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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속으로-2064화 (1,844/2,000)

< 2064화 > 2064. 아카데미의 구원자

“냥!”

무언가를 내려놓은 엘레나는 고양이처럼 달려와 내 옆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면서 두 눈을 질끈 감고 내 팔뚝에 머리를 비볐다. 고양이 귀 머리띠를 하고 있어서 그런가. 정말 고양이 같았다.

“둘 다 귀엽네.”

엘레나와 유리아의 머리를 동시에 쓰다듬었다.

익숙한 유리아는 헥헥거리며 좋아했지만, 엘레나는 부끄러운 듯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러면서도 내 옆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방문이 열리고 마지막 인물이 나왔다.

얼룩 젖소 무늬의 마이크로 비키니를 입은 성하리였다. 머리에는 젖소 귀와 뿔이 달린 머리띠를 착용했고, 엉덩이에는 젖소 꼬리가 달려 있었다. 목에는 당연히 목줄이 있었다. 나는 그녀의 풍만한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다가 멈칫했다.

음부를 가리는 마이크로 비키니 옆으로 검은색 털이 살짝 삐져나왔기 때문이다. 성하리는 따로 털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걸 뒤늦게 떠올렸다.

‘천박하네.’

히죽 웃자, 성하리가 흠칫 놀라며 뒷걸음질로 살짝 물러났다.

나는 유리아의 머리를 손으로 살짝 눌렀다.

“멍, 멍멍! 헥, 헤헥….”

눈치 빠른 유리아는 내 뜻을 바로 알아들었다.

이번엔 엘레나의 머리를 눌렀다. 엘레나는 잠깐 눈치를 보다가 입술을 열었다.

“…냐, 냥냥…!”

칭찬의 뜻으로 그녀들의 뺨을 쓰다듬어 줬다.

기대감을 가지고 성하리를 쳐다봤다.

“젖소야 이리 와.”

“…유, 유진아. 꼭 이래야겠니? 난 네 엄마야.”

“하기 싫으면 됐어. 저리 가. 난 유리아랑 엘레나랑 놀면 되니까.”

두 사람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손가락을 통해 느껴지는 탄력과 부드러움에 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성하리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큭, 아, 안 하겠다는 건 아니고.”

성하리가 걸어서 다가온다.

“멈춰, 엄마. 그게 아니잖아.”

“…응?”

“젖소는 두 발로 걷지 않아. 사람처럼 말하지도 못하고.”

“아무리 그래도 그건…! 유진아. 난 엄마야. 엄마를 짐승처럼 부릴 셈이니? 우리 아들은 불효자가 아니잖아. 엄마는 유진이 믿어.”

성하리가 간절한 눈으로 쳐다봤다. 이제 와서 엄마로서의 권위를 되찾겠다고? 어림도 없지. 우린 평범한 엄마와 아들 사이가 아니다. 그런 관계는 옛적에 끝났다.

나는 양손에 있는 카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유리아랑 엘레나는 해주는데?”

“멍멍!”

“냥냥!”

“봐. 아주 귀엽잖아. 엄마는 왜 못 해줘? 나 안 사랑해?”

역으로 밀어붙인다. 성하리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여기서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 거다. 두 명의 미녀가 이미 내 품에 안겨 짐승이 되어 앙탈을 부리고 있으니 더 부담될 것이다.

반대로 내 부탁을 들어 준다면? 엄마로서의 권위가 완전히 박살 나는 거다. 뭐, 이제 와서 그게 있었나 싶지만.

“됐어. 하기 싫으면 저리 가.”

“아, 아니야. 하기 싫다고 한 적 없어. 엄마는 유진이 부탁이면 뭐든 들어줄 수 있으니까…!”

성하리가 바닥에 엎드렸다. 한때 최강이라 불렀던 히어로가 젖소 마이크로 비키니를 입고 내 쪽으로 다가온다.

“이, 이거면 되겠니?”

“엄마. 젖소처럼 울어야지.”

성하리는 고민 끝에 젖소처럼 울었다.

“음메…. 음메에에!”

