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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속으로-1630화 (1,410/2,000)

“하악, 학!”

유리아가 몸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커다란 가슴이 출렁인다. 역동적으로 흔들리는 핑크색 유두와 유륜이 시선을 잡아끈다. 굴곡진 허리는 완벽하고, 커다란 골반은 아름다웠다.

천상의 여신이 내 위에서 음란한 춤을 추는 것 같았다.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몽롱함이 느껴져 유리아의 출렁이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땀에 젖어 축축하면서도 그 어떤 것보다 부드럽고 말랑하며 따뜻하다. 나는 가슴을 잡아 입에 가져갔다. 빨딱 선 유두의 감촉이 느껴진다. 본능적으로 쪽쪽 빨았다.

“하아앙! 아아아아아아아아앙!”

절정에 닿은 유리아가 목을 젖혔다. 내 어깨를 꽉 쥐고, 양발은 침대를 꾹 누른다. 보지는 내 자지를 쥐어 짜내듯 수축했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사정감을 느꼈다. 아까 사정하고 1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사정하는 건 드문 일이었다.

‘그만큼 지금의 유리아가 개꼴린다는 뜻이지!’

사정은 참지 않았다. 몇 번을 사정하더라도 내 정액이 마를 일은 없을 테니까.

절정의 쾌락은 번개처럼 스쳐 가며 유리아의 힘을 빼놓았다. 유리아는 내 몸에 기대며 조용히 절정의 여운을 즐겼다.

“하악, 하악…. 여보. 이건 꿈이 아니죠?”

“꿈? 졸려?”

“아뇨. 뭔가… 현실적이지 않아서…. 오랫동안 바라왔던 일인데… 너무 행복해서 그런 걸까요.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네요.”

“잘 들어. 내가 똑독히 말해줄게. 이건 현실이야.”

“네. 여보의 말이 맞아요. 여보의 말은 항상 옳으니까요.”

유리아의 팔이 내 목을 감싼다. 그녀가 입을 맞춰온다. 나는 피하지 않았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키스 타임이 끝나고, 우리는 다른 체위로 몸을 겹치기 시작했다.

유리아가 침대에 옆으로 눕고, 나는 그녀의 다리 한짝을 잡아 내 어깨에 올리며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철퍽철퍽!

“하악! 아아앙! 앙!”

자지를 박을 때마다 유리아의 몸이 떨린다. 무게추처럼 흔들리는 부랄이 그녀의 은밀한 곳을 사정없이 때렸다.

그녀의 등허리에 힘이 들어간다. 유리아가 쾌락에 허덕이며 양손을 허우적거렸다. 그 손에 걸린 베개가 침대 아래로 뚝 떨어졌다.

침대는 엉망이었다. 침대보는 흐트러져있고, 침대 이불과 웨딩드레스, 베개 같은 것들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나와 유리아는 침대 밖을 신경 쓰지 않았다.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짐승이 되어 침대 위를 뒹굴었다.

적절하게 체위를 바꿨다.

“아으, 하아아아….”

침대에 엎드린 그녀가 신음 소리를 냈다. 체위를 바꾸려고 잠깐 자지를 빼냈는데, 그녀는 여전히 쾌락 속에 잠겨있었다.

계속 부딪치느라 빨갛게 상기된 엉덩이 사이로 그녀의 보지가 보였다. 벌어진 보지에서 새하얀 정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아, 하악….”

유리아는 고개를 숙인 상태로 숨을 몰아쉬었다. 청은발이 늘어져 그녀의 얼굴을 가렸다. 청은발 사이로 투명한 액체가 떨어지는 게 보였다. 침도 제대로 삼키지 못할 정도로 지쳐 있다는 뜻이었다.

파들파들.

상체를 지탱하던 그녀의 팔이 사시나무처럼 흔들렸다. 한계에 다다른 팔은 끝까지 버티지 못했다. 유리아의 상체가 바닥에 쓰러진다. 풍만한 가슴이 침대에 닿고 찌그러진다. 나는 가슴을 만지고 싶은 욕구를 참으며 시선을 다시 엉덩이로 향했다. 상체와 달리 엉덩이는 무너지지 않았다. 덜덜 떨리는 엉덩이를 보면 위태로운 상태인 듯하지만.

