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6화 > 1706. 헌터 VS 뱀파이어
‘중요한 건 강룡 그룹이 관련됐을지도 모른다는 거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기업이 강룡 그룹이다. 정부도 섣불리 강룡 그룹을 건들지 못한다. 곽수혁의 할아버지가 그 강룡 그룹의 회장이다.
‘강룡 그룹은 부정할 것이다. 현재 실종된 곽수혁과의 관계에 선을 긋겠지. 표면적으로는.’
하지만 정말 곽수혁과 아무 관계 없을까?
강룡 그룹의 회장은 자기 핏줄을 끔찍이도 아끼는 사람이다. 그의 가족과 친척들이 강룡 그룹의 요직을 전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아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곽수혁을 도울 거다.’
곽수혁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이대로 잠적하거나 해외로 도망치는 게 낫다. 회사를 배신한 곽수혁을 잡겠다고 강룡 그룹과 적대하는 건 이득보다 손해가 더 크니까.
하지만 곽수혁이 적대한다면? 곽수혁과 강룡 그룹이 뱀파이어 쪽에 붙어 은밀히 돕는다면?
‘골치 아파지는 수준이 아니야. 큰 위기가 된다. 가뜩이나 뱀파이어 놈들이 언제 습격해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강룡 그룹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곽수혁과 성유진은 사이가 안 좋다.
원인은 주서현이다. 곽수혁이 일방적으로 주서현은 좋아하는 상황이다. 강명숙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가 알고 있는 주서현은 남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테니까. 그 어떤 남자가 오더라도 주서현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었다.
‘설마 성유진과 주서현이 정말 그런 관계일 줄이야.’
그 자존심 높은 곽수혁이 질투로 확 돌아 버렸다. 강명숙의 경험상 곽수혁 같은 놈들이 한 번 돌아 버리면 최악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 전에 강룡 그룹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회사에 거래를 제안하겠지.’
강룡 그룹은 아마 성유진을 원할 것이다.
‘보통이라면 직원 한 명쯤은 내준다. 직원 한 명을 내치는 걸로 강룡 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어마어마한 이득이니까. 하지만….’
강명숙은 책상 위의 모니터로 시선을 옮겼다.
그녀가 키보드를 툭 누르자 멈췄던 영상이 재생된다.
성유진과 용병들의 전투, 그리고 성유진과 뱀파이어들의 전투 영상이다. 강수미가 숨어서 찍은 영상이었다.
성유진은 이겼다. 갑자기 튀어나온 검을 들고 용병과 뱀파이어들을 썰었다. 뱀파이어들은 인간인 성유진에게 공포를 느끼고 도망쳤다.
‘허공에서 검을 꺼내는 능력. 마녀의 힘인가. 연막탄을 던지는 걸 봐선 검뿐만이 아니라 다른 물건도 꺼낼 수 있다고 봐야겠지.’
성유진은 뱀파이어가 아니다. 그건 이미 확인했다. 무자비하게 뱀파이어를 죽이는 모습만 봐도 그가 뱀파이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마녀의 혼혈인가.’
마녀의 혼혈이 가장 가능성 크다.
마녀는 워낙 신비한 존재인지라 현 과학기술로는 그 존재를 증명하기 어렵다.
‘그게 아니더라도 이 정도 전투력을 가진 성유진을 내칠 순 없다.’
성유진의 전투력은 예거 이상이다.
제2의 주서현이 될 수 있었다. 주서현 급의 인재가 늘어난다면 인류는 더 평화로워질 것이다.
‘상부는 강룡 그룹의 지원을 더 중하게 여길 거다. 그건 안 되지…. 상부를 설득해야 한다. 그러려면….’
강명숙은 아무것도 없는 손에서 검이 나타나는 장면을 반복해서 확인했다.
아무리 봐도 마녀의 힘이었다.
‘마녀를 들먹이면서 상부를 설득해야겠군. 설득은 먹힐 거다. 상부는 마녀의 힘을 두려워하고 있으니까.’
