
“자꾸 팬티만 볼 거예요? 진짜는 보고 싶지 않아요?”
“당연히 보고 싶지.”
팬티를 집어 던졌다.
미령이 야릇한 웃음을 흘린다. 그녀는 양손으로 가슴을 감싸며 허벅지를 딱 붙어 음부를 가리고 있었다.
알몸을 보이는 부끄러움? 아니다. 그녀와 나는 이미 셀 수도 없을 만큼 몸을 섞었다. 이제 와서 서로의 알몸을 봤다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미령의 행위는 나를 안달 나게 하기 위한 수작이었다.
효과는 뛰어났다. 때로는 대놓고 보여주는 것보다 은근히 보여주는 편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으니까.
딱 붙은 허벅지 사이로 손을 밀어 넣었다. 탄력적이면서도 묘하게 단단한 허벅지를 잡고 양옆으로 벌린다.
1자로 다물린 분홍색의 보지가 드러났다. 끈적한 액체가 묻어 표면이 반질반질했다.
잠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지를 감상하고 있으려니, 미령의 가느다란 손이 움직였다. 손가락이 음순을 짚고 양옆으로 벌어진다.
핑크의 향연이었다.
클리토리스는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고, 뻐끔거리는 질구는 생생한 여자의 속살을 내비치며 나를 유혹한다.
나는 발기한 자지를 잡고 홀린 듯이 다가가다가 멈칫했다. 의기양양한 미령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마치 나를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신만만한 표정.
순식간에 띠꺼움이 몰려왔다.
나는 이불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서방님?”
“본방에 들어가기 전에 애무부터 하자. 자지 좀 빨아줘.”
“아아, 정말. 어디까지 절 안달 나게 만들려구….”
그녀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움직였다. 손과 다리로 기어 온다. 여우 같은 자세였다. 그녀는 열기가 가득 담긴 눈으로 내 자지를 내려다봤다. 그녀의 상체가 내려갔다. 풍만한 가슴이 이불에 내려앉으며, 그녀의 입술이 내 자지를 감쌌다.
내 자지를 뿌리 끝까지 삼킨 미령이 나를 올려다봤다. 나는 칭찬하듯 미령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령의 머리가 움직인다.
츄파, 츄르르르릅.
추잡한 소리가 방안에 울린다. 그녀의 입에서 자지가 나올 때마다 혀가 함께 나온다. 자지를 입에 문 채로 혀를 움직이는 테크닉이 엄청났다. 이대로 있으면 어이없게 싸버릴 수도 있었다. 집중력을 다른 곳으로 돌릴 필요가 있었다.
아래로 숙인 상체와 반대로 높이 올라가 있는 미령의 하얀 엉덩이가 보인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우으븝?!”
미령이 내 자지를 입에 문 채로 당황한다. 자세로 따지면 엎드린 미령의 옆에 내가 앉아 있는 자세였다. 오른팔을 최대한 뻗어 미령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검지와 약지가 엉덩이 사이를 가로지르다가 보지 구멍에 들어갔다. 좁은 구멍을 억지로 벌리며 손가락을 깊숙이 찔러 넣는다.
“흐으응?! 후웅, 우웅.”
미령이 바들바들 떨었다. 그렇다고 봐줄 내가 아니었다. 검지와 약지로 그녀의 보지를 격렬히 쑤시기 시작했다. 찌걱이는 소리와 함께 애액이 보지 밖으로 튀었다.
심심한 엄지가 꽉 닫힌 항문을 지그시 누르며 문질렀다.
“흐으으으으으으으웁!!”
미령의 보지가 분수를 뿜어 깨끗한 이불을 더럽혔다. 내 자지를 뿌리 끝까지 머금고 있었기에 그녀의 경련이 자지를 통해 느껴졌다. 나도 참고 있던 것을 풀었다.
사정한다. 고간에서 올라온 정액들이 그녀의 목덜미를 때리는 게 느껴졌다. 슬쩍 보니 미령의 눈동자가 살짝 뒤집어져 있었다. 기절하기 일보 직전이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잡아, 들어 올렸다.
“콜록!”
미령이 기침한다. 그녀의 입에서 정액이 튀어나왔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끈적한 정액이 점령한 입안이 보였다.
“미령아. 깨끗이 먹어야지.”
“네, 네에. 서방님.”
미령이 입을 다물었다. 입술을 몇 번 오물거리더니 무언가를 꿀꺽 삼켰다. 다시 벌어진 입안은 깨끗했다.
“아… 서방님의 정액 너무 맛있어요. 정기가…. 정기가 너무 진해요.”
미령이 정기에 반쯤 취해 해롱거렸다.
나는 그녀를 밀어 베개에 눕혔다. 미령은 양손을 베개 옆으로 올리더니 이불자락을 꽉 쥐었다. 그리고는 기대감을 담아 나를 올려다본다. 그녀가 스스로 다리를 벌렸다.
“빨리요. 빨리… 서방님의 자지를 보지에 넣어줘요. 아아… 못 참겠어, 정말….”
끈적한 애액을 줄줄 흘리는 보지에 자지를 갖다 댔다. 삽입하지는 않았다. 그저 귀두를 갖다 대고 보지에 꾹 눌렀을 뿐이다. 그것만으로 제대로 발정 난 보지는 애액을 쏟아냈다.
“히이이이이익?!”
절정을 느끼며 방심한 보지에 자지를 단숨에 찔러 넣는다. 물론 성감 고조를 사용한 상태다.
미령이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연쇄적으로 몰려오는 쾌락을 감당하지 못했다. 얼굴 근육이 풀어지며 칠칠치 못한 표정이 되었다.
나는 그녀의 매끈한 허리를 잡으며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앙! 아아앙! 앙!”
박을 때마다 젖가슴이 출렁였다. 그녀의 허리가 허공에서 덜렁거리더니 내 허리를 감싸기 시작했다.
“역시 맛있네. 자지를 제대로 조일 줄 아는 보지야.”
“서방님의 자지 엄청 기분 좋아요! 하악! 안쪽까지 제대로 닿아서…! 아앙! 그거 좋아! 자궁 문질문질! 그거 저 해주세요오오옷!”
미령이 헐떡였다. 나는 상체를 숙여 그녀의 풍만한 가슴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출렁이는 가슴이 내 뺨을 때린다. 나쁘지 않았다.
허리를 앞으로 누르며 천천히 양옆으로 움직인다. 쑤신다기보다는 질벽에 비빈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앞뒤로 푹푹 쑤시고 싶긴 한데… 내 다리를 감싼 그녀의 허리 때문에 영 쉽지 않았다.
‘이대로 한 번 보내고 난 뒤에 쑤시기 시작하면 되겠지.’
미령의 헐떡이는 숨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나는 따뜻한 가슴에 파묻힌 머리를 들어 그녀를 바라봤다. 쾌락에 빠져 추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서방님…! 정액…! 정액주세요! 보지를 서방님의 정액으로 가득 채워줘요! 하아아앙!”
“그럼 보지를 더 조여봐.”
“흐으읏!”
진짜로 보지가 더 조여들기 시작했다.
“보지가 내 자지 모양인 게 느껴져. 그동안 박아댄 보람이 있는걸.”
“다, 당연한 말씀을. 저는… 서방님의 좆집이니까요! 앙!”
“크크. 날 조선제일좆으로 불러도 돼.”
“조선제일좆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