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3화 > 1533. 광명승천도
“이런 미… 흐으읏?!”
내가 토한 피를 얼굴로 받아낸 당소소가 발작하며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몸을 꽉 누르며 자지를 깊숙이 찔러 넣었다. 쿵. 하고 자지가 당소소의 자궁구를 두들긴다.
당소소는 이를 악물었다. 고통과 쾌락을 견디며 내가 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대로 어이없게 죽을 수는 없지.’
죽더라도 10분 정도는 버텨야 한다.
뇌천결을 외우며 내력을 움직였다. 뇌기가 전신으로 퍼지며 독기에 맞선다. 뇌기가 독기를 태우는 것이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것만으로도 독기를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란 게 문제다. 자지가 보지에 들어가 있는 이상 독기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독기 자체가 엄청나. 이대로는 10분도 겨우 버틸 것 같은데.’
자잘한 걸 신경쓸 시간에 섹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공간함에서 수통을 꺼내 당소소에게 뿌렸다. 맑고 투명한 물이 당소소의 얼굴과 몸에 묻은 피들을 씻겨냈다. 물에 흠뻑 젖은 그녀의 몸은 광택이 났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한 손에 딱 들어오는 가슴이 내 손가락에 의해 찌그러진다. 나는 엄지를 이용해 그녀의 선홍색 젖꼭지를 꾹꾹 눌렀다.
“하악, 흑, 으윽….”
당소소가 쾌락을 참기 위해 전신에 힘을 준다. 안 그래도 좁은 보지가 더 좁아졌다. 나는 더 마음에 들어 허리의 속도를 올렸다.
찌걱찌걱찌걱찌걱!
보지가 내 자지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박을 때마다 나는 끈적이는 소리가 그 증거다.
“후우. 맛있군. 죽을 만큼 맛있는 보지다.”
“빨리 죽어버려…!”
악으로 가득찬 당소소의 말을 들었다. 손을 아래로 내려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잡고 비틀었다.
“끄으으으으읏!?”
당소소의 다리가 쫙 퍼졌다. 엉덩이가 살짝 위로 떠 오른다. 그녀의 보지가 급격히 수축하며 애액을 울컥 쏟아냈다. 나는 허리를 멈추고 절정을 느끼는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었다. 까슬까슬한 음모는 푹 젖어서 그런지 부드러웠다. 당소소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하윽…!”
절정을 느끼는 그녀에게 잠깐의 쉬는 시간을 주고 싶지만, 내 상황이 그렇게 여유롭지 못했다. 지금도 독기가 내 몸을 갉아 먹고 있다.
자지를 움직인다. 찔꺽찔꺽. 자지의 공격에 보지는 애액을 토하며 경련했다.
당소소의 얼굴은 붉어져 있었다. 느낀 것 자체가 수치스럽다는 듯이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아까 일을 떠올렸다. 당소소는 내게 침을 뱉었다.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입을 벌렸다. 침이 주르륵 떨어져 당소소의 입술에 닿았다. 당소소가 획 고개를 돌렸다. 나는 양손으로 당소소의 얼굴을 꽉 잡고 그 입을 강제로 벌렸다. 당소소가 버둥거리며 저항했으나 내 힘을 이겨낼 수 없었다.
중독되어 죽어간다고 하더라도 당소소 정도는 손쉽게 죽일 수 있다.
“내게 침을 뱉었으니, 너도 내 침을 먹어라. 그래야 공평하니까.”
주르륵.
침이 그녀의 입으로 떨어졌다.
당소소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삼킬 생각이 없는지 그녀의 입안에 내 침이 고이기만 했다. 나는 그 와중에도 허리를 계속 움직였다.
계속 보지를 찌른다. 자지에 달라붙는 쫀득한 질벽에 슬슬 사정감이 차오른다.
“마셔!”
손가락을 이용해 당소소의 목을 자극한다. 당소소가 인상을 쓰며 억지로 내 침을 삼켰다. 나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당한 것은 갚아줘야 한다.
당소소의 입장에선 다행히도 내 침에는 독이 들어 있지 않았다. 뭐, 독이 들어 있다고 하더라도 독인인 그녀에게 통할지는 의문이지만.
