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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속으로-2020화 (1,800/2,000)

< 2020화 > 2020. 뉴타입

고개를 푹 숙이고 덜덜 떨고 있는 강지호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를 힐끗 보다가 명예회장을 쳐다봤다. 명예회장은 이 와중에도 식사를 계속하고 있었다.

“할배. 영광회라고 알아?”

“영광회? 아. 그 덜떨어진 것들 말이더냐.”

“덜떨어진 것들?”

“힘없는 떨거지들이 모인 곳이다. 10년 전쯤인가…. 내게도 그 모임의 회원이 되라고 권유하더구나. 당연히 거절했다. 떨거지들과 소꿉놀이할 시간은 없었으니 말이다.”

“영광회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10년 전이라… 잘 모르겠구나. 사람을 시켜 알아보겠다. 그놈들이 네 눈에 거슬렀느냐?”

“어.”

“이유는?”

“거슬리니까.”

“크크. 우문현답이로다.”

명예 회장은 뭐가 그리 웃긴 지 실실 쪼갰다.

나는 몸을 돌렸다. 대충 집안은 정리 했으니 정수연의 알몸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정수연은 지금 뭐 하고 있을까. 아마 단련하고 있을 게 틀림없었다.

“벌써 가느냐?”

“내가 좀 바빠서.”

“가문이 비었다. 아무리 그래도 단 두 명뿐인 가문은 좀 설렁하지 않느냐.”

“그런데?”

“어떤 여자라도 좋다. 한국인, 외국인… 가난하든, 가난하지 않든, 창녀든, 연예인이든 아무래도 좋으니 자식을 만들거나. 네가 죽였으니 네가 채워 넣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거야 뭐 100명도 채워줄 수 있지.”

“크크. 그래. 기대하고 있으마.”

***

천일 그룹의 명예회장인 성일도는 시체 가득한 식당에 홀로 남았다. 그가 오른손을 들었다. 오른손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는 손주인 성유진에게 공포를 느끼는 동시에 흥분과 희열을 느꼈다.

성유진에게 했던 말 중에 거짓은 없었다.

천사는 이미 전쟁의 나팔을 불었다.

가디언은 천사의 전사들이었다.

무수히 많은 전사 중 단연코 빛나는 존재가 있다. 그들을 영웅이라 한다. 전쟁에서 승리한 영웅은 모든 것을 손에 넣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손주가, 자신의 핏줄이 그 영웅이 되기를 원했다.

‘내 핏줄이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성일도의 두 눈이 번들거렸다.

***

“…….”

어느 달동네의 50년은 된 것 같은 낡은 집. 정수연은 노란 장판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책을 펼쳤다. 번개와 전기 등에 관련된 서적이었다.

나는 그녀의 바로 옆에서 바지를 벗고 자지를 꺼냈다. 그녀는 내게 시선도 주지 않고 책을 읽는 데 열중했다. 그녀의 예쁜 얼굴을 보니 자지가 반쯤 발기했다. 나는 발기한 자지를 그녀의 입술 쪽으로 밀어 넣었다.

톡. 톡톡.

귀두가 부드러운 입술을 건드린다. 정수연은 자지가 바로 앞에 있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히 책을 읽을 뿐이다. 숨결도 평소와 같았다.

‘내 자지 냄새를 맡고도 흥분하지 않다니… 대단한 년이긴 해.’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정수연의 입술을 계속해서 노크하듯 툭툭 건드렸다. 반응이 없었다. 이번에는 귀두로 입술을 꾹 눌렀다. 결국 그녀의 입술이 벌어졌다. 말하기도 귀찮아서 입을 열어준 느낌이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입안에 자지를 찔러 넣었다. 정수연은 혀를 움직이거나, 내 자지를 빨지 않았다. 알아서 하라는 뜻인 것 같았기에 알아서 했다. 허리를 움직여 그녀의 입안에 자지를 푹푹 찔렀다. 정면이 아니라 옆에서 하는 거라 자지가 깊게 들어가지 않았다. 귀두는 그녀의 볼 안쪽을 찔러댔다.

이건 이것대로 재밌었다. 부드럽고 축축한 볼 안 쪽은 찌르는 맛이 있었고 귀두를 스치는 단단한 이는 이질적이라 느낌이 있었다.

몇 번 허리를 반복하던 나는 곧 사정감을 느꼈다. 사실 사정하기에는 자극이 부족했지만… 내가 내 자지 하나 컨트롤하지 못할까. 나는 그녀의 입에 귀두를 넣고 사정했다. 억지로 하는 사정이라 평소보다 정액이 적었다.

