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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속으로-1888화 (1,668/2,000)

< 1888화 > 1888. 이터널 에덴

보지에 손을 대자마자 최헤진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쾌락을 느끼는 것이다. 그 반응이 재밌어서 보지를 쓰다듬어주니 순식간에 보지가 뜨거워지며 습기가 찬다.

“끼이이잉!”

더 만져달라고 말하듯 보지를 내민다.

‘보지 교육을 시킨 보람이 있군. 처녀막만 조심히 다뤘으면 좋겠는데.’

몇 번을 말하고 교육시켜도 소용없었다.

보지를 잡는다. 엄지로 보지 잡아 고정하고 손바닥으로 보지를 감싼다. 그 후에 중지와 검지를 넣어 보지를 들쑤셨다. 최혜진의 양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동시에 그녀의 엉덩이가 위로 떠오른다.

찌걱찌걱.

손가락이 질속에서 거칠게 움직일 때마다 애액이 밖으로 튀었다. 나는 손가락을 더욱 깊숙이 밀어 넣었다. 나채영이 보지를 비벼주는 게 취향이었다면, 최혜진은 굵은 걸 보지 깊숙이 넣는 걸 좋아했다. 처녀인 주제에 손가락 2~3개를 한 번에 넣어 쑤시는 것도 그 때문이고.

“으으으으읍! 으으읍!”

펄떡펄떡. 활어처럼 뛰던 최혜진의 허리가 곧 멈추며 경련한다. 경련이다. 나는 손가락에 힘을 주어 질벽을 꾹꾹 눌렀다. 보지가 경련하다가 끊어진 실처럼 풀린다.

철푸덕!

엉덩이가 바닥에 떨어지고 요도에서 노란빛의 뜨거운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완만한 곡선을 그렸다.

“이런. 옷에 묻었잖아.”

혀를 찼다.

본능밖에 남지 않은 최혜진은 참는 게 없었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상태다. 지금도 오줌이 조금 마려우니 바로 싸버린 것이 확실했다.

손가락을 빼내며 보지를 쓰다듬었다. 능력을 사용하니 처녀막이 재생된다. 그냥 이대로 보지를 개통해버릴까 하는 욕구가 치솟았다.

‘참자. 지금까지 해온 게 아까워서라도 참아야지.’

최혜진은 곧 비적거리며 일어나 나를 빤히 쳐다봤다.

막 교육을 시작했을 때가 떠오른다. 그때 최혜진은 나를 공격했다. 적으로 인식했다. 재갈을 차고 있어서 물어뜯을 수는 없었으나 발과 주먹으로 타격하려고 했다. 물론 바로 제압당했지만.

“앉아.”

“…….”

최혜진이 바닥에 앉았다. 엉덩이에 소변이 묻어도 개의치 않았다.

지금은 말을 듣지만, 여기까지 오는 길은 험난했다. ‘앉아’를 성공하는 데만 사흘이 걸렸다. 처음에는 좋게 좋게 가려고 했었다. 맛있는 간식을 미끼로 최혜진을 다루려고 했다.

실패했다. 본능밖에 남지 않은 최혜진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뇌가 망가져서 그런지 생각 자체를 못했다. 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그렇기에 본능에 맞는 교육 방식을 준비했다. 본능 맞춤형 약육강식. 내가 강자라는 걸 그 본능에 새기는 것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뒤지게 팼다. 미녀를 패는 건 취향도 아니었고, 별 재미도 없었으나 폭력만큼 효과적인 교육은 없었다.

“가슴.”

최혜진이 가슴을 쭉 내민다. 풍만한 가슴 끝에 걸린 분홍색 젖꼭지는 우뚝 서 있었다. 가슴을 주무른다. 그 외에도 간단한 명령을 따른다. 최혜진은 무언가 상을 원하듯 이쪽을 쳐다본다.

나는 바지를 벗고 자지를 꺼냈다. 킁킁. 최혜진이 자지 냄새를 맡는다. 재갈을 풀어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조심해서 빨아라.”

쪼옥, 쪼옥. 뺨이 쏙 들어갈 정도로 격렬하게 자지를 빨던 최혜진이 돌연 자지를 깨물었다.

“악!”

퍽!

최혜진의 머리를 후려치며 자지를 구했다. 발기한 자지에서 피가 철철 나고 있었다. 처음 펠라치오를 교육할 때도 이랬다.

“하, 씨발.”

