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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속으로-2031화 (1,811/2,000)

< 2031화 > 2031. 뉴타입

[완전 회복을 사용합니다.]

직후 상공으로 강화 도약한 나는 강철 날개로 부유하며 지상을 내려다봤다.

세계가 불타고 있었다.

곳곳에서 버섯구름이 피어오른다. 버섯 재배는 풍년이었다.

그래도 모든 곳이 버섯으로 뒤덮인 것은 아니었다. 도시가 아닌 시골, 비교적 인구수가 적은 곳에는 버섯이 피어나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핵미사일만 피했을 뿐이다. 놈들의 네트워크에 남긴 내 메시지는 그대로다. 서로를 죽이기 시작했다.

‘그 황제의 정신 지배는 꽤 강력했으니 최소 한나절은 가겠지.’

월타족이란 것들을 멸종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핵은 대단히 파괴적이지만, 땅속 깊숙이 숨어 있는 놈들까지 깔끔하게 죽일 수는 없으니까.

‘문명은 완벽하게 무너졌다. 대지는 막대한 방사능에 오염될 테고 침식 현상으로 인해 괴물들이 떨어지겠지.’

무너진 문명과 방사능에 오염된 땅, 이세계에서 나타난 몬스터까지. 이 세계는 이제 지옥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다. 설령 살아남은 자들이 문명의 재건을 시도하더라도 최소 몇백 년, 어쩌면 천 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터다.

‘그것도 아주 희망적으로 생각한 거지. 이세계의 천사가 적극적으로 돕는다면 더 빨리 문명을 재건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근데 천사가 도우려고 할까? 지구의 천사는 인간 사회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개입할 권한이 없다는 느낌도 있었다. 월타족의 천사라고 해서 다를 것 같지는 않았다.

「월타족의 천사가 패배를 선언합니다.」

「월타족은 패배했습니다. 월타족 천사는 깊은 잠에 빠집니다.」

「인간 천사는 많은 걸 손에 넣을 것입니다. 인류는 안전해졌으며, 앞으로 더 발전할 것입니다.」

「인간족 전사여, 당신의 공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을 원합니까? 천사는 가능한 선에서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 줄 것입니다.」

‘가능한 선에서? 묘하게 현실적이군.’

천사는 많은 걸 할 수 있지만, 전지전능한 존재는 아니었다. 자세히 파고들면 천사라는 존재가 의문이었다.

‘신의 아틀란티스와 마찬가지로 천사들의 노름판인 세계관일지도 모르지.’

그래서?

솔직히 별 관심 없었다.

중요한 건 내가 퀘스트를 완료했다는 거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퀘스트 보상이 주어집니다.]

[20,000 포인트와 ‘도약(Lv. 1)’을 획득합니다.]

[‘뉴 타입’의 엔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1시간 동안 유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금 유희를 종료하시겠습니까?]

이 세계에 있을 수 있는 남은 시간은 1시간.

나는 어딘가에서 지켜보고 있을 천사를 향해 버럭 소리쳤다.

“소원이고 나발이고 일단 날 지구로 돌려보내라!”

「위대한 전사여, 지구는 아직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른 이종족들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지구를 노리고 있습니다.」

「항상 경계하고 준비하시길.」

“지구로 돌려보내라고.”

「…지구로 귀환합니다.」

몸이 빛으로 휩싸였다. 빛이 사라지자 서울의 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천일 그룹 본사 빌딩 옥상에 서 있었다.

나는 강화 도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집으로 달렸다. 1시간. 정수연과 섹스를 즐기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넓고 깨끗한 최신형의 펜트하우스 거실에 정수연이 소파에 누워서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무덤덤한 표정으로 TV를 보는 그녀의 표정은 아름다웠다.

복수가 끝난 후, 정수연은 게을러졌다. 하루에 몇 시간이나 하던 육체 단련도 하루에 1~2시간으로 바뀌었다. 뱃속에 있는 아이를 의식하는 건지 힘들고 위험한 운동은 아예 하지 않는다.

