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73화 > 1673. 신의 아틀란티스
“아, 아니야…!”
파르르 몸을 떨며 절정의 여운을 느끼던 항아가 뒤늦게 말했다. 발아래에 고인 애액 웅덩이를 보니 설득력이 전혀 없었다.
뚜욱, 뚝, 뚝.
보지에서 애액이 떨어진다. 멈출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고장 난 보지다.
“하악, 하악….”
항아의 거친 호흡은 시간이 지나도 진정되지 않았다. 토끼 귀의 효과다. 오르가즘을 느꼈다고 해서 그 효과가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토끼 귀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 계속해서 발정하게 될 것이다. 죽기 직전까지 몰리더라도 말이다.
“핥고 싶지? 자지를 핥아도 좋다.”
“이, 이딴 걸 핥으라고?! 이 더러운 걸 내가 왜… 츠읍.”
질색하는 그녀의 입술에서 침이 흘러내렸다. 군침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까부터 코도 조금씩 벌렁거린다. 제대로 발정 난 그녀에겐 내 자지가 극상의 요리로 보일 것이다.
이쯤 되니 항아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궁금했다. 나는 가만히 서서 팔과 다리를 벌린 채 쪼그려 앉은 항아를 조용히 내려다봤다.
항아는 대량으로 분비되는 침을 꿀꺽꿀꺽 삼켰다. 눈동자를 굴리며 자지에서 눈을 떼려고 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하게도 눈동자는 결국 자지로 향했다.
“하아, 하아, 하아.”
호흡이 더 거칠어진다. 투명한 땀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흐른다. 눈동자가 점점 풀리기 시작했다. 열린 입술이 점점 자지와 가까워졌다. 선홍색의 축축한 혀가 입술 밖으로 내밀어졌다. 자지에 그녀의 입김이 닿는다.
‘크크. 네년도 성욕에는 별수 없군.’
따뜻하고 미끈한 혀가 자지 기둥 아랫부분에 닿는다. 만족감에 입꼬리가 올라간다. 항아는 환희라도 느끼는 듯이 몸을 달달 떨었다.
그녀의 혀가 위로 움직인다고 느낀 순간이었다. 자지에서 통증이 밀려왔다.
“크아아악!”
나는 서둘러 뒤로 물러났다.
항아. 이 빌어먹을 년이 이로 내 자지를 씹은 것이다.
자지가 찢어졌는지 피가 줄줄 흐른다. 항아를 보니 입이 피투성이다. 그녀는 침을 퉷퉷 뱉으며 웃어 보였다.
“아쉽네. 완전히 뜯어 버릴 생각이었는데.”
[완전 회복을 사용합니다.]
자지는 내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 다쳐서는 안 될 부위다. 바로 완전 회복을 사용했다. 자지는 멀쩡해졌다. 다만 고통 때문에 발기가 조금 풀렸다.
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며 항아에게 다가가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흐윽!”
“이 샹년이! 봐주니까 기어오르는군! 머리가 돌아서 지금 상황도 파악하지 못하는 거냐?! 아양을 떨어도 모자랄 판에 감히 내 자지를 씹어?”
찌익!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애액 물총 한 줄기가 쏘아져 지면을 더럽혔다.
“하악…. 머리 잡아당겨지는 거 기분 좋네. 네가 뭘 하든, 네 뜻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을 거야.”
“그래. 씨발. 누가 이기나 해보자고.”
나는 인벤토리에서 초를 소환했다. 진한 붉은색의 초. 마나를 태워 심지에 불을 붙인다.
“엎드려!”
“내가 네 말을 따를 이유는 없어!”
“손 참 많이 가는군.”
가볍게 발로 찼다. 팔과 다리가 묶인 항아는 균형을 잡지 못하고 바닥에 넘어졌다. 나는 발로 그녀를 뒤집었다. 팔과 다리가 밧줄에 묶인 탓인지 자연스럽게 그녀의 엉덩이가 위로 올라갔다.
하얀 궁둥이 사이로 그녀의 은밀한 곳이 훤히 보인다. 꽉 닫힌 애널과 여전히 씹물을 질질 흘리는 보지. 흠뻑 젖어 뭉쳐진 보지털까지. 이 년이 여신이란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천박한 자태였다.
