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작물 속으로-1769화 (1,549/2,000)

전염병을 만들었다.

그것도 마법 같은 전염병을.

‘이런 전염병을 만들 수 있는 건 상당히 놀랍군. …아니지. 무려 60만 포인트 짜리 물건인데 이 정도 전염병은 당연히 만들 수 있어야지.’

60만 포인트.

지금 내가 가진 포인트가 1.5만 포인트도 되지 않는 걸 생각하면 60만 포인트는 아득했다.

나는 손에 쥔 검은색 카드를 바라봤다. 이걸 이용해 전염병을 퍼트릴 수 있다. 지금 당장 퍼트릴 수 있지만… 그냥 퍼트리는 건 재미가 없지.

‘그리고 최악의 경우도 대비해야지.’

전염병의 가장 무서운 점은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는다는 거다.

내가 만든 ‘지존 성유진’ 전염병은 나를 적대하는 순간 머리가 터져 죽는 전염병이다. 아군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적대하는 기준이 좀 다르지. 평소에 나를 존경하는 놈이라도 사람 기분에 따라 나를 적대할 수도 있어.’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내가 잘 안다. 내가 또 한 변덕 하니까.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내가 나를 적대할 수도 있잖아.’

김 비서도 마찬가지였다. 생리 때문에 나를 적대할 수도 있다. 아주 잠깐 적대했을 뿐인데 머리가 터져 죽는다? 그런 식으로 김 비서를 잃을 수는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이에 대한 대비책은 존재했다.

[완전 백신

완전 백신을 맞으면 모든 질병에서 면역됩니다.

가격: 1,000 포인트

※주의

저주나 마법에는 면역되지 않습니다.

일회용입니다.]

나는 완전 백신을 하나 구입했다.

원래 가지고 있던 것과 새로 구입한 것 두 개.

“김 비서. 주사기 한 대 맞아야겠어.”

“주사기라…. 오랜만에 마약 섹스 플레이입니까?”

마약 섹스 플레이.

나는 잠시 김 비서를 쳐다봤다. 검은색 긴 생머리,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화장과 깔끔한 투피스 정장. 도도하면서도 청초한 이미지의 그녀가 마약을 복용한 상태로 나와 섹스 한다? 좀 꼴린다.

“…이건 백신이다. 이 백신이 아니면 김 비서도 전염병에 걸릴 수도 있어.”

“정말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전염병을 만드셨군요. 대단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전 생명의 구슬을 먹었습니다. 덕분에 늙지도 않고, 병에 걸린 적도 없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다. 생명의 구슬의 효과로 다른 평범한 일반인들 보다 신체 능력이 뛰어나다. 거기에 어지간히 무리하지 않는 이상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

“내가 만든 전염병은 감염되면 유전자 자체를 변이시켜 버려. 생명의 구슬을 먹었더라도 전염병에 감염되면 답이 없어.”

“알겠습니다.”

김 비서는 담담히 대답하며 정장 자켓의 단추를 풀고 벗었다. 그녀가 블라우스의 왼쪽 소매를 걷어 올린다.

“김 비서. 이건 엉덩이에 맞아야 한다.”

“그렇군요. 엉덩이에 주사를 맞는 건 아주 어렸을 때를 제외하곤 처음이네요.”

“내 불주사는 거의 매일 맞지 않나?”

“회장님의 불주사랑 일반 주사기는 다르지요.”

김 비서는 다시 자켓을 입고 내게서 몸을 돌렸다. 정장 치마를 푸는가 싶더니 곧 치마 끝을 잡고 위로 올린다.

역시 김 비서다. 어떻게 행동해야 내가 좋아할지 전부 알고 있었다.

치마를 허리까지 올리자 나온 것은 갈색 팬티스타킹에 감싸인 커다란 엉덩이였다. 팬티스타킹 안쪽에는 검은색 레이스 팬티가 있었다.