입꼬리가 올라간다. 절세 미녀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세 여자를 내가 완벽히 지배하고 있었다. 그 사실이 무엇보다 흡족했다.

가까이 다가온 성하리의 어깨에 발을 턱 올렸다. 이러니 만족감이 더 좋아졌다. 이대로 황제처럼 그녀들의 봉사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니지. 하이라이트는 이게 아니니까.’

나는 그녀들을 공평하게 쓰다듬어 준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손에는 3개의 목줄이 들려 있었다.

“자, 밖으로 나가서 산책 한 번 하자.”

“멍멍!”

기쁘다는 듯이 대답한 건 유리아밖에 없었다. 엘레나와 성하리는 당황했다.

“진짜 이 꼬라지로 밖으로 나간다고?!”

“유진아! 엄마가 뭘 잘못 했니?!”

“왜 이래. 이미 하기로 했잖아. 이야기 끝난 거 다시 끄집어내지 말자. 그리고 계획대로면 아무 문제 없어. 엘레나. 난 네 실력을 믿어.”

지금은 평일 오전 2시. 사람이 뜸할 시간이었다. 마주치는 사람이 있더라도 아무 문제 없다. 우리에겐 엘레나가 있으니까. 엘레나의 환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사람들의 눈과 카메라를 속이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빨리 엎드리고 나갈 준비 해. 하기로 했으니 빨리하고 끝내는 편이 좋잖아.”

“…….”

수긍했는지 바닥에 엎드렸다. 우리는 천천히 현관문 쪽으로 나아갔다. 성하리에게는 다행히도 마키나는 방에 들어가 잠자느라 바빴다.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쌀쌀한 밤공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일까. 그녀들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자, 자, 앞으로 가자.”

찰싹! 찰싹! 찰싹!

그녀들의 엉덩이를 가볍게 한 대씩 때려줬다. 그녀들이 흠칫 놀라며 현관문 밖으로 나갔다.

일반인이었다면 무릎과 손바닥으로 기어가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었겠지만, 그녀들은 일반인이 아니었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그녀들의 호흡이 흐트러진 건 육체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흐뭇하게 웃으며 그녀들을 바라봤다.

3개의 엉덩이가 나란히 앞으로 나아간다. 잠깐 가다가 움찔거린다. 고양이와 젖소뿐만이 아니라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아, 유리아랑은 안전한 정원에서만 산책했지. 진짜 의미로 밖에 나와 산책하는 건 처음인가.’

기어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부끄러워서 빨리 산책하고 돌아가고 싶은 모양이다.

“멈춰.”

3개의 목줄을 잡아당긴다. 약간의 저항력과 함께 그녀들이 멈췄다.

“너무 빠르잖아. 내 페이스에 맞춰서 움직여. 알아들었으면 대답해.”

“멍멍!”

“냥냥!”

“으, 음메…. 저기. 나만 젖소라니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니야?”

“사람 말 하지 말라니까. 젖소. 너는 안 되겠다. 벌 좀 받자.”

나는 성하리에게 다가가 중력을 이기지 못해 아래로 내려간 가슴을 사정없이 움켜쥐었다.

“우읏.”

“젖짜기 벌칙이다.”

젖소 마이크로 비키니를 아래로 당겨 내렸다. 가슴이 출렁 아래로 떨어진다. 커다란 젖가슴 끝의 분홍색 유두는 딱딱해져 커진 상태였다.

양손으로 유방의 끝을 둘러싸듯 잡았다. 가슴이 말 그대로 젖소처럼 커서 한 손으로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양손을 아래로 쭉 내린다. 크기, 부드러움, 탄력 전부 만족스러웠다.

“우으으으….”

유방 끝에 달린 유두도 세심히 아래로 쥐어 짜낸다. 물론 모유가 나오진 않았다.

젖짜기는 3분 정도 반복했다. 그녀의 가슴에 내 흔적이 남았다. 끝난 뒤에는 마이크로 비키니를 다시 입혀줬다. 발기한 젖꼭지가 툭 튀어나오는 일이 있었으나, 사소한 일이다.

다시 산책을 재개한다.

“하아, 하아….”