검지와 중지를 뻗어 보지에 찔러 넣었다.

찌걱.

보지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액체들이 손가락을 통해 느껴졌다. 정액과 애액. 유리아와 나의 산물이었다.

손가락 끝마디를 굽히고 액체들을 긁어낸다. 앞으로도 계속 섹스를 할 건데 이게 안에 들어 있으면 거슬리기 때문이다.

“힉, 흐으으으….”

유리아가 신음을 흘렸다. 그녀의 몸이 덜덜 떨린다. 나는 다른 한 손으로 엉덩이를 잡고 계속해서 긁어냈다.

하얀 정액이 전부 긁어냈을 때, 새로운 정액을 주입하기 위해 보지에 자지를 꽂아 넣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보지가 조여온다. 질주름이 꾸물대며 자지에 봉사한다.

“유리아! 네 보지 존나 맛있어!”

“하악…. 주, 주인님… 사랑해요. 주인님…!”

“그래. 나도 사랑해.”

상체를 살짝 숙이고 그녀의 침대를 누르고 있는 가슴에 손을 뻗었다. 침대와 가슴 사이로 손이 파고 들었다. 푹신한 가슴 감촉이 기분 좋다.

퍼억. 퍽. 퍽!

나는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었다.

• • •

섹스를 하다가 잠들었다.

언제 어느 때 잠들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섹스를 하다가 눈이 감겼다. 유리아의 몸을 이불처럼 덮고 잠들었다.

눈을 뜨니 방안은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빛으로 인해 굉장히 밝았다. 정확한 시간은 판단할 수 없어도… 느낌상 정오는 지난 것 같았다.

“쮸웁, 쭙.”

유리아는 내 다리 사이에 알몸으로 엎드려서 입으로 자지를 핥고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입에 물고 있던 자지를 잠깐 입에서 뱉고는 배시시 웃는다.

“일어나셨나요, 여보.”

“언제부터 빨고 있었던 거야?”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머리 위에 손을 얹었다.

“얼마 되지 않았어요. 저도 방금 일어났거든요.”

“기분 좋네. 계속 빨아줘.”

“네에.”

유리아가 자지 옆으로 고개를 내렸다. 내 허벅지에 뺨을 대고 혀를 내밀어 자지를 할짝거린다. 이어서 혀를 움직이며 부랄을 치대더니, 혀로 자지 기둥을 아래에서 위로 훑는다.

그녀는 입을 크게 벌리고 귀두에서부터 시작해 자지를 천천히 삼켰다. 그녀의 입이 멈추지 않는다. 귀두가 그녀의 목구멍을 넘어가고, 그녀의 입이 자지 뿌리에 닿았다.

자지를 통해 따뜻함이 느껴진다.

“후우.”

만족감이 담긴 한숨을 내쉬자, 유리아가 눈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머리가 본격적으로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목구멍을 적절히 사용해 보지처럼 자지를 조이고, 혀를 사용해 자지의 힘줄을 핥는 등 미세한 쾌락을 선사한다. 따뜻하고 축축한 입안은 보지와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십수 년의 노하우가 누적된 펠라치오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사정했다. 그녀는 목구멍에 자지를 넣은 채로 정액을 받아냈다. 사정이 끝나자 자지를 천천히 입안에서 빼냈다. 자지는 방금 사정한 것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깨끗했다. 물론 그녀의 입안도 마찬가지다.

“으음. 자세히 보니 아직 요도에 남아있네요. 아까워라.”

쪼옥.

입술을 오므리고 귀두에 맞춘다. 그녀는 요도에 남은 정액까지 빨아 꿀꺽 삼켰다. 자지는 죽지 않았다. 여전히 발기한 채로 껄떡거린다. 유리아는 자지를 양손으로 조심히 잡고, 뺨을 자지에 비볐다.

“너 때문에 자지가 전혀 죽지 않잖아. 어떻게 할 거야?”

“걱정 마세요, 주인님. 아내로서. 그리고 메이드로서 전부 책임질 테니까요.”