그녀는 재주 좋게 허리까지 오는 팬티스타킹을 잡아 내린다. 도중에 팬티까지 함께 내리자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러운 새하얀 엉덩이가 드러났다. 그녀가 생 엉덩이를 내게 내밀었다. 자연히 엉덩이 사이가 벌어지며 꽉 다문 국화 모양의 항문과 진홍색 보지가 드러났다. 살짝 굽어진 소음순의 모습은 음란했고, 그 주위에 보지털이 나 있었다.

“회장님. 살살 해주세요.”

“당연하지.”

내 손이 그녀의 엉덩이 위에 올라갔다. 감탄이 나올 정도로 부드러운 살결이었다. 엉덩이는 내 손이 닿자마자 움찔거린다. 반응도 좋았다.

‘이건 못 참겠다.’

나는 의자에 앉아 있고, 김 비서는 내 앞에서 상체를 살짝 숙이며 엉덩이를 쭈욱 내밀었다. 무릎까지 벗겨진 팬티스타킹과 힘을 주어 버티고 있는 하이힐. 어느 것 하나 꼴리지 않는 게 없었다.

‘성감 고조.’

[성감 고조를 사용합니다. 활력을 소모합니다.]

오랜만에 성감 고조를 사용했다. 성감 고조의 효과를 받은 손길이 그녀의 엉덩이 전체를 쓰다듬었다. 다른 손까지 움직였다. 음란하게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하아, 하아….”

김 비서의 숨이 거칠어지고 숨결은 뜨거워졌다. 건조하던 보지에 습기가 찼다. 그리고 희미한 냄새가 맡아졌다. 암컷의 냄새였다.

성감 고조를 사용했다곤 하나 흥분하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해하지 못할 건 아니군.’

김 비서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 옆에 있었다. 이런 여자가 내 옆에 있는데 내가 가만히 놔뒀겠나? 당연히 온갖 짓을 다 했다. 그녀는 무려 72번의 임신을 경험했었다. 내게 조교 되어 있는 건 당연했다.

꽈악.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벌렸다. 꽉 닫힌 항문이 늘려지고 선홍색 보지가 벌어졌다. 질구를 통해 내부의 질벽이 보였다. 움찔거리는 질벽에는 끈적한 애액이 묻어있었다. 형태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자지를 넣는 순간 빈틈없이 착 달라붙을 것이다.

이미 자지는 바지를 뚫을 기세로 빳빳해진 상태다. 그러나 바로 삽입하지 않는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더 즐기고 싶었다.

강제로 벌렸던 엉덩이를 놓아주었다. 탄력 넘치는 엉덩이는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았다. 벌어졌던 보지도 다시 닫힌다. 그러나 애액이 질내로 들어가는 일은 없었다. 질구에 걸쳐져 있던 애액이 새어 나와 음순에서 천천히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뚝.

나는 다시 엉덩이를 잡아 벌리고 닫기를 반복했다.

“회장님…. 슬슬 주사를 놓아주시지 않겠습니까? 하악….”

“뭐야. 내가 엉덩이를 만지는 게 싫다는 거야?”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엉덩이가 푸딩처럼 떨렸다.

“하응! 그런 게 아니라 지금 상황에선 시간을 아껴야 합니다. 전염병을 이용해 부산을 완전히 지배하고 세계의 주도권을 얻어야 합니다! 학!”

“주사를 맞고 싶다는 거군. 네가 원하는 주사가 뭐지?”

“회장님의 불주사를 원합니다…!”

“이거?”

“하아아앙!”

엉덩이 한쪽을 잡아 벌리며,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넣었다. 중지가 푹 들어간다. 손가락 하나 넣었을 뿐인데 질벽이 단번에 휘감겨 와서는 꾸욱꾸욱 조인다.

‘생명의 구슬 덕분인가. 출산을 72번이나 경험했는데도 보지는 전혀 느슨하지 않군.’

“이, 이것도 좋지만 역시… 회장님의 자지주사를 원합니다!”

질벽을 긁어대던 손가락을 천천히 빼낸다. 보지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끝까지 손가락에 달라붙었으나, 결국 손가락을 놓칠 수밖에 없었다. 손가락에는 투명한 애액이 묻어있었다.

