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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속으로-1594화 (1,374/2,000)

< 1594화 > 1594.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이게 전부냐?"

도플갱어를 비웃으며 도발했다. 도플갱어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역시 멜리사랑은 다르군.’

멜리사라면 무표정한 얼굴로 냉정함을 유지했을 것이다.

"어디 이것도 감당해 보시지!"

대량의 마나가 움직이는 게 느껴진다. 집중하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느껴지는 감각은 상당히 신기했다. 이것도 요정의 능력일 것이다.

'이건 헬 파이어군.'

파이어 볼보다 몇 단계 위에 있는 공격 마법이다.

위험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어떻게 도플갱어에게 굴욕감을 선사할까 돌아갈 뿐이다.

‘아까처럼 똑같은 마법을 써서 상쇄할까?…완전히 똑같은 마법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긴 해.’

마법이 정액으로 점칠되는 건 나도 어쩔 수 없었다. 이유는 몰라도 그렇게 된다.

"헬파이어!"

도플갱어가 영창했다. 강철마저 녹이는 지옥의 불덩어리가 내게 날아온다.

'공간 이동.'

팟.

도플갱어의 뒤에 나타난 나는 팔짱을 낀 상태로 자지를 까딱였다.

"어딜 보는 거지? 난 여기에 있다.”

화들짝 놀란 도플갱어가 뒤로 돌아본다.

“어, 어떻게. 마법을 쓰는 기척은 못 느꼈는데…!”

“하하. 너무 실망하지 마라. 내가 너보다 더 대단한 마법사라 그러하니.”

쿵쿵!

유리 벽에서 소리가 들렸다. 진짜 멜리사가 불쾌하다는 얼굴로 날 째려보고 있었다. 나는 의도적으로 멜리사를 무시했다.

“겨우 한 번 내 뒤를 잡은 것 정도로 다 이긴 것처럼 굴지 마!”

도플갱어가 멜리사의 목소리로 소리친다. 자지가 움찔 반응했다. 진짜 멜리사에게서 볼 수 없었던 색다름이었기 때문이다.

쿵쿵쿵!

진짜 멜리사가 유리 벽을 부술 기세로 때렸다.

“뭐냐, 그 계집애 같은 목소리는! 나는 그딴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도플갱어라면 도플갱어답게 행동해라!”

“넌 또 뭐야! 닥쳐! 이놈을 죽이고 네 존재도 내가 빼앗아 줄 테니까!”

도플갱어의 주위로 총 8개의 마법진이 그려진다.

"주인님! 거기서 벗어나라! 레이저 마법이다! 포위되면 답이 없다!”

멜리사의 훈수는 좀 성가셨다.

“늦었어! 이미 이 공간은 내 마나가 장악했어! 블링크를 쓸 생각은 하지도 마!”

8개의 마법진에서 붉은 레이저가 동시에 쏘아졌다.

팟.

나는 그 위치에서 사라졌다. 또다시 공간 이동으로 도플갱어의 뒤를 잡았다. 도플갱어는 이번에도 경악했다. 입을 쩍 벌리고 주춤거린다. 놀랐는지 입술 사이로 침이 주르륵 흐른다.

“어, 어떻게…? 이 공간은 내가 마나로 장악했는데!”

“이런 미친! 내 얼굴로 그딴 멍청한 표정을 짓지 말란 말이다!”

“내 공간 이동은 블링크가 아니거든.”

애초에 마법이라 할 수도 없었다. 편의상 요정의 마법이라 부르고 있을 뿐이다.

도플갱어는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리다가 갑자기 내게 손을 뻗는다. 그녀의 손아귀에서 강렬한 빛이 터졌다.

"으악! 내눈!"

순간적으로 눈이 멀었다.

“마법이 안된다면 칼로 죽여버리겠어!"

단검을 쥔 도플갱어가 내게 달려든다. 그녀의 단검에는 오러 블레이드가 치솟아 있었다. 보이진 않아도 느껴졌다.

공간 이동으로 회피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공간 이동하기 위해선 1~2초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굳이 안 피해도 돼. 눈이 안 보여도 느껴져.’

나 또한 오러 마스터다.

그리고 마법 없이 멜리사와 1대1 대련을 벌였을 경우, 내 승률은 100%에 가까웠다.

스톰브레이커를 검의 형태로 소환해 도플갱어의 단검을 튕겨냈다. 기술도 뭣도 아니었다. 순수한 힘의 차이였다.

“말도 안 돼! 그렇게 작은 몸에서 이 정도로 힘이 세다고?!”

강렬한 빛에 멀었던 시력이 다시 돌아왔다.

“나는 요정이니 말이다. 이제 내가 공격할 차례군. 흡!”

자지에 힘을 줬다.

작았던 자지가 쑥쑥 커지며 위엄을 갖춘다.

도플갱어가 단검을 역수로 쥐고 달려든다.

[찰나(刹那)를 사용합니다. 남은 스택: 6]

찰나를 사용해 도플갱어의 공격을 피하고 거리를 좁혔다. 아직 발기하지 않아 심하게 덜렁거리는 자지를 그녀에게 휘둘렀다.

