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작물 속으로-1790화 (1,570/2,000)

“커어어어억!”

하넬의 목을 움켜쥔 손에 천천히 힘을 준다. 그럴수록 보지 조임이 강해졌다. 안 그래도 처녀 보지라 좁은데 더 수축하는 것이다.

‘쥐어짜이는 것 같군.’

뜨겁다. 너무 뜨거워서 그 열기가 내 가슴까지 올라와 심장을 건드린다. 허리를 뒤로 뺀다. 보지 조임이 너무 강해서 자지를 빼는 것도 쉽지 않았다. 허리에 힘을 더 주자 그제야 자지가 빠진다. 끝까지 자지에 달라붙어 늘어지는 질벽은 덤이다.

자지가 완전히 빠져나오기 전에 허리를 강하게 밀어 넣는다.

쿵!

나오는 것보다 들어가는 것이 훨씬 쉬웠다.

허리를 지속적으로 흔들면서 손에 힘을 풀었다. 진짜로 하넬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 이건 경고이자 길들이기다.

“커어어억! 꺽!”

하넬은 짐승처럼 꺽꺽거렸다. 고귀하고 우아한 엘프도 죽음을 마주한 모습은 인간과 다를 바 없었다.

하넬에게서 느껴지던 마나가 사라졌다. 그녀가 의지가 한풀 꺾인 것이다.

‘몸은 움직일 수 없어도 마나를 사용할 수 있지. 마나로 정령을 소환하면 골치 아파지니까.’

그러니 마나를 사용하기 전에 하넬을 제압했다. 주먹으로 배빵을 갈기는 것도 나쁘진 않으나… 하얗고 매끈한 복근에 멍 자국이 남는 건 내가 원치 않았다. 그리고 목을 조르는 편이 더 직관적이라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쉽다.

“하악, 학….”

손에서 힘을 풀어주니 바쁘게 공기를 흡입한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반복했다. 가슴 끝의 발기한 분홍색 유두는 파르르 떨리고 있다. 두려움이 그녀의 마음에 확실히 자리 잡았다.

[복종도: 82%]

‘마음 같아서는 말로 놀려주고 싶군.’

하지만 내 목소리를 들으면 내 정체를 알게 된다. 아마 공포심이 일부 사라질 것이고 복종도는 줄어들 것이다.

‘계속해서 이러고 있을 생각은 없지만, 복종도 100%는 만들어야지.’

철퍽!

자지를 강하게 찔러넣는다. 그녀의 허벅지와 내 허벅지가 부딪혔다. 허벅지에서 시작된 충격은 그녀의 몸 전신으로 퍼져나갔다. 머리카락이 찰랑이고, 피어싱을 한 유두가 작은 원을 그린다.

“으읏!”

하넬이 이를 악물었다. 다시 한번 마나를 일으킨다.

근성이 있다고 봐야 할까. 아니면 멍청하다고 봐야할까. 사람마다 다르게 판단하겠지만, 나는 후자 쪽이었다.

내 손이 다시 그녀의 목을 쥔다. 꽈아아아악. 적당히 힘을 주어 누른다. 너무 힘을 주면 목을 부러뜨릴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힘을 주지 않으면 체벌이 되지 않는다. 그녀의 신체 능력이 평범하지 않다는 걸 떠올리며 목을 쥔다.

“꺽! 커어어어억! 끅!”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보지가 꽉 조여온다.

[복종도: 86%, 절정도: 71%]

복종도와 절정도가 올라간다. 특히 절정도의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성감 고조의 효과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목 졸리면서 느끼는 건가. 그게 아니면 강간 페티시라도 있나.’

보지가 꽉 조여온다는 것은 질벽이 내 자지에 밀착하며 맛본다는 뜻이기도 했다.

가끔. 아주 가끔 있다. 강간당하면서 느끼는 변태년이. 물론 그 수는 정말 적다. 나도 많이 본 건 아니다.

철퍽철퍽철퍽!

자궁 문신의 효과로 박을 때마다 절정도가 1%씩 오른다.

[절정도: 95%]

하넬이 오르가즘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절정도가 있으니 여러 가지로 편리하군.’

목을 쥔 손에 힘을 준다. 손가락이 파고들 정도로, 숨을 쉴 수 없게 된 그녀였지만, 속박의 굴레는 여전했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절정도: 100%]

“끄으으으으으으읍!”