나는 손에 쥔 초를 천천히 기울였다. 물론 이것도 평범한 양초가 아니다.
「열락의 촛농
대상에게 쾌락과 고통을 동시에 선사한다.
랭크: A」
커다란 엉덩이에 촛농을 한 방울 떨어뜨렸다. 촛농이 떨어지자마자 항아의 엉덩이가 크게 움찔거린다.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익!”
항아가 돼지처럼 울부짖으며 보지 분수를 터트린다. 후두둑 떨어지는 애액 분수를 보니 내 마음이 다 시원해진다.
분수 쇼를 관람한 뒤에 항아의 얼굴을 바라봤다. 맛이 가 있었다. 그렇다고 멈출 내가 아니었다. 내 자지를 씹은 대가는 고작 이 정도가 아니다.
항아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엉덩이에 맨발을 올렸다. 발바닥에 닿는 감촉이 좋다. 발에 살짝 힘을 주자 보지가 또 퓻하고 애액을 쏘아냈다. 나는 이어서 그녀의 엉덩이에 촛농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히이이이익! 아아아악! 오그그그긋!”
촛농이 하얀 엉덩이에서 미끄러지다가 굳어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항아의 비명이 끊겼다. 성감 100배 상태에서 받은 쾌락과 고통을 견디다 못해 실신한 것이다.
“기절? 어림도 없는 말이지.”
인벤토리에서 알약을 소환했다.
「정신 보호의 알약
24시간 동안 정신을 보호한다.
랭크: C」
정신 보호.
정신 계열 공격이나 기절을 막아준다. 정신 상태가 변하는 것까진 막아주지 않는다.
‘쾌락에 미치는 것까진 막아주지 않는다는 거지. 그건 정신 공격이 아니라 정신 변화니까.’
이 알약은 절대정신의 하위호완이었다. 절대정신이 10이라면 이 알약은 1도 되지 않는다. 이건 어디까지나 기절 방지를 위한 알약이었다.
항아의 목덜미를 잡아당기고 그 입에 알약을 억지로 집어넣어 삼키게 했다.
“으으으….”
정신을 차린 항아는 본능적으로 몸을 꿈틀대며 내게서 도망치려고 했다. 잠시 지켜본 나는 피식 웃었다.
성감 100배로 설정된 탓인지 땅을 기면서 쾌락을 느껴 바닥에 보짓물로 흔적을 남기며 기어가는 것이다. 그 비참한 모습은 무척 만족스러웠다. 감히 내게서 도망치려고 한 행동은 더 없을 정도로 거슬리지만.
기어서 도망가는 항아를 막은 것은 옥토였다.
“나리! 이년 도망가는데요?! 어떻게 할까요?!”
“발로 차줘라.”
“그, 그래도 될까요?”
“해.”
옥토가 고민한다. 항아가 이를 악물며 옥토에게 외쳤다.
“옥토! 내가 계속 이러고 있을 것 같아? 저 인간이 널 계속 보호해줄 것 같냐고! 잘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저, 전 당신이 두렵지 않습니다요! 에잇!”
옥토의 뒷발이 항아의 뺨을 때렸다. 내가 봤을 땐 솜방망이 수준이었다. 하지만 항아는 정신적 충격이 큰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높아진 성감 때문에 애액을 싸지른 건 덤이다.
“네, 네가 감히…!”
“나리의 말을 잘 들으세요! 에잇!”
솜방망이의 연타에 항아가 뻗었다. 나는 낄낄 웃으며 항아에게 다가갔다.
「성감의 밧줄 성감도를 조절합니다. 성감 2배.」
성감 100배는 다 좋은데 쉽게 질린다는 점이었다. 직접 즐기기에는 성감 2배 정도가 적당했다.
“보지는 이미 풀어지고도 남았겠지. 준비 끝난 여신 보지맛 좀 봐볼까.”
“으, 으으… 인간 주제에…!”
기력이 딸려 움직이지 못하는 그녀의 엉덩이로 다가갔다. 엉덩이에 달라붙어 있는 촛농을 잡아 뜯어낸다. 이게 또 묘하게 시원했다.
잠깐 푹 젖은 은밀한 곳을 감상한다. 빨딱 선 클리토리스 분홍색의 작고 평행한 보지 날개. 보지의 겉모습은 처녀라 해도 믿을 정도로 깨끗했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삽입할 자세를 잡았다.
