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66 - 1966. 신의 아틀란티스
“우리 아영이가 진짜 많이 기대하고 있었구나.”
“흐읏, 빨리. 빨리 넣어줘, 유진아.”
한아영이 엉덩이를 흔들었다. 방금 막 절정을 경험한 보지가 부족하다는 듯이 벌렁거린다.
반사적으로 한하린을 힐끔거렸다. 보통 한하린이라면 끼어드니까. 그러나 오늘따라 한하린은 얌전했다.
‘한아영이 오랜만이라 배려하는 건가.’
천천히 생각해보면 그럴 만도 했다.
한아영이 해외를 돌아다니며 일하고 있을 때, 나와 한하린은 거의 매일 박아댔다. 눈이 마주치면 박아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도 가까웠다. 1분이면 서로 만날 수 있다. 가끔 주말이면 밖에 나가 데이트를 즐기며 섹스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반면에 한아영은? S급 헌터로서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던전을 클리어했다. 그녀의 일정을 보면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물론 그녀가 고생한 만큼 명성과 재산은 수직으로 상승했다.
‘내 자지를 몇 개월 동안 맛보지 못했으니 굉장히 힘들었겠지.’
한아영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았다.
움찔.
한아영의 보지가 기대하듯 벌어진다. 자지를 잡고 그녀의 질구멍에 갖다 댔다. 힘을 준다.
‘오?’
빡빡해서 잘 들어가지 않았다. 한동안 이 보지를 안 써서 그렇다.
‘휴식을 이유로 당분간 한국에 머문다고 했던가.’
그래도 해외로 나갈 것 같았다. 한아영이 해외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해외에서 그녀를 부르는 쪽이 워낙 많았다. 듣기로는 이미 계약이 된 거라 무를 수도 없단다.
‘그때까지 내 자지를 매일 박아서 내 자지를 다시 각인시켜줘야지.’
허리에 더 힘을 줬다. 귀두 일부가 한아영의 보지 안으로 들어갔다.
“아아아아!”
한아영이 감탄의 교성을 흘린다. 나도 속으로 감탄했다. 귀두만 넣었을 뿐인데 보지가 적극적으로 내 자지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이 축축함과 뜨거움도 마음에 들었다.
“유진아. 빨리 끝까지 넣어줘…!”
한아영이 애원하듯 말했다. 슬쩍 아래를 본다. 커다란 엉덩이 사이, 도드라진 보지에는 귀두만 쑥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고양이답게 말해야지.”
“야옹! 야옹! 야오오옹!”
솔직히 말해서 고양이 울음소리와는 전혀 닮지 않았다. 그러나 고양이 소리를 흉내 내는 그녀가 귀여웠으니 상관없었다.
허리를 앞으로 쭉 밀었다. 자지가 그녀의 보지 안으로 들어간다. 귀두가 좁은 속살을 강제로 벌리며 자궁구에 도달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보지는 딱 맞춘 것처럼 내 자지를 조인다.
오랫동안 박지 않았던 보지는 여전히 내 자지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 보지는 몇 개월 만에 주인을 만나는 것임에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앗, 아앙!”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피스톤질을 시작한다. 철퍽철퍽. 살 부딫히는 소리가 울린다. 한아영의 질주름 하나, 하나를 맛보면서 깊이 빠져들려는 순간이었다. 한하린이 무릎걸음으로 내 옆으로 다가왔다.
“냐옹….”
한하린은 자기 입으로 고양이 소리를 내뱉고는 부끄러워 죽겠다는 듯 얼굴을 붉혔다.
내가 실실 웃자, 한하린은 그 엄청난 몸을 내게 들이밀었다. 물컹. 커다란 가슴이 내 몸을 짓누르고 양팔로는 내 목을 둘러 입을 맞춰왔다. 혀를 섞으면서 내 타액을 빨아 마신다. 나는 여전히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아래로는 한아영의 아랫입을 맛보고, 위로는 한하린의 윗입을 맛본다. 천국은 따로 없었다. 여기가 천국이었다.
흑백쌍보에 취한다. 그녀들의 숨결은 그 무엇보다 달콤했고, 그녀들의 살결은 비단보다 더 부드러웠다. 우리는 극락의 세계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아아앙!”