찰싹!

자지 싸대기에 맞은 도플갱어의 머리가 돌아간다. 그녀는 우뚝 멈춰 섰다. 물리적인 충격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더 큰 모양이다.

"이, 이게!"

분노로 이성을 잃은 도플갱어가 마구잡이로 달려들었다. 그 움직임은 아까와 비교해 지나칠 정도로 조잡했다.

“그, 그만! 그따위로 움직이지 마라! 생각을 하고 검을 휘두르란 말이다! 하다 못해 검과 마법을 동시에 써라!”

멜리사가 절절하게 소리쳤다. 나는 그 심정을 이해했다. 그녀와 똑같은 모습과 똑같은 능력을 가진 도플갱어가 지나칠 정도로 어수룩했기 때문이다.

'잠깐. 생각해보니 열받는군. 주인님을 응원하지 못할망정 적에게 응원하고 있잖아?'

그 화를 어디에 풀어야 할까. 답은 코앞에 있었다.

찰싹! 찰싹! 찰싹! 찰싹!

도플갱어에게 연신 자지 싸대기를 날린다. 도플갱어의 코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한다.

"이이익!"

“제, 젠장! 왜 나까지…!”

도플갱어와 동화되어 있는 멜리사의 코에서도 피가 주르륵 흐른다. 아마 고통도 똑같이 느낄 것이다.

"죽어!"

도플갱어가 도약한다. 이번에도 어설프다. 가볍게 피한 뒤에 자지 싸대기를 날리려는데 갑자기 뒤통수가 싸해진다. 나는 지체하지 않고 찰나를 사용했다.

[찰나(刹那)를 사용합니다. 남은 스택: 5]

느려진 세계에서 도플갱어의 몸이 사라졌다.

블링크. 짧은 공간 이동 마법으로 내 뒤에 나타났다. 그뿐만이 아니다. 내가 앞으로 날아가 피할 것을 예측했는지 마법 함정을 준비해 놓았다. 저곳에 들어가면 폭발을 일어날 것이다.

‘생각보다 날카로운 연계군. 찰나가 없었으면 당했겠어.'

옆으로 피한다. 느려진 세계가 원래 속도로 돌아온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던 도플갱어의 단검이 궤도를 확 틀어 내 목을 노렸다. 나는 손에 쥔 검으로 간단히 단검을 튕겨냈다. 직후, 도플갱어에게 마법을 사용한다.

“정액 소용돌이.”

"뭐? 아아악!"

허공에서 만들어진 대량의 정액이 도플갱어를 휩쓸더니 통돌이 세탁기처럼 빙글빙글 회전했다.

“그만! 그만 해라! 너무 어지럽다!”

도플갱어 대신 멜리사가 소리쳤다. 나는 10초 뒤에 손가락을 튕겼다. 정액 소용돌이가 사라진다. 도플갱어는 바닥에 쓰러져 몸을 움찔 떨었다. 그녀는 입에 들어간 하얀 정액을 토하며 내게 소리쳤다.

“잘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날 죽이면 네 여자도 같이 죽을 테니까!”

“…이거 참 곤란하군.”

지금 도플갱어를 죽이면 동화되어 있는 멜리사까지 함께 죽는다. 수문장을 제압했으나, 정작 마무리를 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죽일 수 없으니 굴복시킬 수밖에.”

"뭐?"

따악!

손가락을 튕긴다.

마법이 발현되었다. 밤꽃 향기를 품은 바람이 도플갱어의 메이드복을 찢었다.

"자, 잠깐!"

멜리사가 유리 벽을 쿵쿵 두들겼다. 슬쩍 보니 멜리사의 옷도 찢어져 있었다.

‘옷까지 같이 동화되어 있는 건가? 신기하네.'

쓰러져 있는 도플갱어와 멜리사를 번갈아 쳐다본다. 똑같은 얼굴, 똑같은 몸이지만 분위기가 달랐다. 색다른 느낌이다.

“속옷이 섹시해. 내 취향이야.”

내부가 살짝 비치는 검은색 속옷이었다. 허벅지까지 감싸는 스타킹과 가터벨트까지 입고 있어서 무척 야했다.

도플갱어에게 다가갔다.

"하악, 학… 오지 마!"

불길을 치솟으며 내 앞길을 가로막는다. 소용없었다. 내가 손을 휘젓자 마법은 마나로 돌아가 사라진다. 내 마나를 공간에 흩뿌렸다. 이 공간 자체를 내가 지배한 것이다.

나는 도플갱어를 살폈다. 얼굴이 붉고 호흡이 거칠다. 본능적으로 딱 붙인 새하얀 허벅지 사이의 검은 팬티에선 흡수하지 못한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정액을 먹어서 발정했군.'

직접 팬티를 벗기기엔 내 몸이 너무 작았기에 마법을 이용했다. 강제로 다리를 벌리고 팬티를 벗긴다.

"아아악?!"

