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79화 > 1579. 성유니콘
"하린아, 너….”
한아영의 목소리는 다소 냉랭하게 굳어 있었다.
"그 반지 뭐야?"
생각지도 못한 차가운 반응에 내가 다 당혹스러웠다. 한하린은 그러거나 말거나 나를 끌어안은 손에서 힘을 풀지 않는다.
나는 한하린의 가슴 사이에 파묻힌 채로 허리를 움직였다.
한하린의 보지는 한아영이 나타났을 때부터 조임이 한층 더 좋아졌다. 아니, 조임 뿐만이 아니다. 빈틈없이 내 자지를 감싼 질벽이 꿈틀대며 내 자지를 조이고 있다. 이렇게 보지를 꽉꽉 조여주는 데 남자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나는 집중해서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철퍽철퍽철퍽. 살이 부딪치며 물기 섞인 민망한 소리가 거실을 울린다. 한하린의 한 껏 벌어져 있던 양다리가 움직였다. 하얗고 긴 다리가 내 허리를 감싼다. 이제는 그녀의 품 안에서 벗어나기도 힘들었다. 물론 나는 벗어날 생각도 없었다.
한하린의 젖가슴을 잡았다. 한 손으로는 절대로 전부 잡을 수 없는 크기의 유방에 손가락이 파묻힌다. 부드럽고 말랑하다. 힘을 더주면 탄력이 느껴진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한곳에 모았다.
유방의 크기에 비례하여 분홍색 젖꼭지도 컸다. 두 개의 젖꼭지가 맞닿는다. 어지간한 거유도 할 수 없는 기예였다. 맞닿은 분홍색 유두를 보니 군침이 싹 돌았다. 참을 이유는 없었다. 나는 젖가슴 두 개를 입에 삼키며 쪽쪽 빨았다. 내 머리를 잡은 한하린의 손이 덜덜 떨린다.
“그 반지 뭐냐니까?”
찌걱찌걱철퍽.
한하린의 보지는 내 자지를 최고로 잘 조여주고 있었다.
“보이는 대로 반지야. 반지가 뭐가 있겠어?"
“…유진이가 줬어?"
“나한테 반지 줄 사람이 얘 말고 누가… 으흐읏… 있겠어…? 앙.”
한하린이 뜨거운 숨결을 토했다. 평소의 도도한 목소리와 달리 그녀의 교성은 아양을 부리는 것처럼 달콤하다.
그녀의 보지가 자지를 꾹 조이며 경련한다. 오르가즘이 그녀의 머릿속을 지배한다. 한하린의 얼굴이 풀어졌다. 평소에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는 천박하면서도 야한 표정이다.
'아니, 한아영도 볼 수 있는 표정이지만.'
3p를 하는데 볼 수 없을 리가.
나는 한하린의 표정을 감상하며 허리를 떨었다. 부랄에서부터 정액이 올라와 귀두로 빠져나간다. 정액은 그녀의 보지를 새하얗게 칠했다.
“유, 유진이가 너한테 왜 반지를 준 거야?!"
“왜, 왜 주겠어? 흐아아….”
한하린은 오르가즘으로 인해 정신없는 와중에도 한아영의 질문에 대답했다. 내 머리를 쓰다듬는 그녀의 손은 무척이나 부드러웠고 애정이 넘쳤다. 한하린의 이런 반응은 정말 오래만이었다. 가뭄에 콩 나듯이 보여주는 반응이다.
“…너희 둘, 사귀는 거야?"
“성유진. 네가 대답해.”
한하린의 말에 나는 미간을 좁혔다.
“하린아. 오빠라고 부르랬잖아.”
한하린이 얼굴을 붉히며 날 흘겨본다. 그녀는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유진 오빠.”
"얼씨구?"
한아영이 어이가 없다는 듯 팔짱을 끼며 우리를 바라봤다. 평소 한하린과 달리 부드럽고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한아영이었지만, 오늘만큼은 한하린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겼다.
한 씨 자매는 시선으로 내 대답을 재촉했다. 특히 한하린은 대답 잘하라는 듯이 보지로 내 자지를 꾹꾹 조이기까지 한다.
'대답 잘해야 한다.'
[찰나(刹那)를 사용합니다. 남은 스택: 6]
찰나를 사용했다. 세계가 느려진다.