한아영이 소리 지르며 오르가즘을 맞이했다. 국가도 눈치를 본다는 S급 헌터도 내 자지 앞에선 평범한 여자에 불과했다.
나는 한아영의 보지에 정액을 싸지른 뒤에 자지를 빼냈다. 자지는 여전히 죽지 않았다.
“하린아. 자지 빨아줘.”
“…….”
한하린은 말없이 허리를 숙였다. 커다란 가슴이 바닥에 닿기 직전에서야 멈추고는 내 자지를 코앞에서 쳐다봤다. 방금까지 한아영의 보지 속에 있던 물건은 지독히도 음란한 냄새를 풍겼다. 그녀는 정액과 애액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자지를 한입에 물었다. 입안 가득 깊숙이 넣고는 목구멍을 이용해 나 자지를 조인다.
한아영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미 잔뜩 풀어져 몽롱해진 눈을 한 채로 사랑을 갈구하듯 내게 달라붙었다. 그 혀로 내 가슴을 비롯한 몸 곳곳을 핥는다. 그녀들의 애무로 몸이 점점 더 달아올랐다.
“흑백쌍보를 시작하자.”
흑백쌍보는 함께 붙어 있을 때 빛이 나는 법이다.
한하린이 바닥에 눕고, 한아영이 한하린의 위에 엎드렸다. 두 사람의 커다란 가슴이 맞닿아 찌그러지고, 두 다리는 얽혀서 벌어진다. 두 개의 보지는 마치 뽀뽀라도 하듯 포개어졌다. 검은색 보지털과 하얀색 보지털이 아우러진다.
‘이게 태극이지.’
나는 진리를 찾듯이 태극을 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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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틀란티스를 선택했습니다.]
[유희를 시작합니다.]
신의 아틀란티스 세계로 들어왔다.
이 세계에서의 나는 최근에 평범하게 활동했다. 에이플랜 레기온으로서 이런저런 일을 수행하고, 개인 수련에도 투자했다. 물론 중간에 귀찮아져서 자동 진행을 사용했지만.
에이플랜 레기온은 빠르게 성장했다.
원작에서는 성장에 여러 문제나 사고가 일어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에이플랜 레기온에는 주인공인 강명진뿐만이 아니라 나도 있었으니까. 무엇보다 환상공 엘레나 발데르트가 에이플랜 레기온의 뒷배가 되어준 덕이 컸다.
웬만한 레기온은 환상공이란 이름만 들어도 건드리기 꺼려지니까. 그만큼 제국오공의 이름은 엄청난 것이다.
에이플랜 레기온이 빠르게 성장했으나, 부족한 게 있었다. 내부가 부실하다는 거다. 레기온이 커지는 만큼 사람도 많이 필요하다. 소수 정예? 소수 정예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여러 지원이 필요하다. 소수를 지원할 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에이플랜 레기온이 지배한 구역을 관리해줄 인원도.
“당분간 대외적인 활동은 중단한다.”
강명진이 레기온 일원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그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나는 제 1구역 시작의 교당과 제 2구역 오늘의 도시에 신입을 모집할 생각이다. 너희는 당분간 자유롭게 행동해라. 휴가라고 생각해도 좋다. 휴식을 취하든, 수련에 집중하든, 개인적인 의뢰를 하든 간섭하지 않겠으나… 레기온에 폐가 되는 일은 되도록 하지 마라.”
강명진이 딱 잘라 말했다. 레기온 일원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따로 강명진과 독대를 했다. 이 기회에 미뤄뒀던 일을 처리할 생각이다.
‘언제까지고 화련비도를 방치해둘 순 없지.’
나는 화련비도를 강화하기 위해 받은 미션을 확인했다.
「미션 조건 1. 특수 용광로 건설.」
「미션 조건 2. 드래곤의 부산물.」
「미션 조건 3. 강화 재료.」
「미션 제한 시간: -」
「미션 성공 보상: 헤파이스토스의 무구 강화.」
「미션 실패 페널티: 없음」
하나같이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미션들이었다.
