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썩.
사정의 쾌락에 빠져 있던 나는 선녀의 상체가 무너지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나 정도 되는 놈이 실수했군.’
강약 조절에 실패했다.
선녀는 이미 쾌락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보지에서 자지를 빼낸다.
뿌웅.
처녀 보지라 그런지 자지를 빼자마자 빠르게 수축하기 시작했다. 질압이 높아지며 다소 민망한 소리와 함께 정액을 쏟아낸다.
‘성감 고조를 사용하긴 했는데… 설마 이 정도로 효과가 좋을 줄이야.’
나는 처녀와 섹스할 때 성감 고조를 사용한다. 처녀에 대한 내 나름의 배려였고, 내 취향이기도 했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여자보다는 쾌락에 헐떡이는 여자를 보기 좋으니까.’
나는 선녀의 보지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피와 애액, 정액이 뒤섞인 액체가 줄줄 흘러나온다. 거기에 선녀들은 보지털을 관리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푹 젖은 털까지 섞이며 상당히 엉망이었다. 씻겨 주기에는 또 귀찮았다.
「보지 자리의 가호의 효과로 일시적으로 버프를 획득합니다.」
「행운이 소폭 상승합니다.」
알림창을 확인한 나는 무심코 탄식을 흘렸다.
일이 어떻게 됐는지 알 것 같았다.
‘성감 고조와 보지 자리의 가호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거군.’
「보지 자리의 가호
여성을 상대할 때 상성에서 우위를 점한다.
여성과 성관계를 가질 시 일시적으로 버프를 획득한다.
한 달에 한 번 여성에게 보지 자리의 축복을 내릴 수 있다.
종류: 별자리 가호
랭크: S」
천마의 상태창에는 보지 자리의 가호가 표시되지 않는다. 하지만 효과는 받고 있다. 별자리 가호는 스킬과는 좀 다르기 때문이다. 고유 특성인 기만(SS)처럼 좀 더 근본적인 느낌이다.
‘여성을 상대할 때 상성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건 비단 전투에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니까. 여자에 관련된 모든 일에 영향을 끼친다고 봐야겠지.’
나는 고개를 올려 하늘을 봤다.
새까만 배경에 수놓아진 별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여긴 달이다.
지상에 있을 때보다 훨씬 별과 가까웠다. 지상에 있을 때보다 별의 힘이 강해지는 것도 당연했다.
‘저기에 있군.’
반짝반짝 빛나는 보지 별자리를 발견했다. 저게 나를 상징하는 별자리라 생각하니 괜히 뿌듯해진다.
‘보지를 보니 섹스가 더 하고 싶어졌다.’
뻗어버린 선녀를 제외하고도 2명의 선녀가 더 있었다.
“힉!”
“하, 항아 님. 도와주세요…!”
내 시선을 받은 선녀들은 몸을 덜덜 떨었다. 그녀들은 점혈에 당해 도망치지 못한다.
“역시 달의 궁에서 온 선녀들인가. 항아, 그년이 날 죽이라고 시켰겠지.”
둘에게 다가갔다. 누구 먼저 따먹을까 고민하다가 동시에 따먹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녀들의 몸을 잡아 포개었다. 큰 엉덩이를 가진 선녀를 아래에 눕히고, 비교적 작은 엉덩이의 선녀를 그 위에 엎드리게 했다.
“이, 이 추악한 놈…!”
“항아 님이 널 죽일 거야!”
말과 달리 선녀들의 몸은 두려움에 떨리고 있었다. 그녀들은 점혈에 당해 잘 움직이지 않는 팔다리를 버둥거렸다. 그럴수록 서로 맞닿은 보지가 비벼진다. 클리토리스와 클리토리스가 서로 치대고, 음순이 맞닿는다. 조금씩 보지털도 얽히고 있다.
재밌는 건 나는 지켜만 보고 있을 뿐인데 보지가 점점 젖어간다는 것이었다.
‘이년들. 원래부터 서로에게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건가?’
선녀들의 음란한 생활을 상상하니 급격히 꼴려졌다. 나는 그녀들 앞으로 다가가 쪼그려 앉았다. 보지와 보지 사이로 손가락을 비집어 넣는다. 손바닥과 손등에서 뜨거운 보지의 호흡이 느껴진다.