신나게 허리를 흔들던 나는 잠깐 멈칫했다. 당소소가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두 눈에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나는 그 표정을 보고 더 흥분했다.
퍽퍽퍽퍽!
아까보다 더 빠른 속도로 허리를 움직였다. 순식간에 사정감이 치밀어 올랐다. 나는 참지 않고 그녀의 보지에 사정했다.
“싼다앗!”
방금까지 처녀였던 보지에 사정한다. 내 정액이 그녀의 보지를 가득 채운다.
기분 좋았다. 평소와 달리 자지가 민감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사정할 때마다 느껴지는 찌릿찌릿한 감각도 새로웠다.
“하윽, 흐으으으….”
쿵!
심장이 갑자기 멈췄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독기가 결국 심장에까지 도달했다. 파지직. 뇌기가 움직이며 심장을 마사지한다. 심장이 다시 팔딱 뛰기 시작했다.
‘이건 임시방편이다.’
내 생명은 얼마 남지 않았다.
죽음을 앞두고 내 몸에서 원초적인 욕구가 솟아났다. 자손 번영의 욕구다! 자지가 철 몽둥이처럼 딱딱해졌다.
허리가 움직인다. 단련된 피스톤으로 다시금 절정의 문을 두들긴다.
그때였다. 돌연 당소소가 상체를 일으켰다. 돌고래가 헤엄치는 것처럼 우아한 움직임이었다.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그 상체에 잠깐 정신을 빼앗겼다.
당소소의 가느다란 양팔이 내 목을 감싸고, 그녀의 양 다리가 교차하여 내 허리를 끌어안는다. 그녀는 민달팽이처럼 내게 들러붙었다.
“빨리, 죽어…!”
당소소가 입을 맞춰왔다. 적극적으로 혀를 섞으며 타액을 내게 흘려보낸다. 그 속셈은 뻔했다. 독이나 다를 바 없는 체액을 이용해 나를 조금이라도 빨리 죽이려는 것이다.
나는 웃음을 참으며 그녀의 혀를 쪽쪽 빨았다. 짜릿한 맛이다. 입을 떼려고 했다. 당소소가 허락하지 않았다. 내가 떨어지려고 하면 그녀는 더 달라붙었다. 그녀의 혀가 내 목구멍을 넘을 기세로 들어온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몸을 움직이면서 내 몸에 자신의 몸을 비비적거린다. 그 의도는 바로 알아차렸다.
그녀는 독인이다. 체액이 곧 극독이다. 침이나 애액은 물론이고 땀도 포함될 것이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 그녀의 숨결도 독이 아닐까 싶다.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독을 포함한 육체. 그 육체로 나를 죽이려 하고 있다.
‘효과적이야. 독기가 심장을 넘어서 뇌까지 침범하고 있어.’
독보지를 따먹은 대가를 치를 시간이 왔다.
‘아직 아니야.’
[천심(天心)을 발동합니다. 1분 동안 지속됩니다.]
천심을 사용했다.
신체 능력을 올려주고, 모든 상태 이상이 1분간 면역되었다. 그리고 중독 또한 상태 이상으로 취급받는다.
즉, 앞으로 1분간 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독기가 사라지자 정신이 맑아졌다. 전신에서도 활력이 넘쳤다. 1분짜리 활력이었다.
‘당소소는 열심히군.’
적극적으로 내 몸에 달라붙었다. 숨결과 타액을 내 입에 넣으면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인다. 일부러 땀을 흘려 내 몸에 묻히고, 애액이 사방으로 튀도록 격렬하게 섹스에 임한다.
내가 지금 면역 상태인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흐읍, 읏, 앙…!”
흔들리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보면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여전히 매미처럼 딱 달라붙어서는 허리를 움직이고 있다. 나는 양손으로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를 받치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아악?!”
그 격렬함에 당소소가 소리친다.
안타깝게도 나는 그녀를 배려할 시간이 없었다. 천심의 유지시간은 앞으로 50초밖에 남지 않았다. 그 안에 한 번 더 사정해야 했다.