물론 상처는 빠르게 회복했다. 좀비에게 물리는 순간 몇 시간 뒤에 좀비가 되는 법이지만, 나는 아니었다.

지금 나는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 짜증이 났다. 내가 적의를 비추자 최혜진의 얼굴이 사나워진다.

주먹을 움켜쥐자 최혜진의 눈동자가 떨렸다.

“잘못했으니 맞자.”

다행히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다.

***

최혜진의 교육 시간이 끝났다. 최혜진은 바닥에 뻗었고, 나는 최혜진의 몸 위에 올라타서 그 얼굴을 밟고 있었다. 최혜진은 혀로 내 발가락을 핥았다. 최혜진의 복부를 밟은 왼발에 힘을 준다. 그러자 더 열심히 내 발을 핥았다.

‘처음 봤을 때보다 육체 내구성이 상승하긴 했네. 숨만 쉬어도 강해진다는 말이 사실이었군.’

그 속도가 거북이 기어가는 것보다 훨씬 느렸다. 그래도 일반인보다 근력과 반응속도 등 모든 게 뛰어났다. 뇌지컬은 빼고.

“한 번 더 까불면 알지?”

내 발가락을 핥던 최혜진이 고개를 끄덕인다.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건 반항할 것 같진 않다. 지금 당장은.

적의를 전혀 보이지 않는 최혜진을 보다가 대충 바닥에 앉았다. 최헤진이 기다렸다는 듯이 내게 엉겨 붙는다. 대형견 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최혜진의 머리와 턱을 쓰다듬어줬다. 가슴과 복근도 만져주고.

그러자 발정이라도 났는지 내 앞에 엎드리더니 엉덩이만 높이 들어 살랑살랑 흔들었다. 보지가 뻐끔거리며 애액을 흘린다.

‘보지를 만져달라는 건가.’

보지를 만져주니 후웅 거리며 좋아한다. 그래도 부족한지 엉덩이를 움직인다. 나는 처녀막을 해치지 않게 조심해서 중지를 찔러넣었다. 살랑이던 엉덩이가 멈추고는 움찔움찔 떨기 시작했다. 기분 좋은 모양이다.

‘개나 고양이는 귀찮아서 키우기 싫은데… 얘는 괜찮을 것 같군.’

찌걱찌걱.

애액이 내 손을 타고 흐르기 시작할 때였다. 연구실 문이 열리며 나채영이 들어왔다. 나채영은 나와 최혜진을 보고 멈칫했으나 이내 아무렇지 않게 다가왔다.

크르르르르.

최혜진은 나채영을 보며 이를 드러내며 경계했다.

“…나한테는 왜 이러는 거야? 너한테는 안 이러잖아.”

“네가 약하다고 판단해서 그럴걸. 나처럼 쥐어패면 돼.”

“됐어. 관심 없어. 미국 쪽에서 손님이 왔어. 데이비드 김. 자기 말로는 CIA 요원. 너와 내가 목적인 모양이야.”

“CIA 요원이?”

“미국으로 널 데려가고 싶은 거지. 그거 말고 목적이 더 있겠어?”

“나뿐만이 아니라 너도 데려간다고?”

“내가 테크놀로지스트란 걸 알고 있어. 과연 CIA 요원이라고 할까. 정보력이 뛰어나.”

“나름의 조사는 해봤다 이거네.”

“어쩔 거야?”

“미국에서 놀 거면 미국으로 갔겠지. 나 박사는?”

“네 대답과 같아. 미국이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어. 지금은 적어도 네 곁에 있는 게 가장 안전하겠지. 설령 내가 죽더라도….”

나채영은 말을 끝마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뒷말은 충분히 예상 갔다. 그녀가 죽더라도 나는 그녀를 되살릴 수 있었다. 회복 능력이 있으니까. 좀비에게 물려 좀비가 되더라도 마찬가지다.

“그럼 돌려보낼까?”

“만나는 봐야지. 의외로 다른 목적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거래라던가. 뜯어낼 수 있는 건 뜯어내야지.”

미국 하면 또 방위산업 기술 아닌가. 좋은 기술을 뜯어낼 수 있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흐으으으으으응!”

최혜진이 바닥에 얼굴을 처박고 다리를 일자로 쭉 뻗어 엉덩이를 위로 올렸다. 절정을 느낀 최혜진은 그대로 오줌을 지렸다.

“아, 또 지렸네. 이것도 교육해야 하나? 피곤해질 것 같은데.”

