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82 - 1982. 신의 아틀란티스
“어머니! 도와주십시오!”
“도와야지. 당연히 도와야지.”
레아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녀의 두 눈에 독기가 보였다. 제 자식들을 낳자마자 남편에게 먹혀야 했으니, 크로노스에게 상당히 불만이 쌓여 있었던 것이다.
나는 레아의 도움으로 몰래 크로노스의 방으로 몰래 숨어 들어갈 숨을 수 있었다. 레아는 크로노스의 술잔에 약을 탄 술을 따랐다.
“북쪽에서 온 술이에요. 당신이 좋아할 맛이죠.”
“북쪽? 거기 말이오? 귀한 곳에서 온 술이군.”
크로노스는 술을 보며 호탕하게 웃었다. 레아를 믿고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크로노스는 아무 의심 없이 술잔을 들이켰다. 직후, 그의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구역질하기 시작했다.
“구에에에에에에에엑!”
가장 먼저 파란 머리의 양아치처럼 생긴 포세이돈이 튀어나왔다. 이어서 하데스, 데메테르, 헤라, 헤스티아가 연달아 나타났다. 나는 여신들의 자태를 확인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전부 따먹어야겠다.’
그전에 우선 크로노스를 처치해야 했다.
“올림푸스의 최고신인 제우스가 명한다! 저 빌어먹을 새끼를 죽여라!”
“막내야! 너무 건방진 거 아니냐?!”
“어이, 포세이돈. 내가 널 구해줬다.”
“…….”
포세이돈이 인상을 쓰며 고개를 획 돌려 크로노스를 노려봤다. 나를 비롯한 여섯 신들은 크로노스를 포위했다.
“이, 이놈 제우스!!! 네가 이러고도 무사할 줄 아느냐!!”
크로노스가 소리를 빽 지르며 낫을 들었다. 우라노스의 좆을 벤 낫이었다.
신들은 저마다 신력을 사용해 크로노스를 견제했다.
‘아스트라페!’
콰아아아앙!
천둥소리와 함께 내 오른손에 벼락이 모인다. 뭉쳐진 벼락을 창의 형태로 만들어 크로노스에게 던졌다.
내 공격을 막지 못한 크로노스는 그대로 나가떨어져 바닥을 굴렀다.
“이 빌어먹을 놈들….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크로노스는 상황을 보다 안 되겠다 싶었는지 헐레벌떡 도망갔다.
“승리했다!!”
나는 포효를 내지르며 빈 왕좌를 차지했다.
허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크로노스를 비롯한 티탄은 지금은 도망쳤을지언정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왕좌를 되찾기 위해 전투를 걸어올 것이다. 그 전쟁이 바로 티타노마키아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불멸의 존재다. 죽지 않는다.’
그래서 티타노마키아에서 승리한 제우스는 크로노스를 비롯한 티탄 신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뒀다. 그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니까.
어쨌든 권력을 차지한 나는 크로노스의 왕좌에 앉았다. 명실상부 신들의 왕이 되었다.
형제들이 은근한 눈으로 날 쳐다본다.
“제우스. 설마 크로노스와 같은 짓을 하려는 건 아니겠지? 이 세상은 너 혼자 다스릴 수 없을 정도로 넓다.”
“지금 내게 협박하는 거냐?”
포세이돈을 노려봤다. 내 몸에서 시퍼런 뇌전이 튀었다. 포세이돈이 움찔 놀라며 물러섰다.
“포세이돈은 너를 걱정하는 거다. 크라노스와 똑같이 행동해봐야, 너 또한 크로노스와 같은 결말을 맞이할 테니까.”
하데스가 차분히 말했다. 그의 말은 틀린 게 하나 없었다.
“그리고 크로노스와 티탄은 다시금 쳐들어올 거예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그 준비를 해야 해요.”
제우스는 올림푸스의 모든 신들이 힘을 합친 것보다 더 강하다고 한다. 허나 그건 나중의 이야기다. 지금의 나는 신으로서의 경험도 뭣도 없는 애송이였다.
어쩔 수 없이 권력을 나누기로 했다.
포세이돈에게 바다를, 하데스에게 지하를, 헤라에게 결혼과 가정을, 데메테르에게 대지를, 헤스티아에게 화로를 맡겼다.