“독으로 날 죽이려는 거 아니었어? 자, 더 움직여라.”
“다, 닥쳐. 네가 한계인 거 모를 줄 알아? 네 지금 모습은 반송장이나 다를 바 없어…!”
철퍽철퍽철퍽!
당소소의 음부를 사정없이 찌른다. 암표범처럼 표독스러운 표정을 짓던 당소소의 얼굴이 무너진다.
“흐윽, 하악, 하아아아악…! 아아아아!”
그녀의 눈이 돌아간다. 그러고 보니 성감 고조를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성감 고조를 맞닿은 면적이 넓을수록 효과가 강하다. 당소소는 내 몸에 착 달라붙어 있었으니 성감 고조의 효과가 최대로 받았을 것이다.
“후우! 드디어 갈 때가 됐다!”
나는 소리치며 사정했다. 분출된 정액이 그녀의 안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천심의 효과가 끝났다.
순식간에 독기가 차오른다. 내력도 바닥이다. 독기를 저항할 방법이 없었다.
쿵.
나는 사정하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아찔한 쾌락이 느껴진다. 독기가 뇌를 침범하며 어딘가 맛이 간 게 확실했다.
“흐으으, 으으으으읏….”
당소소는 쓰러진 내 위에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 또한 절정에 닿으며 애액을 뿜어댔다. 그녀는 사정이 끝날 때까지 가만히 있었다. 그 보지에서 하얀 정액이 새어 나왔다.
“하아, 하아, 하아….”
거칠게 숨을 몰아쉰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당소소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가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녀의 하반신은 엉망이었다.
보지털은 온갖 액체로 젖어 있고, 허벅지 안쪽과 보지는 빨갛게 부어 있었다.
갈라진 보지틈에서 작아진 자지가 퐁 하고 빠져나왔다. 벌어진 보지는 빠르게 수축하며 하얀 정액을 아래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크크. 보기 좋은데?”
힘없이 웃으며 말했다. 당소소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죽어…! 죽어버려!”
당소소가 다리를 벌린다. 뭐 하려는 거냐는 의문을 가지는 것도 잠시. 곧 그녀의 보지에서 노란 물주기가 뿜어져 나왔다.
쪼르르르르륵.
따뜻한 액체가 내 몸을 적신다.
타액이나 애액에 담긴 독기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독한 독기가 담겨 있었다.
간신히 버티고 있던 나는 죽음을 맞이했다.
‘여자의 오줌을 맞고 죽는 건가. 이건 또 처음 겪어 보는 죽음이군….’
[죽음 저항이 발동했습니다. 앞으로 15초간 죽지 않습니다.]
바로 완전 회복을 사용하지 않았다. 잠깐 죽은 채로 상황을 지켜봤다. 내가 죽은 것을 확인한 당소소는 어기적거리는 걸음으로 옆으로 이동했다. 내 옷을 입고 이곳에서 도망치려는 생각인 것 같았다. 그러나 허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지 몇 번이나 넘어지려고 했다.
나는 속으로 혀를 찼다. 저 상태로 이곳에서 무사히 벗어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매화파에 일어난 참극은 이미 정리가 다 되어가고 있을 터. 적멸대의 추적이 그녀를 쫓을 것이다.
[완전 회복을 사용합니다.]
최정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몸에 묻은 당소소의 체액이 독기를 내뿜으며 나를 중독시키려고 한다.
파지지직.
뇌기를 일으켜 독기를 태웠다. 입을 맞추거나 섹스를 하는 것도 아니니 이 정도 독기는 뇌기로 태우면 그만이다.
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본 당소소는 경악했다. 그녀는 너무 놀란 나머지 땅에 엉덩방아까지 찧었다. 그녀의 보지에서 액체가 튀었다. 액체에 닿은 작은 식물들이 순식간에 말라비틀어져 죽는다. 독기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어, 어떻게 살아 있는 거야?! 분명 맥이 끊어진 걸 확인했는데…!”
“죽긴 했지. 당소소. 제안할 게 있다. 네 독보지는 여기서 사라지기엔 너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