벗겨진 팬티는 내 앞으로 천천히 날아왔다. 젖었다. 라기보다는 애액에 절여졌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상태였다. 발정 난 여자의 냄새가 풀풀 났다.

"주인님! 멈춰! 설마 거기서 그 짓을 할 건 아니지?!”

유리 벽 너머의 멜리사의 얼굴은 다급했다. 그녀의 하반신을 보니 역시나 팬티가 벗겨져 있었다. 보짓물이 허벅지를 타고 줄줄 흐른다.

“물론 해야지.”

도플갱어는 멜리사와 동화되어 있다. 2p 섹스가 3p 섹스가 되는 것이다. 이런 특이한 섹스를 마다할 내가 아니다.

“웃기지 마! 너 따위에게 당하려고 이 몸에 동화한 게 아니야!"

도플갱어가 벌떡 일어나 바닥에 떨어져 있는 단검에 손을 뻗는다.

따악.

손가락을 튕긴다. 도플갱어가 그 자리에서 멈췄다.

“이 공간을 지배하고 있는 건 나다. 내 허락 없이 아무것도 못 한다. 그리고 이런 것도 할 수 있지.”

도플갱어의 몸이 허공에 떠오르더니 다리를 M자로 벌린 자세로 고정되었다.

“아아아아아악!”

아무리 악을 써도 소용없었다.

나는 여유롭게 그녀의 다리 사이로 접근했다.

역삼각형 모양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검푸른색 보지털 아래로 1자로 다물린 분홍색 보지가 흠뻑 젖어 번들거렸다.

보지 앞에 다가간 나는 한순간 압도당했다. 보지가 내 머리만큼 컸기 때문이다. 움찔거리는 핑크색 애널도 예상보다 훨씬 크게 느껴져 놀랐다.

그 색다름에 자지가 벌떡 섰다.

나는 작은 양손을 뻗어 소음순을 잡았다. 커튼 펼치듯이 그것을 양옆으로 활짝 벌린다. 뜨거운 열기와 축축한 습기가 나를 덮쳤다. 몸이 작아진 탓일까. 보지 냄새가 유독 강렬하게 느껴졌다.

“뭐, 뭐 하려는 거야?!"

"뭐하긴. 박아야지. 박아야 하는데….”

커다란 보지에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클리토리스는 내 주먹보다 약간 더 컸고, 벌렁대며 애액을 분비하는 질구 안쪽의 분홍색 속살의 움직임이 생생하게 보였다.

보지에 주먹을 넣었다. 팔뚝까지 순식간에 들어갔다. 보지가 기다렸다는 듯이 내 팔을 조인다. 그러나 팔이 너무 작아서 그런 걸까. 조임은 느껴지지 않았다.

‘…자지의 기분을 느끼고 싶어졌다.’

평소에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지금의 나는 가능했다. 우선 내 몸보다 커진 자지를 다시 작게 만들었다.

“자지가 내가 된다!”

그리고 보지에 머리를 박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아아악! 들어오지 마! 이 미친놈아!"

"주, 주인님?! 진짜 미쳤나? 흐으윽?!”

두 명의 목소리가 울린다.

나는 절찬리에 자지가 된 기분을 맛보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뜨겁고, 축축하고, 비좁았다.

굉장히 답답했다. 하지만 참았다.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해보겠어.'

할 수 있을 때 해야지.

꾸물꾸물.

정자가 된 기분으로 보지 안으로 파고든다. 멜리사에게 문제는 없을 거다. 요정 상태인 내 사이즈는 커다란 딜도와 비슷한 사이즈니까.

쿵!

머리가 자궁구에 닿았다.

움직임을 멈추고 가만히 있었다. 자지의 기분을 만끽한다.

'요정이 아니었다면 질식해서 죽었겠지.'

요정은 호흡하지 않아도 살 수 있었다.

“아아아아…! 흐윽, 하악…! 이, 이거 뭐야…!”

도플갱어의 목소리가 울린다. 동시에 보지가 꾸욱꾸욱 조여오기 시작했다. 보지가 내 몸을 전신 마사지하는 기분이었다.

‘음. 생각보다 별론데. 보지에는 자지를 넣어야겠어.'

보지의 늪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몸을 버둥거렸다. 그럴수록 질벽이 조여와서 영 쉽지 않았다.

도중에 귀찮아져서 공간 이동 마법을 사용해 빠져나왔다.

“후우. 이 상쾌한 공기… 나쁘지 않군.”

머리를 뱅뱅 흔들었다. 묻어있던 애액이 사방으로 떨어진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 몸은 애액투성이였다.

슬쩍 옆을 보니 멜리사가 주저앉은 채로 사타구니를 만지고 있었다. 두 눈이 돌아간 걸 보니 절정을 느낀 모양이다. 도플갱어 쪽도 비슷한 상태다.

나는 자지를 크게 만들었다. 내 몸보다 커진 자지를 보지에 조준하고 벌처럼 날아갔다.

푸우우욱!

자지를 조여오는 보지의 감촉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역시 보지에는 자지를 넣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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