‘가장 중요한 하늘은 나의 것이다.’
그건 누구에게도 넘겨줄 수 없었다.
권력을 분배한 나는 레아를 찾아갔다.
“어머니! 신들의 왕으로서 명령하겠소! 얌전히 다리를 벌리시오!!”
“제우스! 난 네 어미다! 이건 옳지 않아!”
“벌리라고!”
“이 미친놈아!”
레아는 끝까지 저항했다. 실랑이는 곧 싸움이 되었다. 허나 내가 누구인가. 최강 제우스일 뿐만이 아니라 보지 자리의 가호까지 받고있는 제우스였다.
「보지 자리의 가호
여성을 상대할 때 상성에서 우위를 점한다.
여성과 성관계를 가질 시 일시적으로 버프를 획득한다.
한 달에 한 번 여성에게 보지 자리의 축복을 내릴 수 있다.
종류: 별자리 가호
랭크: S」
보지 자리의 효과 중 하나, 여상을 상대할 상성에서 우위를 점한다. 이건 여신을 상대할 때도 효과가 발휘된다.
안 그래도 내가 더 강했는데 보지 자리의 효과까지 더해지자 레아는 이길 수 없었다.
“이이익!”
레아는 이를 악물며 뱀으로 변해 도망치려 했다.
“이 샹년아! 순순히 보지를 벌리지 않으면 포세이돈과 하데스를 타르타로스 깊은 곳에 처박아버리겠다! 나는 한다면 한다!”
“이, 이, 미친놈! 그들은 너의 형제들이다!”
“내가 못 할 것 같나?”
레아는 나를 한참을 노려보다가 눈물을 흘리며 침대에 누웠다.
“우효! 내가 나왔던 곳으로 다시 들어 간다아아앗!”
“하아아아아아앙!”
레아의 보지에 씨를 뿌린 나는 가이아를 찾아갔다. 가이아는 제우스의 조모였다.
“티탄과의 전쟁에서 이길 방법을 찾느냐?”
대지모신 가이아는 아름다웠다. 그 풍만한 몸매에선 풍요가 느껴졌다.
“아니, 너를 내 여자로 만들기 위해 찾아왔다.”
“뭐?”
가이아를 습격해 자빠뜨리고 좆을 박았다.
“미, 미친놈이…. 흐아아아앙!”
“거인을 출산한 보지라 헐렁하지 않을까 했는데… 신은 신이군. 아주 맛이 좋아.”
“이익! 메티스와 너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나면, 너 또한 우라노스와 크로노스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리라!”
“딸이 태어날 것 같던데. 아들은 네가 낳아라!! 가이아!! 싼다아아앗!”
“허어어어어억!”
가이아를 사흘 밤낮을 범한 끝에 굴복시켰다. 땅바닥에 쓰러진 가이아는 보지에서 끊임없이 정액을 흘리며 엉덩이를 떨었다.
“마음에 들었다, 가이아. 너도 내 여자로 삼아주마.”
「천공의 주인이 감탄합니다.」
「울림포스의 여주인이 할 말을 잃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었다.
‘더 많은 신들이, 내 편이 필요하다.’
홀로 존재하는 것만으로 권력은 유지되지 않는다. 내 밑에서 내 권력을 지지해줄 자들이 필요했다. 신들을 늘릴 방법이야 뻔하다.
‘오직 섹스만이 답이다.’
나는 여신과 요정들을 범했다.
인간의 경우에는 여자가 없었다. 오직 남자만 있었다.
인간 세상은 아주 끔찍했다. 남자들끼리 번식했기 때문이다. 지옥이 있다면 바로 이곳의 인간들이었다.
‘내가 이딴 세계의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바로 자살했을 거다.’
게이 슬레이어가 있었다면 인간 세계를 단숨에 멸절시켰을 거다.
친누나인 헤라를 찾아갔다.
“헤라. 내 여자가 돼라.”
“하, 미쳤나요?”
“네가 거부해도 소용없다. 넌 내 여자가 되어야 한다. 그게 운명이니까.”
나는 이글거리는 눈으로 헤라를 쳐다봤다.
