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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속으로-2065화 (1,845/2,000)

< 2065화 > 2065. 아카데미의 구원자

다가온 남자는 그녀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사나워 보이는 애들이네요. 만져도 안 물어요?”

엘레나의 환술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그녀들이 목줄 찬 맹견으로 보일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 다가가고 싶지 않은 사나운 개로.

눈앞의 남자는 아마 집에서 대형견을 키우는 사람일 것이다. 그게 아니면 사육사 관련 일을 하던가.

“안 됩니다. 이 애들은 민감해서 저만 만질 수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런데 너무 사나워 보이는데 입마개는 하는 편이 좋지 않겠습니까?”

“알아서 합니다.”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나는 이딴 취객이랑 대화하려고 밖에 산책 나온 게 아니다. 취객은 내 퉁명한 말투에도 물러나지 않았다.

“이렇게 사나워 보이는 개에게는 입마개는 해야죠.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그리고 사고 한 번이라도 나면 저희 같은 대형견주들이 욕먹습니다. 입마개는 반드시 해야… 커억!”

듣기 싫어서 놈의 복부를 걷어찼다. 취객이 뒤로 넘어가 쓰러졌다. 죽이지는 않았다. 죽이면 소중한 카르마가 떨어진다.

“엘레나.”

“…냐앙.”

쓰러져서 컥컥거리던 놈이 인상을 찌푸리며 끙끙거리기 시작했다. 악몽을 꾸는 것이다. 놈은 이제 아주 끔찍한 밤을 보내게 될 것이다.

나는 엘레나에게 다가갔다. 잘했으니 칭찬받아 마땅했다. 엘레나의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었다. 불현듯 고양이는 턱밑을 만져주면 좋아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 말이 진짜든, 가짜든 엘레나의 턱을 만지고 싶었으므로 그렇게 했다.

“후응, 으으응….”

아까부터 계속 붉게 달아올랐던 엘레나의 표정이 녹아내린다. 나는 비로소 그녀가 지금 모든 걸 내려놓았다는 걸 알았다. 이곳에 환상공이자, 발데르트 가문의 가주인 엘레나 발데르트는 없다. 그냥 엘레나가 있을 뿐이다.

빨갛게 달아오른 엘레나의 뺨을 만졌다. 찹쌀떡처럼 말랑하고 쫀득해서 무심코 계속 만지게 된다.

“냐, 냐앙….”

엘레나의 아랫배도 만져줬다. 매끈하고 따뜻했다. 손바닥으로 쓸어주듯 살살 만져주니 몸 전체가 움찔 떨린다. 특히 허벅지가 안절부절못하는 게 보였다.

일단 버틸 생각인 모양이다. 나는 낄낄 웃으며 엘레나의 엉덩이도 토닥여 줬다.

‘공원에 가면 화장실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줄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나는 히죽 웃으며 목줄을 쥐고 그녀들을 재촉했다.

공원에 가까워질수록 의외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밤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그래도 수가 적었으니 다행이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내 쪽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쪽을 빤히 쳐다본다. 그들에겐 그녀들이 맹견으로 보일 테니까.

공원 안쪽으로 들어갔다.

“하아, 하악….”

다른 세계라 쉽게 내려놓을 수 있었던 엘레나와 달리 성하리는 좀처럼 내려놓지 못했다. 그녀에겐 이 세계가 원래 세계니까. 하물며 한국에서는 나름 유명인물이 아닌가. 이런 꼴이 누군가에게 알려지면 집 밖으로 나가는 건 거의 불가능해질 거다.

“냥!”

화장실을 발견한 엘레나가 소리쳤다. 몸을 옆으로 돌려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어필한다.

“어허. 안 돼.”

“화장실 정도는 쓰게 해줘라!”

“고양이가 말대꾸?”

“환술을…. 환술을 풀어버리는 수가 있다!”

귀여운 협박이었다.

“해보시던가.”

어차피 쪽팔림을 받는 건 내가 아니었다. 나는 제대로 된 옷을 갖춰 입고 있다. 반면에 그녀들은 중요 부위만 겨우 가리고 동물 귀와 동물 꼬리를 달았다. 그리고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건 성하리다. 유리아와 엘레나는 역소환되면 그만이더라도 성하리는 아니었다.

“크, 크윽….”