“…네가 걔 방광을 자극하지 않으면 되는 일 아니야?”

“얘가 느끼는 부위가 그 근처라 어쩔 수 없어. 나 박사가 보지 날개로 느끼듯이 말이야.”

“제발 그 말투 좀….”

나채영은 한숨을 내쉬며 이마를 짚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혜진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근처에 있던 마른걸레로 더러워진 바닥을 대충 닦은 뒤에 철창 밖으로 나갔다. 최혜진은 아직 쾌락의 여운에 잠겨 있었다.

“얌전히 있어라.”

일단 CIA 요원을 만나기 전에 샤워부터 해야겠다.

***

별관 수감동에서 데이비드 김을 만났다. 본관에서 만났다가 무슨 수작을 부릴지 모르니까. 그리고 전투 AI나 최혜진이나 숨기고 싶은 것들도 있었다. 수감동 3층은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접견실로 쓰기엔 나쁘지 않았다.

“데이비드 김입니다. CIA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혼혈인 데이비드 김은 모델처럼 잘생긴 남자였다. 깔끔하게 빚은 갈색 머리에 날카로운 턱선. 영화배우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고개를 숙였다. 무시하고 소파에 앉았다. 나채영은 내 옆에 섰다. 그녀는 공식적인 석상에서 항상 내 뒤로 물러났다. 나를 대표로서 존중해주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기분이 나빴다. CIA라고 하면 금발 거유 미녀가 와서 미인계를 하는 게 정석 아닌가? 근데 왜 남자 새끼가 온 거지? CIA는 미인계도 모르는 등신 집단인가? 내 별명은 서울 제우스다! 제우스! 여자에 환장하는 제우스!

“…미국은 각성자의 가치를 높게 쳐주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각성자 우대 정책을 펼칠 생각이 없습니다. 그거 아십니까? 현재 대한민국을 둘러싼 동아시아의 정세는 굉장히 불안정합니다. 궁지에 몰린 북한은 전쟁을 원하고, 대지진이 일어난 일본 내부도 엉망인지라 국민들을 선동해 외부로 시선을 돌리려는 움직임이.”

“닥치고 본론부터 말해. 내가 너랑 잡담하려고 여기 온 줄 아나?”

“…외부에 알려진 것과 조금 다르군요.”

“내가 불청객은 안 좋아해서.”

데이비드 김은 화내는 대신 쓴웃음을 지었다.

“알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미국은 성유진 씨가 미국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미국은 경제적 혜택은 물론이고 권력까지 당신에게 드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당신만을 위한 저택과 별장… 중동의 왕족 부럽지 않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겠습니다. 당장 이 제안을 받아들이신다면 미국의 전함이 당신을 모시러 올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안 끌리는군. 주를 하나 내게 떼 준다면 생각해 볼게.”

“…거절로 알고, 방금 그 발언은 못 들은 거로 하겠습니다.”

“다른 용건은 없나?”

“옆에 계신 나 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테크놀로지스트란 걸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당신을 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자원도요. 나 박사님을 위한 지원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채영은 평소와 같이 차분한 눈동자로 대답했다.

“……나쁘지 않네. 유진, 생각해 봐. 미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면 무슨 일이든 편하게 할 수 있어.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나은 상황일 거야.”

“아, 그렇군.”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데이비드 김의 머리를 붙잡아 테이블에 내려찍었다.

쾅!

“끄억!”

데이비드 김이 꿈틀거린다. 훈련받았다는 건지 오른손으로 내 눈을 노리고, 왼손은 구두 쪽으로 향한다. 구두 깔창을 잘 보니 툭 튀어나온 것이 있다. 작은 칼이다.

파지지지직!

뇌전을 일으켜 데이비드 김을 무력화시켰다. 근육이 풀렸으니 당분간 움직이기 힘들 것이다.

“성유진! 이게 무슨 짓이야? 상대는 CIA 요원이야!”

“나 박사. 개소리 말고 이 자식 몸이나 만져봐.”

“뭐?”

“우리 이미 대답을 정했잖아. 근데 여기 와서 나 박사가 말을 바꿨어. 나 박사는 그렇게 가벼운 년이 아니잖아.”

“……설마.”

나 박사는 심각한 얼굴로 다가와 데이비드 김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얼굴은 더욱 심각해졌다.

“정신계 능력자야.”

“돌았네.”

놈의 오른쪽 눈동자를 뽑았다.

“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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