***
강명숙 부장과 대화를 끝낸 나는 회사 밖으로 나왔다. 나는 시말서를 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원래는 그 이상의 징계를 받았을 테지만, 지금 상황이 특수해서 대충 넘어갔다. 정보부 직원의 팔 한쪽 벤 것 치고는 매우 관대한 처분이라 할 수 있다.
강명숙 부장은 의외로 화를 내지 않았다. 나와 강수미의 말을 듣고, 강수미가 건넨 증거품들을 받았다. 추가로 내 강수미가 찍은 내 전투 영상까지.
‘과연 정보부라고 할까. 내 기척을 속이고 잘도 찍었어.’
강수미를 탁할 생각은 없었다. 전투 영상을 본 강명숙 부장은 눈을 빛냈으니까. 아마 전투 영상이 긍정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다.
나는 강수미와 함께 그녀의 부모님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강룡 그룹 산하에 있는 병원이었다.
다행히도 그녀의 부모님은 무사했다. 곽수혁이 처리하지 않았다. 라기보다는 처리할 여유가 없었다는 게 맞을 것이다. 지금 곽수혁은 흔적을 지우며 도망치느라 바쁠 테니까.
“엄마… 아빠….”
병실에 누워 있는 그녀의 부모님은 꼴이 엉망이었다. 전신에 붕대를 감아 미라를 떠올리게 했다. 붕대로 감지 못한 두 눈 부위에 엿보이는 피부는 끔찍한 상태였다.
‘그러고 보니 루게릭병에 동시에 걸릴 수도 있나…?’
루게릭병은 아주 희귀한 병이었다.
‘강수미의 집에 화재가 일어났을 때 뱀파이어가 개입했다고 하니…. 노블급 뱀파이어의 능력인가.’
강수미는 포션은 들고 부모님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부모님은 깊게 잠들어 있었다. 약을 먹고 잠든 게 정확했지.
강수미는 어머니의 붕대 일부를 풀고 분홍색 고급 포션을 조심히 흘려보냈다.
효과는 뛰어났다. 화상이 회복되며 매끄러운 피부로 돌아온다.
“흐윽….”
강수미가 눈물을 흘리며 전신에 포션을 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포션이 부족했다.
전신 화상을 전부 치료하기 위해선 최소 3병의 물약이 필요했다.
‘이건… 나도 예상 못한 일인데.’
강수미는 울먹이는 눈으로 나를 돌아봤다.
“마녀의 물약이 더 필요해. 제발…. 제발 부탁이니….”
“네가 내 노예가 되겠다고 맹세하면… 못 줄 것도 없지.”
“맹세할게! 네 노예든 뭐든 할 테니까…!”
“크크. 이후가 기대되는군.”
포션을 소환해 그녀에게 던졌다. 그녀는 경악한 얼굴로 포션을 받았다. 이 귀한 물건을 이렇게 다루다니…! 같은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난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네 부모님부터 치료해.”
그렇게 해서 강수미의 부모님을 전부 치료했다. 강수미는 회사를 들먹이며 부모님을 퇴원시켰다. 간호사나 의사는 반론하지 못하고 퇴원 수속을 도왔다. 회사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에 강수미의 집에 부모님을 모셔 놓고 우린 근처 모텔로 갔다.
“흐흐. 뭐든지 하겠다고 했지?”
“…샤워부터 하게 해줘.”
“아. 당연히 하게 해주지. 근데 처녀야?”
“처녀야. 왜 그만두게?”
“처녀면 더 좋은데 무슨.”
나는 히죽 웃었다.
강수미는 샤워하고 수건으로 몸을 가린 채 침실로 들어왔다.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으나, 몸은 긴장으로 굳어 있었다.
“벗어.”
“…알았어.”
강수미의 몸을 가린 수건이 아래로 툭 떨어진다. 나는 그녀의 몸을 위에서 아래로 훑어봤다. 처음에는 마냥 애 같은 몸매라고 생각했는데, 벗겨 보니 아니었다.
‘체구가 작긴 해도 비율은 성인 여성 뺨치는군. 허리 굴곡도 좋고 골반도 튀어나왔어.’