무엇보다 엘레나 자신이 환술을 풀 용기가 없었다. 지금도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움찔움찔 떨고 있었다.

“자, 이리 와.”

엘레나의 목줄을 잡아당겼다. 화장실을 포기한 엘레나는 시커멓게 죽은 표정으로 내 리드에 따랐다.

“원래라면 벌칙이지만… 환술을 유지하고 있으니 이번만 특별히 봐줄게.”

이 계획도 엘레나가 없었으면 실행하지 못할 계획이었다.

산책을 이어갔다. 공원은 크고 깨끗했다.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나름 볼 것도 많았다. 그래봤자 그녀들만큼 재밌진 않았지만.

그녀들의 거친 호흡과 떨림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공원 산책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덤으로 사람들은 대부분 공원 외곽을 돌았다. 공원 안쪽까지 들어오는 사람은 드물었다.

‘이렇게 빨리 적응하면 재미없는데.’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가 됐다.

“잠깐 쉬다 가자.”

적당한 벤치에 앉았다. 내 앞에는 3명의 여인이 쪼그려 앉은 자세로 날 쳐다본다.

사타구니 쪽이 뻐근했다. 바지 지퍼를 잡아 아래로 내렸다. 발기 자지가 용수철처럼 튀어나왔다. 그 끝에는 투명한 쿠퍼액이 질질 흐르고 있었다. 숨겨서 뭐 할까. 나는 그녀들의 치태를 보며 흥분했다.

“일단… 냄새부터 맡게 해줄까. 자, 냄새 맡아도 돼.”

“멍!”

가장 먼저 움직인 건 유리아였다. 내 자지에 코를 들이밀며 킁킁 냄새를 맡는다. 유리아의 입술이 벌어진다. 뜨거우면서도 축축한 숨결이 내 자지를 훑는다. 자지가 힘차게 껄떡거렸다.

“냐, 냥….”

엘레나가 끼어들 듯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뺨으로 유리아를 살짝 밀어내고 내 자지에 닿을 듯 코를 들이밀었다. 부끄러운 듯 주저하면서도 냄새를 맡았다. 귀족 고양이는 충격이 강한 듯 비틀거렸다.

성하리를 바라봤다. 성하리는 망설이다가 두 눈을 질끈 감고 내 자지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음메…!”

미녀 셋이 내 자지에 집중한다. 성감 고조를 쓴 것도 아닌데 평소보다 그녀들의 시선이 뜨거웠다. 이 낯선 시츄에이션이 그녀들을 흥분시켰다는 뜻이었다. 뭐, 이것도 엘레나의 환술 덕분이다.

나는 자지를 잡고 왼쪽에서부터 크게 휘둘렀다. 귀두가 성하리, 유리아, 엘레나의 입술을 순서대로 훑고 지나간다. 그녀들의 입술은 따뜻하면서도 말랑했다. 쿠퍼액으로 칠해진 그녀들의 입술은 예쁘게 반짝거렸다.

그녀들의 어떤 스위치를 누른 것일까. 그녀들의 눈에서 색기와 열기가 느껴졌다. 나는 자지를 꼿꼿이 세워 과시하고 말했다.

“후우. 빨아.”

그녀들에게 허락을 내려준다. 그녀들은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유리아가 입에 귀두를 머금었다. 가장 맛있는 부분을 손에 넣은 것이다. 그녀는 혀를 날름날름 움직여 귀두를 농밀하게 핥았다.

쪽, 쪼옥.

엘레나는 기둥 쪽에 입술을 갖다 대고 빨았다. 입술을 조금씩 움직이며 자지 기둥을 강력하게 빠는 것이다. 자지 기둥에 키스 자국을 남기는 게 목적인 것처럼.

“으으응.”

성하리는 가장 아래 머리를 처박고 부랄을 빨아들였다. 혀로 부랄을 살살 굴린다. 그녀는 이미 내 발이나, 똥구멍도 핥은 적 있었다. 부랄을 빠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

나는 몸에서 힘을 탁 풀었다. 벤치 등받이에 등을 기댄다. 편한 건 둘째 치고 자지로부터 느껴지는 그녀들의 애무가 웃음이 실실 나올 정도로 기분 좋다.

천국은 따로 없었다. 지금 이곳이 천국이었다.