나는 바지를 벗었다. 딱딱한 페니스를 김 비서의 엉덩이에 끼웠다.

“으응.”

김 비서가 불만스러운 신음소리를 냈다. 나는 전혀 개의치 않고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자지를 비볐다. 보지에서 나온 애액이 자지를 코팅한다.

“회장님, 제발…! 이러다 제가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내 자지를 갖고 싶나?”

“네. 갖고 싶습니다. 회장님의 아이를 임신하고 싶습니다. 하아, 하악….”

되려 그녀에게서 몸을 빼서 다시 의자에 앉는다.

“그렇게 갖고 싶으면 직접 넣어 봐. 어떻게 해야 할지는 말 안 해줘도 알지?”

짜악!

그녀의 찰진 엉덩이를 때렸다.

“하응!”

보지에서 새어 나온 애액이 그녀의 하얀 허벅지를 타고 내렸다. 김 비서는 양손으로 자기 무릎을 잡았다. 상체를 더 숙이고 엉덩이를 뒤로 내민다. 자지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엉덩이를 천천히 움직인다.

보짓물을 뚝뚝 흘리는 엉덩이는 그 자체로 절경이었다. 히죽 웃으며 그녀의 엉덩이를 지켜본다. 엉덩이는 자지 앞에서 이리저리 헤맨다. 그 과정에서 애액이 튀며 내 허벅지에 떨어졌다.

‘김 비서는 영악하군.’

일부러 자지를 못 찾는 척하면서 날 즐겁게 해주고 있다.

‘72번이나 출산한 경험이 있는 여자인데 이 거리에서 내 자지를 못 찾을 리 없지.’

날 즐겁게, 그리고 흥분시키게 만들기 위한 연기였다. 그리고 그녀의 엉덩이 연기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곧이어 귀두 부위에 엉덩이 일부가 닿는다.

“앙! 찾았습니다!”

김 비서의 목소리가 환희로 물들었다. 그러면서도 바로 움직이지 않았다. 엉덩이로 내 귀두를 자극한다. 귀두 끝에서 나온 쿠퍼액이 엉덩이에 묻었다. 이어 그녀의 엉덩이가 미끄러지듯 움직이더니 어느새 귀두는 그녀의 보지에 닿아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기대와 흥분이 뒤섞인 그녀의 숨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엉덩이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간다.

찔꺽!

작은 보지 구멍이 귀두를 삼키기 시작했다. 내 자지 굵기로 보지가 벌어진다. 어떠한 막힘도 없었다. 잠깐 숨 한 번 내쉬고 들이마시니 귀두 전체가 그녀의 보지에 들어가 있었다.

“하아아앙…. 회장님의 귀두… 언제느껴도 멋진 모양입니다.”

자지를 전부 삼킬 듯이 내려오던 보지는 느닷없이 방향을 바꿔 위로 올라갔다.

뽀옥!

보지가 자지에서 벗어났다.

“설마 이게 끝인 건 아니지?”

“설마요. 저는 단지… 좀 더 회장님의 귀두를 즐기고 싶을 뿐입니다.”

벌어진 보지가 완전히 수축하기 전에 다시 자지에 내려앉았다. 귀두를 단번에 삼키고 멈춘다. 자동차 기어를 조작하듯이 엉덩이를 돌리자, 귀두가 붙잡힌 자지는 저항하지 못하고 돌려졌다.

뽀옥!

보지가 멀어지고 다시 내 귀두를 삼킨다. 그녀는 자유자재로 엉덩이를 움직이며 귀두를 농락했다.

“흐읏, 하아아아아아앙! 회장님! 갑니다아아앙…!”

그녀의 보지는 귀두를 꽉 문 채로 경련했다. 그 떨림은 자지에까지 느껴졌다. 그녀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다리에 힘을 팍 줬다. 허벅지에 근육이 잡힌다.

경련하던 보지가 한순간 느슨해지고 애액이 주르륵 흘러나와 자지를 적셨다.

“하아, 하악,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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