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27 - 2127. 새로운 게임
[미령의 인연 레벨 10을 달성했습니다.] [미령은 계약을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 미령의 존재는 유희 생활 어플에 귀속됩니다. 미령이 죽더라도 다시 소환할 수 있습니다.] [미령을 다른 세계에 소환할 수 있습니다. 미령이 소환되면 출신 세계인 ‘광명승천도’는 비활성화됩니다.] [캐릭터 소환은 캐릭터의 세계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현재 캐릭터 소환 레벨은 2입니다. 포인트를 이용해 캐릭터 소환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레벨을 올릴 때마다 동시에 소환할 수 있는 캐릭터가 늘어납니다.] [캐릭터 소환 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5,000의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캐릭터의 스킬과 특성 중 하나를 랜덤으로 공유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스킬과 특성 중 하나를 캐릭터와 공유할 수 있습니다.] [소환된 캐릭터의 능력치는 어플 주인의 능력치와 동일합니다.] [캐릭터는 한계 돌파 사용해 원래 세계의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한계 돌파 이후 소환이 강제로 해제됩니다.]
[미령 출신 세계: 광명승천도 인연: Lv. 10 소환 유지 시간: 30일. 소환 대기 시간: 현실 90일. 공유 스킬: 정기 흡수, 한계 돌파: 1분. 소환자 공유 스킬 : -]
[정기 흡수 (캐릭터 공유 스킬: 미령) 대상의 정기를 흡수합니다. 흡수한 정기로 생명력을 회복하거나 마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걸로 포인트 없이도 미령을 소환할 수 있게 됐다. 스킬이 생긴 건 덤이었고.
‘정기 흡수?’
미령의 정기 흡수 능력이 스킬이 된 것이다. 새로운 스킬이 생기자 손이 근질거렸다. 당장 정기 흡수를 사용해 보고 싶었다. 다만 지금 정기 흡수를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이 없었다.
‘가만. 미령의 말로는 생물에게서도 정기 흡수를 할 수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고개를 두리번거렸다가 집에 식물이 없다는 걸 떠올렸다. 엄마와 달리 내겐 식물을 키우는 취미가 없었다.
‘정기 흡수를 사용하는 건 잠시 뒤로 미뤄두고….’
소환자 공유 스킬을 정해야 했다. 특성이나 스킬 중 하나를 미령과 공유하는 것이다. 미령에게 필요한 스킬이 무엇일까?
완전 회복? 완전 회복은 당장 쓰지 않더라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절대 정신? 술법사인 그녀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술법을 사용하는 것에는 정신력도 중요하니까. 게다가 절대 정신이 있으면 심상 세계에 갇힐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모르겠다. 그냥 본인에게 물어보기로 할까.’
[캐릭터를 소환합니다. 대상: 미령]
[미령의 남은 소환 유지 시간: 30일]
[‘광명승천도’ 유희 세계가 비활성화됩니다.]
눈앞에 미령이 나타났다.
바닥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던 나는 반사적으로 손을 뻗어 미령의 다리를 만졌다.
“미령 등장! 하악?!”
기세 좋게 외치던 그녀가 새된 비명을 지른다. 나는 낄낄 웃으며 그녀의 다리를 만졌다. 옷을 입고 있었기에 맨다리는 아니었다.
“자, 잠깐만요. 오자마자 이러는 건가요? 인연 레벨 10이잖아요, 서방님! 분위기를 잡아야죠!”
미령이답지 않게 날 피해 물러서려고 했다. 괜히 오기가 발동했다. 미령의 다리에 더 달라붙었다. 그녀를 강제로 바닥에 눕히고 강제로 옷을 벗겼다.
“꺄아아악?!”
미령이 소리친다. 진심으로 지르는 비명이 아닌 절제된 목소리. 나는 속옷 차림이 된 그녀의 매끄러운 다리를 매만졌다.