그녀들은 구역을 정해놓은 것처럼 자신들의 구역에서 최선을 다했다.

다리를 벌리고 벤치 등받이에 양손을 올린 채로 시선만 살짝 내려 그녀들을 지켜봤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내 자지를 빨아대는 그녀들을 보고 있자니 사정감이 치밀어 올랐다.

유리아가 가장 먼저 내 상태를 깨닫고는 귀두에 달라붙듯이 빨아댄다. 내 정액에 욕심을 내는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사정을 시작했다. 어차피 이 여자들은 모두 내 것이다. 늦든 빠르든 그 보지에 내 정액을 가득 채울 것이다.

“으으읍, 흐읍….”

꿀꺽, 꿀꺽.

유리아는 사정하는 정액을 한 방울도 놓칠 수 없다는 기세로 삼켜대기 시작했다. 펠라치오 경력만 해도 십 년이 넘는 그녀다. 늘 그래왔듯이 내 정액을 깔끔히 먹어 치울 것이다. 방해만 없다면.

“이년이! 아까부터 보자 보자 하니까!”

엘레나가 유리아를 밀쳐냈다. 음미하듯 눈을 감고 내 정액을 맛보던 유리아는 무방비하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뒤로 밀려 나가 입속에 들어가 있던 귀두가 밖으로 튀어나왔다. 자지는 사정을 멈추지 않았다. 자지는 제 혼자 껄떡거리며 하늘을 향해 정액을 발사했다. 정액은 엘레나와 성하리의 머리로 떨어졌다.

“……윽, 머리에 묻는 건 좀.”

“하아…. 유진이의 냄새….”

엘레나는 질색하는 척하면서도 정액을 피하지 않았다. 성하리는 내 정액에 반쯤 취한 표정으로 떨어지는 정액을 받아냈다.

사정은 오래지 않아 끝났다. 살짝 발기가 풀린 자지 끝에 맺힌 정액이 아래로 떨어진다. 성하리가 혀를 내밀어 정액을 받아먹었다. 귀두 사이에 고여 있는 것까지 쪽 빨아 먹는다.

한발 늦은 엘레나는 노골적으로 혀를 찼다.

그녀들은 내 정액을 망설임 없이 먹는 건 나를 사랑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내 정액은 [황금 정액]의 효과로 맛이 뛰어났다. 내게 호감을 가지면 가질수록 내 정액은 극상의 맛으로 변한다. 뿐만이 아니라 보약 효과도 있었다.

“사람 말 하지 말라니까. 두 사람은 벌이다. 벤치 위로 올라가서 등받이 잡고 쪼그려 앉아.”

“…냥.”

“으, 음메.”

엘레나와 성하리가 벤치 위로 올라가 벤치 등받이를 잡고 쪼그려 앉았다. 엉덩이가 벤치 밖으로 튀어나온 천박한 자세였다. 나는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그녀들의 엉덩이를 올려다봤다. 단순히 크기만 따지면 성하리의 엉덩이가 더 컸다.

“헥헥….”

밀쳐졌던 유리아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내 자지에 흥미를 보였다. 내가 제지하지 않자, 유리아는 몸을 숙여 내 밑으로 기어와 내 자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음. 좋네.’

나는 나대로 엘레나와 성하리에게 벌을 준다. 그녀들의 소중한 부위를 가리고 있는 비키니 팬티를 옆으로 젖힌다. 툭. 애액으로 젖은 동그란 로터가 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신경 쓰지 않고 그녀들의 보지 상태를 확인했다.

엘레나의 빽보지는 닫혀 있었다. 엉덩이가 조금씩 움찔거린다.

성하리의 털보지는 제대로 발정 나 있었다. 땀과 애액이 뒤섞여 음탕한 냄새를 잔뜩 풍겼다. 벌어진 보지에서 애액이 잔뜩 흘러나왔다.

‘최근에 성하리만 섹스를 안 했지. 일본의 일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성하리가 좀 바빴으니까.’

나는 선언하듯 그녀들에게 말했다.

“지금부터 검지와 중지로 보지를 쑤실 거야. 먼저 패배를 인정하거나, 쪼그려 앉은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면 패배야. 엘레나가 이기면 화장실로 보내주고. 엄마가 승리하면 내 자지를 먼저 박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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