그녀의 엉덩이를 위로 올리고 무릎으로 서서 보지에 갖다 댔다. 뜨겁고 축축한 보지가 움찔대며 귀두를 천천히 씹는다. 자지를 살짝 떼자 끈적이는 소리와 함께 애액이 늘어졌다.
찌긋찌긋찌긋.
“들리나? 인간 자지가 네 보지를 간 보고 있는 소리다. 보지가 아주 귀두를 먹고 싶어 환장했군.”
“이건 전부 네가 이상한 짓을 해서 그런 거잖아!”
낄낄 웃으며 자지를 아래위로 움직여 보지에 문지른다. 딱딱한 음핵이 귀두의 갈라진 부분에 딱 걸렸다. 힘을 주어 자지를 튕겼다. 음핵이 자극받고 보지가 급격히 수축하며 애액을 퓻 쏘았다.
“호그극!”
“이 미친년이. 이젠 내 아랫배에 애액을 갈기는군. 내가 네 남자다. 뭐, 그런 표시냐? 그런데 어쩌냐. 난 네 남자 같은 게 아니라 네 주인이다. 후우. 주인으로서 네년을 교육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지끈거리는군.”
좀 개소리를 지껄여봤다. 머리가 지끈거리기는커녕 기대된다. 항아가 굴복하지 않을수록 범하는 재미가 있을 테니까.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는다. 크게 힘을 주지 않더라도 발정 난 보지는 내 자지를 쉽게 받아들였다. 조임이 약하다는 뜻이 아니었다. 강한 조임이 자지를 흡입하는 느낌이다.
찔꺽.
“보지 맛이 일품이로군.”
“흐으윽. 인간 따위가…!”
그녀의 목소리에는 분노와 증오가 서려 있었다. 그러나 정작 얼굴은 분노와 거리가 멀었다. 풀어진 뺨과 반쯤 감긴 눈동자, 입술을 타고 흐르는 타액은 황홀경에 빠진 여자의 그것이었다.
“빼! 빨리 빼라고…!”
항아가 꾸물거린다. 오히려 좋은 자극이 되었다. 질벽이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며 자지를 애무한다.
“싫다는 말과 다르게 보지는 전력으로 아양을 떠는군. 내 자지가 마음에 들었나.”
꿈틀대던 그녀가 멈췄다. 움직일 기력이 떨어진 것이다. 나는 성감의 밧줄을 풀었다. 굵은 자지는 그녀의 보지에 꽉 들어갔다.
축 늘어진 그녀의 허리와 엉덩이를 잡고 들어 올린다. 땅바닥을 기어 다니던 그녀가 높은 공기를 맛보고 정신을 차렸다.
“하, 샹년. 이제야 좀 마음에 드는 얼굴을 하는구나.”
“내, 내 얼굴이 뭐….”
“옥토! 달의 거울을 가져와서 이 육변기의 모습을 보여줘라!”
“네, 나리!”
옥토가 달의 거울을 가지고 와 항아의 모습을 비추었다.
내게 붙잡힌 항아가 경악했다. 털보지는 굵은 자지에 박혀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다. 한계까지 발기한 클리토리스는 덤이다. 그보다 더 심각한 건 항아의 얼굴이었다. 분노하는 여자가 아닌 쾌락에 헐떡이는, 창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음탕한 여자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 어찌 내가…!”
“네가 내 육변기에 불과하다는 증거지!”
허리를 살짝 뺐다가 앞으로 쳐올린다. 귀두가 항아의 아기방을 쿵쿵 두들겼다.
“히야아악! 하아아악!”
항아가 신음을 흘린다. 발정이란 곧 성욕 과다다. 그 성욕이 자지에 박히면서 풀리며 쾌락이 발생했다. 문제는 발정 상태가 끝없이 이어지는 것. 끝없는 쾌락이 항아의 정신을 갉아먹었다.
찔꺽찔꺽찔꺽!
나는 무작정 보지에 박지 않았다. 허리를 돌리면서 보지 전체에 자극을 준다. 그럴 때마다 보지에서 약간 틈이 벌어지고 공기가 들어가며 민망한 소리가 났다.
“오으윽…! 안 돼! 안 돼…!”
항아가 손을 들어 자기 얼굴을 가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