“아. 내가 가진 스킬이랑 특성을 공유할 수 있는데 뭐 할래? 완전 회복? 절대 정신?”
미령에게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내 능력인 유희 생활 어플에 대해서 알고 있다. 인연 소환에 관해서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흐응. 그 외의 다른 능력은 없나요?”
미령이 다리를 까딱인다. 단순히 움직인 것뿐인데 묘하게 요염했다. 나는 그녀의 발을 보면서 내가 가진 스킬과 특성을 말했다.
“가장 국밥인 스킬은 완전 회복이지.”
“전투를 위한 스킬이잖아요. 전 전투를 많이 하진 않는단 말이죠.”
그렇긴 했다. 미령은 전투가 필요할 땐 하더라도 그걸 즐기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절대 정신은 어때? 술법을 쓸 때 도움이 될 거야.”
“그건 왠지 꺼려진단 말이죠. 내가 변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전 지금 상태가 마음에 들어요.”
나는 그 외에도 그녀에게 여러 특성과 스킬을 추천했다. 뇌전, 연기, 사격, 천심, 가속, 도약 등등 그녀는 전부 고개를 저었다. 뇌전은 자신과 속성이 맞지 않다는 이유였고 연기와 사격에는 자신 있다고 했다. 천심과 가속, 도약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라. 미령은 까다롭기 짝이 없었다.
“랜덤 소환이 재밌을 것 같고 마음에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랜덤 소환은 포인트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어.”
“아.”
유희 생활 어플이 없는 미령은 포인트를 벌 수 없었다. 즉, 랜덤 소환 스킬이 있어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유성검은 저와 어울리지 않고… 황금 정액은 랜덤 소환이랑 똑같이 의미가 없잖아요.”
“그럼 역시 천심이 좋겠네.”
“아뇨. 물의 축복으로 부탁드려요.”
“……진심이냐?”
미령의 다리를 마사지하듯 만지던 내 손이 멈췄다. 그만큼 깜짝 놀란 것이다. 물의 축복은 내가 가진 스킬 중에서도 도약과 더불어 가장 쓸모없는 스킬이었다.
도약은 공간 이동 거리가 너무 짧아서 사용하지 않는다. 차라리 가속을 이용해 빠르게 움직이는 게 더 활용하기 편하다. 물의 축복? 물속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필요 없는 스킬이다.
“서방님은 물의 축복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어요.”
“…물의 축복을?”
“조화경에 올라도 물속에서 호흡할 수 없어요.”
“넌 술법이 있잖아.”
미령이 내 손을 잡고 자기 가슴에 갖다 댔다. 내 손은 고급스러운 보라색 브래지어를 아래로 벗기고 부드러운 가슴을 만졌다. 손가락이 젖가슴에 푹 파묻힌다. 오돌오돌한 유두의 감촉도 느껴졌다.
“술법에는 한계가 있죠. 하지만 물의 축복은 아니잖아요? 물속에서 제한 없이 호흡하고 헤엄칠 수 있고, 물 위를 걸어도 기운이 소모되지 않죠. 게다가 물속에서는 천천히 회복까지 된다면서요? 축복이란 단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잖아요.”
듣고 보니 상당히 좋은 스킬인 것 같긴 하다.
“그런데도 물의 축복 레벨은 3이죠. 물의 축복 레벨을 올리면 저도 그 혜택을 볼 수 있잖아요. 어쩌면 나중에 물을 조종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죠.”
그녀의 말에 설득되는 내가 있었다. 손은 여전히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다. 결코 그녀의 가슴을 주물러서 설득된 게 아니다. 물의 축복 레벨도 올려볼까.
“물의 축복은 제겐 필요한 스킬이에요. 사실 전 화기(火氣)가 충분하다 못해 넘쳐서 물과 상성이 안 좋거든요. 물과 관련된 술법은 잘 못 쓰죠. 하지만 물의 축복이 있다면 달라질지도 몰라요. 그리고 서방님에게도 도움이 될 거예요. 서방님의 제운령. 구름을 다루는 그 힘은 엄밀히 말하자면 물을 다루는 거잖아요. 구름의 본질은 수중기니까요.”