성인 여성의 매력이 거기에 있었다.
다만 가슴은 아쉽다. 자세히 보면 아주 약간 유방이 있는 것 같긴 한데… 기본적으로 절벽이었다. 다만 빨딱 선 분홍색 젖꼭지는 제법 큰 편이었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니 잘록한 허리와 아기자기한 배꼽이 보인다.
그 아래에는 보지가 있었다. 보지털은 없었다. 관리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아마 선천적인 빽보지인 것 같았다.
‘후. 오랜만에 먹는 빈유….’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강수미는 미인이었다. 특히나 지금처럼 성인의 얼굴을 하고 있을 때는 어리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이게 강수미의 진짜 성격이겠지.’
옷을 벗어 알몸이 되었다.
자지는 20% 발기한 상태였다. 흐물흐물하지만 크기는 커져 있는 상태. 내 자지를 본 강수미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너무 크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체구가 작은 강수미니 긴장될 수밖에 없다.
나는 그녀의 매끈한 보지를 보며 입술을 핥았다. 민둥산 보지에 줄 하나가 찍 그어져 있었다. 저걸 보고 어찌 입맛이 돌지 않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서 있을 거야? 이리로 와.”
“…난 이런 경험을 해본 적 없어. 네가 알아서 해.”
“알아서 할 테니 와서 누워.”
그녀가 침대에 누웠다. 침대에 누워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으로 그녀의 몸을 훑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자지가 선다.
가장 기대되는 건 보지였다. 저 작은 보지가 내 자지를 어떻게 조일지 벌써 기대된다.
3분 동안 그녀의 몸을 만지던 나는 곧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 옆으로 벌렸다.
허벅지를 벌렸음에도 통통한 보짓살은 붙어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나는 검지와 중지로 보짓살을 잡아 양옆으로 벌렸다.
“윽….”
깨끗한 분홍색.
꽃이 피듯이 펼쳐진 보지는 내 시선을 강탈했다. 작은 클리토리스와 매끈한 소음순, 손가락도 겨우 들어갈 것 같은 구멍이 나를 반겼다.
“맛 좀 보자!”
입을 벌려 보지를 덮쳤다. 방금 씻고 온 보지라 그런지 향긋한 냄새가 난다. 맛은 처녀 보지의 맛이었다.
“흐읏, 악, 하으으….”
혀와 입술을 사용해 애무를 끝냈다. 성감 고조를 사용하지 않았어도 내 테크닉은 어디 가지 않았다. 보지에서 애액이 흘렸다.
‘준비는 끝났으니 박자.’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잡고, 한 손으로는 자지를 잡았다. 입구에 정확히 멈추고 허리를 밀어 넣는다.
“흐읏으으으으으!!”
강수미의 몸이 꿈틀거렸다. 그녀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그녀에겐 미안하지만 성감 고조를 쓸 순 없다. 지금 성감 고조를 쓰면 내가 먼저 지쳐버린다.
‘이후에 할 일이 있으니까.’
귀두가 들어갔을 뿐인데 보지는 한껏 벌어져 처녀혈을 주르륵 흘린다.
‘좁네. 진짜 좁아.’
허리를 끝까지 밀었다. 자지가 좁은 질내를 강제로 벌리며 안으로 들어간다. 절반 정도 들어갔을까. 막혀서 들어가지 않는다.
자지를 꽉 조이는 처녀 보지의 조임은 예상대로 뛰어났다.
나는 강수미의 허리를 잡으며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악, 악… 아아아아악…!”
강수미와 즐거운 2시간을 보낸 나는 모텔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어딜 가는 거야?”
침대에 엎드려 누워 있는 강수미가 물었다. 허리가 아프다며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다.
“곽수혁에게 복수하러.”
“곽수혁의 어딨는지 알아?”
“아니. 근데 걔 가족 위치는 알아.”
“…곽수혁의 가족을 죽인다고 일이 끝나는 건 아니야.”
“알아. 근데 곽수혁을 열받게 할 순 있겠지. 그것만으로 죽일 가치는 충분해.”
“…넌 무서운 사람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