그녀의 보지가 경련하는 게 느껴졌다. 나 또한 타이밍을 맞춰서 그녀의 보지에 사정했다. 요도에서 정액이 쏟아져 그녀의 안을 가득 채운다.

“으으으으으으으읍!”

하넬의 눈동자가 돌아간다. 이대로는 그녀가 질식해 죽을 수도 있었다. 나는 서둘러 그녀의 목에서 손을 뗐다. 목에 새빨간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하악, 학, 하아악!”

하넬의 보지 조임이 풀어진다. 대신에 질주름 사이로 애액이 스며 나오는 게 느껴졌다. 나는 자지를 넣은 상태 그대로 하넬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봤다.

황홀하게 풀린 눈동자, 숨을 삼키느라 바쁜 입. 오밀조밀한 얼굴은 확실히 수준급이었다. 보고만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

[복종도: 91%, 절정도: 0% 성욕도: 78%]

‘그것과는 별개로 복종도는 올려야지.’

나는 여운을 느끼는 그녀의 보지를 자지로 쑤시기 시작했다.

“흐윽, 히이익!”

너무 꽉 끼던 처녀 보지가 점점 내 자지 모양으로 변해 가는 게 느껴진다. 다시 말하면 조임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뭐, 그래도 평범한 여자들보다 조임이 훨씬 뛰어나다.

‘이 정도면 무난하게 보슐랭 1스타를 줄 수 있겠군. 과연 하이엘프라 해야 하나.’

퍽퍽퍽!

팔다리를 개구리처럼 벌리고 있는 그녀를 내려다본다. 박을 때마다 그녀의 몸이 충격으로 흔들렸다. 목에 새겨진 가시 문신과 빨간 손자국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윽, 흐윽, 읏!”

박을 때마다 반응하는 것도 재밌었다. 반항하려고 하면 다시 목을 쥐어 주려고 했는데, 반항하지 않았다.

하넬이 입을 벌린다. 어찌나 크게 벌리는지 고른 치열과 선홍색의 혓바닥, 목젖까지 전부 보였다. 그리고 있는 힘껏 입을 다문다.

‘혀를 깨물려고 했군. 자살 금지의 절대 명령이 있어서 불가능하지.’

그녀 정도 되면 겨우 혀를 깨문 걸로 죽을 리 없었다.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시도한 건 그게 마지막 수단이라 판단한 거겠지.

‘자존심이 강한 년이라 이럴 줄 알았지.’

흔히 있는 지조 있는 년들. 그런 년들을 내가 강간 안 해봤을 줄 아나? 당연히 강간해 봤다. 그런 여자들을 상대할 때는 자살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괜히 자살 금지를 첫 번째 절대 명령으로 쓴 게 아니지.’

철퍽철퍽!

그 와중에도 내 허리는 계속 움직였다.

[절정도: 60%]

벌써 절정도가 60%까지 올랐다. 자궁 문신 덕분이었다. 자지 한 번만 쑤시면 1%가 오르니까. 나는 1초에 3번도 박을 수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30초 만에 오르가즘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

‘너무 쉬운데.’

하지만 이렇게 쉬운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읏, 읏, 흐으읏… 하아아아아아악!”

하넬이 절정을 느꼈다. 재밌는 것은 신음을 참다가 절정을 느낄 때는 소리친다는 것이다. 소리친다고 해봤자 그리 큰 소리는 아니지만.

‘이 저택은 현대식으로 지어져서 그런지 방음이 나쁘지 않아.’

[복종도 100%를 달성했습니다.]

[하넬 사이코트에게 절대 명령 하나를 내릴 수 있습니다.]

‘드디어 달성했군.’

하넬의 커다란 젖가슴을 한 손으로 주무르면서 반대 손으로는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다.

‘필요한 건 추가 절대 명령이지. 이런 명령도 가능하려나? 나한테 절대 복종한다.’

[불가능한 명령입니다.]

약간 아쉬워도 납득했다. 대신 미리 생각해뒀던 명령을 내린다.

발설 금지.

나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발설할 수 없게 된다. 물론 글로 써서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

‘자, 조건은 갖춰졌다.’

한숨 돌릴겸 마개 빼듯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뽀옥!

한껏 벌어진 보지에서 새하얀 정액이 꿀렁꿀렁 흘러나온다. 나는 그 광경을 천천히 즐기며 복종도를 확인했다. 0%였던 복종도는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너, 너, 내 몸에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하넬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의지가 반쯤 꺾인 것 같았다.