“그래. 물의 축복을 공유 스킬로 선택할게.”
“아, 이참에 물의 축복 레벨도 올려주세요. 저만 혜택 보는 건 아니잖아요?”
[물의 축복 Lv.3
‣아가미 호흡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습니다.
활력을 조금씩 소모합니다.
‣수중 생활
물속에서보다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활력을 조금씩 소모합니다.
‣수상보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마나와 활력을 소모합니다.
‣수중 회복
물속에서 생명력이 미세하게 회복됩니다.]
내가 가진 물의 축복의 능력이었다.
확실히 물의 축복이란 스킬 하나에 딸려 있는 능력이 무려 4개나 됐다.
‘레벨업에 필요한 포인트가….’
[500포인트를 사용해 물의 축복 Lv.3의 레벨을 상승시키겠습니까?]
500 포인트.
옛날의 나라면 모를까. 지금의 내겐 엄청 싸게 느껴졌다.
[사용 가능 포인트: 1,494]
포인트도 있겠다. 물의 축복 레벨을 올린다. 딱히 변한 건 없었지만, 레벨리 올랐으니 효율이 올라갔을 것이다.
[800포인트를 사용해 물의 축복 Lv.4의 레벨을 상승시키겠습니까?]
다행히 포인트가 조금 남았다. 레벨을 올렸다.
총 1,300 포인트를 사용했기에 남은 건 194 포인트. 포인트 거지가 됐다. 하지만 이번 사용은 만족스러웠다.
[물의 축복 Lv.5 ‣아가미 호흡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습니다. 활력을 조금씩 소모합니다. ‣수중 생활 물속에서보다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활력을 조금씩 소모합니다. ‣수상보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마나와 활력을 소모합니다. ‣수중 회복 물속에서 생명력이 미세하게 회복됩니다. •물의 흐름 물의 흐름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마나와 활력을 소모합니다.]
레벨 5가 되면서 물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능력이 나타났다.
“후후. 생각대로 좋은 능력이에요.”
미령이 웃었다. 그녀가 허공에 손짓한다. 물의 기운이 그녀의 손짓에 따라 움직였다.
“물의 축복이 강화되고 물의 기운을 다루기 훨씬 쉬워졌어요.”
“…물의 기운이 물의 흐름에 영향을 받는 건가.”
“넓게 보면 물의 기운도 물이잖아요.”
“으음. 그런가.”
“분명 제운령을 사용할 때도 큰 도움이 될걸요?”
“뭐, 그럴 것 같긴 해.”
그보다 지금 내 관심을 끄는 건 물의 축복 같은 게 아니었다.
나는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허벅지 사이로 들어갔다. 하얀 허벅지 사이에는 보라색 팬티가 은밀한 곳을 가리고 있었다. 색기 가득한 레이스 팬티였다.
이 얇은 팬티로 조심스레 검지를 뻗는다. 팬티를 벗기거나 찢는 것도 좋다. 하지만 지금은 팬티의 중심을 옆으로 재끼고 싶었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아응.”
대음순에 손가락이 닿자 미령이 옅은 신음을 흘렸다. 개의치 않고 행동했다. 그녀의 보지는 빽보지였다.
‘아까 광명승천도에서 봤을 때 털이 자라 있었는데… 그새 처리했네.’
털의 흔적조차 남지 않은 매끈한 빽보지. 뽀얀 대음순과 핑크핑크한 음순과 그 틈. 나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음순을 찍어 옆으로 밀었다. 보지가 벌어지고 숨기고 있던 분홍색 속살이 드러났다.
방금 씻은 듯 은은한 비누 냄새가 났다.
“서방님. 저 푹신한 침대에서 하고 싶어요.”