그래도 그녀의 입안을 가득 채울 정도는 됐다. 정수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정액을 꿀꺽 삼켰다. 그녀의 생각을 짐작하기로 책에 정액이 떨어지는 게 싫어서겠지. 정수연은 의외로 깔끔떠는 성격이니까.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빼냈다. 물론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나는 그녀의 허벅지 위에 머리를 눕혔다. 박력 넘치는 풍만한 가슴이 내 시선을 가렸다. 정수연의 얼굴이 안 보일 정도였다. 그건 좀 아쉽긴 하지만… 가슴이 있으니 괜찮겠지.

상의를 들춰 머리를 안으로 들이밀었다. 아로마 향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좋은 살냄새가 느껴졌다. 가슴 냄새다.

가슴을 감싸는 브래지어가 보였다. 브래지어를 내려 벗기니 가슴이 출렁하고 내려왔다. 가슴은 조금 더 자연스러워졌다. 가슴 끝의 분홍색 유두가 꼿꼿이 서서 옷을 밀어내고 있었다.

‘발기해 있네? 무표정한 얼굴이라 느끼지도 않은 줄 알았더니….’

젖을 잡고 주물렀다. 탱탱한 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한동안 가슴을 주무르다가 손을 내렸다. 질린 건 아니었다. 정수연의 가슴은 하루 종일 주물러도 안 질릴 것이다. 내 관심이 조금 다른 곳으로 향한 것뿐이다.

‘보지.’

그녀의 허벅지에 눕혔던 머리를 억지로 세우고 그녀의 등 뒤로 향했다. 그녀는 여전히 바른 자세로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그녀의 검은 머리카락이 허리 부근까지 차분히 내려왔다.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잡고 당긴다. 정수연은 힘을 줘서 버티는가 싶더니 이내 힘을 뺐다. 섹프로서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

엉덩이가 뒤로 빼진 그녀는 자세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허벅지를 세운 자세. 그녀의 바지를 벗겼다. 브래지어도 그랬지만 팬티 또한 수수한 디자인이었다.

정수연은 자신을 꾸미는데 관심 없었다. 입고 있는 옷들도 대부분이 활동하기 편한 것들이었다.

나는 원작을 통한 그녀의 일상 정보를 떠올렸다. 단련. 의뢰. 영광회 추적이 반복인 생활. 여가 활동을 위한 휴식은 없었다.

팬티를 입고 있는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팬티 위로도 기분 좋지만, 직접 만지면 더 기분 좋겠지. 팬티를 벗기려다가 그 중심 부위에 얼룩이 져 있는 걸 발견했다. 얼룩이 좀 컸다.

소리 없이 웃으며 그녀의 팬티를 벗겼다. 보지는 젖어 있었다. 뜨겁게 달아올라 구멍이 벌렁거리며 열기를 토했다. 내 시선이라도 느낀 건지 보지에서 애액이 주르륵 흘러나와 보지를 적셨다.

“크크. 젖어 있네. 느꼈나 봐?”

놀리듯이 말하며 정수연의 얼굴을 주목했다. 부끄러운 표정이라도 지울 줄 알았는데… 애액을 토해내는 보지와 다르게 표정은 담담했다.

“느끼는게 당연하지. 넌 이쪽 분야의 전문가고, 난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처녀였던 여자니까.”

무표정으로 말하니 뭔가 좀 그랬다. 그런데 흠뻑 젖어 있는 보지를 보면 정수연이 성적으로 흥분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보지와 그녀의 얼굴을 번갈아 보던 나는 피식 웃었다. 이럴 때는 보지가 정답이었다.

양손으로 엉덩이를 잡아 벌렸다. 보지가 드러났다. 움찔 떨더니 꿀물을 뚝뚝 흘린다. 안 그래도 목이 말랐기에 그녀의 보지에 입을 갖다 댔다. 분홍색 음순과 입술을 비비며 키스를 한 뒤 쪽쪽 빨기 시작했다. 꿀물이 입으로 들어온다.

“으읏, 읏….”

보지를 빠니 아무리 정수연이라도 신음을 흘렸다. 최대한 억누른 채로. 뺨도 살짝 붉어졌다. 그래도 표정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쪼옥. 쪽. 빨다 보니 보지에서 애액이 울컥 튀어나와 내 하관을 적셨다. 딱히 화나진 않았다. 오히려 만족감이 차올랐다. 쪽쪽. 클리토리스를 빨아준 뒤 보지에서 입을 뗐다.