‘근데 의외로 미션 조건 2와 3은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강화 재료. 특이하고 좋은 물건일수록 좋으나 꼭 보물일 필요는 없다. 내가 가진 것들 중에는 특이한 것들이 많았다.
드래곤의 부산물. 사실 이건 이미 가지고 있었다. [백환] 세계에서 드래곤을 처리하지 않았던가. 진짜배기 레드 드래곤이라 할 수 있는 레오시오는 마룡으로 변해 그 신체를 건지지 못했지만… 내가 직접 산산조각낸 둘리바드의 시체는 다르다.
일단 둘리바드의 신체는 챙겨두긴 했다. 언젠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으니까.
‘다른 세계의 드래곤이라는 게 문제인데…. 뭐, 그게 안 되면 이 세계에 드래곤을 하나 죽여야겠지.’
드래곤은 기본적으로 강력한 생물이지만, 개체마다 차이가 있었다. 비교적 약한 드래곤을 찾아내 죽이면 된다.
이 세계에서 용의 부산물을 구하는 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여차하면 막대한 돈을 써서 구매하면 되고.
‘가장 큰 문제는 용광로다.’
특수 용광로 중에서 알려진 건 마법 용광로뿐이다. 그 용광로는 올피스 레기온이라는 거대 레기온의 것이었다. 마법 용광로는 올피스 레기온의 근간이고 밥줄이다 보니 누군가에게 빌려주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었다.
‘힘으로 빼앗는 것도 힘들다. 거대 레기온이라 에이플랜 레기온보다 몇 배는 더 크니까. 발데르트 가문의 명성을 이용하는 것도 불가능해. 올피스 레기온의 뒤에는 수의공(水衣公)이 있으니까.’
마법 용광로를 다른 목적을 쓰려면 조정을 다시 해야 하는데 그 기간과 준비 재료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나, 뭐라나.
나는 강명진에게 특수 용광로에 대해 물었다. 원작 주인공인 이놈은 내가 모르는 걸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특수 용광로? 마법 용광로가 있지 않나.”
“그거 말고. 마법 용광로는 빌려주지도 않잖아. 특수 용광로를 쓸 필요가 있다고.”
“미안하군. 모르겠다.”
강명진이 간단히 대답했다.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다. 겨우 이런 거로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었다.
“환상공과 친하지 않나? 그녀에게 물어봐라. 환상공의 박식함은 누구나가 다 알지 않나. 정 급하다면 정보 상인을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정보 상인은 등쳐먹는 놈들이 많잖아. 일단 엘레나에게 가볼까.”
바로 엘레나의 저택으로 찾아갔다.
엘레나는 저택 내의 개인 수영장에서 쉬고 있었다. 수영복을 입고 선베드에 누워서 와인을 홀짝였다.
“일이 바쁘지 않나?”
“너무 완벽을 추구하지 않기로 했다. 사람들은 다 나 같지 않더군. 어지간한 건 대충 넘어가기로 했더니 일이 편해지더군. 오늘은 무슨 일이냐?”
“특수 용광로에 대해 알아?”
“드워프들이 사용하는 용광로를 말하나?”
“마법 용광로 같은 거 말이야.”
“음. 뭘 원하는지 알겠다. 근데 왜 특수 용광로를 원하는 거지? 내 입이 무겁다는 건 너도 잘 알고 있겠지.”
엘레나의 입이 무겁다는 건 잘 안다. 나는 그녀에게 신좌 땅을 흔드는 절름발이, 헤파이스토스에게 받은 미션을 말했다.
“흠. 개인적인 일이었나. 그 화련비도라는 칼이 무척 소중한가 보군.”
“당연하지. 몇 년 전부터 계속 사용한 칼이니까. 손맛도 죽여줘. 지금까지 화련비도같은 손맛을 가진 칼은 없었어.”
“과거에 이런 소문이 돌긴 했었다. 신이 사용하던 대장간이 있다는 소문.”
“신의 대장간이라면 특수 용광로라는 조건도 충족하고 남겠지. 아마도. 그래도 특수 용광로에 대한 정보면 더 좋겠어.”
“그 신의 대장간 주인이 헤파이스토스다만?”
“그 소문에 대해 자세히 말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