‘정상위는 질렸어. 옆치기로 하자.’

그녀를 옆으로 눕히고 그 뒤에 누웠다. 그녀의 등에 그려진 불타는 세계수 문신이 보였다.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보니 감탄이 나왔다. 문신 퀄리티가 상당히 높았다.

손을 뻗어 그녀를 안는다. 침대는 싱글이라 둘이 나란히 옆으로 누우니 좁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그녀와 밀착하니 기분은 좋았다. 손을 움직여 그녀의 몸을 만진다.

왼손은 그녀의 목 아래로 파고들어 가 풍만한 가슴을 주물렀다. 땀 때문인지 미끄러웠다.

다른 한 손은 잘록한 허리라인을 훑으며 높은 골반을 등반하고, 엉덩이 한쪽을 잡아당긴다. 엉덩이 살에 가려져 있던 항문과 보지가 드러난다. 발기한 자지가 탱탱한 엉덩이살을 쿡쿡 찌르다가 미끄덩거리며 엉덩이 사이로 파고들었다.

귀두는 항문을 찔렀다. 그러나 굳게 닫힌 항문은 자지를 허락하지 않았다. 미끄러진 귀두는 자기 집에 들어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지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벌써부터 내 자지에 적응한 건가? 크크.’

그녀의 몸을 만지면서 허리를 움직인다.

찌걱찌걱찌걱.

‘아, 기분 좋다.’

이 건방진 엘프년의 보지는 내 거다.

“하읏, 흣, 으으….”

조금 질리면 그녀의 한쪽 다리를 잡아 들어 올리면서 자지를 박았다. 아주 맛 좋은 보지다.

그렇게 시간이 좀 더 지나자 속박의 굴레가 풀렸다.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엘프는 내게 저항… 하지 못했다. 저항하기에는 이미 체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였다. 그리고 아직 눈은 안 보인다.

내 자지는 여전히 그녀의 보지를 들락거린다.

“하아앗, 그, 그만해. 이제 됐잖아…!”

하넬이 오른팔을 뒤로 돌려 꼼지락거린다. 우연인지, 아니면 계획인지. 손은 내 얼굴로 향했다. 나는 가볍게 그녀의 손목을 잡아 저지했다. 그리고 그 보복으로 피어스가 박힌 길쭉한 귀를 입으로 물고 잘근잘근 씹어줬다.

“하으으으으응!”

옆치기 다음은 대면좌위였다.

양반다리를 한 내 위로 하넬이 앉았다. 서로의 몸을 꽉 끌어안으며 입을 맞췄다. 하넬과는 첫키스였다.

“우우웁! 크읏!”

하넬은 고개를 저으며 필사적으로 키스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서로의 성기가 딱 붙어 있는데 어떻게 피하겠나. 그리고 엘프 어플이 있는 내겐 다른 방법도 있었다.

[복종도: 77%]

누가 봐도 가성인 목소리를 성대 모사한다. 즉, 연기하는 것이다. [연기] 특성은 당연히 목소리에도 영향을 끼친다.

“연인처럼 키스해라.”

“웃기지… 쭈웁… 쭙.”

하넬은 적극적으로 내 몸을 끌어안으며 키스해왔다. 자기 입술을 내 입술에 문지르더니 혀를 이용해 핥기 시작했다. 내가 혀를 내밀어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내 혀를 사탕 빨 듯이 쪽쪽 빤다.

“비열한 놈…! 이딴 명령을! 쪼옥. 쪼옥, 호옥, 쭙!”

짜증 나 죽겠다는 듯이 인상을 쓰면서 내 타액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빨아먹는다. 이쯤 되니 그녀에게 혀가 뽑힐 것 같은 느낌이다. 반대로 그녀는 자기 타액을 삼키지 않고 있었다. 그녀의 타액은 입술 밖으로 나와 턱 아래로 뚝뚝 떨어진다.

한참 즐기던 나는 그녀의 키스에 호응하기 시작했다. 나와 그녀의 혀가 입 밖에서 천박하게 뒤섞인다.

‘엘프라고 해서 특별한 맛은 안 나는구만. 아, 그러고 보니 슬슬 눈가리개 효과가 끝날 시간인가. 크크.’

흐릿하던 그녀의 눈에 초점이 잡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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