그녀가 상징하는 동물 중 암소가 있었다. 그녀를 직접 본 나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녀의 가슴이 암소만큼 풍만했기 때문이다. H컵? 아니, 그 이상이었다. 얼굴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버금갈 정도로 아름다웠으나, 그 인상이 무척 차가웠다. 반대로 헤라의 머리카락은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처럼 붉었다.
“헤라! 나는 올림푸스의 주인이 될 것이고, 너는 올림푸스의 여주인이 될 거다! 그게 우리의 운명이다.”
“당신의 말에선 진심이라곤 한 톨도 느껴지지 않는군요. 당장 여기서 꺼지세요.”
“후우. 이게 운명이니 어쩔 수 없다. 나를 용서해라.”
나는 헤라에게 달려들어 그녀를 덮쳤다.
“우우웁!”
강제로 입을 맞추고 그녀가 걸친 우아한 옷을 뜯어냈다. 뽀얀 살갗이 드러났다. 흉터는 물론이고 군살마저 없는 완벽한 신체였다. 가슴은 보인 그대로 어마어마하게 컸다. 나는 유두를 입에 물고 혀로 살살 굴렸다. 모유가 나오지 않는 건 아쉬웠다.
“아아아아악! 떨어져!!! 이 강간범!!! 네가 그러고도 신들의 왕이냐?!!”
“내가 신들의 왕이기에 이럴 수 있는 거지. 으음. 아름답군, 헤라. 내가 너의 정인이다. 사랑한다, 헤라.”
“이이이이익!”
헤라가 이를 악물며 나를 밀쳐내려고 했다. 나는 자지를 꺼내 그녀의 보지 위에 툭 올렸다. 붉은 음모 아래의 분홍색 처녀 보지는 아직 젖지 않았다.
[성감 고조를 사용합니다. 활력을 소모합니다.]
내 스킬은 당연히 여신에게도 먹힌다. 나는 헤라를 껴안으며 그녀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저항하던 그녀의 몸도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했다.
보지가 흥건히 젖어 자지를 넣기 딱 좋게 변했음에도 멈추지 않았다. 특별히 끈질기게 애무를 해주었다. 그 목을 핥으며 은밀한 곳을 매만졌다.
몇 시간이 지나자 헤라는 쾌락에 빠져들었다. 허나 섹스의 전문가인 나는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낄 것 같으면 그대로 멈추었다.
“헤라. 내 아내가 되겠다고 말해. 그럼 넥타르보다 더 끝내주는 맛을 보여주지.”
“겨우 이따위에… 내가 굴복할 줄 알아?!”
헤라가 입술을 깨물며 견뎠다. 나는 히죽 웃으며 그녀의 입에 입술을 맞췄다. 양손으로는 그녀의 거대한 젖가슴을 주물렀다.
그렇게 사흘.
완전히 눈동자가 풀린 헤라가 스스로 다리를 벌리며 내게 애원했다.
“당신의 아내가 되겠어요! 빨리 이 답답함을 풀어줘요!”
“크크. 그 말 잊지 말라고.”
「올림푸스의 여주인이 분개합니다!」
진짜 헤라가 분개하거나, 말거나. 나는 눈앞의 헤라에게 집중했다.
헤라의 음부에 내 자지를 푹 찔러 넣는다. 처녀막이 찢어지며 피가 줄줄 흐른다. 허나 사흘 밤낮으로 애무를 당해 애가 탄 헤라는 고통 대신 쾌락을 느끼며 허리를 떨었다.
“하아아아아아아아!”
헤라가 절정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나 또한 사정했다. 사흘간 헤라에게 애무만 하는 건 내게도 괴로운 일이었다. 참고 있던 게 이번에 삽입하며 터진 것이다.
“흐윽…. 뜨, 뜨거운 게 안에….”
신음하는 헤라의 몸에 딱 달라붙으며 입을 맞췄다. 나는 여신의 혀와 입술을 맛보며 귓가에 속삭였다.
“사랑해. 헤라. 네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워.”
“그, 그딴 입에 발린 말을…!”
근데 이 입에 발린 말이 통했다. 달콤한 말을 해줄 때마다 헤라의 보지가 내 자지를 사정없이 조여왔으니까.
「올림푸스의 여주인이 당신을 노려봅니다!」
진짜 헤라는 왜 자꾸 지랄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눈앞의 여신을 탐하는 데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