“이, 이놈…!”
“파렴치해! 손 떼!”
손을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며 보지들을 쓰다듬는다.
역시 성감 고조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1분도 지나지 않아 보지의 균열 사이로 투명한 액체가 삐죽 모습을 드러냈다.
“흐극,”
“으으으. 이럴 수는….”
나는 손을 더 빠르게 움직였다. 딱딱해진 클리토리스가 느껴진다. 주륵 흐르는 그녀들의 애액을 보지에 넓게 퍼 바르듯 문질렀다.
보지털은 흐물거렸고, 분홍색의 어여쁜 보지는 반짝반짝 광택이 돌았다.
“준비는 끝났군.”
보지 사이에서 손을 빼냈다. 두 선녀의 애액이 묻은 손에서는 음란한 냄새가 풀풀 났다. 나는 자지를 잡고 귀두를 보지에 아래위로 비볐다. 어느 보지에 먼저 박을까. 행복한 고민이 이어졌다.
“안 돼!”
“항아님!”
그녀들이 소리치며 발작했다. 소용없었다. 서로의 보지만 비벼질 뿐이다.
“크크. 너희의 주인인 항아도 내 밑에 깔려 앙앙 울게 될 거다. 내가 그년을 육변기로 만들겠다고 맹세했거든. 그러니 너희도 안심하고 내 자지에 떨어지도록.”
정했다.
아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는다. 귀두는 애액에 젖은 소음순을 강제로 벌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좁고 뜨거운 보지가 내 자지를 반긴다.
찌이익!
처녀막이 찢어지고 보지가 경련한다.
“아아아아아아악!”
선녀가 비명을 지른다. 그 위에 엎드려 있는 선녀는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나는 선녀의 비명을 무시했다. 그녀들에 대한 배려는 성감 고조만으로 충분했다. 나를 죽이려고 한 년들이니 그 이상의 배려는 사치였다.
우직하게 자지를 밀어 넣는다. 쇄빙선이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고 나아가듯이, 귀두는 좁은 질벽을 양쪽으로 가르며 끝으로 향했다.
쿵.
자지의 완벽한 터치다운.
나는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질벽이 자지 표면에 달라붙어 좀처럼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자지는 어떻게든 질벽을 떼어냈다.
‘첫 삽입. 웬만한 여자들은 이때가 조임이 가장 좋지.’
보지 밖으로 나온 자지는 늠름하게 자태를 자랑했다. 비록 붉은 피로 흥건히 젖어 있었지만. 반대로 보지는 움찔움찔 경련하고 있었다. 질구에서는 피가 주르륵 흐른다.
나는 자지를 잡고 위에 있는 보지에 갖다 댔다.
“다음은 너다.”
“시, 싫어!!”
도망치기 위해 들썩거리는 선녀의 엉덩이를 한 손으로 잡아 누르고 자지를 삽입한다.
어김없이 처녀막이 찢어지고 질벽을 가르며 자궁구를 두들긴다.
나는 단 10분 만에 처녀 선녀 3명을 정복했다.
‘아주 만족스러워.’
허리를 앞뒤로 선녀들의 처녀 보지를 번갈아 쑤시기 시작했다.
보지들 마다 미세한 특징이 있었는데, 그건 선녀들이라 해서 다르지 않았다.
‘아랫보지는 뜨겁고, 윗보지는 조임이 상당하군.’
아랫보지의 애액은 좀 묽은 느낌이고, 윗보지는 애액의 양이 적은 대신 끈적했다.
아랫보지는 질 안쪽이 오돌토돌한 느낌이 있어서 귀두가 만족스럽고, 윗보지는 질 입구 근처에 질주름이 모여 있어 자지 기둥이 기분 좋다.
나는 서로 다른 보지의 매력에 흠뻑 빠져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퍼억! 퍽! 퍼억!
“존나 좋군!”
“아아아아아아앙!”
“흐응, 하악… 하앙!”
선녀들도 금세 쾌락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랫보지는 절정이라도 느꼈는지 애액을 쏘아댔다. 물론 상관없이 허리를 흔든다. 지금 내게 중요한 건 나의 쾌락이었다.