입고 있는 옷도 바뀌었다. 평소에는 운동복을 즐겨 입었지만, 지금은 몸에 착 달라붙는 드레스. 흔히 미씨룩이라 불리는 옷을 입고 있다. 추천한 건 나다. 정수연은 미씨니까 미씨 옷을 입을 자격이 있었다.

“마누라!”

소파로 달려가 정수연의 다리를 만졌다. 치마를 위로 올리고 매끈한 종아리와 근육이 느껴지는 허벅지를 만지작거렸다.

“갑자기 와서 뭐야.”

짜증 섞인 말과 함께 발에 힘을 주어 날 걷어차려고 한다. 자연히 다리가 벌어지며 하얀 레이스 팬티가 보였다. 최고급 명품 팬티다.

수수하고 재미없던 팬티를 입던 날이 그저께 같은데…. 그녀 또한 발전했다는 증거였다.

“내가 대한민국을…. 아니, 세상을 구하고 왔거든. 그 보상으로 보지 정돈 써도 되잖아.”

“개소리 말고. 어디 갔다 왔어? 섹스 파티? 성 상납?”

정수연이 발로 나를 밀어낸다. 발에 힘은 별로 실려 있지 않았다. 정말로 화가 난 건 아니라는 뜻이다.

“섹스 파티? 성 상납? 전부 끊었다니까. 네가 있는데 뭐 하러 그런 시시한 여자들을 만나겠어.”

실제로 정수연과 몸을 섞는 관계가 되고부터 섹스 파티나 연에인 성 상납은 하지 않았다. 이유는 여러 개였다. 가장 큰 이유는 그 여자들이 정수연만큼 매력적이지 않아서다. 정수연이 괜히 주인공인 게 아니다. 어지간한 연예인도 정수연에게 비비지 못한다.

다른 이유는 정수연의 성격이었다. 성격이 꽤 강하다 보니 내가 다른 여자와 나뒹구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정수연을 두려워하는 건 아니지만….

‘정수연은 잃는 것보다는 낫지. 정수연은 아닌 척하면서도 임신한 후에 쉽게 몸을 대주니까. 내 아내가 되었다는 자각이 있는 거지.’

지금도 그렇다. 나는 어렵지 않게 정수연의 팬티를 벗기고 그 허벅지 사이로 들어갔다.

손바닥으로 보지를 쓰다듬는다. 억센 보지털 특유의 까슬한 감촉이 느껴졌다.

“보지 냄새가 좀 나네. 임신한 탓인가?”

“시끄러.”

머리를 향해 발차기가 날아온다. 이건 꽤 진심이 담겼다. 팔을 들고 포스를 사용해 방어해 냈다. 그럼에도 퍽하는 소리가 울렸다. 막지 않고 맞았다면 기절했을지도 모를 위력이었다. 역시 방심할 수 없는 여자였다.

“임신해서 그렇잖아. 임신해서. 딱히 놀리려던 건 아니야.”

젖지 않은 상태의 보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대음순 주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클리토리스를 조금씩 쳐댔다. 엄지로 음순 사이를 쓰다듬어 주니 금세 열기와 습기가 느껴진다. 구멍이 벌어진 것이다.

임신했는데도 남자를 유혹하는 암컷 냄새를 풍기는 건 좀 괘씸했다. 나는 발기 자지를 꺼내 보지를 툭툭 때렸다.

텁, 텁 거리던 소리는 어느새 찹, 찹 거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바로 삽입하지 않고 정수연의 가슴을 주물렀다.

“가슴 더 커졌네. 그렇지?”

“…사이즈 적으로 변한 건 아니야.”

“내가 네 가슴을 몇 번 주무르는지 알고. 0.5cm 정도 커진 거 맞아.”

가슴이 커지고 골반이 넓어지는 것.