유리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적당히 다리를 벌리고 서더니, 손가락으로 보지를 잡아 벌린다. 애액이 흐르는 구멍을 내게 자랑하듯 보여주고는 그대로 내려앉는다. 자지가 보지에 잡아 먹혔다.

“아아아아앙!”

나의 아내는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며 내게 입을 맞추었다.

• • •

엘레나는 휴가를 지내다가 역소환되어 사라졌다.

이번에는 그녀를 제대로 맞이하지 못했다. 나만의 유토피아를 건설하기 위해 이런저런 해야 할 일이 많았고, 결혼한 유리아를 신경 써야 했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서 나를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소설로 치자면 [백환]의 이야기는 끝났다.

‘결말도 났으니, 남은 건 후일담 정도겠지. 뭐, 그 후일담은 꽤 먼 것 같지만.’

자동 진행을 사용할 생각은 없었다.

[뱀파이어 형사]와 마찬가지로 [백환]은 의도적으로 끝내지 않고 떵떵거리며 살 거다.

‘엔딩을 보면 유리아를 비롯한 메이드들이랑 권력을 손에서 놓는 거랑 같잖아. 내가 그럴 것 같아?’

심심할 때마다. 혹은 힐링이 필요할 때마다 이 세계에 들어올 것이다.

[뱀파이어 형사]가 새로운 창작물과 현대 물건의 보급을 위한 세계라면, [백환]은 오직 나를 위한 세계였다.

‘날 위한 유토피아지.’

꼭두각시 국왕을 뒤에서 조종하고, 패배한 공주를 성노리개로 가지고 놀고, 이 세계의 미녀란 미녀는 모두 나의 메이드로 만든다.

‘거부하는 놈들은 죽음뿐이다.’

내 마음에 안 드는 놈들도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침실에서 나와 집무실로 향하려는데 카일과 맞닥뜨렸다. 여긴 프루커스 저택. 테브라의 저택과 달리 메이드만 있는 게 아니었다.

“유진아.”

“어, 형.”

“결혼 축하해. 어제는 바빠서 말을 건네지 못했지. 유리아는….”

“유리아는 침실에서 자고 있어. 아마 오늘은 못 일어날 것 같아. 무리를 좀 했거든.”

“…그래?”

“형은 괜찮아?”

“난 괜찮아.”

배리엔과 결혼하고 난 뒤부터 카일과 마주치기 어려웠다. 둘이 항상 침실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혼부부가 침실에서 할 일이 무엇일지는 뻔했다.

그리고 지금 카일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뺨이 홀쑥 해졌다. 눈 아래에는 다크 서클이 있었다. 배리엔이 카일을 쪽쪽 빨아먹고 있는 모양이었다. 카일이 어떻게 밤을 보내고 있을지는… 딱히 궁금하지 않았다.

“네 결혼식도 떠났으니 난 오늘 아내와 함께 플라비트 후작령으로 떠날 거야.”

“후작의 작위는 형이 받는다고 했지?”

“아내랑 후작 각하께서 내게 물려주고 싶다더라…. 거절할 이유도 없어서 받아들이기로 했어.”

“이따가 배웅 나갈게. 형, 거기서도 잘 지내. 뭐, 형이라면 잘 지내겠지만.”

“그래.”

카일이 웃었다. 체념과 자조가 섞인 웃음이었다. 침실로 돌아가는 그의 발걸음은 유독 무거워 보였다.

집무실에 도착한 나는 지도를 펼쳤다. 드론을 이용해 프루커스 공작령을 찍었다. 원래 백작이었을 때보다 영지가 2배 이상 커졌다. 주위에 있는 영지를 모두 흡수했기 때문이다.

나는 유토피아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기존에 있던 프루커스 저택을 철거하기보다는 이 산을 치우고 만드는 편이 좋겠군. 드래곤인 프리실라의 도움을 받아 산을 평지로 바꾸고… 드워프나 노예 새끼들을 이용하면 3개월 내로 성을 만들 수 있을 거야.’

유리아가 내 아이를 출산할 때쯤이면 날 위한 유토피아는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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