성하리의 숨소리가 거칠다. 시원한 밤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은 땀에 젖어 있었다. 그녀의 엉덩이 쪽을 쳐다봤다. 엉덩이 사이에서 조금 아래쪽. 허벅지 사이의 음부. 툭 튀어나온 그곳을 마이크로 비키니가 아슬아슬하게 보지를 가렸다. 그 작은 천의 옆으로 삐져나온 음모는 누가 봐도 알 수 있듯이 젖어 있었다. 땀이라고 하기엔 양이 너무 많았다.

‘자기는 아닌 척하지만 변태라니까.’

성하리를 변태로 만든 것은 나였기에 뿌듯함을 느꼈다.

공원 쪽으로 가다가 자판기를 발견했다. 나는 이온 음료를 뽑아 그녀들에게 주었다. 성하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온 음료를 벌컥벌컥 마셨다. 유리아도 바로 원샷했다. 엘레나는 눈을 가늘게 뜨며 날 보다가 음료를 마셨다. 내 의도를 알아차린 모양이다.

‘유리아도 알고 있겠지. 원래 산책하기 전에 물을 잔뜩 마시게 하니까. 성하리는 모르는 건가.’

휴식이 끝나기 전에 그녀들의 비키니 팬티 속에 무선 로터를 넣었다.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로터가 진동했다.

부르르르르르르르르.

“하악….”

“읏.”

“으으응….”

“자, 자. 계속 여기에 있을 건 아니잖아. 빨리 움직여. 날이 밝을 때까지 산책할 거야?”

그녀들의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엉덩이가 떨렸다. 나는 그걸 감상하다가 유독 초조해 보이는 엘레나를 발견했다.

‘음료수 먹은 지 얼마 안 됐잖아. 벌써 신호가 왔나?’

못 본 척하며 목줄을 쥔 채 앞으로 나아갔다.

느닷없이 융리아가 멈춰 섰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입을 살짝 벌렸다. 평소 차분하던 그 눈동자를 반쯤 풀려 있었다.

“하윽, 헥, 헤엑, 헥….”

엉덩이를 살짝 위로 올리고 움찔움찔 경련한다. 절정한 것이다.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유리아에게 다가갔다.

“이런. 말도 없이 가버리다니….”

“멍. 멍멍….”

“뭐, 이해해 줄게. 지금 유리아는 내 애완견이니까.”

주인으로서 뒤처리를 하지 않을 순 없다. 비키니 팬티를 잡아 허벅지까지 내린다.

음탕한 암컷의 냄새가 확 풍겨왔다. 그녀의 음부는 예상했던 대로 흠뻑 젖어 있었다. 털은 없었다. 최근에 명했던 대로 빽보지를 유지하고 있다. 엉덩이에는 꼬리와 연결된 애널 플러그가 꽂혀 있고, 그 아래 분홍색 보지는 애처롭게 벌렁거리며 애액을 뚝뚝 흘리고 있다.

입에 군침이 고인다. 아는 맛이라 그렇다. 당장 이 엉덩이에 얼굴을 처박고 개처럼 보지를 빨고 싶은 걸 참았다. 지금 나는 개가 아니라 개 주인이었으니까.

인벤토리에서 랜덤 뽑기로 얻은 천상의 물티슈를 꺼내 유리아의 보지를 닦아 줬다.

“앗, 헤윽….”

어째 닦으면 닦을수록 더 젖어가는 느낌이었지만, 어떻게든 깨끗하게 닦는 데 성공했다. 비키니 팬티를 올려주고 다시 애완동물들에게 명령했다.

“가자.”

공원으로 가까워져서일까. 사람 인기척이 느껴졌다. 세 명의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솔직히 나도 좀 긴장했다. 엘레나의 환술이 있다는 건 알지만… 엘레나는 지금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엘레나가 실수할 수도 있다.

‘그때는 죽여서 처리하면 되겠지.’

옆의 골목길에서 남자가 걸어왔다. 양복을 입은 남자의 발걸음은 살짝 불안정했다. 약간 술에 취한 것 같았다. 가까이 다가온 남자는 나와 그녀들을 번갈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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