‘수많은 하렘 만화와 러브 코메디 드라마를 봐온 나다. 여기가 분기점이야.'
한하린과 사귄다. 나쁘지 않았다. 아니, 그 수준을 넘어서 이미 나와 그녀는 결혼한 사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현실에서는 거의 항상 한하린과 함께 있으니까. 괜히 그녀가 나와 2,000번 넘게 섹스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정식으로 사귄다는 건 그녀가 나를 통제해도 된다는 명분을 주는 것이었다.
“반지는 내 여자에게 주는 선물이지, 사귀는 사이는 아니야."
한하린의 눈빛이 싸늘하게 굳어졌다. 동시에 보지도 꽉 조여온다. 내 자지를 으스러뜨릴 기세지만… 오히려 기분 좋다.
“너, 그게 무슨 소리야? 날 이렇게 만들어놓고 그따위로 대답해?”
한하린이 빡쳤다.
“후우. 걱정 마, 하린아. 우리가 사귀지 않는다고 해도 넌 영원히 내 여자니까.”
한하린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한하린은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쓰레기 새끼.”
“아, 이건 좀 많이 쓰레기이긴 하네.”
한아영이 덧붙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평탄했다. 한아영의 분노가 한하린으로 옮겨간 듯했다. 그렇다고 해도 한하린은 내 몸을 밀쳐내거나 하지 않았다. 다행히 한하린은 진심으로 분노하지 않은 것 같다.
“너희들.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니? 오랜만에 언니가 한국에 왔는데, 일어나서 맞이해주지 않을래?”
“언니. 지금 우리 바쁜 거 안 보여?”
“바쁜 건 유진이고, 넌 가만히 누워 있잖니."
그 말에 한하린이 발끈했다. 그녀가 내 몸을 잡고 뒤집었다. 내가 소파에 눕고, 그녀가 내 위에 올라타게 됐다. 상체를 일으킨 그녀의 몸을 형광등이 비추었다.
땀에 젖은 상체가 빛을 받아 반짝인다. 커다란 H컵 가슴은 완벽한 물방울 모양이다. 발기한 분홍색 유두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가슴 아래는 그림자가 졌다. 복근에는 군살 하나 없으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넓어진다. 가슴만큼이나 파괴적인 골반이었다.
하복부에는 수북한 검은색 털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튼실한 허벅지 사이로 보지가 내 자지를 꽉 물고 있었다. 내 시선을 느낀 그녀는 한 손으로 소파 등받이를 잡았다. 소파를 등받이를 지지대 삼아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 하악, 아앙….”
찌걱찌걱찌걱.
그녀의 엉덩이가 움직일 때마다 보지에서 액체가 새어 나왔다. 투명한 애액. 그리고 아까 싸지른 정액이었다. 두 가지 액체가 뒤섞인 액체가 우리의 음부를 적셨다. 음란한 냄새가 여기까지 풍긴다.
한하린은 엉덩이를 위아래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다. 조이스틱을 컨트롤하듯이 좌우로도 움직인다. 시계 방향으로 엉덩이를 돌릴 때면 끈적이는 소리와 함께 색다른 자극이 밀려온다.
“흐응, 흥…."
철퍽철퍽철퍽.
그녀의 엉덩이가 내 허벅지에 부딪힌다. 나는 한하린의 젖가슴을 빤히 쳐다봤다. 워낙 커서 그런지 조금만 몸을 들썩여도 가슴이 출렁거렸다.
만지고 싶다. 동시에 만지고 싶지 않았다.
이 예술품을 눈으로 즐기고 싶다. 하지만 장난감 삼아 내 마음대로 놀고 싶다.
모순적인 감정이었다.
“아, 진짜 너희 내 있다는 걸 잊어버린 거니?”
“그럴 리가, 아영이 누나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
한하린이 너무 맛있어서 잊고 있었다. 한하린은 한아영의 말을 걸거나, 말거나 보지로 내 자지를 씹어댔다.
나는 한 손을 뻗어 한하린의 가슴 한쪽을 잡았다. 너무 커서 전부 잡을 수 없었다. 또 손을 통해 압도적인 묵직함을 느낄 수 있었다.
“누나. 이젠 한국에 계속 있는 거야?"