이것도 임신의 영향이었다. 그녀가 입을 뗀다. 잔소리를 할 것 같은 예감. 나는 그녀의 목소리가 나오기 전에 허리를 튕겼다.

철퍽!

“우웃….”

자지는 단숨에 그녀의 자궁구를 두들겼다. 그녀의 질내는 내 자지에 딱 맞게 변해 있었다. 그동안 그녀의 보지를 매일 따먹은 보람이 있었다.

하반신이 따먹히고 있는데도 정수연은 무표정했다. 하지만 반응이 없는 건 전혀 아니었다. 당장 벌어진 다리가 떨리고 있고, 보지에선 질척이는 소리가 나고 있다. 뺨도 붉게 상기되어 있다.

“윽, 웃….”

무엇보다 보지의 약한 부분은 찌를 때마다 억지로 신음을 삼키며 반응한다. 정수연에겐 묘한 고집이 있어서 어떻게든 신음을 흘리지 않고 참으려 했다. 그 모습이 도리어 날 꼴리게 하는 것도 모르고.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그녀와 내 얼굴이 가까워졌다. 나는 한 손으로 정수연의 가슴을 주무르며, 다른 한 손으로 정수연의 머리를 잡았다. 그녀는 흠칫 놀라더니 양손으로 내 어깨를 감싼다.

정수연과 나 사이에는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지만, 결국 결혼까지 한 부부였다.

정수연이 나를 사랑하나? 그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 어려웠다. 그녀는 원체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니까.

하지만 마음이 아예 없는 건 아닐 것이다. 정수연이 임신 공격에 당했다고 해도, 그 성격을 생각했을 때 끝까지 결혼을 거부했을 수도 있으니까. 근데 끝까지 거부하지 않고 나와 결혼했다? 내게 어느 정도 마음이 있다는 건 확실했다.

쪼옥.

입을 맞추고 혀를 섞는다. 끈적이는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허리의 움직임은 일부러 늦추었다. 귀두로 그녀의 질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긁어대며 맛본다. 이 보지를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앞으로 몇 분 남았지? 50분?’

정수연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퀘스트 세계라 곧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 점이 안타까웠다.

“쭙, 하아….”

입이 떨어지고 정수연이 뜨거운 숨결을 토한다. 그녀의 입가에 미처 삼키지 못한 투명한 타액이 흘러내렸다.

“수연아. 사랑해. 내 마지막 여자가 너인 거 알지? 난 너 없이 못 살아.”

“윽…. 또 되는 대로 지껄이기는….”

들켰다.

하지만 진실이 아닌 거짓이라도 듣기 좋은 소리는 듣기 좋은 소리다.

쯔걱.

딱히 허리가 움직인 것도 아닌데도 보지에서 음란한 소리가 났다. 그녀의 보지가 움직이며 보짓물이 주르륵 흘러나온 것이다.

나는 거칠게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보지가 딱 좋은 상태라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철퍽철퍽철퍽.

“옥…, 극…, 하으.”

거침없이 보지를 찌를 때마다 그녀의 눈동자가 풀리고, 양다리는 꼭두각시 인형처럼 흔들렸다.

정수연의 무표정에 균열이 가고 점점 풀어지기 시작한다. 그 광경은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았다.

‘우선 한 발.’

사정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지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임신 보지를 푹푹 찌르면서 질벽을 하얀 정액으로 물들인다.

“……!!”

그녀가 입을 벌리며 소리 없는 교성을 지른다. 나는 멈추지 않았다. 남은 시간을 생각하면 멈출 수 없었다.

찌이이익! 슬슬 걸리적거리기 시작한 그녀의 옷을 찢어서 버린다. 터질 듯한 가슴 사이에 얼굴을 파묻으며 그녀를 탐했다. 이후에 옷을 찢었다고 등짝을 맞을 것 같긴 한데… 내 알 바 아니었다.

“정수연, 넌 내 거야.”

[유희를 종료합니다.]

태어날 애를 직접 못 보는 게 아쉽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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