“가디언이라 그런가. 빨갛게 출혈됐던 보지가 지금은 멀쩡하네.”

“…내일 보자 해놓고 왜 밤이 돼서 돌아온 거야?”

“집안일이 잘 풀렸거든.”

풀어진 보지에 중지와 약지를 찔러넣고 움직였다. 찔꺽찔꺽. 끈적한 물소리가 방안에 울렸다.

“슬슬 책 따윈 집어치우지 그래.”

“공부해야 해. 아는 것도 힘이 되니까. 넌 너대로 해. 난 나대로 공부할 테니까.”

“아까부터 한 페이지도 안 넘어가고 있잖아.”

“이 페이지가 이해하기 어려워 반복해서 읽고 있을 뿐이야.”

묘한 고집을 부리기는. 나는 손가락을 더 격렬하게 움직였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후읍….”

순간적으로 그녀의 몸이 휘청였다. 보지에서는 애액이 파파팟 튀어 장판 위를 더럽혔다. 그러나 정수연은 책상 위에 팔을 올리고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그녀의 다리를 잡고 뒤로 확 잡아당겼다. 그녀의 상체가 바닥에 떨어졌다. 쿵! 이마까지 땅바닥에 떨어져 큰 소리가 났다.

그럼에도 정수연은 포기하지 않았다. 억지로 상체를 일으켜 책을 읽으려 했다.

철퍽!

자지가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다시 그녀의 상체가 책상 아래로 무너진다. 정수연은 후들거리는 손으로 책상 끝을 필사적으로 잡았다.

팡팡팡!

자지가 그녀의 보지는 힘껏 때렸다. 끝까지 버티던 그녀의 손이 힘없이 떨어졌다.

“하으응….”

내 아래에 깔린 정수연이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무표정이 무너지고 흥분으로 일그러지는 그녀는 얼굴은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나는 그녀를 덮치며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자정이 넘어 새벽이 될 때까지 그녀의 품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나는 일방적으로 정수연에게 달라붙어서 생활했다. 가끔 각자 일이 있어서 헤어지는 일이 있어도 몇 시간뿐이다.

무표정한 얼굴로 누워 있는 정수연은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메시지를 읽고 보내고 있었다. 대충 중개인과 대화를 나누는 모양이다.

찌걱찌걱.

나는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보지에 자지를 쑤시고 있었다. 무표정한 얼굴과 달리 보지는 털까지 흠뻑 젖어 있었다. 내 자지는 두툼한 음순 사이를 들락거리며 쾌락을 탐낸다.

“아. 수연이 보지 너무 맛있어.”

찌걱찌걱.

“시끄러.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마. 집중할 수 없잖아.”

보지를 쑤시는 건 집중에 방해되지 않는 건가.

물론 정수연이 뭐라 한들 내가 기죽는 일은 없다. 이미 난 정수연의 뒷보지까지 따먹었으니까.

퓻, 푸퓻.

정수연의 하반신이 격렬히 떨었다. 보지에선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그러나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있는 상반신은 미동조차 하지 않고 평화로웠다. 하반신만 천박하게 덜덜 떨고 있는 것이다. 마치 감각이 상반신과 하반신의 감각이 따로 있는 것 같은 모습…. 볼 때마다 놀라웠다. 정수연은 진짜 특이한 여자였다.

나는 떨리는 보지 속에 정액을 싸지르며 히죽 웃었다.

“공짜 보지 존나 맛있어….”

“뭐?”

아차.

말실수했다. 나와 그녀는 섹프를 넘어선 관계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거래 관계다. 나는 그녀에게 능력의 사용법과 전투 훈련을 해주는 대신 그녀를 독점한다. 그녀는 그 대가로 보지를 대주는 섹프가 된다.

‘근데 거래 기간은 이틀 전에 끝났단 말이지.’

즉, 어제와 오늘은 그냥 그녀의 보지를 따먹고 있는 것이다. 전투 이외의 일은 의외로 허술한 그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수연이 자세히 말해보라는 듯 날 노려봤다. 나는 씨익 웃기만 했다. 그녀가 가차 없이 내 가슴을 발로 찼다. 나는 뒤로 날아가 벽에 머리를 부딪혔지만 만족스러웠다. 정수연의 보지를 이틀이나 공짜로 따먹었으니까!

그 이틀은 나와 정수연은 진짜 섹프 였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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