“아마 그럴걸? 웬만한 일은 다 끝냈으니까.”
한아영이 다가왔다. 소파에 누워 있는 상태로 고개를 옆으로 들리니 한아영의 사타구니가 보였다. 베이지색의 바지가 보였다. 이 바지 너머에 팬티가 있을 테고, 팬티 너머에는 보지가 있을 것이다.
“나, 섭섭해. 오랜만에 만났는데 두 사람은 내게 관심도 없잖아. 유진아, 누나 안 보고 싶었어?”
한하린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향기가 났다.
"당연히 보고 싶었지."
한아영의 바지를 풀고 아래로 내렸다. 하얀색 팬티와 함께 진한 암컷 냄새가 풍겼다. 아직 팬티를 벗기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였다. 팬티의 중심은 당연하다는 듯이 젖어있다.
잠깐 팬티를 감상하고, 팬티 끈을 잡아 아래로 내렸다.
팬티에 억눌려 있던 하얀색 보지털들이 기지개를 켜듯이 일어난다. 동시에 풍겨오는 암컷 냄새가 더 진해졌다. 보지 균열에는 투명한 애액 방울이 맺혀 있었다. 빤히 쳐다보자 애액 분비가 늘어나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누나. 보지 빨아줄게. 옷 벗고 내 얼굴에 올라타.”
"으, 응.”
옷을 벗는 한아영의 움직임은 뻣뻣했다.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긴장한 모양이었다. 그대로 착실히 옷을 벗어 알몸이 되었다. 한하린과 자매 아니랄까 봐. 한아영의 체형은 한하린과 비슷했다.
그녀가 소파 위로 올라왔다. 눈앞에 그녀의 엉덩이와 보지가 보였다.
뚝, 뚜욱, 뚝.
무성한 하얀색 보지털 사이로 애액이 떨어졌다. 떨어진 애액은 내 뺨을 적신다. 한아영은 천천히 내 얼굴 위로 쪼그려 앉았다.
커다란 엉덩이가 내 얼굴과 가까워진다. 생각 이상으로 강렬한 압박감에 침을 꿀꺽 삼켰다.
엉덩이가 내 위에 올라탔다. 숨이 막힐 것 같은 암컷 냄새에 자지에 힘이 빡 들어갔다.
“흐으으읏?!”
너무 갑작스러워서일까. 방아를 찧던 한하린이 경련하며 절정에 닿았다.
나는 입을 벌렸다. 오랜만에 한아영의 보지를 빨아주려고 했다. 그러나 한아영의 엉덩이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이며 내 얼굴에 문지른다.
"아앙, 앙! 유진아, 미안해…! 참을 수가 없어… 하아아앙!"
얼굴에 비벼지는 보지털은 둘째치고, 내 코가 그녀의 보지에 집중적으로 문질러진다. 코에 걸리는 소음순의 감촉과 흘러나오는 애액. 무엇보다 보지 냄새가 진하다.
푹.
한아영의 보지에 내 코가 들어갔다. 나는 입을 벌렸다. 입을 벌려야 숨을 내쉴 수 있으니까.
"하악, 하아아아아아아아앙!"
한아영이 하반신을 떨었다. 너무도 쉽게 오르가즘을 느낀 그녀는 애액을 풋풋 쏘아냈다. 입을 벌리고 있었던 탓에 그 애액들은 모두 내 입안으로 들어왔다. 살짝 비리긴 했어도 나쁘지 않았다.
한아영은 계속해서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이며 내 얼굴로 자위했다. 그 움직임은 짐승과도 같다. 한아영이 얼마나 굶주려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한동안 가만히 있던 나는 자지가 허전해졌음을 느꼈다. 내 위에서 방아를 찧던 한하린이 뒤로 넘어져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당연히 보지에서 자지가 빠져나온 것이다.
나는 손을 들어 한아영의 엉덩이를 때렸다.
찰싹찰싹.
한아영의 엉덩이가 위로 올라간다. 끈적한 애액이 터져 내 얼굴을 잔뜩 적셨다.
“하아, 하악. 유진아, 왜? 내, 내가 하린이 대신에 올라탈까?”
잔뜩 굶주린 맹수처럼 꼿꼿이 선 내 자지를 탐욕스럽게 쳐다본다.
“아니, 여긴 너무 좁아. 침대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