‘오오! 온다! 고비가 코앞이다!’
절정의 쾌락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나는 호흡을 잠깐 멈추며 허리의 속도를 높였다.
윗보지에 사고가 일어났다. 홍수가 터진 것이다.
‘선녀한테도 지린내가 나는군.’
피냄새가 섞여서 썩 좋은 냄새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내게 그런 걸 따질 정도의 여유는 없었다. 고환이 쪼그라드는 느낌과 함께 사정의 쾌락이 등줄기를 타고 흐른다. 막혀 있던 문이 열리듯 사정을 시작했다.
‘이때가 중요하다!’
사정하면서 허리를 움직인다. 아랫보지와 윗보지 모두에게 내 정액을 주입하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겹쳐 있는 두 명의 보지에서 내 정액이 주르륵 흐른다. 나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선녀들을 확인했다.
‘아까부터 조용하다고 했더니… 실신했나.’
나는 연못의 물로 자지를 씻은 뒤에 옷을 입었다.
똘똘이가 불만스럽게 껄떡거렸다.
‘워워, 진정해라. 계속 여기에 있을 수는 없다. 다른 선녀들도 따먹어야 하지 않느냐.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항아다.’
똘똘이를 진정시킨 나는 나무에 묶어둔 옥토에게 다가갔다.
하얀 토끼는 피투성이였다. 구타를 당해 여기까지 멍까지 들었다. 한쪽 눈은 제대로 뜨지도 못했다.
“헤, 헤헤… 나리…. 한 번만 봐주세요.”
“뒤통수를 친 주제에 참으로 뻔뻔하군. 태워줄까?”
“주, 죽일 거면 고통 없이 죽여 주세요. …용서해주시면 다시는 안 그럴게요.”
“닥치고 내 질문에나 대답해라. 내 뒤통수를 친 이유는 뭐냐?”
“선녀들에게 은혜를 입히기 위해서였습니다요. 달의 선녀들은 받은 은혜를 반드시 갚아야 해요. 그게 그녀들의 규율 중 하나입니다요.”
“쓸데없는 규율이군. 선녀들에게 은혜를 입혀서 뭘 하려고 한 거지?”
“바니걸 옷을 입히려 했습니다요!”
“……바니걸?”
“바니걸은 최고의 의상이에요! 선녀들에게 반드시 입혀야 하죠!”
“바니걸 옷도 없잖아. 선녀들에게 직접 만들게 시키려고?”
“헤헤. 제가 가진 능력 중 하나가 바니걸 옷을 만드는 것입니다요!”
“못 믿겠군. 직접 보여봐라.”
“그, 제가 지금 나무에 묶여 있어서 능력을 쓰기 힘들어요. 잠깐만 풀어주시면….”
“니 똥구멍에 나뭇가지를 찔러달라고?”
“해볼게요! 나와라요! 뿅!”
나는 옥토에게 감탄했다. 설마 이 상황에서도 뭣 같은 말투를 쓸 줄 몰랐다. 근데 재밌는 건 정말로 바니걸 옷이 튀어나와 바닥에 툭 떨어졌다는 거다.
바닥에 떨어진 바니걸 옷을 잡아 들었다. 이리저리 돌려가며 퀄리티를 확인한다.
‘이거 의외로 퀄리티가 상당히 높잖아.’
바니걸의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당장 선녀들에게 입혀보고 싶을 정도였다.
“나리. 저와 나리는 함께 할 수 있습니다요. 그 바니걸 의상을 선녀들에게 입히는 거예요!”
“헛소리는 작작 해라. 질문은 더 있다. 달의 궁에 들어가는 방법을 말해라. 모른다고 지껄이면 가만두지 않겠다.”
“다섯 가지의 보물 중 하나라도 소유하고 있으면 달의 궁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요”
“무슨 보물을 말하는 거냐?”
“부처의 바리때, 봉래산의 옥가지, 불쥐의 털옷, 용의 구슬, 제비의 자안패입니다요.”
“하나같이 골때리는 물건들 같군.”
“나리. 전 불쥐의 털옷을 구할 방법을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